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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06 01:47:03
Name DownTeamisDown
Subject [일반] 지역별 사전투표 투표율 변동으로보는 선거예측 (수정됨)
아직 사전투표 1일차 밖에 안되어서 좀 이른 예상이긴 하고 4시간 정도 지나면 시작될 2일차 투표에서는 다른 패턴으로 저를 당황하게 할 수 있으나 어느 지역이 기존의 패턴과 다른 사전투표 투표율이 나왔는지 알아보면 어느층이 더 나왔는지 예측 가능하다 라고 할 수 있을것 입니다.

1. 사전투표 투표율에 대한 이해
   사전 투표는 사회생활을 많이하는 젊은세대가 선호하는 방식 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역적으로는 농어촌 지역에서 사전선거를 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인구가 적은 농어촌 읍면지역의 경우 선거구 투표소라고 해봐야 읍면에 3개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한개인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거기에 농어촌일 해보신분들은 알지만 농사일은 일요일 이라는 개념이 없다시피 합니다. 자연은 휴일이 없으니까요.
  따라서 전라도건 경상도건 충청도건 강원도건 농촌지역 사전투표율이 기본적으로 높다 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약간의 특이케이스로 작은 섬이 많은지역의 경우 비교적 투표소가 많지만 유인도마다 투표소를 모두 놓을 수는 없으므로 인근 섬중 큰섬에 투표소를 설치하는데 이런경우 투표일에 바다사정으로 투표를 못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기에 날씨가 되면 사전투표를 하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안군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낮은지역은 도시지역이 많은 편입니다. 이유야 당일날 많은 투표소가 열리고(이건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게 사전투표소 열듯 본투표소 열면 사람들 몰려서 한참기다려야합니다) 따라서 당일날 가면 이동거리가 적죠.
거기에 도시에 사는분들 상당수는 선거일 공휴일을 지키는 경우가 많아서 날씨가 안좋아도 집앞에 가서 투표할 수 있기에 여유를 부릴수가 있을겁니다.
특히 경기도는 상당히 장시간 통근이 많은지라 오전6시~오후6시까지의 투표시간에 투표를 하기 힘든경우가 많고 직장근처의 투표소는 항상 인산 인해입니다.
그러니 선거일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사전투표에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입니다.

2. 분석 방법
사전 투표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라고 할 수 있던 2020년 총선, 2022년 대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아보는것이 노이즈를 적게한 데이터를 뽑을 수 있을것 이라고 생각해서 두개의 데이터만 사용하려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존 기준데이터인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의 해당지역 사전투표율의 평균과 두 선거에서의 전국 평균 투표율과의 비율을 계산하고 현재 이번 총선에서의 해당지역사전투표율과 전국 평균투표율과의 비율을 구한다음 둘의 차이를 통해서 어느지역에서 더 왔나 광역단위로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기초자치단체단위의 데이터도 구해놨지만 시간이 없어서 광역 지역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지선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큰 이유는 2018년 지선과 2022년 지선 모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것도 있지만 지방선거의 특성상 일방적으로 승자가 결정되는 지역은 사전투표와 투표율 모두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이번 분석은 전체 투표율에 대한 특정지역의 투표율 변화 같은것을 주요 이슈로 삼기에 비례대표 조차 전국으로 하지 않고 지역으로 하는 투표 특성상 정확도가 많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할 것입니다.

3. 각 선거의 사전투표율

사전투표율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항상 호남은 높았습니다. 특히 전라남도가 가장 높았었죠.
다만 낮은지역에 수도권이 들어간다는 사실은 다들 잊어버리시더라고요. 여기가 영남보다 낮은경우도 꽤 나옵니다.
특히 1일차는 말이죠.

1일차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지역을 기초단위로 서술해보면
2020년 총선은 전남 함평군, 2022년 대선은 전남 신안군, 2024년 총선도 전남 신안군입니다.
반면 가장 낮은지역은
2020년 총선은 경기 부천시, 2022년 대선은 경기 오산시, 2024년 총선은 대구 달성군으로 그저 경상도라서 안한다가 아닙니다.
대략적으로 이야기하면 사전투표율이 첫날 20%를 3번의 선거중 한번이라도 넘은 지역수를 보면
서울 0/25, 부산 0/16, 대구 1/9, 인천 2/10, 광주 5/5, 대전 0/5, 울산 0/5, 경기 2/45, 강원 13/18, 충북 6/14. 충남 7/16, 전북 15/15. 전남 22/22,  경북 18/23, 경남 10/22, 제주도 0/2

4. 전국 사전 투표율 대비 지역 사전 투표율

전국투표율대비 사전투표율

각 선거에서 전국 사전투표율 대비 지역 사전투표율을 %로 비교한 데이터 입니다.
1일차의 경우 대구도 낮지만 경기도도 대구 뺨칠 정도로 낮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선거 옆에있는 20~22는 20년과 22년 선거에서의 격차 평균치를 낸것이고 20~22/24는 평균치를 올해의 투표율격차와 비교한 것입니다.
그래서 보면 절대수치는 20총선보다는 높고 22대선보다는 낮지만 올라간 비율은 차이가 나고 그게 낮은지역이 경북 대구 전북인데 사실 전북 전남같은곳은 이미 절대수치 자체가 높은편이라 올라가는데 한계가 보이는 반면 경북은 평균보다 약간위고 대구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데도 올라가는게 낮은 편 아닌가 해서 그렇습니다.

결론 - 1. 확실히 숨은 보수는 아직 안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2. 그러다가 투표 안할것 같기도함.
         3. 제생각에는 현재까지는 젊은이들이 더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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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딸기쨈
24/04/06 05:56
수정 아이콘
저도 숨은 보수층의 투표 포기율이 얼마나 되느냐가 이번 선거에서 꽤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태 꾸준히 국힘 찍어왔는데 이번엔 국힘은 못찍겠고, 그렇다고 민주 찍자니 뭔가 자신에게 죄짓는거 같아서 투표포기..
까지 가는 분들이 좀 있지 않으려나 싶네요
24/04/06 08:13
수정 아이콘
저는 [4. 기존 사전투표율 대비 현재의 사전투표율 증가]에서 2020 총선, 2022 대선의 사전투표율 비교는 전국단위가 아닌 지역단위 별로 증감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총선의 경우 사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그럼에도 투표 효능감이 지선에 비해 훨씬 높지만), 20총선은 대구, 경북 지방에 코로나로 인해 자의반 타의반 안나가려는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아마 총선 사전투표율 자체는 제도 정착, 코로나 변수가 사라졌기에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이걸로 보수가 덜 결집했다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더] 투표율에 참여하고 있다로 결론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생각은 합니다
DownTeamisDown
24/04/06 08:20
수정 아이콘
이게 글을 좀 고쳐야하는게 전국 투표율 대비 지역투표율을 내고 그걸 비교한거에요.
잠과의 싸움에 글을 쓰다만것 같습니다...
두번째 표의 경우 각 지역의 전국 투표율 대비 지역투표율 이고요.
대구의 경우 2020년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대비 -15.56% 2022년 대선에서는 전국 평균 대비 -12.18% 였었는데...
이번 선거 첫날은 전국평균 대비 - 21.46%여서 다른 지역보다 사전투표율이 낮게 오른다 라는 결론을 낸거라서요.
24/04/06 08:27
수정 아이콘
아하.. 답변 감사합니다
정성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유료도로당
24/04/06 16:13
수정 아이콘
정성글 늘 감사드립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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