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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01 14:15:51
Name 글자밥청춘
Subject [일반]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고 화 낼 자격이 있을까요?


대한민국에서 대구경북과, 안보북풍과, 보수결집을 무시하는 분들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말이 콘크리트 40%지, 어마어마한 거잖아요.

반면 야권지지세력은 진짜 다양합니다. 중산층부터 빈곤계층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그나마 호남을 제외하면) 총선변동폭이 꽤 있는 편이죠.
50-70년대를 지나고 그 시대를 교육받아온 분들이 점점 줄어들기때문에, 보수정당은 새로운 수혈과 자신들이 유리한 정치지형을 다져놓는데에 필사적입니다. 게다가 국내거대자본들도 사실 새누리당정도가 미친듯이 푸쉬해주지 않으면 생산비 적은 해외로 옮기고 싶은 사업체가 한둘이 아닐거에요. 단순히 친자본의 자세만으로는 이제 자본쪽 컨트롤도 어려운 상태인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경제의 여파이기도 하고.. 그래서 미친듯이 노동법 개악하고 노조 깨부수고.. 하는게.. 저들도 필사적이라는거죠. 그런면에서 야권지지세력은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콘크리트 계층이 물렁해진다는점에서 지금 규모만 어떻게든 유지해도 언젠가는 더 할만한 상황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거시적 기대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윌스트리트가의 재앙이 없었다면, 의료서비스의 해악이 없었다면, 테러 이후의 이라크전이 없었다면. 오바마의 재선과 버니의 약진은 기대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것처럼요.

어쨌든.. 더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방향은 많이 아쉬우면서도, 사실 제가 필리버스터 이틀째에 이야기 했듯이 이건 '대중운동'과 연합하지 않는이상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어차피 중앙언론은 다 막혀있었고, 구독률 높은 신문사들도 다 무시했습니다. 되려 타이틀로 악의적인 기사와 시사방송을 내보내기 바빴어요. 그런 방송을 보고 듣는 사람들이 전국에 7할입니다. 단순히 민주주의를 외치고 멋지다, 싸워보자. 으쌰으쌰로 밀어가기에는 불가능했던게 맞습니다. 열은 받지만.. 우리가 열받는다고 타이슨이나 효도르한테 (너무 구세대인가요) 주먹을 날리진 않잖아요. 물론 더민주쯤되면 효도르를 상대하는 크로캅정도는 될테지만.. 아니 좀 모자라려나.. 어쨌든.. 스덕이었으니 스덕으로 비유하자면 이영호를 상대로 낼 카드는 이제동 정도인데 그게 완전 개테란맵이면, 이제동을 파이팅만으로 내보내기엔 어렵죠. 철저한 연구와 전략이 수반되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신인카드를 던지는게 낫고.. 그런면에서 필리버스터가 비례대표와 초선,재선 및 개별의원들의 역량과 가치를 가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의미를 지닐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필리버스터는 여론이 극적으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그 데이터가 없는 이상) 스탑해야했죠.


