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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1 14:50:45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멘붕을 표현하되 무너지지 말고, 타인을 돌아봤으면 합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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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토키
12/12/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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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누르고 싶네요
iAndroid
12/12/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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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연속 대선실패 해보셨습니까?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그냥 농담섞인 자조입니다. 흐흐.
jjohny=Kuma
12/12/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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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때 정당투표 진보신당 한 번 해보고 나니, 이 분들의 설움이 어떠할지는 제가 감히 가늠할 수 없겠더라구요.
위원장
12/12/21 14:57
수정 아이콘
글 정도는 써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건 마찬가지인데 패자가 패자를 돌아보는 건 좀... 어려운 일이죠.
시네라스
12/1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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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진보신당을 그동안 지지하던 입장에서 대선중 지난 12월 12일 암투병중 세상을 등진 전 진보신당 정책위의장 이재영님의 글을 옮기고자 합니다.
“의사들은 내게 25%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의사들 입장에서야 낙관적이기 어렵겠지만, 살아오면서 그처럼 커다란 확률을 잡아본 적 없는 나로서는 로또 맞은 것처럼 기쁘다.”
좌절하지 말고 앞으로 더 잘할 생각을 해야하는거죠. 그렇습니다.
12/12/21 14:59
수정 아이콘
다 막아놓으면 홧병나요...하고 싶은 말하고 다 할 때까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조하는남자
12/12/21 14:59
수정 아이콘
예 동감합니다. 박근혜가 되었다 해서 정신 못차릴 시간 없어요.'

가족이 있고, 직장이 있는데 언제까지 대선에 집착할수만은 없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망해가고 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당장 망하지는 않겠죠. 당연히.
캐간지볼러
12/12/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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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산해봤는데, 17,16대 대선 정도의 인구비율만 됐어도 야권은 승리했을 것입니다. 고령화사회에 따른 사회변화로 잘못된 예측을 한 거죠.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이 유리하다.)
앞으로 현재의 40대가 모두 50대가 되었을 때는 노년층이라고 보수화가 되진 않을 겁니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어 익숙해진 세대가 현재의 40대라고 봅니다. 현재의 50대는 고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서 10대인 분들이죠.
이번 대선의 패배로 전략 자체가 수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젊은 층의 참여와 사회 변화를 함께 안고 가야합니다. 현재의 40대가 계속 야권에게 지지를 보낼 수 있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조하는남자
12/12/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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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래서 한 10~20년 사이에는 야권이 정권을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전에는.. 힘들어보이고요.
뽀딸리나
12/1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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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간지볼러 님// 맞습니다, 지금의 40대가 야권성향으로 남아 있도록 민주당이 잘해야 합니다, 솔직히 현 40대가 50대 된다 해서 그래도 보수화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도 공감합니다

향후 십년간 민주당의 지지층을 2040세대애서 50대로 확장하는 전략을 짜야 하겠지요, 현 40대후반은 5년후에 50대일 것이고 40대 초번은 십년 지나면 50대가 되니까요
가라한
12/12/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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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 정도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논점에서 벗어나지만 진보 정당 지지자에게는 이번의 48%가 잠재적 우군 또는 추후 진보로 변절(?) 할 잠재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죠.
저부터도 2008년을 기점으로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제 마음에 꼭 드는 진보 정당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단빵~♡
12/1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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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럴때는 진보신당이죠 하면서 추천했는데 이젠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ㅠ
대청마루
12/12/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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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깽판질 때문에 이제 우리나라 정치에서 진보란 이름 꺼내기도 힘든.. 진보 지지자들에겐 웃픈 현실이겠네요. 허허...
단빵~♡
12/12/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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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런데 이번에 김순자 김소연 후보 둘다 따로 나온 사건 뒷 얘기도 좀 듣고 그러다보니 참....총체적 난국입니다.
뽀딸리나
12/12/21 15:03
수정 아이콘
다 공감하는데 일단은 어느 정도 시간이 가야 할 것 같습니다...그게 어쩔 수가 없어요, 아파할 만큼 아파해야 털고 일어나지, 그전에는 그게 안되더라고요, 모쪼록 기운들 내시길, 가능만 하면 제 낙천적인 기질을 빌려드리고 싶지만 불가능하니
내조하는남자
12/1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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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20대 분들에겐 첫사랑과 헤어진 아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로 이해는 해주셔야 할 듯요. 워낙 젊은 층들이 문재인 후보를 갈망했으니까요.
12/12/21 15:07
수정 아이콘
전 이틀 맨붕하다가.. 유치하지만 슬램덩크가 생각나더군요.. 서태웅이 정우성에게 계속 당하고 있을때..
"지는건가.. 이것이 현실인가..이렇게까지 당했는데도.. 안에서 자꾸자꾸 끓어 올랐다. 이상한 감정을 도저히 누를수 없어 서태웅은 웃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포기하면 그때는 끝이니까요.
리듬파워근성
12/12/21 15:13
수정 아이콘
모든 커뮤니티가 정말 난리네요. 크크크

