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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6 00:35:36
Name KanRyu
Subject 제가 생각하는 P vs T 의 해법은 아비터입니다.
요즘의 화두는 P vs T 의 밸런스 같군요.

사실 메카닉이 사기란 말이 나온게 바로 이윤열 선수가 능장하면서부터죠.
(물론 이전에도 김대건, 김정민, 조정현 선수 등등이 있었지만요)

그렇지만 그때는 이윤열 선수에 국한되는 얘기기 때문에 ' 이윤열만 빼면 아직은 확실히 토스의 우위다 ' 라는게 대세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서지훈, 최연성, 이병민, 전상욱, 차재욱 선수 등 줄줄이 메카닉 좀 한다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얘기가 달라진것 같습니다.
게다가 임요환 선수처럼 메카닉이 좀 약하다고 지적받던 선수들과 신예들까지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요.

그에 반해 프로토스 진영을 보면 박정석 강민 박용욱 전태규로 일컬어지던 4대 토스...
이들은 사실 저그전이나 플토전은 기량차가 좀 보였습니다. 저그전은 전태규 선수가 우세였고, 플토전은 반대로 전태규 선수가 열세... 그러나 테란전만큼은 우위를 논하기 힘든만큼 막상막하였고 각각의 특색을 가진 플레이(박정석 선수의 물량, 강민 선수의 셔틀 게릴라, 박용욱 선수의 캐리어 운용, 전태규 선수의 안정적인 운영)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정석 선수를 제외한 선수 나머지 3명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재훈, 김성제 같은 테란 킬러들도 부진한 편이고요(이재훈 선수의 online 모드는 논외로 합시다;;)

물론 송병구, 박지호, 오영종 등 new face들이 떠오르곤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메카닉 괴수들과의 대결에서는 많이 밀리는게 사실입니다.
현재 토스 진영은 부진한 고참들과 미완의 신예들이 태반이다 보니 점점 강해지는 테란들을 견제 못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걸까요?
일단 많은 분들이 캐리어의 약화를 얘기합니다. 사실 캐리어 대 골리앗 싸움은 업그레이드 싸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테란 유저들이 엄청나게 빠른 2아머리를 올리다보니(얼마전에 보니 임요환 선수가 2팩인 상황에서 2아머리를 올리더군요...) 캐리어의 효율은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요...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죠. 일찍이 캐리어 전환하려해도 귀신같이 알고 내려오는 테란들, 자원은 쌓여가는데 인구수 200이 다 차 캐리어를 못 뽑는 상황 등...

이제는 테란 상대로 새로운 결정 병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안은 아비터입니다. 요즘들어 가끔 모습을 보이는 아비터... 그러나 아직 그다지 적극적으로 사용되는것 같지는 않군요.

아비터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일단 인구수와 부담과 자원의 부담이 캐리어보다 훨씬 적습니다. 아비터는 가격이 100/350 이고 4기정도만 되도 거의 충분합니다.

그러나 캐리어는 가격이 350/250으로 비싼데다가 인구수도 부담되고, 공중 유닛 업그레이드 비용 + 인터셉터 생산 비용까지 생각하면 정말 등골이 휘죠.

즉 활용만 잘한다면 아비터는 캐리어보다 여러모로 좋은 유닛이라는겁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활용중 하나는 아비터 + 지상 유닛으로 정면 싸움 해주고, 다크 템플러로 외각에서 난전을 펼쳐주는 플레이입니다. 요즘 맵들이 대부분 센터에 터렛 건설이 안되기 때문에 아비터 상대로 계속 스캔을 해줘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캔량도 고갈이 되곤하고 그렇게 되면 다크템플러가 맵 여기저기서 활약하는 그림이죠.
임요환 vs 안기효 wcg 1경기를 보더라도 안기효 선수가 아비터를 썼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서로 멀티 바꾸기 형식으로 싸우는데 임요환 선수가 컴셋 마나 부족으로 다크에 병력 손해를 입습니다. 저 역시 이것을 보고 착상한 것이구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아비터의 가장 강력한 기능인 리콜 활용...
일단 난전 플레이가 손쉬워지죠. 아마추어 토스분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중에 하나가 정적인 싸움을 한다는 겁니다. 자리잡고 싸우면 당연히 테란이 유리합니다. 좋은 위치 잡고 기다리다가 테란이 넓은곳으로 나오면 한방에 밀어버린다? 비슷한 실력의 테란 상대로는 안통합니다. 요즘 프로토스 대 테란 방송 경기 보십쇼. 테란이 수비적으로한 경기 중에 진 경기 드뭅니다. 왜 그러냐하면 테란이 수비적으로 한다는게 바로 자리잡고 싸우는거거든요. 테란을 조급하게 만들어서 테란 병력을 '이동'하게 만들어야 토스가 이기는 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플레이를 하는데 제격인 유닛은 누가 뭐라해도 아비터죠. 테란의 급소를 리콜로 찔러서 테란을 흔들며 주 병력을 분산시키거나 계속 이동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토스에게 기회가 오죠.

