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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3 04:23:12
Name 지금뭐하고있니
Subject [일반] 나는 왜 박근혜 당선자를 반대했던가.
여전히 선거게시판은 뜨겁습니다.
저 역시 48에 섰던 사람으로써 선거 패배가 유감스럽고, 한동안은 약간의 분노와 좌절감을 맛봐야 했습니다만, 이제는 어느 정도 사그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해탈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선거 결과는 이미 결정되었고, 앞으로 닥쳐올 험한 미래 5년을 두고, 새로운 당선자를 헐뜯는 일보다 일단은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 미래 5년이 그의 것만이 아니라, 나의 것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니까요.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심각한 갈등과 반목 상태인 국민들을 규합하고, 느슨하게나마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48의 사람들이 왜 자신을 반대했는지 알고 더 나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당선자가 이를 이해하고, 포용해주기를 바라며, 왜 그를 반대했는지 적어 보았습니다. 아울러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은 왜 그를 반대하셨나요?



첫째, 역사의식의 점에서.
저는 ‘역사는 반복된다.’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 하면 잘못된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저 말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한 집단의 현재와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1인은 리더이기 때문에, 리더가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배우고, 그를 통해 미래를 통찰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덕목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박후보의 경우, 이런 점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박후보는 대표적인 반민주 사건이라 할 인혁당 사건에 대해 오랜 시간 사과를 유보/거부했었고,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의 군부 독재에 대해서도 두둔 내지는 판단을 유보해왔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미래를 헤쳐 나아갈 통찰력을 얻어야 하는 리더상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든지 과거의 잘못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주었고, 그것이 같은 당의 지난 5년을 염두해둔다면, 더더욱 국민들을 불안하고 걱정스럽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박후보를 반대한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둘째, 국민통합의 점에서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모든 영역이 보다 민주화되기를 원하는 2,30대와 자신의 삶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어 하며, 경제적 안정과 성장을 중시하는 5,60대가 정치적으로, 가치적으로 반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역시 그러한 민주화 vs 산업화의 프레임에서 치러졌고요. 그러나 과거의 행적을 더듬어 보면, 산업화와 필연적인 상관관계를 갖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군부 독재를 위해 무고하게 희생되어 간 민주화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군부 독재의 두둔 세력들이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반목을 낳은 장본인이며, 그 반목을 이용하는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세대 간의 반목을 줄이고, 화합을 꾀해야 한다면, 양측의 공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일이 선행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박후보의 경우, 이미 역사인식의 면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민주화 세력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상당히 부족했고, 이는 박후보가 겉으로 외치는 국민통합이 그들만의 통합이 아닐까 하는 불안과 걱정을 낳았습니다. 이것이 박후보를 반대한 두 번째 이유입니다.

셋째, 민주적 리더십의 부재
여당 최고의 책사라던 윤여준 전 장관은 문재인 씨를 지원하면서, 박근혜 후보가 민주적 리더십을 보이지 못 한다고 줄곧 지적했습니다. 한 때 친박이라 불리며, 박근혜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를 비난하며, 그가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누리당 경선에서도 많은 후보들이 박근혜 후보가 민주적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바와 같습니다.
지난 5년의 이명박 정권 동안 국민들은 소통하지 않고 비민주적이었던 대통령의 태도에 지쳤고, 상처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소동’으로 치부되는 광우병 촛불 집회는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들과 더 소통하고 민주적으로 대처했다면 그리 커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탄핵을 두고 반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out'이라는 표어를 손에 든 것은, 대통령이 30개월짜리 소를 수입해서도 아니고, 검역주권을 포기해서도 아닙니다. 바로 국민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의 기억은 과거 한나라당-새누리당의 문제로 지적되었던 비민주성과 합쳐져서 박근혜 후보의 민주적 리더십을 의심케 했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이유입니다.

