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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8 10:20
법정토론 외에 다른 토론회를 다 거부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유신을 걸고 넘어질까봐? 수첩대로 읽지 못할 예상외의 질문공세가 이뤄질 가능성 때문? 문재인 후보를 토론에서 이기지 못할까봐..? 이런 사람인데 무얼 보고 표를 주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요.
12/11/28 10:23
법적으로 정한 토론회 외의 토론회에 참석하는건 정말 필요에 의해서 나가는거죠.
필요가 없어서 안나가는걸 뭐라고 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나가봤자 손해인데요... 그리고 3자 토론이 아닌 양자토론은 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어딜만져! 어딜만지냐고! => 왜 안껴줘! 왜 안껴주냐고!!! 목소리가 들리는듯하네요.
12/11/28 10:31
준비된 후보라는데 뭘 준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혹시나 된다면 잘해야 할텐데 너무 무식해서 정말 걱정됩니다.
12/11/28 10:38
법으로 정해진 딱 최소한도만 하겠다는 건데 뭐 할 수 없지요. 도덕적으로야 참 분노할만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도 대부분은 박 후보가 인물이 딸린다는 점은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좌빨이니 할 수 없다, 혹은 김대중이 밉다, 증세가 싫다 등등의 이유로 지지하는 것이니 토론을 회피해도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주어진 3 회를 부디 잘 활용해서 무당파의 마음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빌 뿐.
12/11/28 10:52
지금 west wing 7시즌 보고 있는데... 이런 토론을 기대하는건 무리겠지요.. ㅜㅜ
"Real debate"를 보고 싶습니다..
12/11/28 11:09
한명숙 전 총리, 박원순 시장은 어디 토론을 잘 해서 민주당에서 서울 시장 할만한 사람이라고 후보로 내밀었겠습니까.
게다가 박원순 시장은 토론을 잘 못 했지만 지금 서울 시장 하고 있는데요. 저도 박근혜 후보 싫어하지만 개인적으로 토론 못 하는 사람은 대통령 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준비가 덜 된 사람이라는 결론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Orbef 님 말씀대로 '왜 말이 바뀌냐'는 걸로 비판할 수는 있지만 토론을 못하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됐다거나 대통령 결격사유는 아닌 것 같네요.
12/11/28 11:21
뽑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안나오는게 알 권리를 침해받는다 싶겠지만 법적으로는 3번만 나오면 되고, 알 권리를 침해받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40% 콘크리트 지지가 있으면 그 이탈을 막는게 먼저인 것이 선거 전략인데 그걸 비난해봐야 별 소득은 없죠.
박근혜가 양자 토론에 나온다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깔 명분만 늘어나는 것이지 어짜피 티비 토론 보고 박근혜가 잘한다한들 찍을 껀 아니자나요. 한쪽이 유리하고 한쪽이 불리한 싸움에 유리한 쪽에서 왜 쫄려서 안나와? 라고 윽박질러봐야 불리한 쪽에서는 무시/무응대하면 그만인거거든요. 어찌보면 안철수도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 싶었으나 방법론적으로 밀리다가 결국 차기를 보고 물러난 경우라고 볼 수 있어서요.
12/11/28 11:25
그리고 그냥 박근혜 = 무식으로 치부하시는 분들 한번 박근혜 연설 한 번 들어보세요. 왜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제가 평가하기에 박근혜는 토론형 인간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연설형 인간으로는 최고 등급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자기 잘하는 걸 해서 이기는게 선거죠. 선거에서 법을 어기지 않는 한 정도라는 것은 없습니다. 반대로 지난 대선 대세인 이명박을 어떻게든 꺾으려던 정동영의 네거티브 토론이 오히려 더 보기 싫었던 한 사람으로써 이번 선거에는 비방전을 안보고 싶었는데 아예 언론에서 박정희 VS 노무현 시켜버리는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얹잖았습니다.
12/11/28 11:34
제가 알기로 연설내용은 사전에 대부분 보좌관이 준비하는거 아닌가요?