밑에서 다른 글들이 이야기해줬듯이, 정치공학적으로 비박/친박계와 의회의 룰(어차피 상정못막음)같은 부분들이 핵심이겠지만, 사실 저는 오히려 이 상황의 핵심은 대중운동과 의회정치의 결별상황이라고 봅니다. 만약 필리버스터가 이렇게 드라마틱한 시작을 일궈냈다면, 당장 그 사이에 있었던 민중총궐기의 핵심의제중 하나로 꺼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야 했습니다. 지금 필리버스터를 보며 더민주에게 찬사와 환호를 보내는 야권지지자들은 서로 아 멋져 좋다 이럴게 아니라, 주변에 정치에 관심없던 사람들과 여권지지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끌어들이고 때로는 애교로, 때로는 설명으로, 때로는 술한잔과 우정과 애정과 인간적 관계에 호소해서라도 한명당 열, 스물을 얻겠다는 심정으로 열흘간 행동했어야 합니다. 그렇잖아요? 후원금을 내고, 리트윗을 하고, 좋아요를 누르는건.. 뭔가 한 것 같지만.. 사실 여론을 바꿀 수 있기에는 너무나 소극적인 행동들입니다. 우리에게는 중앙언론이 없고, 그래서 우리는 철저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이 이슈를 재생산하고 우리편을 만들었어야 해요. 그게 각자의 자리에서 하는 '대중운동' 이고 각자가 실행하는 '정치'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정치혐오와 기계중립성에대한 강박이 심합니다. 그래서 사적인 관계를 두고 정치로 토의하고 서로를 설득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그런 습관자체가 없고 기본적으로 대화의 방식이 많은 부분에서 권위와 친밀감에 의존하기 때문이에요. (나이, 연공, 서열, 성별 등..) 그래서 개인이 어떻게 정치적활동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 어려움이 많고 한계가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치혐오와 기계중립성을 공격하고 바꾸고 설득하고 흔들수록 우리의 정치지형이 극적으로 변화될 계기도 높아지는거죠. 저는 새누리당의 이념공격과 현 여당세력(행정부를 비롯한)의 이데올로기 공작이야말로 이런부분이 무서운 거라고 생각해요. 모든걸 '먹고사니즘'에 종속시킬 수 있게 유동성에 약한 계층(위기를 견뎌낼 내성이 부족한 계층들)을 더욱 확대시키고, 그들을 위한 일을 하겠다고 달콤한 속삭임을 던지는거요. 왜냐면 여당은 '맘만 먹으면' 진짜 할 수 있는 힘 자체는 있거든요. 반면에 야당은 맘만 먹으면 '진짜 할 수 있나?'싶은 세력이란 말이에요. 이건 진짜 중요한 차이에요. 당장 천만원이 있는 친구와, 한푼도 없는 친구 둘을 두고 똑같이 같은 액수의 보증을 서달라고 할때. 담보로 천만원이 있어서 보증위험이 없는, 말하자면 잃어도 망하진 않을 것 같은 친구와 갚을때는 확실히 늘려서 갚아준다고 하지만 당장 아무것도 없이 열정과 마음만 있는 친구.. 어차피 정치인의 정책적 능력은 정치인으로 결정되는게 아니에요. 그들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종 연구자, 전문가들에 의해 나오는 거거든요. 정치인의 능력은 곧 지지자의 권력이에요. 그런면에서 여당은 언제나 실행능력 자체는 가장 강력한 셈인거죠. 그게 무서운거에요. 그래서 정치지형을 바꾸고자 하는 개인들을 탄압해요. 대중운동을 탄압하고,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집회를 탄압하고, 인문학과 공부모임을 탄압해요.



만약 이 필리버스터가 정말로 '함께 지자!'라는 구호처럼 끝까지 가길 바라셨다면, 적어도 야권지지자들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이 열흘간을 보냈어야 해요. 가시적인 여론조사를 바꿀 수 있게, 각자가 지지하는 의원실에 주변인 몇명을 설득했고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만날거라는 '자발적 선거운동'을 했어야 합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이들과 반대편에 선 이들을 지리하게 설득하고 끌어당기는게 정치잖아요. 그런데 의회는 이미 기울어져있단 말이에요. 총선은 한달 뿐이고, 지금은 임진왜란에서 선조가 배수의 진을 명령한 셈인데, 이걸 잃으면 신의주까지 도망쳐야 하는거랑 뭐가 다르겠어요. 우리가 파이팅을 외치고 배수의 진을 쳤는데 조총을 들고있는 적군이 더 많다면... 우리도 싸우기 직전까지 미친듯이 조총을 모으고, 전력을 강화했어야해요. 그건 선거운동본부들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개인 각자가 사회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대중운동에 참여하는거에요. 가까운 사람부터, 사회적 집단행동까지. 당신들이 싸우고 있는걸 '지켜보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당신들의 싸움에 실력을 불어넣기위해 우리도 싸운다는 생각을 했어야해요. 비난, 비판에서 끝내며 속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건 필리버스터의 일갈로 만족하고, 우리는 우리 곁에 있는 다른 지지자들을 한명이라도 더 끌어당기고 설득해야해요. 이런 대중운동과 의회정치가 멀어져있는 순간, 야당은 영원히 자신들이 갖고있는 힘마저 잃을까 무서워 절대 끝까지 싸울 수 없을거에요. 언젠가는 다가올 것 같은 승리할 수 있는 싸움에서 아무것도 안남으면 안되는 거잖아요.