일단 제가 생각한 아비터 활용은 이 두가지이고, 앞으로 더 활용에 대해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요즘 아비터를 즐겨 쓰는데 괜찮은것 같군요. 테란 상대로 힘들다 힘들다 하지말고 능동적인 자세로 새로운 파해를 찾는 수고가 토스 유저에게 필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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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26 00:41
수정 아이콘
아비터가 대세가 된후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언스베슬이 대세가 되고... 그다음에 이엠피가 막 활용되면 토스는 다 죽어나지 않을지 ㅡ_ㅠ
EvenStar
05/09/26 00:45
수정 아이콘
괜찮기는 하네요..하지만 아비터가 모든 최종테크트리를 다 타야하는
스타크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유닛이라는 것을 감안하면..OTL;;
05/09/26 00:46
수정 아이콘
Turbo// 그러지는 않겠죠 -_-aa 전략은 돌고 도니까요; emp가 유행하면 다크아칸으로(끌려간다)
워크초짜
05/09/26 00:54
수정 아이콘
동수님의 섬맵 패스트 아비터가 보고 싶네요..
05/09/26 00:58
수정 아이콘
Turbo// 얼려버리면 그만이죠.. 이엠피보다 스테이시스가 더 빨리 나갈걸요. 다칸 하나 뽑아서 피드백해도되고..
FreeComet
05/09/26 00:59
수정 아이콘
분명 최종테크이긴 하지만, 캐리어와 별 반 차이가 없습니다. 아비터가 플릿비콘까지 지어야 한다면 혹시 모를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일찍 나오죠. 그쯤되면 이미 템플러아카이브는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캐리어처럼 인터셉터업그레이드에, 인터셉터에 들어가는 돈하며, 또 인셉이 찰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모이기 전에는 숨죽이고 있어야 하는 캐리어완 달리 아비터는 한기만 나와도 바로 전장에 투입될 수 있죠.
05/09/26 01:06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 5년동안하면서 테란전에서 한번도 아비터를 안뽑은적이 없습니다.케리어는 거의 뽑아본적도 없고요.제 피지투어 랭크는 B지만 제가 잡았던 테란3명이 지금 탑25위안에 들더군요.
암튼 아비터 활용 잘하면 정말 좋습니다.
적당한 곳에 탱크 엎어지고 그냥 멀티먹어대는 테란한테는 리콜이 쥐약이죠.저는 리콜보다도 초반 스테시스필드 활용을 더 중요시합니다.
처음교전때 적절한 타이밍에 마나 100이되서 탱크 3~4기만 얼려도
못뚫을상황을 뚫어버릴수도 있고요.다수 골리앗운영하면서 일점사로 아비터 떨어뜨리는게 무섭지 사이인서배슬뽑고 이엠피 개발하는건 오히려 땡큐더군요
05/09/26 01:08
수정 아이콘
언제적 경긴지는 모르겠지만 송병석vs변형태 in 머큐리
가장 아비터를 적절하게 사용했던경기라고 생각됩니다
llVioletll
05/09/26 01:24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이론적으로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리콜 개발해서 탱크가 시즈되어있는곳에 할루시네이션으로 아비터를 복제한다음에 같이 날아가서 질럿들을 리콜시켜버리면..