남이 준비해준걸 읽는 것 정도로 최고등급을 줄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근혜 대통령후보가 직접 작성한다거나 즉흥적으로 한다면 최고 등급이라고 할수있겠지만요. 즉흥적으로 그렇게 할수 있다면 토론도 잘한다고 봐야 되기때문에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12/11/28 11:29
웨스트윙 시즌4에서 바틀렛 대통령 재선 상대인 리치 후보가 생각나네요. 거기서도 토론회 일정을 계속 미루기만 하는 공화당이 나오는데, 그 이유가 부동층들의 공화당 후보에 대한 기대치를 계속 낮추려는 거였죠 워낙 주인공 보정으로 대통령이 말빨 킹왕짱인지라.. 바틀렛 대통령 참모이자 대변인인 CJ가 말하죠 '이런 상황에서는 리치 주지사가 토론회 때 신발끈만 제대로 묶고 나와도 우리가 못이겨요.'
제 생각에 새누리당이 바보가 아닌 이상(이런 정치 전략에는 도가 튼 분들이죠), 저번 면접 형식 토론회와 결부시켜서 생각하면 결국 토론회에 표심이 움직일 부동층들이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가지는 기대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결국 애가 타는 것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고, 유권자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기대는 정말 높아지죠. 토론회에서 아무리 박근혜 후보를 몰아쳐도 '원래 박 후보는 토론 잘 못하니까'가 되어서 부동층들의 표심을 완전히 잡지 못하게 됩니다. 요즘들어 문득 느끼는데 박근혜 후보 단독 토론 때 질문자들이 어려운 질문을 마구 던져댔던 것도 노림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박근혜 후보는 토론회에서 속된 말로 '발려도' 그다지 떨어지는 표가 없습니다. 엔간한 유권자들이 어차피 박 후보 아는거 없는거 알거든요. 진짜 시작발언, 마무리 발언만 연습해서 그 말만 뻥긋해도 사람들이 박 후보에 대해서 가지는 대선후보로서의 기대치는 충족시킬 겁니다. 만약 노린거라면 참 치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2/11/28 12:47
저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지난 토론회에서 박 후보의 지나친듯한 버벅거림을 새누리당 참모들이 최소한 (조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것 아닌가 싶더라구요. 어차피 새누리당 기존 지지층이 박후보가 토론에서 밀린다고 이탈할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한다면, 박 후보 입장에서는 혼자서도 못한다는 걸 미리 보여줘서 기대감을 바닥까지 떨어뜨려버렸기에, 토론회에서 문후보가 웬만큼 잘해서는 득표에 별 도움이 안되기가 쉽겠더군요. 반대로 혼자서는 "어? 생각보다 괜찮게 말하는데?" 했다가 문후보한테 토론회에서 발린다면 충격파가 좀 있었겠죠.. 그러니 박 후보로서는 어차피 토론을 못한다는 걸 깔고 들어간다면 전혀 일부러 잘할 필요가 없는 그런 자리였겠더군요.
12/11/28 11:40
여러 반박이 있지만, 그래도 박근혜 후보자가 그리 똑똑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을 못하는 사람들 중에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와 다른 것이, 사람이 살아온 경험이 증명하는 바가 있습니다. NGO 및 사회적기업 바닥에서 굴러오고 해왔던 여러 가지 창의적 일이 있고,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변호사 타이틀이 이 사람이 상식이 없다. 라는 느낌을 안 준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상황으로 생각하면, 웬만해서 서류 통과는 다 가능하고, 제로베이스가 아니면, 면접도 거의 합격할거 같은 느낌이랄까. 반면 박근혜 후보의 경우, 국회의원 연임한 것 그 연임한 중에도 이룬 업적이 새누리당을 위한 선거 승리 전략이 크지, 실제 발의 법안이나 실제 생활적 경험이 그닥 크지 않기 때문에 여러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스펙이 타 국회의원에 비해 재임 기간 동안 그리 많은 일을 하지 않은 뻥 스펙이란것도 의구심이 들구요. 이런 기본적 상황에서, 면접도 못 보기에, 상식에 의구심이 드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의 경우, 토론을 못하는게 어눌한 부분이 크지, 무식하다는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12/11/28 11:48
흠..; 좀 더 후보들의 생각이나 정책들을 후보 입에서 직접 듣기를 원하는 국민들은 토론을 기피하는게 야속하겠지만 -_-;;
이 일을 선거 공학적으로 바라보자면 제가 박근혜 보좌관이라면 절대로 TV토론회는 안 시킬겁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달달 외워도 저런데 이건 준비한다고 어찌 해볼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법정 TV토론회도 한번 해보고 정말 아니면, 교통사고 위장으로라도 불참시킬거 같습니다. 야속하지만 자신들 단점을 숨기고 장점을 강조하는걸 욕만 할수는 없죠 결국 선거에서 이길려면 감성적으로 접근할게 아니라 똑같이 선거 공학적으로 접근해야 할거 같습니다.