절망이 분노로, 이어서 증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과 글마다 가시가 돋혀서 누군가를 상처내고 욱하게끔 하고
거기다 대고 조언 또는 훈계 내지는 일침 뭐 어쨌건 한마디 하려는 사람들의 말은 또다른 상처와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로간의 냉철한 이성의 대화는 통하지 않지요.
감정적인 위로와 포옹/손잡음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폭힐을 해대는 사제/신기님보다 회드/복술님이 절실하네요.

아직 멘붕중이신 야권지지자 여러분 SLRclub 자게로 가세요. 조금은 후련해집니다.
이렇게 낄낄대며 이겨냅시다.

가카 치하에서 모두를 위로하고 그 분노의 힘을 투표로 결집시켰던,
방송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방송 나꼼수는 이제 없습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붕대를 감아줘야 합니다.

아, 여러분 와우하세요. 맥주는 역시 스톰스타우트죠.
아하스페르츠
12/12/21 15:14
수정 아이콘
이상한 얘기네요.
코시 7차전 9회말에 응원하는 팀이 역전당해서 졌는데 분해서 격한 감정을 표현하면
거기까지 못 올라간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표현해서는 안되는 건가요?

물론, 앞에 있는 친구가 꼴찌팀 팬이면 조금 조심할 겁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인터넷 공간에서라면 얼마든지 아쉬움을 표현할 것 같은데요?
긴토키
12/12/21 15:24
수정 아이콘
그 반대로 이긴쪽에서 그러니 너네가 졌지 너네 질만함 함부로 행동하지마라 하고 감정 그대로 드러내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그래도 이번선거불판때 지금껏 조용히있던 박근혜지지자 몇몇 분들이 대놓고 조롱댓글 올리셨었죠 패자는 그래도되고 승자는 이겼으니 넓은마음으로 이해해주는게 당연지사인가요?
그리고 역전당한적 없죠 시종일관 박근혜 우세였고 문후보가 이정도 따라온것도 대단한거였습니다
배려가 필요한거죠 적당한 아쉬움과 불만표현은 괜찮지만 지금 일베제외 대부분 사이트가 그런 아쉬움과 불만을 넘어서 고령세대에 대한 증오, 그리고 51% 국민에 대한 비난과 분노 막연히 펼치고 있으니 조금 자제하는것도 필요하지않나 생각합니다
아하스페르츠
12/12/21 16:12
수정 아이콘
역전과 같은 표현은 감정 표현을 할만한 상황에 대한 연출의 예입니다. 현상황과 비유가 정확히 같을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패자가 승자를 증오하고 욕하는 것이 아니라 패배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이 정당하다 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승자가 패자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승자의 기쁨을 표현한다면 그 또한 인정합니다.

제 표현이 증오나 조롱을 이해하는 것으로 들리셨는지요?
다른 분의 소외 계층이 새누리당을 지지했다고 하여 증오의 마음을 표출한 글에서는 그런 증오는 부적절하다 댓글을 달았습니다.

