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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3 12:34:37
Name 언제나
Subject 결혼 1년 6개월차 언제나의 생활
아래 zenith님 글을 보고 주저리 해 봅니다.

결혼 1년 6개월차 언제나의 생활

1. 울 마눌님 기상하시어 목욕하시고 저를 깨웁니다.  저는 마눌님의 부르심에 욕실로
달려가 샤워합니다.

2. 샤워하고 나오면 차려져 있는 아침밥, 마눌님의 은혜를 입어 감사히 먹고 같이 출근,

3.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기

4. 가끔 퇴근시간 마눌님에게 전화 함 해보기, 퇴근시간 맞으면 저를 좀 데려가 주십사 하는 작은
바람을 이야기 합니다.

5. 퇴근후 켜지는 TV, 채널은 온게임넷, 엠비시게임... ... 마눌님은 청소모드, 또는 저녁식사
모드로 변신, 하지만 귀로는 게임을 듣습니다.

6. 게임을 보면서 식사를 위해 식탁을 포기하고, 거실로 내려옵니다.

7. 우리 마눌님 앗 아가곰이네, 퍼덕이가 펄럭다니네, 꽃게랑 둥근공이 막 다니네 등등등 게임에
대한 여러가지 스스로의 명칭과 내용으로 분석을 합니다.


참고,
울 마눌님 스타 한번도 해본적 없답니다.  그래도 심지어는 메이져, 아닌 마이너 선수의 이름,
아이디까지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보았으면... ...
물론 캐스터, 해설자 이름 특징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임성춘해설을 코믹한 만화스러운 캐릭터라고
어제는 평가하더군요.

저 바쁘거나 술자리 있으면 울 친절한 마눌님 비디오 예약 녹화 해 주십니다.  
요즘은 마눌님 혼자서 있을때 티비에서 별로 할일 없으면 엠겜이나 온겜 틀어 놓는 답니다.   허전하
다나 뭐라나... ...

작년에는 설겆이 월 1회, 청소 월 2회 정도 제가 보조 하였으나, 올해는 울 마눌님이 좀 바쁘신 관계로
좀 늘었습니다. 


마지막 그래도 울 친절한 마눌님과 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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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13 12:3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많은 기혼 남성 분들께서 부러워하시겠군요...

저는 게임 모르는 남자와 결혼을 안 할 생각입니다.
(예전에 저 좋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여자가 무슨 게임을 해요?"라는 말에 바로 패스~ 해 버렸습니다. 뭐, 이유는 그것 말고도 더 있지만...)
근데 결혼을 하게 될는지도 아직 미지수...-_-

암튼 이 글 제대로 염장이네요...
和道一文字。
05/09/13 12:50
수정 아이콘
정말 부럽네요-_ㅠ
난다앙마
05/09/13 12:53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결혼을 생각중인 제여자친구는 스타를 왜보는지 이해를 못하죠... 하지만 제가 사준 G.O 티는 오늘 입고나올듯..-_-;;; 그게 어떤옷인지 알면 어떤반응일지..^-^;;
05/09/13 12: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신혼이라 그런지 안부럽습니다...
제 와이프는 일단은 출근할때 역까지 같이 오고 퇴근할땐 역앞에서 기다립니다.
1~7 번에다가 8번 : 제 게임의 보조가 됩니다.
탱크관리 해야해./저기 뭐 있다./오른쪽에 빨간거 있어/저기 새 날라와.
요즘은 스타좀 가르쳐 달라고 조릅니다...2;2 로 한번 하고싶다나..
이번주말에 가르쳐줄까 합니다.
그나저나 언제나 님이나 저나..마눌님 모시면서 행복하게 삽시다!
05/09/13 12:54
수정 아이콘
헉 맞벌이인데 집안일을 그거밖에 안 하십니까? 부럽습니다T.T
Lunatic Love
05/09/13 12:56
수정 아이콘
그녀에게 제가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친구와 1:1을 했지요. 화려한-_- 드랍쉽 게릴라로 정신없게 한뒤 확장하고 끊임없는 훼이크로 교란시킨뒤 친구가 마지막 카드로 꺼낸 캐리어를 클로킹 레이스로 잡고 GG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한마디








"비겁해" -_-



그뒤로 한동안은 중앙 힘싸움만 했었습니다.....................
언제나
05/09/13 12:58
수정 아이콘
Lunatic Love //
역쉬 명불허전입니다. 굿!
비만질럿
05/09/13 12:59
수정 아이콘
오늘따라 피지알이 부부클리닉같은 느낌이네요.(악의는 없습니다)
-_-a 부럽네요..........힝
터치터치
05/09/13 13:10
수정 아이콘
위 언제나님을 보고 주저리 해 봅니다.