12/11/28 11:49
토론회만 하면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토론회가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에 능구렁이 같은 인물들이 많아서 어떤 준비를 해올지도 모르고, 박근혜 후보의 토론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을 기고 있어서 문재인 후보가 아무리 잘 해도 별로 돋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 잘 하면 너무 몰아붙인다고 이미지 실추, 그렇다고 같이 유하게 나오면 비슷하다고 이미지 실추.. 토론회에 대해서도 이미 새누리당 쪽에 말려든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도 토론을 잘 하는 편인지는 몰라도 압도적인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12/11/28 12:57
게다가 전 이정희 후보의 존재가 오히려 문재인 후보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이정희 후보는 지난 통진당 사태로 이미지가 훅 가버려서 그렇지, 실제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논리 전개가 명확하고 톤이나 속도도 적당해서 이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수용자에게 쏙쏙 박힙니다. 문 후보에 대한 토론회에서의 기대치는 안후보와의 토론회-박후보의 면접쇼를 거치며 상당히 높아졌는데, 문 후보가 처음보다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원래 이쪽 계열로 특화된 이정희 후보보다 토론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겠죠. 게다가 이정희 후보가 뭘 노리고 이번 대선에 나왔는지를 생각해보면, (어차피 누구나 다 대척점인 줄 아는) 박근혜 후보와 전선을 형성하기보다, 문후보와 선을 긋는데 더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반대로 문재인 후보의 경우 이정희 후보를 공격하기가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12/11/28 11:49
박근혜 후보가 연설을 잘한다고요?
이걸 보고도 과연 박근혜 후보가 연설을 잘한다고 생각하실지 의문이네요.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g0APHF_EmeA#!
12/11/28 11:54
하긴 이렇게 생각해보고 보니, 준비여하에 따라서,
뵨이 진중권 이겼듯이,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함. 토론회 전에 이런 양상을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 ;;; (뵨이 준비한 그 팩트마저도 대부분 팩트가 아니긴 했지만) 토론회에서 뵨이 진중권을 이길 확률 vs 박근혜가 문재인을 이길 확률 로 생각하면, 사망유희 전이라고 생각하면, 확률은 엇 비슷해 보이니 ;;;
12/11/28 12:04
안철수 후보 사퇴하기전에
단일화 하고 오면 토론하자고 하지 않았나요? 문후보는 양자건 3자건 다 하자고 안후보는 양자는 안한다고 하고 했던말 안지키는건 맞죠
12/11/28 12:15
새누리당에서 불리한 싸움을 굳이 펼칠 필요가 없지요. 유권자인 제 입장에서도 법적으로 정해진 세 번만 맞춰주면 별 불만 없습니다. 어차피 더 해봐야 어른이 아이 손목 비트는 싸움 재밌다고 보고있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통쾌하기야 하겠지만 별 이득은 없을 것 같아요. 어차피 새누리당은 저번처럼 "나 박근혜는 말을 잘 못 합니다...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하면서 감성마케팅하고 그게 또 먹히겠죠.