드.라.군 이 출동안하더라도 상황이 확 바뀌어버릴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제가 실행시킬수있을만큼 고수는 아니지만 할루시네이션 + 리콜 콤보는 섣부른 시즈모드를 막을것이며 마인밭위에 시즈모드된 탱크들을 정말 일격에!! (템플러까지 리콜되어 스톰사용한다면 더 좋고요) 아직은 이론 단계일 뿐이지만.. 누군가가 사용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청수선생
05/09/26 01:27
수정 아이콘
아비터의 가장 큰 능력 = 전 유닛 디텍팅 효과 + 리콜

특히나 리콜은 화려함 + 셔틀 대신 뚫을 때 리콜을-_-;

그러나 실현 가능성 제로
05/09/26 01:43
수정 아이콘
아비터 최후반가면 정말로 좋습니다.. 서로 중앙에서 결판안날때 할루시네이션 쓰고 테란 팩토리에다 리콜만해줘도 거의다 이기더군요;;
05/09/26 01:58
수정 아이콘
미아님말처럼 골리앗을 다수 뽑았다면 반대로 지상병력에서 플토가 우위를 점할 수 있으니 그 또한 좋네요.
저도 아비터를 나름대로 자주 사용해왔었는데요. 스타게이트만 보여줘도 테란들 골리앗 왕창 뽑는 사람 많더군요.
근데 제 스타게이트에서 나오는 건 아비터고;; 지상에서 벌쳐가 줄어든 테란의 병력은 크게 무섭지 않더군요.
기동력도 딸리고 무엇보다 마인이 없다는 게 그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스테이시스 필드는 정말 유용해요^^ 아비터 마나 꽉 찬 녀석들이 2~3마리만 된다면 테란 본진 팩토리 장악할 수도 있고
만약에 테란이 발끈러쉬 오면 다시 순식간에 불러들일 수도 있고~ 휴먼의 메스텔레포트처럼 사용하는 그 날이 오기를~~
레퀴임
05/09/26 02: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6년 동안 토스를 해온 유저로써 아비터를
추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비터를 생산하는 자체가
안정적인 운영이기 보단 전략적인..(도박적인..) 운영인 듯 하네요.
하지만 상황에따라선 좋기도 하지만.
서로 팽팽한 상황이고 자원이 남는다 싶으면 추천.
서로 팽팽한 상황이지만 미네랄이 딱딱 맞아 떨어질 경우엔
굳이 뽑을 필요까진 없는 유닛. 이라고 개인적으로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Se.Le.Ne
05/09/26 02: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엠겜리플레이스페셜이었나요? 마이너예선에서 박종수선수가
인투더다크니스에서 스테이시스필드 정말 엄청나게 썼던게 기억에
나네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요 ㅡㅡ;
Mutallica
05/09/26 02:18
수정 아이콘
관광용 전투기?
물키벨
05/09/26 03:29
수정 아이콘
전 플토 하면서 풍족한 가스플레이(하템->아비터) 혹은 (하템->커세어웹) 커세어웹은 약간의 재미성 플레이긴 하지만, 커세어웹 완벽히 파악하지 못한상태서 성공하면 굉장히 좋아요.
Naraboyz
05/09/26 05:10
수정 아이콘
긴사정거리를 가지고있는 골리앗에 너무 약합니다.
05/09/26 08:20
수정 아이콘
아비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리콜을 할때는 어떤 유닛들을 주로 리콜하는게 좋죠? 질럿이 소형이니까 좋긴 한데 역시나 벌처가 우르르 달려오면 소득없이 끝나지 않나요?드래군이랑 같이 해봤자 얼마 못할거 같고.. 템이랑 질럿드래군 동시에 해야되나요?
위에 미아님은 아비터 활용을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피지투어 b랭크시면 상당한 실력이신데
봄눈겨울비
05/09/26 10:40
수정 아이콘
아비터 정말 좋죠.. 테란 잡을때 주로 쓰진 않고(아비터 뽑을 때까지 경기가 안 가는편..) 생각나면 쓰는 편인데 좋습니다..
05/09/26 14:33
수정 아이콘
아비터, 쓰기좋고 값도 안 비싸며(하템도 안 뽑는데) 활용도에 따라서 극악이 되는 유닛입니다. 어디에 조합되도 좋죠. 전 허구한날 썼던 유닛이고, 남의본진 리콜이라던가 얼려버리기, 혹은 케리어 막아주기 등등으로 했습니다만... 케리어보다는 효율적이죠. (대 테란전 기준 - 지상군 보호를 위해) 커닥이 아니라 커아라고 해도 나쁠건 없죠 (대 저그전 기준) 이런 면에서 아비터는 프로토스 최강의 병기.

adfadf / 리콜할때는 질럿+드라군+옵저버가 좋습니다. 템플러 소환하시려면 셔틀에 태운채로, 마인 깔려있으면 낭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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