결국 우리는 열흘간 대중운동에 실패한 셈이에요. 필리버스터를 끝까지 이어나가자는 구호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정치적이었으며, 우리가 그들을 지지할 이들을 찾고 설득하고 야권과 정치에 대한 지형을 적극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행동이 함께 수반되었는지, 비록 지금까진 안좋은 관계였지만 대중운동과 의회정치가 협력했을때 새로운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만드는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깨달았어야해요. 정치평론을 하며 권력관계와 정치공학적 검토도 중요하지만, '대리인 싸움'에서는 이미 뒤집을 수 없는 체급차이가 있는게 현실이고, 의회정치만으로 변혁을 한다는건 환상이에요. 이 환상에 매달려서 투표합시다! 응원합니다! 로 벌써 몇번이나 패배했잖아요.


우리는 좀 더 정치적이 되어야해요. 개인이 대중운동에 몸을 던지지 않으면 의회정치의 변혁은 멀고도 요원할 뿐이에요. 언젠가는 오겠지만, 그 때까지 우리는 좀 더 패배주의와 회의를 겪을테고 삶에서 더 큰 간접적인 위기들과 위협을 보고도 무력감을 느껴야겠죠. 정치적으로 행동해야하는 시기는 지금이에요. 갈등은 무섭고, 이런 행동들은 어색하고. 부끄러울수도있고, 껄끄러울수도 있지만... 의회와 정당에 기대는 것을 벗어나 우리가 해야해요. 우리가, 내가 해야해요. 그래야 필리버스터를 저들이 계속할 수 있고, 우리가 그렇게 했을 때 저들이 두려워 싸움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 진짜 비판을 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그 정도의 대중운동과 정치적 참여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렇게 두려워 싸움에 빠지는 이들을 얼마든지 솎아내고 우리가 진정 멋지게 생각했던 의원들을 새로운 중심으로 세운 신선한 야권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대중운동을 시작하세요. 정치를, 시작하세요.





* jjohny=쿠마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3-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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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밥밥바
16/03/01 14:18
수정 아이콘
콘크리트 콘크리트 그게 뭐 무섭냐 말만하지 당장 우리집에 계시는 부모님조차 설득시키기 어려운게 현실이죠.
야권 지지자들은 표 무서운줄 너무 모릅니다. 지난번 이정희의 역풍을 기억 못하시나요.
16/03/01 14:19
수정 아이콘
필리버스터 종료의 과정에서 김종인 비대위의 아마추어적 행동과 박영선 의원의 촉새같은 행동은 까여야 합니다. 당장 당내 의원들조차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 못하는 모습을 보였죠. 씁...