결혼 1년 꽉찬 차 저의 생활

1. 울 마눌님 밤 꼴딱새고 새벽에 주무시고 저혼자 헐레벌떡 깨어납니다. 저는 누구의 부름도 없이 욕실로 달려가 양치와 머리만 감습니다.

2. 대충 씻고 나오면 아침먹으면 설사해 라는 마눌님의 말씀에 따라 자고 있는 마눌님을 두고 출근,

3. 직장에서 피지알하기

4. 가끔 점심시간 마눌님에게 전화 함 해보기, 이젠 일어나야지 깨우고 나면 칼퇴근해서 언넝오라는 마눌님의 바람을 듣습니다.

5. 퇴근후 켜지는 TV, 채널은 정규방송 에스비에스, 엠비씨... ... 마눌님은 첫끼인 저녁식사모드로 변신, 그래서 게임은 귓등으로도 못듣습니다.

6. 컴퓨터로 가서 온게임넷 실시간 방송 유료 결제를 하고 컴퓨터 방 방문을 열어둔채 마눌님 곁으로 거실로 갑니다.

7. 정규방송보는척 방문너머 컴퓨터의 화면을 집중해서 보며 소리에 집중합니다. 사실 화면은 잘 보이지 않는데 소리만 듣고 상상력을 집중하여 혼자 게임의 여러가지 내용으로 떠올립니다.


참고,
울 마눌님 스타 한번도 해본적 없답니다. 그래도 더블에스501의 누구는 몇살인지 심지어는 방송스케쥴까지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보았으면... ...

물론 캐스터, 해설자 이름 특징은 모두 잘 모릅니다. 일밤에 나오는 전용준 엄재경해설이 누구냐고 그제는 평가하더군요.

저 바쁘지도 않고 술자리도 없지만 울 친절한 마눌님과 스타대신 늘 정규방송봅니다.

요즘은 마눌님 컴퓨터로도 못가게 하면서 정규방송보게 시킵니다. 허전하다나 뭐라나... ...

작년에는 빨래, 청소를 제가 전담 하였으나, 올해는 청소를 잘안해서 좀 줄었습니다.


마지막 그래도 울 무지막지한 마눌님과 저 행복합니다.
05/09/13 13:10
수정 아이콘
Lunatic Love // 대박입니다.. 제 와이프는 아콘이 멋있다고 해서 템플러는 스톰 한번 안쓰고 일단 아콘 만듭니다..
비만질럿 // 그러네요 -_-;; 밑에글을 KTF 이야기였을뿐인데..
터치터치 // 아침먹으면 설사해...대박입니다!!
언제 유부남들끼리 정모라도 함 하죠! 연말에 하면 저도 참석할수있을듯 한데..
와이프 눈치보며 스타 이야기 재밌을듯 합니다!
악플러X
05/09/13 13:10
수정 아이콘
치잇 염장부대의 급습인가
솔로 타격대 모여랏~!
My name is J
05/09/13 13:11
수정 아이콘
독립 3주차의 제 생활-(동거인 1인 포함)
1. 아침 핸드폰 알람이 5분간격으로 울립니다.
정확히 두번째 알람을 듣고 일어나서 욕실로-
세번째 알람에 잠에서 설핏 깬 동거인님 께서 '아씨이!'하고 짜증 내는 소리를 배경음삼아 머리를 감고

2. 대충 씻고 나와 빵조각 입에 물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또 자고있는 동거인님을 깨워 문단속 하게 하고 출근을 하죠.

3. 점심시간에 눈치보며 인터넷 하고

4. 퇴근시간 되면....눈치보며 퇴근 못합니다. 쿨럭!

5. 점심시간 근무시간 등등...동거인님께 '빨래했어?' '장봐 갈까?'등의 문자를 날려드리고.