넷째, 정치적 선명성 부족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결정하고, 그 대표자로 하여금 통치권을 가지게 합니다. 이를 위해서 주권자들은 끊임없이 대표자를 검증하게 되는 바, 민주주의에서 검증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 이명박 정권의 실패 역시 이 검증의 실패와 맞닿아 있습니다. 당시 유권자들은 대표자를 검증하는 데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고, 검증 절차 또한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정권 5년 내내 그 대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그럼 이와 같은 검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그 사람의 행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후보의 경우, 정치에 입문한 14년 동안의 행적을 따질 때, 고작 15개의 법안을 발의했으며, 직접 발의한 것은 5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무엇을 위해 정치 활동을 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검증은 그 사람의 말을 통해서도 할 수 있는데, 박근혜 후보의 경우, 발언이 명확하지 않고 항상 두루뭉수리하게 끝을 맺습니다. 언제나 ‘잘’ ‘협의해서’ ‘협조해서’ ‘논의해보자’는 식의 발언으로 본인의 의견을 명백히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만들지 않고, 얼핏 보기에 좋은 말만 하지만, 국민들은 그가 어떠한 정치적 지향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할 길이 없습니다. 이는 그가 당선되었을 때,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를 반대한 네 번째 이유입니다.

다섯째, 진정성의 점에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에서 중도 껴안기를 위해 경제민주화를 표방하다가 중간에 보수 대연합으로 선거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김종인 씨가 경제민주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주장했던 정책안들을 폐기합니다. 이와 같은 선거 전략의 수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TV토론이나 대중 연설에서 본인이 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것이며, 중도 껴안기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박후보는 최저임금제 문제를 대선 공약으로 지적하면서도 대선 전에 있었던 최저임금제 인상 법안을 새누리당에서 무산시키는 것을 방관했습니다. 대형마트 규제를 선언하고서도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은 새누리당의 반대로 처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반값등록금이나 4대강 공사 묵인(07년 경선에서 반대), 언론악법(반대한다고 하고선 찬성 표결), 세종시특별법(세종시 발전시킬 것이라 공약했으나 국회에서 무산)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인]은 박후보의 말바꾸기 특징을 분석하기도 했는데, 그 중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박후보가 ‘변심’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610580) 이는 위에서 언급한 민주적 리더십의 부재와 더불어 소통과 리더십의 측면에서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현재 공약에 대한 박후보의 진정성을 의심케 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이유입니다.

여섯째, 개인의 능력 면에서.
사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실무를 담당하는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우선순위에서 개인의 능력이라는 항목은 그리 높은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리더이고, 국가의 안보, 경제, 정치적 위기 상황은 언제 어떤 식으로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자질과 소양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박후보의 경우, 이 개인의 능력적인 면에서 의문점이 많습니다. 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부터 지적된 바이지만, 박후보의 토론 능력은 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각종 기자회견이나 연설에서의 말실수도 이제껏 존재했던 다른 어떤 후보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고, 핸드폰을 거꾸로 들고 사용하는 것처럼 사진을 찍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도 있습니다. 또 수첩공주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수첩에 적힌 것 외에는 허점이 상당히 많다는 게 중론입니다. 사실 연설이나 토론이 개인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최적의 지표는 아닙니다. 동시에 수첩공주라는 별명도 열심히 준비하면 되지 않냐는 의미로 좋게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런 개인의 능력 부족이 상기의 민주적 리더십 부재와 맞닿았을 때, 국가 위기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어떤 결과를 낼 지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이것이 반대했던 여섯 번째 이유입니다.

일곱째, 도덕성의 면에서.
우리 사회에서 이제껏 친인척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대통령이 없습니다. 현직 대통령은 재임 중에 친인척이 조사를 받을 정도인 상황이니 만큼,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후보의 경우, 정수장학회를 비롯한 4개 재단을 받는 과정이나,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으로부터 현재 가치 300억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 도덕성에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전두환으로부터 받았던 금액은 본인이 TV에서 직접 인증을 하기까지 했는데, 그에 대한 아무런 사과도 없고, 당당하게 ‘자신은 남편도, 자식도 없으니, 나중에 돌려주겠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거기에 측근이라는 사람은 ‘국가가 조의금으로 줬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까지 해대는 상황이니, 과연 박후보에게 일반인이 가지는 도덕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박후보가 연설을 통해 친인척 비리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드는 이유였고, 바로 이 점이 박후보를 반대한 일곱 번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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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uckyboy
12/12/23 04:55
수정 아이콘
처음에 이야기하신 역사는 반복된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이 아닙니다.
그간의 방향성을 무시한 선심성 공약들 - 지지자들도 반대하는, 언론에서 철회성명이 나온 -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감시하고 응원하자는 말은 이해가 안갑니다.