다만, 필리버스터 종료로 지나친 양비론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죠. 그리고 성과도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 더민주의 구성원들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었거든요. 만약 이번 필리버스터로 인해 분노했다면 그 분노는 오로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야 합니다.
북두가슴곰
16/03/01 14:25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추천드립니다.
블루투스
16/03/01 14:25
수정 아이콘
실망은 좀 했지만 기본적으로 더민주당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어느정도 여론환기는 되었다고 봅니다. 더민주당이 필리버스터로 더욱 센세이션을 일으키길
바랬는데 아쉽네요
수아남편
16/03/01 14:28
수정 아이콘
정치는 어차피 쇼비지니스이고 필리버스터를 하던 중단을 하던 그 모든것이 정치적인 행위임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여당지지자지만 '합법적인'의사 진행 방해를 무슨 미친짓처럼 묘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 역시도 여당의 비지니스 겠죠.
저야 뭐 여당지지자로서 현재의 상황이 나쁠건 없지만 만약 제가 야당 지지자라고 한다면 좀 많이 아쉬울거 같습니다. 애초에 국민인권 이라는 누가봐도 정의로운 명분을 들고 뛰어든 전쟁인데 총선역풍땜에 여기서 접는다니.. 결과론적으로 그들이 바꾸고자 했던 독소조항은 그대로 유지하고 단상에 선 사람들만 총선 바람몰이 효과를 가지게 됐으니 솔직히 총선용 쑈라고 비판받아도 할말 없어보입니다.
글자밥청춘
16/03/01 14:34
수정 아이콘
쇼비지니스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랑 관점이 다르시네요. 전 쇼비지니스라고 생각하게 하는 순간 정치는 광대놀음이되고, 그렇게 해서 이익을 보는 이들을 생각한다면 쇼비지니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바밥밥바
16/03/01 14:36
수정 아이콘
인간이 항상 모든 정보를 다 이해하고 옳은 선택을 하는것이 아니기에 쇼 비즈니스라고 볼 측면도 있다라는 것이겠죠. 옳은 이야기만 깔아놓고 선택지를 골라라라고 하면 참 좋겠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겠구요.
좋은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원칙론으로는 의미있는 말이겠지만... 현실은 광대놀음이라 할지라도 할일은 해야 결국 목적을 달성하게 되죠. 그 목석이 선의건 악의건 무관하게요. 그리고 그것이 되려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라면 권장해야 할 덕목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아남편
16/03/01 14:37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전 쇼비지니스적인 정치행위를 비판하진 말자는 주의라서..;;
또니 소프라노
16/03/01 14:38
수정 아이콘
전 쇼비지니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안에 어떠한 가치를 담느냐가 중요한거죠 아무리 좋은 가치와 사상을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전달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연환전신각
16/03/01 14:53
수정 아이콘
명분이 있다면 쇼도 나쁠거 없죠
명분이 없고 따라서 목적도 의심스러운데 그걸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낫습니다
무능한 정치인과 부패한 정치인 둘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전자를 고릅니다
제가 보기엔 그게 차악입니다
수아남편
16/03/01 14:5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요 명분도 있고 흥행요소도 다분한 쇼였는데 마무리가 이상하다 정도로 생각한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연환전신각
16/03/01 14:58
수정 아이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제 글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셨군요
뭐...어떤 문장을 어떻게 구사할지는 상대에 맞춰서 해야 하는 것인데 직설적으로 쓰면 너무 문장이 야해질거라고 생각해서 절제해서 쓴 제 잘못이죠
수아남편
16/03/01 15:03
수정 아이콘
저걸 잘 해석할 사람이 있긴 할런지 모르겠군요.
연환전신각
16/03/01 15:14
수정 아이콘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그렇게 해석했다고 해서 누구나 그렇게 해석할 거라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수아남편
16/03/01 15:17
수정 아이콘
현명한 사람은 일단 현명하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수 있는글을 쓰겠죠.
연환전신각
16/03/01 15:18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제가 어떤 문장을 어떻게 구사할지는 상대에 맞춰서 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은게 제 실수라고 한 거죠
수아남편
16/03/01 15:18
수정 아이콘
네 본인 실수는 혼자 반성하시면 됩니다. 저에게 굳이 말 하지 마시구요.
연환전신각
16/03/01 15:23
수정 아이콘
수아남편 님//
굳이 그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걸 말하지 않으면 제가 어째서 어떤 잘못을 했기 때문에 님이 이해를 못 했는지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아남편
16/03/01 15:27
수정 아이콘
연환전신각 님// 네 그럼 뭐 어쨌든 친절한 설명 감사드려야겠네요.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씀이 뭔지 제수준에 맞춰서 한번 설명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연환전신각
16/03/01 15:34
수정 아이콘
수아남편 님//
하아.......
정말 죄송합니다
친절한 요구 감사드립니다만 댓글 달다가 의욕을 잃었습니다
16/03/01 14:57
수정 아이콘
수아남편님 혹시 총선 준비하는 과정을 필드에서 경험해보신적 있으신가요? 경선을 앞둔 이 시기는 금쪽 같은 시기입니다. 그 시간을 필리버스터에 할애한거죠. 그런 그 효과가 경선에 도움이 될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메이저 언론에 노출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필리버스터에 시간을 할애하는 건 선거 준비에 비효율적인것이 명백합니다. 그거 준비하는 시간에 경선 나갈 지역구에서 명함 더 돌리는 게 훠얼씬 효율적입니다. 경선에 참여할 시민이 필리버스터를 얼마나 보셨을까요? 총선용 쑈라고하기엔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합니다. 이는 필드를 경험해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알고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수아남편
16/03/01 15:01
수정 아이콘
쪽지 드렸어요
16/03/01 15:15
수정 아이콘
그러면 국민인권 이라는 누가봐도 정의로운 명분을 무너뜨리려는 집단을 왜 지지 하시나요?
수아남편
16/03/01 15:18
수정 아이콘
명분이 정의로운 요소를 가지고 있는 종류의 것이라는 것이지 저는 그 명분에 동의하진 않습니다.
Sydney_Coleman
16/03/01 16:07
수정 아이콘
'정치는 어차피 쇼비지니스고, 여당도 야당도 다 미친짓이 아니고 그런 맥락일 뿐이다.
하지만 총선역풍때문에 접는다니 총선용 쇼라고 비판받아도 할말 없어보인다.'
???댓글 안에서 문장 간의 대구가 좀 안맞는군요.