6. 다 늦게 퇴근하면...tv는 겜방송은 근처도 못갑니다.
겨우 컴으로 경기 결과 확인하면 동거인 님께서는 각종 케이블 영화 체널을 섭렵중...--;

7. 동거인 님 눈치를 보며 게임방송을 틀어놓을라 치면....
어디선가 '난 그거 싫어!'하고 집안을 울리는 비명.--;

8. 결국 일주일 내내 미룬 게임 방송을 주말에 보려고 마음먹지만....
주말엔 갖은 약속들. 쿨럭!


동거인 님께서는 침밷는 히드라 밖에는 모르십니다.
무려 제가 5년이 넘게 봐왔는데도 말입니다.--;.
빨래 청소 등등은 다 동거인님께서 전담중이시지요. 쿨럭!

그래도 저 밥챙겨주는 우리 언니님과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프로리그 보고싶사와요..ㅠ.ㅠ)
부들부들
05/09/13 13:23
수정 아이콘
저는 난 그거 싫어!를 외치는 나의 형제를 무찌르고(!)
꿋꿋이 스타를 봤습니다.
스타를 하나도 모르던 형제님이 언젠가부터 물이 들더군요.
이젠 제법 경기내용도 볼 줄 알고, 좋아하는 선수도 생겼습니다.
귀엽다고 조용호선수를 좋아하더군요.^^;;

그러나
금순이하는 30분 동안은 짤없습니다.ㅜㅜ
봄눈겨울비
05/09/13 13:24
수정 아이콘
미혼이지만 부럽네요 ;ㅁ;
Withinae
05/09/13 13:27
수정 아이콘
저희 와이프 제가 가르쳤습니다...왠만한 선수는 물론 감독, 해설자에 마이너 선수들도 줄줄 꽤고 있습니다. 재작년엔 임선수 씨디 생일선물로 받았습니다...^^
투덜이
05/09/13 13:34
수정 아이콘
언제나님이 부럽네요.
저는 금요일 경기만 생방송으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제 눈은 언제나 재방송을 보느라 눈이 벌그레...
아큐브
05/09/13 13:58
수정 아이콘
우선 저는 '마누라 쟁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저를 그사람도 '영감 쟁이'라고 부릅니다

참 스타보기 힘듭니다 오랜만에 마음편히 경기에 몰입할라 치면
마누라 쟁이... 한심하다는듯이 혀를 차질않나, 눈을 흘기질않나...
정말 치사합니다
물론 드라마에 빠져있는 그사람 보면서 저도 큰소리 한번 치죠..
'우리나라는 저런 저질 드라마 때문에 망한다 쯧즈..'
utopia0716
05/09/13 14:00
수정 아이콘
결혼 5년차 제 생활

1. 언제나처럼 아침은 안 먹습니다. 고로 우리 마누라는 어린이집 가는 딸래미만 간단한 과일이나 쿠키 종류로 먹입니다. 쿠키는 제가 밤에 구워놓습니다.

2. 아침에 딸래미를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주고 출근하고 퇴근길에 데려옵니다. 직장은 대전의 동북쪽 끝, 어린이집은 서남쪽 끝에, 집은 남서쪽 끝에 위치합니다. 맵을 한바퀴 다 도는 셈입니다.

3. 퇴근하고나면 일주일에 두세 번은 제가 저녁을 해서 먹이고 두세번은 마누라가 한 것을 먹습니다. 주말에는 거의 제가 합니다. 요리부터 설겆이까지. 밥부터 간식까지 전부.

4. 저녁 먹고나서는 몇달 전까지는 스타 중계를 봤으나, 우리 마누라가 케이블을 끊었습니다. 월급 안 오르면 케이블도 없답니다.

5. 딸래미 재우고 나면 스타를 몇판 합니다. 그리고 딸래미 먹을 빵이나 쿠키를 굽습니다. 제가 쿠키나 빵을 다 구우면, 마누라는 자기 몫을 챙겨서 아파트 옆동에 사는 친구네 집으로 들고가서 나눠먹고 옵니다.

6. 그리고나서 저는 스타를 다시 하거나, 스타 VOD를 보다가 잠듭니다.

