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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0 10:58:14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중도층 잡기는 여기까지가 한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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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시아
12/1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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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어떻게 깨야할지 정말 답이 나오지가 않네요. 지나가는 노인이나 TK사람 붙잡고 사실 당신들은 지금까지 속고 있는거다 제발 눈을 뜨시라라고 설득이라도 해야될까요? 혼란스럽습니다. 박정희 20년,그 이후 군부독재 10년의 습관이 이렇게 무섭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허름한 옷입고 기초수급으로 연명하시는 노인분들의 이율배반적인 투표를 어떻게 제자리로 돌려 놓을 수 있을지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아마 안철수 씨가 나왔다면 저는 되려 더 큰표차로 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이미 50대이상의 투표율이 90%가까이 가는 것을 볼 때부터 탄식을 하게 되더군요. '이 분들 제대로 뭉쳤구나...' 아마 안철수 씨가 나왔다면 더 결집했을겁니다.
12/12/20 11:11
수정 아이콘
1500만표는 마법의 숫자입니다.
87년 군부가 노태우+김종필 1000만표로도 분열된 김영삼+김대중 1200만표를 이긴 후 3당 합당이라는 피할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여기서 1000만표는 1500만표로 확장됩니다.
92년 김영삼은 1000만표로 승리하는데 여기서 정주영이 400만표를 갈라먹었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800만표, 박찬종은 150만표를 얻습니다. 1400 vs 1000.
97년 이회창은 1000만표를 얻고 이인제가 500만표를 갈라먹습니다. 그래서 김대중은 1000만표로 승리하게 됩니다. 1500 vs 1100.
2002년에는 1500만표 법칙이 깨집니다. 이회창은 1150만표를 얻는데 그칩니다. 노무현은 1200만표를 얻어 이겼고 권영길도 100만표를 얻었습니다. 1150 vs 1300.
2007년은 그동안 조금씩 쌓아오던 민주개혁-진보진영의 표가 한번에 날아갑니다. 이명박과 이회창은 1500만을 합작하지만 민주개혁-진보는 850만표에 그칩니다. 1500 vs 850. 500만에 가까운 민주개혁-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이명박에 표를 던진겁니다.
2012년은 거의 완전한 1:1 구도. 양당제 고착화의 서막입니다. 박근혜는 1500만표로 이겼고, 문재인은 1400만표로 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민주개혁-진보진영이 가장 많은 득표를 올린 선거에서 진겁니다. 1500 vs 1400.
박근혜가 87년 이후 역대 최다득표 최고지지율 당선 후보인 것은 사실이나 문재인도 역대 최다득표 최고지지율 낙선 후보입니다. 어쨌든 길은 양당제를 깨던가 1500만표를 깨던가 둘 중 하난데, 아마 후자가 훨씬 어려울겁니다.
-ppgg-
나이트해머
12/1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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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제 깨는게 더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니, 둘은 사실 하나입니다. 양당제를 아무리 깨려 해도 1500만표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 대항마로 반대편 지분의 절반을 쥐고 있는 민주계 정당쪽으로 결국은 단일화될 것이기 때문이죠.

IMF 쇼크 아니면 미동도 않던 1500만표입니다. IMF 쇼크에서도 1150만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 체제가 유지되는 한 1500만은 안움직일 겁니다.
iAndroid
12/12/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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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양당제가 안좋다 그래도 양당제가 깨져봤자 새누리당은 그대로일 겁니다.
깨지면 현재의 민주통합당일텐데, 이러면 양당제가 유지되는 상태보다 나을 거 없습니다.
오히려 분열된 정당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모양새만 더 볼 거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좋을 거 같습니다.
내조하는남자
12/12/20 11:16
수정 아이콘
흐음.. 본글에서 좀 벗어난 이야기지만...

지금 야당이 정권을 잡으려면 여당이 분열해야 가능하지않나... 그리 생각합니다..;

아니면 얼추 10~20년은 지나야 가능하지 않겠나... 그리 생각하고요.

어렵습니다. 야당이 여당을 제치는 일이..