12/11/28 12:17
단일화 하면 토론 나오겠다고 했던 말도 믿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런 족속들이니까요. 문득 투표시간 연장과 먹튀방지법이 생각나네요. 단일화 하면 토론 나오겠다고 들렸던 건 역시나 와전과 오해였습니다. 크크크
12/11/28 12:21
이제 고작 20일 남았는데 토론회 3번이면 적은 게 아니라 보는데요. 문재인-박근혜간 공약이나 사상 차이도 어느 정도 알려진 시점, 지지 후보가 어느 정도 굳혀진 시점에서 토론하면 뭐가 더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려면 지금이 아니라 예전에 했어야죠.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할 때 토론회는 고작 직전에 한 번 한 건 문제가 아닌가요? 솔직히 두 후보간 차이점도 제대로 모르고 상당수가 그저 이미지로 지지한 건 맞잖아요. 이제껏 새누리당에서 상대가 문재인인지 안철수인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회 하라고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12/11/28 12:22
3번이면 1주일에 1회죠. 저도 그 이상 할 필요까지 있나 싶습니다.
(게다가 3번이면 다 뽀록 날 것 같기도 하고...)
12/11/28 13:07
이정희의 변수는 박근혜보단 문재인에 치명타일 확률이 높죠 이정희가 박근혜표는 뺏어올수 없어도 문재인표는 뺏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오히려 nll이나 대북관 나오면 이정희가 문재인에 동족 코스프레해버리면 문재인이 얻어야할 안철수 표까지 박근혜에 몰아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근혜가 복지 코스프레에 약해서 말을 잘 못하지 대북관에 대해서는 유권자 마음에 쏙 들게 잘하거든요
12/11/28 13:16
민주당 입장에선 괜히 이정희와 문 후보가 같이 박근혜 후보 공격하다가 같은 패거리로 싸잡히지 않을지 걱정해야겠네요. -_-;;;;
12/11/28 13:26
그렇죠. 이정희보고 * 어르신: 저 여잔 누구야? * 주위사람들: 종북이요 * 어르신: 아...그 김정일 좋아한다는 그사람? 근데 왜 문재인은 이정희하고 같이 왜 박근혜한테 모라고 하지? 똑같은 놈인가? 에잇 볼것도 없어 빨갱이들 이번엔 그냥 박근혜다 이런 시나리오죠.
12/11/28 13:53
20여일에 3번의 토론이면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황금 같은 시간의 3분의1을 이정희 후보가 가져간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첫번째 토론이 국방 관련 토론인데 현재 문재인후보와 이정희 후보의 대북관은 거의 일치하죠. 여기서 차별화 못둔다면 이번 대선은 끝난거라 보고 차별화에 성공 시키면 다음번 토론 주제인 경제민주화로 역공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12/11/28 14:58
그냥 구차하죠. 처음엔 '나갈테니 후보나 빨리 정해.' 라고 하더니, 후보 정하니까 '시간 없음.' 이러고 있으니까요.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새누리당 측에서 '안철수는 문재인에게 희생된 한국 정치계의 보배' 라고 포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회창 지원유세 연설 들으니 진짜 기가 차더군요. 그 안철수에게 온갖 공갈, 협박, 허위사실유포를 하면서 압력 넣은 종자들이 누구더라...
12/11/28 15:22
이젠 별 걸 갖고 다 까네요. 정해진 3번 안나가는 것도 아니고 20여일 남짓 한 시점에서 뭘 얼마나 더 해야 되는지 20일 내내 똑같은 소리나 하면서 토론대회나 하고 있을까요? 저같아도 대선 유세하는게 표심에 도움된다는 판단하겠네요. 진작에 단일화해서 양자토론 제안했으면 이렇게 명백한 변명거리는 주지 않았겠죠. 아니 이건 변명이라기 보다 당연한 소립니다. 어떻게든 까고싶어서 안달들이시네요.
12/11/28 15:49
정치인이 말 못 하는게 자랑은 아니죠.
스스로 토론 못 한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구요. 토론을 안한다는 것 자체가 남의 말을 귀기울이지 않겠다는 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만을 가진 검사랑 끝장토론했죠. 그 차이점입니다.
12/11/28 15:50
20일에 3번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5번이면 4일에 한번꼴로 해야되는데... 전국을 순회하는 후보들에게 무리라고 봅니다. 애초에 정확히 3번으로 역량보이고 담판짓는게 둘다에게 좋아보입니다.
