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24 23:13:48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지구인, 생선 굽기, 귀찮음...


1.
어느 날 느닷없이 외계인이 당신 앞에 나타났다.

외계인은 당신을 뭐라 부를까?

한국인? 동양인? 황인종? 미국인? 백인? 흑인?

그들은 아마 이렇게 부를 것이다.

지구인이라고...



사우디의 왕자가 우주왕복선을 타고 지구를 내려다보며 소감을 말했었다.


‘생각보다 참 작군요’




2.

노자가 말했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해야 한다

뒤집지 않고 가만히 두면 타버릴 것이고

너무 자주 뒤집으면 고기는 부셔져 버린다.

거창하게 나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곳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타버릴 정도로 신경 끄고 있지는 않으니

너무 뒤적거리지는 말았음 좋겠다.




3.

귀찮음이 없다면 사람이 평생 들을 수 있는 칭찬의 대부분은 사라질 것이다.

칭찬은 대개의 경우 귀찮음을 이겨낸 것에 대한 칭찬이다.

하지만 때론 칭찬하는 것도 귀찮아지기도 한다.

그래도 참고 이겨야 한다.

그것이 귀찮음을 이겨내고 쉬지않고 움직여주는 내 심장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5/09/24 23:18
수정 아이콘
귀찮음을 이겨내라니....무리예요!(단호)

귀찮아서 탓하지 않을때도 있으니...귀찮아서 칭찬하지 않는것도 가끔은 이해해줘야 합니다. 으하하하=
밀가리
05/09/24 23:18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05/09/24 23:19
수정 아이콘
1번은.. 결국 It's a small world를 말씀하신거죠?
2번은 중용의 미덕이라는 건가요^^;;
(갑자기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이론이 떠오르는.. -_-a)
3. 정말.. 귀차니즘 극복.. 공감합니다 ㅠ_ㅠ..
P.S. 제가 주제 파악을 잘못한 것이라면.. 망신입니다 ㅠ_ㅠ..
오렌지주스
05/09/24 23:21
수정 아이콘
우리는 모두 (생각보다 참 작은 사이트인) PGR21人 이다.. 뭐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홍승식
05/09/24 23:22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귀차니즘은 인류발전의 원동력이죠.
사람이 귀찮음을 마다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불을 붙이려고 나무를 비비고 있을지도...
오렌지주스
05/09/24 23:23
수정 아이콘
1.싸우지말자 ->2.타버릴정도로 신경끄고 있진 않다 ->3. 귀찮아도 참고 계속할것이다.
FreeComet
05/09/24 23:25
수정 아이콘
오 그런식으로 연계해석이 가능하군요-_-a
총알이 모자라.
05/09/24 23:27
수정 아이콘
은유가 좋죠. 하고 싶은 말도 하고 도망갈 구녕도 많고^^
Gareth Gates
05/09/24 23:34
수정 아이콘
세줄요약
1.다 같은놈들끼리 싸우지좀 마.
2.운영자는 항상 지켜보고있다. 조심해라.
3.운영자는 칭찬이 필요하다.

이거 맞나요?
하늘계획
05/09/24 23:55
수정 아이콘
Gareth Gates님의 요약 멋지네요.
더불어 총알님의 멋진 글도 칭찬을...후후
05/09/25 00:09
수정 아이콘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조리하듯이 하라. 읽어본 적 있는 것 같네요. 불이 너무 강해도 안되고, 너무 약해도 안되며, 한 부분을 위해 다른 부분을 놓치면 안되고, 모든 부분을 생각하다 한 부분이 소홀해지면 안됩니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부분과, 기존의 것을 지키는 부분, 회원들간의 잡음을 조율하는 부분, 정도를 벗어남을 제제하는 부분, 이 모든것에 대한 중도를 지키는 부분..쉽게 생각하면 쉽지만 어렵게 생각하면 정말 어렵습니다. 회원분들도 운영자에게 책임을 요구하지만 말고,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와 동참이 필요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커뮤니티는 운영자 스스로도 '회원들이 만들어가는 곳이다'라고 천명을 했으니 회원들도 책임을 져야겠죠.
이력서
05/09/25 01:48
수정 아이콘
혹시 추게행??
아케미
05/09/25 08:21
수정 아이콘
1번에서부터 덜컥 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잃어버린기억
05/09/25 12:24
수정 아이콘
니코마코스 이론이 떠오르는군요, 중용. 참 좋은말이죠.
05/09/25 14:54
수정 아이콘
중용.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단어가 아닐까하는 생각해봅니다.

총알님 항상 고생하십니다. ^^
구름구름
05/09/25 14:59
수정 아이콘
헉...장재호 선수가 그루비 선수 상대하기 귀찮았다....그런 얘긴 줄 알고 들어옴.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795 임요환과 문희준 [69] ALONE4859 05/09/25 4859 0
16794 삭발을 했습니다. [38] Kemicion5555 05/09/25 5555 0
16793 일본애니순정물에푹빠져있는.. [47] 나미쫭~4393 05/09/25 4393 0
16792 NANA의 영화화 [21] 마리아4396 05/09/25 4396 0
16789 스타를 접어야겠습니다. [5] 8사랑4068 05/09/25 4068 0
16787 공동인터뷰를 할 경우.. [5] Heartilly4112 05/09/25 4112 0
16786 WCG 한국대표 결정전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24] silence4736 05/09/25 4736 0
16785 [긴급속보] 최홍만 레미 본야스키와 맞대결... [88] 초보랜덤6451 05/09/25 6451 0
16782 플러스팀 연패 행진中? [7] 요쉬4600 05/09/25 4600 0
16781 [잡담]2001년 나만의 최고 신인가수. [30] Daviforever6234 05/09/25 6234 0
16780 '던전&파이터'를 아십니까? [12] 넨네론도5132 05/09/25 5132 0
16779 조금 쉬렴.. [10] Timeless4571 05/09/25 4571 0
16778 e-Sports는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10] snookiex3896 05/09/25 3896 0
16777 화제의 문희준 4집을 들어봤습니다. [117] 포르티8199 05/09/25 8199 0
16776 저그 최초우승은 누구인가?(수정) [54] 몽상가저그5908 05/09/24 5908 0
16774 달려라.. 박지호.. [10] 블러디샤인3946 05/09/24 3946 0
16773 지구인, 생선 굽기, 귀찮음... [16] 총알이 모자라.4121 05/09/24 4121 0
16772 프리미어리그 맨유 vs 블랙번 박지성 선발출장! [24] 두번의 가을4266 05/09/24 4266 0
16771 드라군의 쉴드 감소 분만큼 HP로 증감한다면..? (공상) [29] 망이4203 05/09/24 4203 0
16770 너무 심하게 사랑하면.... 안된다. [20] 못된녀석...4492 05/09/24 4492 0
16769 아칸 합체가 순간이라면 어떨까요 [35] minyuhee5141 05/09/24 5141 0
16768 pgr21로의 도피 [7] 유수e4437 05/09/24 4437 0
16767 왜 김도형해설이 "케리어 가야되요~" 라고언급하는지 몸으로 느꼈네요.. [36] 한줌의재6782 05/09/24 67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