문재인후보가 대단한거죠. 이런 후보 다시 나오기는 힘들거라고 봅니다. 1500만이나 되는 표를 얻은 후보니까요.
나이트해머
12/12/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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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년 후면 슬슬 인구수 감소로 인한 유권자수 감소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텐데, 그 상황에서도 1500만은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히려 가능성이 희박해지죠. 대선 기준으로 앞으로 한두번 정도가 한계일 겁니다. 그 안에 뭔가 해내지 않으면.
12/12/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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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령층 인구는 감소하지만 고연령 인구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1500만은 절대로 안깨질겁니다.
12/12/20 11:20
수정 아이콘
동의도 하지만 그래도 희망도 있다고 봅니다.
정말 단시간에 야권표가 제대로 세가 늘어나고 또 모였어요..
수도권에서 문재인후보가 3%만 이겼으면 결과가 바뀌었어요...
더군다나 충청에서마저 강세를 보인 박후보가 정말 대단히 강한 후보였다고 봅니다.
왜 수도권에서 좀 더 표를 끌어모으지 못했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영원한초보
12/12/20 11:25
수정 아이콘
이제 좀 정신적으로는 편하게 살고 싶네요.
앞으로 5년 검찰과 언론을 보고 지금 처럼 화내면서 살 자신이 없습니다. 포기하면 편하죠.
무플방지위원회
12/12/20 11:39
수정 아이콘
이후의 전망이 그렇게 비관적이진 않습니다. 가장 큰게 세대교체입니다. 오년후면 386세대가 50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이번 선거에서 투표경향을 5년위로 끌어올린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추측해보면 됩니다
거기다 10년 정권의 피로감은 쉽게 극복하기 힘듭니다.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그 파로감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이번 보수대집결은 사실상 보수의 회광반조라고 봐야죠.
문제는 진보의 담론형성능력이 떨어져 가는 것입니다. 프레임을 만들지 못하고 남의 프레임에 끌려가는 자는 이기지 못하죠.
대북문제. 와국인 노동자문제. 인권문제 등에서 스스로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들이 걱정스러운 점이죠
나이트해머
12/12/20 11:44
수정 아이콘
뭘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정권 넘어갔으니,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넘어갔으니 정권교체라는 사람도 제법 있었는걸요.
지금 50~60대는 과거 민주화운동 세력입니다. 그들은 저시절에는 지극히 진보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지극히 보수적이고요.
5년 후에 결과를 분석한다면 저쪽은 또다시 1500만 표 내외로 가져갈 겁니다. 이건 비록 예측에 불과하지만 꽤 가능성 높은 예측이죠.

그리고 중도파 잡기 위한 열렬한 우클릭의 결과로 별반 차이 없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중도파만 잡으면 이겨! 하는 고정관념의 결과죠. 이 이상은 안됩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2/12/20 11:47
수정 아이콘
저는 이후의 전망을 매우 비관적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야권의 중심을 잡아줄 인물이 없습니다.
누가 야권의 중심이 되더라도 현직의원인 문재인이 있는 한 이명박 정부 내의 박근혜 처럼 민주당의 당권은 갖고 있돼 문재인 눈치를 봐야 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당을 위해 헌신해야 하지만 제가 아는 친노는 그럴리가 없습니다.

대선 이후의 가장 큰 선거는 2014년 지방선거입니다.
현 상황에서 지방선거 예상을 해보면 서울시장 외에는 이길 가능성이 많지 않습니다.
인천의 송영길, 충북의 이시종, 충남의 안희정, 강원의 최문순...다 빨간불입니다.

희망이 있다면 서울시장 박원순, 경기지사 안철수겠네요.
그래봤자 차기 대선에서는 문재인이나 안희정 같은 친노 후보가 나오겠지만요.
나이트해머
12/12/20 11:50
수정 아이콘
그놈의 제살깎아먹기식 친노비판은 그냥 짜증만 납니다.
하긴 친노만 없으면 다 잘될 거 같죠. 친노를 단일 세력으로 보고 악의 축으로 보는 시점에서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현 정치권 야권 인사의 30~40% 가 친노의 카테고리에 들어있는데 이들 다 잘라내고 잘 된다는 건 헛소리입니다.

패배의 아이콘 친노라 하죠. 그런데, 애초에 한국에서의 야권은 패배가 승리보다 훨씬 더 많았다는 게 현실의 역사였다는 건 생각하지 않죠.
설탕가루인형형
12/12/20 12:11
수정 아이콘
그분들이 친노 타령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안하니까요.
선거 몇일전에 이미 청와대 세팅이 끝났다고 합니다.
문재인 캠프에서 본부장급인 중립적인 의원이 자기 TO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청와대 가고 싶어하던 보좌관을 그냥 지역 관리나 잘 하라고 내려보냈다고 들었습니다.

