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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0 00:33:14
Name 칼라미티
Subject [일반] 아버지는 대선에서 첫 승을 하셨다는군요.
학교때문에 따로 나와 사느라 방금 안부전화를 드리면서 여쭤봤었습니다.

나름 스스로 중도적이라고 자부하시는 분입니다.

경남출신이십니다만...삼당합당이 싫어서 김영삼을 찍지 않았고,
이회창을 인물이라고 보아 이회창을 계속 찍으셨고,
이명박은 절대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며 찍지 않으셨었던.

박정희 세대를 사셨음에도 그 사람을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으셨던 분이라 이번에는 2번을 찍으셨겠거니 했었지만..

DMZ발언 보고 결정하셨었다네요. 2번만은 안되겠다고..

새삼스레 이번 대선에서 야당의 전략이 참 큰 실패였다고 느낍니다. 이정희와 선을 확실히 긋고, 토론의 승리를 바탕으로 박근혜와의 역량 차이만 확실히 부각했었다면 결과가 지금과는 달랐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그놈의 대북정책도 참...이게 실제로 현 정권이라던가 이런 쪽에서 북한에 얼마를 퍼줬던지 간에, 북한에 대한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태도에 대해 대중이 가진 이미지란 것이 얼마나 나쁜지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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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2/12/20 00:34
수정 아이콘
역시 대북관 .... 하아 ....

제 주위에서도 대북관 때문에 원래는 안철수 찍으려다가 박근혜로 전향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지 남 일 같지 않네요 ...
Kemicion
12/12/20 00:36
수정 아이콘
아마 DMZ가 아니라 NLL 같습니다만...

대북관이죠, 역시 야권의 아킬레스건은
이호철
12/12/20 00:38
수정 아이콘
DMZ 이야기가 나왔다면 올림픽 관련 이야기로 한 번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 했었던 것 같네요.
크로스 컨트리 경기장을 만들겠다고 했었던가.
12/12/2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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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표를 다 날려먹은 전설의 공약이죠. -_-
Kemicion
12/12/20 00:39
수정 아이콘
아... 그거였군요
칼라미티
12/12/2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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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올림픽 경기장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말함입니다.
온니테란
12/12/20 00:41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니 그 공약은 좀 그렇네요;;
온니테란
12/12/20 00:38
수정 아이콘
정말 2002의 북한이면 지금 민주당의 대북관이 통했을지도 몰르겠지만
2012의 북한에게는 확실히 안 통할꺼같네요.
이런 여론들을 미리 파악해서 대북관을 전면 수정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호리병
12/12/20 00:39
수정 아이콘
민주당 대북관 때문에 말들이 많군요..
친북세력과 선을 긋는다 해서 언론매체에서 대중에게 얼마나 전달시켜 줄지가 의문이고, 새누리당도 대북강경책인데 같은 의견으로 새누리당과 상대가 가능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북정책을 바꾸면 민주통합당으로써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부분도 문제가 되는군요.
Kemicion
12/12/20 00:41
수정 아이콘
경제정책등에서 차별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코스프레를 하긴 했지만, 코스프레라는 건 어느정도 익스큐즈 된 상황이니까요.
칼라미티
12/12/20 00:42
수정 아이콘
토론에서 북한 관련 이슈로 이정희를 공격하기만 했어도 어느정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을지요.
그리고 꼭 대북강경책으로 나갔어야 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DMZ같은 적극적인 친북(으로 대중들에게 보이는) 공약만 안했어도 중도 부동층은 제법 끌어올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2/12/20 00:47
수정 아이콘
북에 대한 반격태세를 보여주는 것보다 평화의 상징을 보여주고 싶었을 겁니다.
12/12/20 00:44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임수경 같은 사람이라도 안 품었으면 좋겠네요. 보면 자꾸 종북 소리 들을 껀덕지를 남겨요..
영원한초보
12/12/20 00:45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햇볕정책 지지에 대한 발언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현정부나 차기정부에서 대북관계가 절대 좋아지지는 않을 겁니다.
뜨와에므와
12/12/20 00: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북한이 중국에 넘어갈 거 같네요...
나라꼴 보면 차라리 그편이 나을거 같기도 하고...
영원한초보
12/12/20 00:48
수정 아이콘
이 점도 앞으로 저는 북한이 넘어가든 말든 상관안할 겁니다.
노련한곰탱이
12/12/20 00:51
수정 아이콘
아까도 얘기했지만...

설사 문재인이 북에 핵을 떨구자고 했어도 오늘의 스코어는 안바뀝니다.

북한핑계 좀 그만대요. 그냥 민주당+야권전체의 조직적 실력이 박근혜를 당하지 못한겁니다.
Kemicion
12/12/20 01:07
수정 아이콘
이건 공감이 안됩니다.
주위만해도 끝까지 고민하다가, 대북정책 때문에 박근혜 후보 지지한 사람 꽤 됩니다.

물론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이 박근혜 후보 지지의 이유를 찾지 못해, 대북정책을 핑계로 박 후보 지지를 정당화 한 경우도 있지만,
그걸 배제 하더라도, 분명히 영향 있었습니다.
12/12/20 01:20
수정 아이콘
전체 판도에는 큰 영향이 없었을지라도 대북정책때문에 박후보 선택한 젊은층도 꽤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당장 제 주변에 2-30대 상당수가 문후보님의 대북정책때문에 박후보를 선택하였고,
저 역시도 그것때문에 투표 몇일전까지 고민했으니깐요.
그리고 강원/경기북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은연중에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도 하고요.
영향이 아예 없었다고 보기에는 힘든거 같습니다...
노련한곰탱이
12/12/20 01:31
수정 아이콘
영향이 없진 않았겠죠. 하지만 그 수치는 강경한 문 후보의 워딩+안 후보의 지지+원래 친북인 사람들의 표(이정희의 조직표 1프로... 이 표의 충성도 상 90프로 이상 문 후보로 감)로 상쇄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본질이 아니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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