'이런저런 점들을 들어 총선용 쇼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수아남편) 생각에 정치는 어차피 쇼비지니스고, (미친짓이라 주장하는)여당도 (하다가 그만두는)야당도 다 미친짓이 아니고 그런 맥락일 뿐이다.' 가 되어야겠죠... 아니면 '여당 야당 다 쑈비지니스 하는 게 본질이고 그런 시각에 입각하면 별다를 바 있다고 하기 힘든데 이번 일은 야당이 욕먹어도 할 말 없어 보임' 같은 말을 하고 싶어셨던 걸까요. 그 경우라면 쇼라고 비판받아도 할 말 없어보인다는 표현을 잘못 사용하신 경우겠습니다.

어느 경우건 그다지 동의하진 않습니다만 우선은 그 부분이 눈에 밟히는군요.
수아남편
16/03/01 16: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사회적풍토와의 간극을 말한겁니다.
Sydney_Coleman
16/03/01 16:1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첫째로 든 수정 예시문에서 볼 수 있듯이 대강 그렇게 읽었고,
여전히 문단 내에서 문장 간의 대구/접속사/순서가 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오지랖에 지적질이긴 하겠네요. 신경쓰지 마십시오.
16/03/01 14:39
수정 아이콘
선거구획정문제가 없었더라면 더 달려도 되지만 그게 아니니까 여기까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王天君
16/03/01 14:5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감동도 하고 어떤 에너지도 받았지만 방구석에서 댓글다는 거 말고는 아무 것도 못하는 저한테 좀 자괴감도 들더군요. 한명의 시민으로서, 남들 다 하고 당연히 해야 하는 투표 말고 내가 어떤 정치적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자문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민주 시민이라면 나의 한계는 여기까지이며 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이들에게 비판만 하는 것이 당연한지도 잘 모르겠구요.