7. 가끔은 제가 돌벌이 하는 노예나 식모 같은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8. 이전 생에서 웬수였던 자들이 현생에 만나서 부부가 된다는 말은, 저한테는 맞는 거 같습니다. ^^;;;;
05/09/13 14:00
수정 아이콘
Atemis // 님은 저랑 반대시네요
전 겜때문에 여자친구 떠나갔어요
저한테 하는말...
"내가 그 겜보다더 못한 여자가?..."
제가 그게 아니라 어찌되었건 정말 미안하다고했지만
한두번이 아닌지라 돌아서더군요
세월이 흘러 군대 휴가 나와서 한번 만났는데..
그날 하루종일 같이 보낸게 이젠 마지막이 되어버렸네요
ㅡㅜ
카이레스
05/09/13 14:05
수정 아이콘
훔....부러운 마눌님이시네요^^;
양희준
05/09/13 14:44
수정 아이콘
이거 제대로 염장입니다... ㅠ.ㅠ
라임O렌G
05/09/13 14:44
수정 아이콘
마눌님이라고 부르실만 하네요... 진짜 부럽습니다.. +_+;;
와룡선생
05/09/13 14:50
수정 아이콘
혼자 사는 총각 와룡선생의 생활..
1. 아침 6시반에 기상해서 샤워하고 물한컵 마시고 이불 안개고 담배하나 물고 출근합니다.
2. 직장에서 눈치껏 일하기(사장님이하 부장님, 과장님 외근나가면 pgr21 접속..)
3. 퇴근후 친구들과(대부분이 총각들..)피곤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소주한잔..) 신세한탄... "우리가 못한게 머가 있어서 아직 솔로인거지?" OR 장가간 친구놈들 연락도 잘 안한다며 헐뜯기...
4. 술이 좀 오르면 여자가 그리워 주점으로 양주 및 맥주 마시기..
5. 아침에 깨면 카드영수증 보며 다시는 그놈들과 술 안마신다고 다짐하며 물 한컵 마시고 담배한개피 물고 출근..
------------- 무한루프 ------------

P.S 누가 나좀 이 무한루프에 브레이크좀 걸어주세요...ㅠㅠ
미친잠수함
05/09/13 14:55
수정 아이콘
3년차 새신랑(??)입니다.
저는 끈질긴 설득으로 마눌님을 이겨냈습니다.
"내 생에 낙이라고는 아들놈 보는거랑 스타 보는건데 이것도 못하게 하면 죽으라는 말이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 했죠 ^^.. 물론 부수적인 가사일은 거의(적어도 80%) 제 몫이 되었답니다..
전 스타를 얻음과 동시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죠..
휴지통.. 걸레.. 세탁기.. 식기도구.. 젖병세척기..
그래도 행복합니다..
좀 지나치게 스타를 보노라면 어김없이 잔소리가 시작되지만, 그런 잔소리조차 없다면 저 역시 스타의 노예가 되겠죠.. 적당한 마눌님의 딴지는 적당한 게임시청을 하는 바람직한 가정분위기를 조성하게 되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단, 박정석 선수 게임 할 때는 마눌님 고조 할아버님이 오셔도 막을 수 없습니다. 마눌님도 그 때는 말없이 맥주 한 캔 끼고 앉아서 같이 즐기죠..
이제 왠만한 플게이머 이름 정도는 꽤차고 있는 마눌님을 보노라면 흐뭇합니다..
별미로(--;;) 엄,전,김 온겜 트리오를 저희 마눌님은 이렇게 부릅니다.
엄재경해설위원 = 뚱뚱한 아저씨(엄해설 위원님 죄송합니다.. 수정하도록 가르치겠습니다.. 꾸벅)
김도형 해설위원 = 조용한 아저씨(맘에 드시나요?)
전용준 캐스터 = 흥분 아저씨(나쁜 뜻은 아닌듯 합니다. 그만큼 열정적인 분으로 비쳐졌겠죠?)
저번주 금욜... 전 마눌님 다리 부여잡고 기뻐했습니다.. 박정석 선수..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날 보고 마눌님께서 하시는 말씀.. "인간아~~ 인간아~~"
행복한 피지알 하세요~~
05/09/13 14:58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ㅠ_ㅠ
제가 스타하는걸 가장 싫어하고,
그 다음으로 스타 방송 보는걸 싫어합니다.
물론 제가 많이 하고 많이 본 것도 이유겠지만...
마누라님 늦게 퇴근하시는 날이 제 자유의 날입니다. ㅠ_ㅠ
Dark_Rei
05/09/13 14:59
수정 아이콘
흐음...마를린 맨슨이 한국으로 첫 공연 왔던 몇년전 10월...
공연장에서 우연찮게 이재훈선수를 만났지요...
이재훈 선수가 맨슨 팬이란것이 쉽사리 이해가 가진 않았습니다만
왠 떡이냐 싶어 당장 사인받았습니다...
그 광경을 본 우리 애인...예의 그 멋진 웃음을 저에게 날리며 한마디 했었죠..