전 항상 말하지만 민주당에 친노가 도움이 절대 안됩니다.
분위기 좋은 선거때만 되면 그들이 경선에서 승리해서 나오고, 패배하고 들어가죠.

말씀하신대로 야권 인사의 3~40%가 친노입니다.
민주당에서의 지분이 그정도죠. 근데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하는것처럼 야권 내에서의 그정도 고정 지지층이 있으면 당내 선거를 다 이길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당내가 아니더라도 국민참여당의 유시민씨도 민주당을 상대로 이길정도입니다.

그렇게 이기고 나서 결과가 어떻습니까?

전 술자리의 반 이상이 정치권 사람이고 그중에 80%정도는 야권 사람들입니다. 그중에 70% 정도는 비노계열이구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친노애들 하는거 보니까 문재인 잘되는거 정말 못보겠다고 차라리 박근혜한테 투표하겠다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저는 그래도 문재인 찍어놓고 안되면 비난을 해야지 투표도 안해놓고 비난하지 말라고 계속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투표 했구요. 문재인 후보가 이겼으면 제가 잘못 생각한거니 제가 바뀌어야죠. 근데 졌잖아요. 그럼 그들이 바뀌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그들이 바뀔거 같지 않습니다.

자기들 사는데 지장 없으니까요.
민주당 내에서의 지분만 잘 챙기면 자기들끼리 밀어주고 끌어주고 계속 해먹겠죠.
나이트해머
12/12/20 12:22
수정 아이콘
카더라는 누구든 못합니까. 증거가 없네요. '들었습니다' 가 사실인가 보죠.
폐족 소리 듣던 친노 인사들은 민주당에서 다시 필요에 따라 불려나온 겁니다. 그것도 막판에 혁통 하나 빼면 모두 개인자격으로 불려나와 정치에 재진입한거죠. 왜 그랬을까요.

그들만큼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들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아니, 사실상 '신진 인사들' 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이 대부분 '친노' 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으니 고인 물을 빼내고 새로운 인재들을 채워넣자고 하면 필연적으로 친노가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모두 배제하면 어찌 되겠습니까.

분위기 좋은 선거때만 나와 패배하고 들어간다라. 현 정권 이래 분위기 자체는 모두 좋았습니다. 어떤 중간선거든 정권심판적 성격을 띄고 있으니 안좋을 수가 없죠. 천안함이 터져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판인데. 그렇게 깨졌다는 지난 총선도 탄핵 쇼크 빼면 야권 역사상 최다 당선인데. 그리고 그놈의 '고리타분한 구시대 정치' 이미지를 깨기 위해 신선한 인사들(애초에 '신선함' 은 야권의 전통적인 무기 중 하나였죠.)을 내세우니 당연히 친노가 다수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 당연하죠. 그리고, 야권에 매우 불리하게 기울어져 있는 정치 지형상 분위기는 좋아보였는데 선거는 지더라, 는 경우가 많이 나와서 패배의 아이콘 어쩌고 하는 거고.(뭐, 김해을같은 삽질도 있지만)

그럼 어쩝니까. 신진인사들 다 폭탄던져 죽여버리고 구시대 인사들 사라지고 한 50년 정도 지나 새로운 신진정치인들 올라오기를 기대할까요.
설탕가루인형형
12/12/20 13:02
수정 아이콘
제가 친노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외부인사가 들어올 길을 막는다는겁니다.
일단 자신들이 가까운 사람이 있는 곳으로는 출마를 하지 않습니다.
친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는 지역에 출마를 해놓고 기존의 인맥을 동원해서 경선에서 어떻게든 이겨내죠.
제로섬인 정치계에서 당연한거지만 참여정부 출신이라는 그 거대한 팜 덕분에 그들이 얻는 이점은 너무나도 큽니다.
지난 총선에서 이런곳이 수도없이 많았습니다.
나이트해머
12/12/20 13:07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다른 사람들' 상당수가 '친노' 만큼 신선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노무현은 시민사회 경력이 길고 참여정부를 이루면서 구민주계 상당수(애초에 이해찬부터가...)도 흡수해 전체로 따지면 절반 가까이, 신진인재풀로 따지면 대부분을 아울렀습니다. 이들을 다 제끼고, 기성 정치인들 빼고 나면 남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순혈주의, 역파당주의라도 하려는 참인가요.
12/12/20 11:51
수정 아이콘
친노가 아니면 대화가 안되시는 분이시군요...

