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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25 11:47:46
Name 계층방정
Subject [일반] 자유통일당은 봉쇄조항을 돌파할 수 있는가?
현재 21대 국회의 원내정당은 비례위성정당을 본체와 합쳐 본다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입니다. 보수정당은 국민의힘, 개혁신당, 자유통일당이고 민주당계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 진보당입니다.

지난 선거에 당선자를 내지 못한 자유통일당이 어떻게 원내정당이 되었냐면, 불륜 문제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이 이 당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송파 갑에 출마할 것이 유력하다고 예측되었으나 컷오프된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이 당에 들어와, 황보승희 의원과 함께 비례대표 1, 2번을 나눠받았습니다.

자유통일당은 의욕적으로 지역구 예비후보들을 등록했으나 3월 22일 후보 등록일까지 정식으로 등록한 후보는 몇 없는데 그 중에는 추미애 저격수를 자처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있습니다.

이 당은 리얼미터의 지난주 여론조사의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지지율 4.2%를 기록해, 봉쇄조항 3.0%를 돌파함은 물론 새로운미래의 4.0%와도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였으나 이번주 여론조사에서는 2.8%를 기록해 봉쇄조항에 오차범위 내로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지난주와 이번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를 비교해 보면 보수정당이 전부 하락세를 보였는데 국민의미래는 -1.3%P(31.1% → 29.8%), 개혁신당은 -0.8%P(4.9% → 4.1%)로 총 -3.5%P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계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 +2.1%P(18.0% → 20.1%), 새로운미래 +0.6%P(4.0% → 4.6%), 조국혁신당 +0.9%P(26.8% → 27.7%)로 모두 상승했고, 녹색정의당도 +0.4%P(2.7% → 3.1%) 상승했습니다. 민주당계 정당의 변동치 총합은 +3.6%P입니다.

보수정당 지지는 총 36.7%, 민주당계 정당 지지는 총 52.3%가 되겠습니다. 저는 자유통일당이 한때 봉쇄조항을 돌파한 것은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과 한동훈 간의 갈등을 보며 한동훈에 불만을 품은 보수정당 지지자들을 자유통일당이 흡수한 게 아닐까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이 전반적으로 국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중에는 이런 효과도 한계가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과연 자유통일당은 봉쇄조항을 돌파할 수 있을까요? 황보승희 의원은 다음 국회에서도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요?

선관위의 지침에 따라 여론조사 상세를 아래에 덧붙입니다.

“이번 주간 집계는 ①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3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7,47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②정당 지지도 조사는 3월 14일(목)부터 15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4,0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주간 집계는 ①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3월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9,2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②정당 지지도 조사는 3월 21일(목)부터 22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3,43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4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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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같은
24/03/25 11:52
수정 아이콘
매번 총선 때마다 자유통일당과 비슷한 극보수 정당이 여론조사에서는 3%를 넘은 적이 꽤 있었지만 실제 선거 결과에서는 그 수치를 넘은 적이 없죠. 다만 예전에는 개신교 정당을 표방하고 나온 것이 좀 다르긴 했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개신교+극보수정당의 짬뽕으로 당을 셋팅했는데 본선거에서는 택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료도로당
24/03/25 11:52
수정 아이콘
녹색정의당 자유통일당 둘다 간당간당하게 넘겨서 1석씩은 가져갈것 같습니다. 정의당이 참 안습이긴하네요.
계층방정
24/03/25 12:10
수정 아이콘
자유통일당과 비슷한 수준이라니 녹색정의당의 몰락이 참 안타깝네요.
24/03/25 16:31
수정 아이콘
둘다 한석도 못먹어야 맞는게 아닐까 싶네요..
매번같은
24/03/25 11:55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bv0QbfTJ_HA
그나마 원내 진출에 가장 가까웠던 때가 8년 전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이 2.64%를 득표했을 때였죠. 출구조사에서 3% 넘는걸로 나와서 1-2석의 비례를 가져갈거라고 예상되었지만 투표함 다 까고나니 역시나...
계층방정
24/03/25 12:09
수정 아이콘
이때 기독자유당은 지금의 자유통일당만큼 극단적인 정당은 아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런 노선변화가 효과가 있었을지도 궁금합니다. 결과는 까놓고 봐야 알겠지만요.
동년배
24/03/25 12:14
수정 아이콘
보수계 정당들은 선거 막판 결집에 유독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좀 거칠게 요약하자면 지금 상태에 만족한다 혹은 지금 시스템이 안정적이라고 보는게 보수인데 굳이 중요 집권 정당 두고 소수정당을 투표할 이유가 없죠. 굳이 따지자면 지금보다 더 극우적으로 가자는 방향성이 있기는 하지만 국힘계열당은 (지지자들은 달리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도 충분히 극우적이라 그 오른쪽에 남아있는 영역이 민주당 왼쪽에 남아있는 영역보다 작습니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지난 21대 180:103의 충격과 역시 막판 갈수록 불리하게 나오는 여조 때문에 막판 보수 결집이 아주 쎄게 일어날거라 보기 때문에 국힘 말고 다른 보수정당들은 지금 조사보다는 훨씬 적게 나올거라고 예상합니다.
계층방정
24/03/25 12:20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자면 보수계 정당이 수용하고 있는 변화에조차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아예 옛날로 돌아가자는 반동주의가 지금 자유통일당의 주요 지지 기반이긴 합니다. 지금 시스템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거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죠. 이들의 생존전략은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자유통일당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긴 해도, 그 반동주의가 활약할 수 있는 구간은 매우 좁다고 생각하기에 동년배님 의견과 결과적으로는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No.99 AaronJudge
24/03/25 13:05
수정 아이콘
이분들은 거의 반동주의에 가깝다 싶긴 해요
신성로마제국
24/03/25 13:48
수정 아이콘
처음 듣는 당이라 무슨 당인가 했는데 초대 대표가 전광훈...
24/03/25 14:44
수정 아이콘
못넘긴다 쪽에 걸겠습니다.
국수말은나라
24/03/25 15:59
수정 아이콘
국힘 다 몰아줘도 개헌선 간당한데 타 당에 줄 투표가?

이준석은 두번 망했죠 처음부터 윤정부만 노려서 선명성을 가졌다면? 적어도 조국 포지션을 가져갔을텐데 아무것도 안된 느낌
DownTeamisDown
24/03/25 16:43
수정 아이콘
자유통일당은 결국 개헌선 못넘길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여유있어야 이쪽으로 표가 풀리는데 엄청 쫄리는중이라서요
도롱롱롱롱롱이
24/03/26 13:17
수정 아이콘
자통당은 선거철만 되면 여기저기 불법 플랜카드 설치하는 것 때문에 꼴보기가 싫어집니다.
저번 선거에서는 지하철 출입구 쪽에 미니 플랜카드를 붙여놓더만, 이번에는 뒷산 산책로에 버젓이 대형 플랜카드를 설치해 놨네요.
게다가 플랜카드에는 떡하니 훼손시 처벌을 받는다는 적반하장식의 문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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