...미친년......


우리 애인...이런거 이해못합니다...ㅡ.ㅜ 나이 먹어서 무슨 헛짓이냐고 하더군요....
스타 게임 중계하는 것 자체를 우습게 생각합니다..
정작 본인은 위닝 일레븐과...야구 게임에는 환장을 하면서 말이죠...ㅡㅡ+
Milky_way[K]
05/09/13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여친님에게 일찍이 게임에대해 이것저것 가르쳐놨기에^^~
전 같이 공방 2:2하면 제 오더아래 여친님이 아주 잘 따라와주기에 곧잘 이기곤 한다죠~!
그나저나 언제나님, zenith님 부러울 뿐이네요~!! 저에게도 그런날이; +_+
EclipseSDK
05/09/13 15:10
수정 아이콘
어떻게 여자친구한테 그런욕을...뭐 적응하기 나름이지만요...^^
전 예전 여자친구가 스타나 이런건 관심없고 틀린그림찾기만 좋아해서
눈아퍼서 눈물날때까지 틀린그림만 찾은 기억이 있네요..-_-;
글루미선데이
05/09/13 15:39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설겆이 월 1회, 청소 월 2회 정도 제가 보조 하였으나, 올해는 울 마눌님이 좀 바쁘신 관계로 좀 늘었습니다.

심하게 웃었습니다
음....멋진 삶이시군요 -_-b
조폭블루
05/09/13 15:57
수정 아이콘
에잇!! 솔로인생!! 에잇!!! 가면 갈수록 커플 혹은 부부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PGR!!! 이제 싫어집니다!!!!!! 버럭!!!!!!!! ㅠㅠ
네오크로우
05/09/13 16:04
수정 아이콘
부들 부들.......
Zakk Wylde
05/09/13 16:33
수정 아이콘
옛날 생각 나는군요..저는 서지훈 선수의팬 그애는 박정석 선수의팬..
에버 8강전 같이 보면 초난감이었죠 -_ -
아~ 옛날이여~
paramita
05/09/13 16:57
수정 아이콘
결혼 7개월차 따끈따끈한? 새 신랑의 생활
저 역시 스타매니아로서 결혼 전부터 마눌님(참고로 겜은 맞고밖에 모름)에게 스타얘기를 귀에 박히도록 했으나 결국, 결혼하고 나서 우려했던 데로 TV 주도권 싸움을 벌이게 되더군요...정말 너무나 다른 TV프로 취향때문에..난, 스타&스포츠&뉴스, 마눌님은 온니 드라마 ㅡ.ㅡ;(유일하게 같이 보는 프로가 비타민) 그래서, 내가 스타 볼때면 마눌님은 싸이질 하러가고 마눌님이 드라마보면 난 겜하러가고 이렇게 부부가 TV리모콘을 교대로 주고 받고 한답니다. ^^; 하지만, 저도 '금순이'할때는 눈물을 머금고 리모콘을 빼앗긴답니다~ ㅠ.ㅠ (가끔 너무 궁금할때는 리모콘 신공으로 ^^*)
Winterreise
05/09/13 17:47
수정 아이콘
다들 재미있게 사시네요. 하하~ 저도 늦장가 간지 얼마 안됐습니다. 그런데.. TV 가지고 싸우지는 않습니다. 와이프는 와이프 보고싶은것 보고 저는 저 보고 싶은것 봅니다. 한자리에서.. 비결요? 결혼전 TV살때 반드시 PIP(Picture In Picture)되는것으로 사야된다고 강조를 해서 쬐끔 더 비싼 TV로 와이프는 대화면으로 연속극 보고.. 저는 한쪽 구석의 5"정도 되는 화면에서 온겜이나 엠겜을 보기 때문이죠. 뭐~ 겜이야 해설 없어도 대충 볼 수 있으니.. 결론은 PIP TV 강추!!!
05/09/13 17:58
수정 아이콘
1. 6시 30분. 약속이나 한듯이 저와 와이프는 동시에 일어납니다. 저는 평생 아침식사를 안해왔기 때문에 씻고 나갈 준비하는데 총 소요시간 10분도 넘칩니다. 그때부터 아이들 식사준비를 합니다. 와이프는 방송에서나 볼 수 있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완벽한 몸매에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이 하나도 없죠. 꽃단장 하는데 걸리는 시간 대략 1시간10분입니다. 7시40분 되면 어김없이 작별을 고하죠.