12/11/28 17:49
야권 단일화가 늦게 이뤄진 측면도 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죠. 그리고 박근혜 후보의 토론능력이 좋지 못한 것은 알려진 상황.
그런데도 계속 나오라고 하는 것은 사실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에게 발리러) 토론 나오시지요'를 의미하시는거죠? 그리고 3자 토론이 되서 이정희 후보가 나오면 어정쩡한게 아니라 정확히는 문재인 후보에게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겠죠. 3자 토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이정희 후보에 도매금으로 묶일 가능성도 있는데 이거 굉장히 위험하니까요... 아무튼 선관위 주최 토론회 3회만 달랑 보게 된게(이게 시간에 비해 엄청나게 적은 횟수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비단 박근혜 후보만의 문제는 아닌데 너무 박근혜 후보쪽의 문제로만 몰고가시는 것 같네요. 여튼 pgr 생활하면서 김익호님 글을 꽤 많이 봤는데 대부분 뭔가 치우쳐진 느낌이라 많이 불편했었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구요.
12/11/28 18:16
정치인이 국민에게 자신을 알리고 경쟁자보다 뛰어난 정책과 노선을 표출할수 있는 토론회를 기피한다는건
정치인 자격이 없죠 긴말 필요합니까..그럼에도 지지자가 있다는건 정치후진국임을 표방할 뿐입니다
12/11/28 20:56
문후보 역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래쪽 글에 과잉충성이니 뭐니 하는 글도 있던데 과잉충성은 문후보가 압도적인듯 합니다.박근혜가 숨소리 비트 한번 어긋나면 숨도 제대로 못쉬네요. 그러면 그렇지 추하네요 이런 소리 나올 기세에요.
12/11/28 18:30
결론만 내자면
1. 일단 20일 동안 3번 토론회만으로도 일정은 충분하다. 그러나 선거법때문에 이정희가 껴있는 건 양자 대결 구도에선 변수 2. 박근혜가 단일화 나오면 언제든지 응해준다라고 했다면 더 받지 않는건 잘한 행위가 아니나 너무 늦은 시기 핑계가 부당하다 할 수 없다. 3. 선거는 이기기 위한 것이니 각자 잘하는 거 하려고 하지 못하는 것을 구지 하려고 하는 바보는 없다. (사실 이 바보론에 피해본게 안철수인 것도 분명하고 안철수도 잘한건 없으나 단일화 하자고 들어온 이상 빼도박도 할 수 없었다.) 4. 박근혜는 토론을 정말 못한다. 그러니 자기 잘하는 유세하러 돌아다닌다는데 상대방이 비난할 이유는 없다.
12/11/28 21:26
박근혜 후보가 못하는 토론 피한다는데 그걸 가지고 못할 짓 하는 것처럼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죠.
그런데 뭐랄까. 그 과정에서 말바꾸기라던가 모양새도 그렇고, 결국 대통령 후보로서 격이 떨어진단 소리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12/11/28 21:27
토론 관련해서는 말 바꾸기죠.
처음에는 단일화가 안 되어서 못 나온다. 이제 후보등록 후에는 단일화가 늦었다. 유세일정 다 짜서 못 나온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12/11/28 21:53
제가 누굴 지지하는 걸 떠나 선거일까지 시간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자기가 잘하는 거 냅두고 불리한 걸 택할 이유가 전혀 없죠. 결정적으로 토론회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한번이 아닌 세번을 하는데, 상황상 이걸 비난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12/11/28 21:57
박후보 입장에선 토론회 최대한 안하는게 유리하니깐 당연 안하려고 하고, 문후보 입장에선 최대한 하는게 유리하니까 하려고 하는 것일 뿐이죠.
하겠다고 해 놓고 안 하는 것은 당연히 비난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쉴드가 불가능해요.
12/11/28 21:58
3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해합니다. 누군가에겐 부족하고 누군가에겐 충분할 수도 있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거는, 2007년 대선에선 약 50차례의 TV토론이 이루어진 반면 이번 대선에선 지난 문재인·안철수의 야권 단일화 토론과 박 후보의 단독 토론 등 단 2차례밖에 열리지 않았습니다. 시간부족의 이유 등 여러가지 가치판단은 각자 스스로가 하는거고 결국엔 표로 결과가 나오겠죠.