그래서 대안은 있습니까? 손학규? 김한길? 크크...
설탕가루인형형
12/12/20 12:00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대안이 없다고 하는겁니다.
나이트해머
12/12/20 12:02
수정 아이콘
친노 = 잡아죽일 놈들 이니까 대안이 없죠. 그 친노의 카테고리에는 그나마 새로운 정치인들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을 모두 부정하니까 대안이 나올 리가 없잖습니까.
설탕가루인형형
12/12/20 12:18
수정 아이콘
대안이라 할 수 있는 친노 카테고리에 있는 그나마 새로운 사람들이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문성근을 말하는건가요?
그 외에는 그나마 새로운 사람이 누가 있는지 잘 안떠오릅니다.
초선의원들을 말하는건 아닐테구요.
나이트해머
12/12/20 12:25
수정 아이콘
신진 정치인들 중 대안으로 누가 부상할지야 정치 경험을 통해 체로 걸러내 보고 나서야 알 일이죠.
이제 떡잎만 났는데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뿌리째 뽑으면 새로운 싹은 어디서 자랍니까.

사실상 야권의 2군 팜은 대부분 친노에요. 그걸 '1군 못올라오네. 너네 다 꺼져' 하면 대체 누굴 내세웁니까. 양김처럼 떡잎부터 다른 인물은 극히 드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2/12/20 12:57
수정 아이콘
2군 팜 대부분 친노라는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의외로 친노라고 말하는 의원이 별로 없습니다.
얼핏 떠오르는 사람을 적으면 이해찬, 문재인, 윤호중, 김현, 서영교 뭐 이런분들하고 비례대표 의원들 정도인가...
전에도 말했지만 친노가 특정 몇명의 인물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3~4군에는 엄청 많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부류는 바로 이런 부류들이구요.
나이트해머
12/12/20 13:04
수정 아이콘
친노라고 내세우면 설탕가루인형형님처럼 일단 때리고 보는 사람들 때문에 내세우질 않는 거죠. 지금 거론된 사람들이야 내세우지 않아도 부정할 수가 없으니 그냥 내놓고 지내는 사람들이고, 이해찬은 김대중 직계, 문재인은 시민사회계와 연관이 깊으니 친노라고 찍어도 나름 비빌 구석이 있기도 하고.

그런데, 나머지는 아니죠. 사실상 참여정부 시대에 새로이 입문한 사람들, 국민의 정부 시대에 정계에 입문해 편입한 사람들, 지난 10년여의 신진 정치인들 대다수. 이들은 모두 친노라는 낙인을 언제든 찍을 수 있는 사람들이고, 상당수는 이미 찍힌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신진 인재풀 대부분이에요. 야권 팜이라는 말이죠. 이들이 모두 사라져야 한다면, 그냥 한데 모아놓고 폭탄을 던지세요. 한 50년 후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겠죠.
12/12/20 12:24
수정 아이콘
빨갱이 낙인의 후손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전교조고 그 자매품은 친노 낙인인거 같습니다
12/12/20 13:48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말중에 우리나라는 진보40, 보수40, 삐딱한 우파20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답니다.
우파는 삐딱해도 보수에 좀 가깝죠.
그리고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계열이 더 힘들어지리라고 봅니다.
(새누리당 반대편 의미로 민주당을 진보에 넣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문재인이 얻은 표가 최대치였다고 봅니다. 상대가 똘똘뭉쳐서 졌다고 봐야죠.
문재인이 야권이 내세울 수 있는 최대의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친노라는 굴레에 있지만 살아온 인생을 보면 대통령감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더군요.
제레인트
12/12/20 13:59
수정 아이콘
친노가 문제다 문제다 하시는 분들, 친노 말고 대안이 뭔지 모르겠네요.김한길? 박지원? 손학규? 김두관? 박원순? 김한길은 쓰는 에너지도 아까우니 접어두죠. 박지원씨야 정치력은 인정하지만 쇄신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지요. 손학규는 아까운 인재긴 합니다만, 손학규가 나왔으면 더 크게 졌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당적을 옮긴 철새이미지는 깨부시기 힘들지요. 그리고 손학규도 기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격당하는 친노보다도 세력/정치력이 안되어서 밀려난거고요. 김두관? 경남도지사 때려치면서부터 이미지 바닥입니다. 게다가 사실 김두관조차도 친노지요. 본인은 올해부터 부정하고 있긴 하지만.. 그나마 가능성있는게 시민사회세력중 민주당에 흡수된 세력인데. 문성근의 시민사회세력은 친노고, 박원순은...글쎄요. 이제 시작이고...박원순도 50대이상에선 빨갱이-_-라고 공격받습니다. 민주당과 연합한 후부터는 친노취급받기도 하더군요.