2. 7시 아이들을 깨웁니다. 그때부터 하나하나씩 애들을 씻깁니다. 샤워 끝나고 로션 발라주고 머리를 말리면 대략 7시 30분 되죠. 돌아가면서 애들이 밥을 먹습니다. 애 키워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애들이 절대로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깨우는 순간부터 한마디로 전쟁입니다. 위로 두넘이 딸이라 함부로 대할 수도 없습니다 정말 모시죠 (여자는 닥치고 곱게 키우자는게 제 신념입니다). 절대로 전날 먹었던 음식은 먹으려 하지 않고 애들마다 먹이는 비타민/한약/패디아슈어 천차만별 다릅니다. 잘 먹으려 하지 않는거 정말 억지로 꾸역꾸역 먹입니다. 이때가 하루중 가장 힘듭니다.

3. 8시 회사가 10분 거리인 저는 이때 나갑니다. 가까이 사시는 외할아버지가 오셔서 큰애 초등학교 보내주시고, 두찌 유치원 셔틀에 태워주시고, 막네 보는 아줌마 오십니다.

4. 일에 대한 열정? 그저 평범합니다. 회사에서 적당히 일하고 놀다가 별 일 없으면 정시 퇴근합니다. 집에 오면 6시 20분.. 아주머니 보내고 이제부터 각종 선생님들 옵니다. 구몬.. 몬테소리.. 두배로한글.. 오르다.. 오시는 선생님에 맞춰서 애들 방에 미리 교구를 미리 세팅해 놓아야 합니다. 애들 공부하는 동안 대충 저녁 식사 준비하고 청소/빨래합니다. 각종 선생님들 가고 나면 새로 받은 교재들이 한봇다리 됩니다. 돌아가면서 문제 잘 풀었나 봐주는데 절대로 애들이 호락호락하게 지시를 따르지 않습니다-_- 10분이면 끝날걸 1시간씩 질질 끕니다. 운이 좋으면 이때 스타리그 틀어놓고 곁눈으로 봅니다만 보통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막네꼬마가 비디오를 볼 시간이거든요.

5. 9시쯤 되면 아이들 다음날 입을 옷 챙기고 다림질 합니다. 와이프는 무슨 일이 그리 바쁜지 별일 없으면 9시쯤 들어옵니다. 이제 아이들은 꿈나라로 갈 시간..

6. 이 때부터 새벽 4시정도까지 저를 위한 시간입니다. 저는 3시간 정도 잡니다. 전날 밤을 세웠다던가 너무 피곤하거나 하면 가끔 4시간 정도 잘 때도 있지만 이런 날은 1년 중 손에 꼽습니다. 이 시간에 하는 일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오징어 꿔 먹으며 스타 관련 리플레이를 본다거나 겜을 한다거나 (집에서 게임하면 맞아죽는 관계로 PC방에 갑니다), 책을 본다거나, 혹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끔 혼자서 드라이브를 하기도 합니다.

* 솔로가 부럽기도 하지만 주어진 현실에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살겠습니다.
EastSideOfDream
05/09/13 18:49
수정 아이콘
부러워요 다들...
utopia0716
05/09/13 19:09
수정 아이콘
정리하겠습니다.

- Withinae : 비법이 뭘까 궁금할 정도입니다. 9점

- zenith : 천국에 가까워 보입니다. 9점

- 언제나 : 겁나게 행복하겠습니다. 9점

- 미친잠수함 : 훌륭하십니다. 9점.