누구에게나 한계는 있습니다. 잘 한다 못한다 평가하고 마음에 안 들 경우 화내는 건 참 쉬운 일이지요. 화낼 만큼 나는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 그리고 왜 나는 나한테 화를 내지 않는지 좀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바라
16/03/01 14:58
수정 아이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214091&s_no=1214091&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sisa

손혜원 트위터인데요..
현 상황과 지지자들이 왜 실망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한 글이라고 봅니다.
더민주 지도부가 이 정도 감각만 가지고 있더라도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들진 않았을텐데요..

박영선.. 박영선이 문제네요. 남은 기간동안 또 무슨일을 저지를지..
王天君
16/03/01 14:59
수정 아이콘
보태자면, 3월 26일이 민중총궐기라는 것을 덧붙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자밥청춘
16/03/01 15:02
수정 아이콘
아직 민중총궐기 본부가 이번 사안에대해 쟁점화할건지 모르겠어서 본문에 올리긴 조심스럽네요. 댓글로 좋은정보 남겨주셔서 정말감사드려요
王天君
16/03/01 15:05
수정 아이콘
에너지를 이어받는다는 생각으로..... 언제나 그랬지만 야당의원들이 저렇게 피토하고 결국 못해낸 것들을 우리라도 어떻게 이어가보자고 하면 좋겠습니다.
16/03/01 14:59
수정 아이콘
몇자 더 적자면 이번 필리버스토 종료로 더민주가 양비론에 기반한 비난을 받는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허나, 이번 필리버스터 종료를 엉망으로 만든 수뇌부들 특히 이종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이번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자신들이 그동안 남에게 그리 강요하던 책임의 정치를 이제 본인이 보여줄 차례입니다.
마바라
16/03/01 15:06
수정 아이콘
김종인의 압박에도 이종걸이 필리버스터를 꿋꿋하게 밀어붙이기에..
진짜 웬일인가 그 이종걸이 맞나 싶었는데..
결국 마무리를 이렇게 만들어버리네요.. 에휴..
16/03/01 15:08
수정 아이콘
서두에 대구경북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입니다만, 콘크리트는 균열이라도 일어나는데 대구경북에는 무슨 균열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식당뿐만 아니라 공사, 공단 등 어디를 가도 민원실에 설치된 TV는 항상 TV조선이 틀어져있고, 아침에 사무실로 배달되는 신문은 조선/중앙/동아/매일 + (지역신문이라는 명목으로) 영남일보 뿐입니다.

야당 의원이 있기는 한 건지 새누리에서는 아직 공천도 못 받은, 다들 자기가 진박이라고 우기는 예비 후보가 세명이나 나와서 한명도 빠짐없이 업무시간 중 사무실에 명함 돌리러 오는데 더민주든 정의당이든 후보가 길가에서조차 명함 돌리는 것을 본 적이 없네요.
공천을 못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는 당연하게도 홍보물 어딘가에 대통령과의 긴밀하고 친근한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야권에 던지는 표는 사표고, 야권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놈들은 다 빨갱이입니다.
의회가 하지 않는 일 내가 하겠답시고 시위하고 활동하던 친구는 경찰 신세도 지고, 집으로 고소장이 날아와 부모님으로부터 니가 빨갱이냐며 호적에서 파버리니 마니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헬조선에서는 살기가 어려우니 탈조선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야권에 표 줘봐야 되는 일이 하나도 없으니 탈TK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드네요.
iAndroid
16/03/01 15:10
수정 아이콘
지금 수성갑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부겸이 김문수를 가볍게 누르고 있는 상황이죠.
16/03/01 15:17
수정 아이콘
상대가 김문수라서 될 확률이 높아진 것도 있다고 봅니다. 경기쪽에서 있다 내려온 터라 연고지빨을 거의 못받았죠.
홍의락 의원 복당 안시키면 중대결심을 하겠다면서 탈당까지 암시했던 것 같은데 부디 잘 봉합되었으면 좋겠네요.