12/11/28 22:00
안철수 후보가 박 후보에게 3자 토론하자고 한 게 10월 19일이고, 박후보가 단일화되면 토론하겠다고 대답한 게 그 날 당일입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40일 가까이 안-문 후보 둘이 단일화한다고 아웅다웅하고 후폭풍 정리하느라 야권측에서 시간 다 잡아먹어놓고, 이제와서 선거 20일 남겨놓고 왜 세 번밖에 토론 안하느냐고 말바꾼다고 비판하는 건 좀 궁색해보이는군요. 선거 60일 남겨놨던 그 때와 선거 20일 남은 지금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죠.
12/11/28 22:05
제가 이해하기론 이전에 토론은 예비후보로서 예정에 없는 토론을 하자라는 느낌이라면, 이젠 다 후보자가 됬으니 3주 남은 선거기간에 1주에 한번 하면 될거 같은데요. 이미 토론 스케줄 잡혀 있는데 또 토론을 더 할 필요가..
12/11/28 22:07
정확히 말하면 그냥 토론이 아니라 양자토론을 원하고 있죠, 국민들은. (사실, 이부분에서 심후보가 조금 아쉽습니다, 미쳐 날뛰는 도담댁을 처리해 주실 분은 심후보님인데 말이죠)
12/11/28 22:35
저도 토론에서 이정희 안봤으면 좋겠네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첫 토론이 국방 외교-_- 인데 이정희가 끼어들면 완전 막장될 거 같은 느낌이 -_-
12/11/29 11:09
이정희는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말이나 하라고 해야죠
종북주의자가 왜 대통령 후보 tv토론회에 나오는지 심히 의문이네요 북한의 3대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주한미군 철수할건지 말건지 문재인이나 박근혜가 꼭 물어보길 바랍니다.
12/11/29 01:43
박후보가 미쳤습니까? 자기 표 떨어지는 짓거리를 하게..
혹시, 콘티에 대본 짜주면 모를까... . 호구흉은 대인배처럼 일단 그것마저 수용하면 되죠.... 그래도 안될꺼야 아마... 여권 최대의 적은 어버버 후보 자신이니깐요...크
12/11/29 07:19
아톰님 여기서 박근혜 옹호하는 사람들이 박근혜 지지자도 계시겠지만 그보단 국개론으로 문재인의 표를 깎아먹을까봐 상식적인 선에서 바라보자는 사람들이 더 많음을 아시는게 좋겠네요 그런 분들은 대부분 중도상향이 많고 님같이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문재인 지지로 가야할 표가 사표가 되고나 박근혜로 간다는걸 분명히 아셔야됩니다
12/11/29 10:57
대통령 후보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더 많이 토론회에 나오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토론 못하는거 아니 일부러 약점인걸 더 노출할 필요가 없다는 새누리 입장도 이해는 되고 단일화가 너무 늦게되서 20일정도 밖에 안남은 현재 시기상 3회가 매우 적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한 50일 낭은 상태라면 개소리 말고 더 많이 나와야 하는게 맞죠 근데 20일에 3일 1주일에 1번 이정도면 부족하긴해도 매우 부족한 횟수라고 보긴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이 그냥 이미 뇌에 다 입력해서 술술 풀어내는 그런 것도 아니고 토론 한번하는데 상당히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런쪽으로 발달된 진중권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유시민 같은 사람은 준비를 덜하고 나와도 어느정도 선방하겠지만 준비를 덜하면 아무리 말잘해도 털릴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준비를 최소한 하루 정도는 꼬박 해야하는게 맞죠 언변 甲인 진중권이 최근 변희재에게 털린것만 봐도 아무리 말잘해도 준비는 무조건 해야한다는게 당연한 사실이구요 토론을 못하는 박근혜라면 준비시간은 위의 언급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늘어날테고 이는 이미 짜여진 선거일정을 생각하면 매우 부담스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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