- Milky_Way[K] : 그저 부럽. 그래도 미래는 알 수 없으므로. 8점.

- jjune : 괜찮아보이는 결혼+스타 생활. 7점

- Winterreise : 합리적이십니다. 7점.

- Lunatic Love : 소심해보이지만, 행복을 보장하는 연애+스타 생활. 6점

- 터치터치 : 겉보이기에는 안 행복해보이는데 본인은 행복하다고 우기는 결혼+스타 생활. 6점

- Dark_Rei : pgr에도 훌륭한 남자분들 많습니다. 6점.

- paramita :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주도권을 뺐기지 마세요. 6점.

- My name is J : 이대로 가면 안 됩니다. 5점

- utopia0716 : 접니다 ^^;; 그냥 살아요. 5점.

- tsoRain : 그래도 꾿꾿히 살아야죠. 5점.

- Paul : 현실로 봐서는 꼴지가 적당하겠으나, 그럭저럭 만족하고 사신다니까 5점은 드립니다.

- 아큐브 : 꼴지를 벗어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어쩌면 피지알에 글 쓰는 것도 힘든 유부남이 있을 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4점.
하얀조약돌
05/09/13 20:24
수정 아이콘
훗~
저는 위에분들 같은
피지알 남성분들과 결혼하고 싶어요 ㅠ.ㅠ
맨날 엄마는 연속극! 남동생녀석은 스포츠!
정말 평일에 생방송 보기란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죠...>.<
그나마 동생 군대에 있어서 인터넷으로 간간히 보던 겜도
담달이면 제대이니까 끊기게 생겼네요....ㅡㅡ;;
전 결혼 하면
티비는 무한 온겜 & 엠겜 모드로 틀어 놓고
컴터 2대 사서 울 서방님이랑
2:2 팀플도 하고 1:1도 연습하면서
스타하면서 밤새 보는게 작은 소망이네요 ^^;;
미친잠수함
05/09/13 20:45
수정 아이콘
하얀조약돌님//3년만 일찍 인연이 닿았더라도 제가 와락~~ --;;
가사일 제가 80%이상 전담하며 스타 맘껏 즐길 수 있었을텐데..
다음 생에 인연이라도...
05/09/14 09:39
수정 아이콘
우아....생각보다 겜방송 마음대로 못보는 분들 엄청 많네요.
저도 결혼전에는 부모님들의 갖은 핍박에 울면서 방송보고 그랬는데..
으하하하~결혼하고 난뒤에는 그저 제 세상입니다.
저희집은 주방에,욕실에 작은 TV가 달려있습니다.
아침출근준비나 저녁식사준비때는 왔다갔다 해야하기때문에 세군데를 온겜이나 엠겜으로 고정해둡니다. 중요경기는 물론 자리고정하고 봐야하지만 초반빌드타임이나 선전중간에 다른일하며 보기가 딱 좋아요.
신랑은 매일 뉴스 좀 보자고 조르지만 어림없습니다.-_-+
드라마를 즐기는 평범한 마눌이 부럽다지만 스타에 물들인게 자기자신이므로 누구한테 불평도 못하지요.
스타방송 마음대로 못보면 인생이 재미없을거같은데.. 위에 몇몇분들 진심으로 너무 안타까워요.
캐터필러
05/09/14 11:06
수정 아이콘
추게로...
05/09/14 13:05
수정 아이콘
최고로 부럽습니다 -ㅂ-;;;ㅋ
여자예비역
05/09/14 16:15
수정 아이콘
utopia0716님//혹시.. 저희 형부가 아니신지..? 저희 언니랑 똑같은 패턴의 분하고 사시네요..;;; 정리도 멋지십니다 그려..+_+b

다행이 남친은 스타를 매우 좋아합니다....................................................................................................................만... 저는 골수 홍진호군팬이고.. 그분은 임요환군 팬이시라는것이.. 싸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케텝과 티원이 붙는날이면 완전 남됩니다..;;
utopia0716
05/09/14 23:00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 // 어, 처제 반가워. 어 언니 좀 데려가 줘. ^^;;

kaede // 위의 몇몇분들에 저는 포함 안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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