대구에서 득표율로 야권후보가 여권후보를 누르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16/03/01 15:32
수정 아이콘
마침 천관율 기자님의 페이스북에 좋은 글을 써 주셨네요. 읽어볼만 하다 봅니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952858158124647&id=100002014156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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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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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시사인에게 천관율을 주셨지만 남문희도 같이 주셨습니다.
역시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16/03/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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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솔직히 천관율 기자 이외에 시사인 정치글은 그다지 볼만한게 없죠.
스프레차투라
16/03/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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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 여기가 더민주 포털인가요 허허. 여하튼,

간밤 지지자들의 분개는 필리버스터 중단의 이유보다도, 그 중단과정의 느닷없음과 꼴사나움의 탓이 클진대
자꾸 이유와 한계만 되뇌이며 설명하려 드니 서로 똑같은 얘기만 계속 하고 있네요.
나아가 우리탓이라며 자격 운운하는 건 책임소재의 짬처리밖에 안되고요. (중단보도 전엔 궐기에 얼마나 힘쓰셨다고..)
16/03/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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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도 좀 모양새나게 끝내야죠
오밤중에 속보로 중단소식 뜨는데 의원들도 어리둥절하는 상황이 뭔가요. 그것도 의견수렴 안된 상황에서 언론에 문자질이나 하구요. 제1야당으로써 야권의 힘을 모으고 싶으면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지요.
변화하는 모습보인다고 현직의원들을 경선참여도 못하게 만들었으니 이 불상사에 대한 책임은 최소 백의종군 정도로 가야합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6/03/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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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판하고 싶은건 필리버스터 중단이라는 기사가 언론에 나가기 전 더민당 지도부의 행태입니다. 솔직히 필리버스터, 아무리 찻잔 속의 태풍이었다 할지라도 인터넷상에선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반새누리 비민주 노선을 달리며 정치에 냉담하던 잠정적 야권 지지자들이 더민당의 행동을 지지하며 온라인상에서 이렇게 뭉쳤던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로 인해 잠정적 야권 지지자들의 헬조센에 대한 성토가 아닌 자유,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 대한 갈망이 정말 오랜만에 하나로 결집되었었지요. 그런데 그런 상징성을 띄고 있었던 필리버스터의 마무리가 정작 몇몇 비대위원들끼리의 막후회동에서 결정되고 필리버스터 정국에 선두에 서서 스타가 되었던 의원들은 그 소식을 인터넷기사 속보란을 통해 접하게 되었죠. 필리버스터가 이끌어낸 지지자들의 갈망에 비해 비대위의 의사결정 및 발표방식은 정말이지 최악이었습니다.

물론 표창원씨의 트윗내용에 따르면 더민주 지도부도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새누리당과 끈질긴 협상을 하긴 했다더군요. 뭐 믿습니다. 그리고 그 협상결과 얻은것이 전혀 없다는 것도 일단 차치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사결정방식을 놓고 봤을 때,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이 이끌어낸 지지자들의 결집과 갈망을 한번만이라도 제대로 마주한 적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역시 의문이 듭니다. 적어도 이런 비민주적인 형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언론에 흘려서는 안됐습니다.

더민당 비대위는 오늘 오전에 예정되었던 발표를 연기하고 의총을 소집했습니다. 이 무슨 전시상황의 선조치 후보고도 아니고 수뇌부들끼리 결정한 당론을 먼저 언론에 흘린 후 나머지 의원들을 설득한다니 정말 웃긴 일입니다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발표를 연기하고 의총을 재소집한건 그나마 잘 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되었던 아직 공식적인 석상에서 발표는 안 한 상황이니까요.