이명박은 돈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박근혜는 신념도 있습니다. 전 사실 그게 더 무섭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2/12/23 12:46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의 의미는, 역사의식이 부족할 때 과오가 반복된다는 거죠.
예전부터 있어왔건 새로 시작하건 간에, 일정 시점에서 과거의 잘못을 제대로 사과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보여준다면, 이런 부분은 해소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잘못을 지었다고 해서, 영원히 그 잘못에 갇혀야 하는 건 아닐테니까요

선심성 공약들, 특히 경제-복지 분야에 많은 것 같은데 제가 이 분야를 정확히 평할 깜냥이 안 되서 말이 어렵습니다.
사견으로는 고액채무자의 채무를 지급보증? 혹은 탕감해주는 방식이 과연 적절한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 분야의 문외한으로써 함부로 입을 열기 어려운 게 사실이네요.
송화경
12/12/2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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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많지만 일단 멍청해요. 박근혜는.
unluckyboy
12/12/23 06:00
수정 아이콘
멍청하면 걱정안합니다.
토론 능력이 떨어지지만 그간의 행적들 보면 똑똑해요.
송화경
12/12/23 07:49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 2007년에도 반복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도 이명박 멍청하다 말이 나오면 겉으로만 보기에 그런거지 사실 똑똑한 인간이다. 교활하다. 고려대나왔고 멍청하면 이 자리까지 올수 있겠냐고 말하더라고요. 그후로 이명박씨는 대통령에 올라서 자신의 지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지요.

이제 박근혜는 대통령에 올랐으니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그때 가서 확인보면 알겠죠. 똑똑한지 멍청한지.
신의한숨
12/12/23 09:30
수정 아이콘
1번이 가장 크죠.
특히나 독재의 유산 위에서 누리며 살아온 분이 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이나 반성도 없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마치 과락자가 시험에 합격한 것을 보는 느낌이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2/12/23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독재나 유신으로부터 수혜를 입었건 아니건 역사의식이 개인의 가치관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박당선자의 경우, 직접 군부 독재와 유신이라는 역사의 굴곡으로부터 수혜를 입어왔으니 더욱 강조되는 셈이죠.
단약선인
12/12/23 09:56
수정 아이콘
48%가 무섭고 걱정되는거지 자기 사는 나라 망하는거 바라겠습니까.
1. 역사와 민주주의적 당위성 앞에서 할 말이 없어집니다. 박 당선인은 유신이나 인혁당에 대한 인식에서 과거를 전혀 못 벗어났지요.
그 마지못해 한 사과를 보면 한숨만 나오는데 무려 51%가 그딴건 괜찮다 하시니...
2. 본인이야 영남대니 정수장학회니 이런걸로 호의호식해서 무직생활로 평생을 살았지만 돈 욕심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주위 구성을 보면 이명박 정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과거, 부패, 탐욕의 아이콘이 넘쳐 흐릅니다.
한자리 맡을 사람들... 끔직합니다.
3. 거기다 이명박정부에 면죄부를 준 셈이니.....
지금뭐하고있니
12/12/23 12:51
수정 아이콘
네, 누가 자기 사는 나라 망하길 바라겠습니까.
다만, 이런 시기에 이렇게 분열하고 갈등하는 건 오히려 그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도 여유와 시간이 필요할테고, 충격을 받은 우리에게도 여유와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구요.
아마 박당선자 개인의 통렬한 자기 쇄신이 필요할 겁니다. 어쩌면 그것이 이제까지 대통령 선출에 이르는 과정보다 본인에게는 더 가혹한 시간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본인의 5년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인 만큼, 주위에 사람만 잘 두면 생각보다 잘 해나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조심스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나다라마법사
12/12/23 13:39
수정 아이콘
이런글엔 박근혜 지지자들의 글이 하나도 없어요
슬프게도 말이죠
기다리다
12/12/23 14:39
수정 아이콘
박당선자 지지자인데 특별히 댓글달 필요가 없는글이네요. 새로운 시각의 글도 아니고 매번 보는 내용의 글인데 지지자 입장에서 제가 했던 얘기 굳이 또 할 필요 없어보이네요
12/12/23 16:5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인터넷에서 글로 소통해봤자 사람 절대 안바뀝니다 크크 그냥 자기 생각만 더 굳어지게 하는 과정이죠
그렇기 때문에 설득도 안되는데 나서서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융단폭격 맞기 싫으니까요
그날따라
12/12/23 18:28
수정 아이콘
이명박정부도 민간인 감시나 하면서 편향된 보도를 하게 만들었는데 박근혜는 말할것도 없겠죠.
또 5년간 싫은 소리 한다고 잡아가고 밥줄끊고 여러모로 위축된 사회가 될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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