PGR에서도 박근혜 당선으로 기쁘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었고, 많은 분들이 지지자는 다르지만 축하한다고 하셨던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증오와 조롱은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기쁨이나 상실감을 표현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요?
12/12/21 15:17
수정 아이콘
증오심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네요..
12/12/21 15:20
수정 아이콘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평할 것입니다. 결과는 안 생길 것입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연애민주화, 필요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사실 선거는 거들 뿐입니다.
12/12/21 15:24
수정 아이콘
몇번을 봐도 멋진 말입니다.하하
다만..저 말에 중2병이 느껴지고 있는게,..이제 나도 늙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안되는건..안됩니다.
人在江湖
12/12/21 15:30
수정 아이콘
이 말이 현실화될줄이야! ㅡㅜ
12/12/21 15:23
수정 아이콘
1단계 : 부정 -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믿을 수 없어
2단계 : 분노 -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내가 뭘 잘못했다고
3단계 : 타협 - 열심히 살 테니 제발 이 일이 해결되었으면...
4단계 : 우울 - 모든 것이 슬프고 눈물이 난다...
5단계 : 수용 - 그래, 어쩔 수 없지 뭐.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선거 당일은 부정했죠. 트윗에 부정선거니 뭐니 엄청 올라왔고 1.2%면 뒤집을수 있다 50만표면 아직 모른다... 이런 식이였구요.
이제 며칠간 분노의 글들이 올라오죠. 박근혜 잘되나보자. 찍어준 사람들 두고봐라 등등 저도 지금 이 위치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타협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 어짜피 끝난일 내가 니들 잘하나 지켜본다 vs 더러워서 정치에 관심끈다 크게 두부류겠죠.
그리고 결국 수용하게 됩니다. 마음속에 분노를 품고 살든 아예 정치랑 연을 끊든 어느순간 되면 조용해 질것입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물론 정도를 지나친 글들에 대한 비판으로 방향성을 잃는 분들에게 따듯하게 지적해주시구요.
Steel x 9
12/12/21 15: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나서 5년뒤엔 불타 올라 다시 한번 도전해야지요.
대청마루
12/12/21 15:28
수정 아이콘
지금 인터넷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20대와 30대의 젊은 층들의 이번대선 결과의 분노와 반발의 결과는, 지금 당장은 불타 올랐다가 쉽게 사그라들 것처럼 보이지만 아마 세대 교체가 된 2,30년 후 선거 결과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가 되면 지금 2,30대들이 3~50대가 되면서 현재의 40대들 이상 보다 더 야권성향이 강한 유권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지금의 50대 이상 유권자들은 박근혜의 상징인 박정희시절의 경제성장을 겪은 10~20대 였습니다.
12/12/21 15: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현상을 야권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또 모르죠.. 세월이 변하면 사람들도 모두 변하니까요.
12/12/21 15:31
수정 아이콘
교과서가 개정되고 아이들에게 독재는 필수적이였다 광주는 폭동이였다 가르치며 김대중 노무현에 대한 가치만 훼손시키면 지금보다 자연히 보수적 성향으로 20대가 되어 배출됩니다. 그 베타테스트 장소가 일베죠. 본인들이 싸지르는 지역비하 인물비하가 얼마나 저열한지 조차 모르며 낄낄거리고 이렇게 피지알같은 곳 까지 파견근무를 나와 열심히 하는거 보면 어느정도 성공적인 베타테스트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교과서에 대한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는거 같던데요. 인터뷰 보니까...
12/12/21 15:33
수정 아이콘
일베는 앞으로..명실상부 국내 최고 사이트가 될 듯 하더군요.큭큭
대청마루
12/12/21 15:42
수정 아이콘
일베는 그 어처구니없는 지역비하 인물비하는 물론이고 여성비하 인권비하의 수준이 너무 심해서 겉으로라도 건전해지는 척을 하지 않으면 평생 최고의 쓰레기싸이트의 낙인을 벗어나기 어려울겁니다-_-; 일베애들이 착각하는게 세상의 반은 여자고 인터넷을 사용자의 반도 여자거든요.
12/12/21 15:46
수정 아이콘
정치판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고싶은 말,행동 다 해도 뭘 어찌 할수가 있나요? 게다가 디도스 공격도 막았죠.
다만..이전에 소수였던 그들이 이젠 다수가 되고 있습니다.바로 이점이..크다고 생각합니다.
SwordDancer
12/12/21 15:43
수정 아이콘
그 2,30년간 대한민국이 겪을 갈등의 폐해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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