필리버스터 중단 자체에 대한 가치판단은 유보하겠습니다만 만약 중단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어제 밤과 같이 그동안 필리버스터정국에서 표출된 야당 지지자들의 더민당에 대한 기대와 갈망을 저버리는 비합리적인 방식의 중단발표는 절대로 안됩니다. 적어도 더민당 소속으로 필리버스터에 참여했고 참여할 예정이었던 의원들에게는 제대로 설명과 토론을 통해 납득시킨 이후에 중단을 해도 해야죠.
마바라
16/03/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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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의사소통도 제대로 못하는 더민주한테 무리한 요구일수도 있지만..
정의당한테도 알려서 동의를 구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의당이 동의 안하고 계속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면 그건 그 당에서 판단할 문제고.

앞으로 계속 정책적으로 연대할거고
지금까지 같이 싸워왔고 앞으로도 같이 싸워줄 동료잖아요.
첸 스톰스타우트
16/03/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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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게 최선이죠. 근데 일단 정의당에 동의를 구하던 어쩌던 외부에 본인들 방침을 알리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려면 일단 당내 당론을 일치시키는것이 먼저인데 그것조차 하지 않고 수뇌부 마음대로 이게 당론이오 하고 언론에 흘려버리니..-_-
마바라
16/03/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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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대로 언론에 흘려버린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한 사람이 있는데..
반드시 이번일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에서 좀 나갔으면 싶습니다.
16/03/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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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현 더민주 비대위에 리더형 정치인이 없는 한계인데... 사실 내린 결정을 수행하는 행동은 정말 섬세해야 하거든요.
가령, 문재인 고문이 당대표 사퇴시 보여줬던 액션과 비교하면 너무 수준차이 나서 한숨이 날 지경이죠. 미리 지지층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과 명분을 쌓아 줘야 하는건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운 일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리더의 자질이 없는 양반들이 내가 머리가 될꺼야!!! 라며 생떼를 쓰고 있으니;;;; ㅠㅠ
[fOr]-FuRy
16/03/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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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6/03/01 15:56
수정 아이콘
어젯밤에는 화냈지만,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놈의 콘크리트, 아니아니 철근콘크리트, 아니 저 금강석 같은 지지층을 어떻게 깨부숴야 하는 걸까요? 일제시대 지식인들처럼 야학이라도 열어야 할까요?
마바라
16/03/01 16:04
수정 아이콘
저는.. 제발 콘크리트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제대로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겠죠. 못 이기겠죠. 60대 40으로 지겠죠.
근데 제발 40만이라도 모으고 지킬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올겁니다.
그 기회를 잡았을때 김대중 노무현이 나왔던거잖아요.

지금처럼 하면 기회가 와도 못잡고 지나가요.
남아있는 40도 제대로 못 모으면서, 저쪽 60이 너무 단단하다고 걱정하는건 이르지 않을까요..
-안군-
16/03/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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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부모님이나 집안 어르신들부터... 만약에 집안이 다 야당성향이라면 뭐...;;
아주 단순한 산수인데... 내가 야당을 찍어도, 외동이다보니, 부모님이 여당을 찍으면 어차피 1:2 잖아? 안될거야... ㅠㅠ

아무리 젊은 사람들을 잘 설득해봐야 쪽수에서 밀립니다;;; 잘해봐야 2:2고, 3자녀 이상 가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닉네임을바꾸다
16/03/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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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면 잘깨집니다?
Sydney_Coleman
16/03/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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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크게 동의합니다.
16/03/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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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필리버스터를 박영선의원이 마무리한다는군요. 새벽에 중단하겠다는 말을 뿌린분으로 알고 있는데 존재감이 참 대~~단하십니다.
16/03/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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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없는데 나서고는 싶고... 아아 속터져요 ㅠㅠ
이번 기회에 박영선 낙마를 기원합니다.
-안군-
16/03/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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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필리버스터는 총선용 쇼였다.' 라는 말을 증명하시려고 스스로 나서시는군요... 허허...
아우구스투스
16/03/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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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으로서 자격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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