친노를 없애자는건 그냥 민주당 없애고 안철수/진보정당에 올인하자는 것과 같은데, 진보정당도 사실 얼마나 만족스러운 행보를 보여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도 정당으로의 세력형성에는 물음표만 보여줬지요. 친노 아예 없는 안철수 중심의 정당이라면 국회의원후보로 박선숙, 이태규 + 김한길이 주축이 되는 정당을 보겠네요.. 물론 대통령후보로서의 능력은 인정합니다만... 그 반노 세력의 주장처럼 확 그냥 친노다 물러나면 10년간 정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2/12/20 14:36
수정 아이콘
친노가 문제다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안이 없다고 하는거구요.
친노라고 해도 대안이 없습니다.
사실 친노라고 해봤자 인물이 별로 없습니다.
이해찬, 문재인 제외하고는 그들 주위에 측근으로 있는 사람은 많았지만 현재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친노를 없애자는게 민주당 없애자는게 아닙니다.
친노가 자신들만 옳고 자신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겁니다.
전에도 썼지만 안철수가 왜 친노 타령을 하면서 불만이었겠어요.

총선까지 끝난 이상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친노계 의원들과 같이 가야 하는데 친노계는 당대표 보다도 이해찬, 문재인의 의중을 더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친노를 넘어서 국민의 후보 뭐 이런 말 한것처럼 기득권을 버리고 더이상 친노 계파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겠다는 계파 해체 선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레인트
12/12/20 14:49
수정 아이콘
사실 친노계파의 이익을 딱히 챙겼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국민경선으로 치러진 당대표/대선후보였으니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친노를 뽑았던 거지요. 뭐 더이상의 의견교환은 친노가 문제다/아니다 부터 충돌하니 그 문제는 제쳐두어야 할거 같습니다.
어쨌든, 문재인이 이미 대선때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했으니 뭐 지켜봐야겠지요. 사실 지켜보는거 빼곤 방법이 없긴 하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2/12/20 15:05
수정 아이콘
네 현재로써는 지켜보는거 말고는 없습니다.
근데 방향조차 보이지가 않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때 했던 말은 다 공염불이 되니까요.
그때 했던 말들을 할라고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
뽀딸리나
12/12/20 14:16
수정 아이콘
일부 새누리 지지자들에게 반새누리 자체가 좌빨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누리와 대립각에 서게 되면 종북, 친노, 좌빨의 굴레가 씌워진다고나 해야 할까요? 제 주변 새누리지지하시는 어른들은 안철수도 빨갱이이었습니다...-_-;;;...수백억대 자산가가 빨갱이라

그리고 계속 지적되는 야권 일부와 일부지지자들의 독선과 선민의식부터 빨리 없애야 합니다. 물론 여권과 여권지지층의 종북, 빨갱이타령도 이 못지 않게 듣기 싫고 비논리적이지만 중도층 입장에서는 전자가 더 거북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중도를 확실히 편으로 만들려면 그런 자세부터 고쳐야 할 겁니다

굳이 따지고 들고 그러면 야권지지층이 더 억울한 거 맞지만 모든 것은 현실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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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일반] 문재인 후보는 왜 로스쿨을 옹호했을까요 [105] 79006600 12/12/20 6600
723 [일반] 75.8%의 투표율 그리고 박근혜 [20] Wicked4773 12/12/20 4773
722 [일반] 개인적인 이해득실 계산. [24] 켈로그김3608 12/12/20 3608
721 [일반] 기분좋은 아침 & 민주당에 대한 생각 등 [238] 6510 12/12/20 6510
720 [일반] 코레일 민영화...준비되셨습니까? [36] 부끄러운줄알아야지11067 12/12/20 11067
719 [일반] 중도층 잡기는 여기까지가 한계에요. [31] 삭제됨3483 12/12/20 3483
718 [일반]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인 듯 합니다. [49] 아하스페르츠4276 12/12/20 4276
717 [일반] 대선 후 아버지와의 대화 (계몽금지와 '우리 박근혜') [28] 쌈등마잉3975 12/12/20 3975
716 [일반] YTN, 2012 대선 방송 예측 조사 결과 오류 사과문 발표 [7] kimbilly4696 12/12/20 4696
715 [일반] 포용력과 통합 [51] D.TASADAR4006 12/12/20 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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