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26 19:37:32
Name 전범철
Subject 은행..., 서비스업 맞지요?
안녕하세요 첫 글입니다.

오늘 동네 우리은행 백 원짜리 동전 125개를 500원 짜리로 바꾸려고 갔습니다.

"친절과 정성으로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죠,

마침내 제 차례가 와서 창구로 갔는데 일반 사원은 아닌 직급이 직원분이(여성)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라는 인사말과 웃으며 대해 주시기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역시 친절과 정성으로 고객을 대하는구나.

흥겨운 마음으로 100원 짜를 500원짜리로 바꾸고 싶다, 목적을 얘기했습니다.

그 순간 그분의 표정에 미소가 사라지며 '월말에는

(교환을 할 수 없습니다. 제 귀엔 분명히 이렇게 들렸구요.약간 흥분상태라 진정하고.)

동전 교환을 자제해 주세요' 라고 말씀을 하더군요.

흠~ 저는 죄송합니다, 월말인지 몰랐습니다. 정중하게 얘기 했구,

곧 직원 분은 동전거르는 기계로 가셔서 금액을 체크 하시더군요

12500원입니다, 직원분의 말과 동시에 그분 창구에서 따르릉 따르릉 울리는 전화벨 소리!

언뜻들으니 환율을 문의하는 전화 인 것 같았습니다

컴퓨터를 막 두드려보더니 환율은 매일 변동하는 것 아시죠? 저희 은행에선 18원까지

싸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라며 아주 친절하게 긴 시간 상담을 해 주는 겁니다.

기다리는 저에게 형식적인 양해도 안 구하고 말이죠,  (정말 친절하신 분입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제가 500원짜리로 달라고 말했건만. 만 원짜리 한 장 천 원짜리 두 장 오백원

짜리를 주십니다.

'저기요~ 500원짜리로 달라고 했는데요'

직원께선 20000원부터 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황당한 일이. 500원짜리 묶음이 만원 단위로 있어서 그렇답니다.

전 그럼 만 원짜릴 500원으로 달라고 했죠.!

하긴 저나 그분이나 20000원부터 바꿔줄 수 있다는  뜻을 몰랐겠습니까?

만원 단위로 묶여 있어서 그렇다는걸 알고 있죠.

그럼에도,굳이 지폐로 주려는 센스는 또 뭡니까?

만 원짜리 동전 묶음과 몇 개의 동전..., 이렇게 주는 게 나름대로 바쁜 월말과 월요일에

체육복에 슬리퍼 차림의 고작 12500원 동전 교환 하러 온 고객 아니,

사람에겐 그렇게도 힘들고 아니꼬왔나 봅니다.

(사실, 오늘이 월말인지 월요일이었는지 백수인 저는 알지도 못했습니다.)

뭐, 500원짜리 묶음으로 주지도 않고 옆 잔돈 통에서 동전을 세서 주네요.

어쨌든 볼일을 다 보고 직원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월말인줄 몰랐어요. 고맙습니다. 거푸 사과와 미안한마음을 표현 했습니다.

그 직원 분 끝까지 표정 하나 안 풀고, 잘 가라는 인사 한 번 안 하네요!!

별것도 아닌일로 흥분했나요? 나름대로 많이 맺혔습니다.

대사 하나하나 똑똑히 기억 나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불친철 겪은일 계세요?

동전교환은 인터넷 뱅킹으로 할수 없잖아요. 확 우체국으로 갈까봐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악플러X
05/09/26 19:49
수정 아이콘
=_= 아아 담부터 그런 불친절 한 사례를 겪으실 경우 바로 김은혜 은행원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요. "금융감독원 전화 번호 가르쳐 주세요" 뭐 월말이라 바쁘니까 저 정도는 용서 해 주시도록 하고요. 만약 공과금 납부를 거부 할경우(보통 자동 납부 기계를 사용하도록 유도 합니다마는 굳이 그걸 안쓰셔도 됩니다) 불법입니다. 금융감독원에 한마디만 하시면. 한달내로 은행 간부에게서 선생님 죄송합니다 찾아 뵙고 사과드리겠습니다 하고 사과 전화가 옵니다. 과장급들이 인사시에 불이익이 가기 때문에 그런 전화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뭐 결론은 이겁니다 은행에서 혈압 돋굴때는 금융감독원 이 있습니다
EpikHigh
05/09/26 19:50
수정 아이콘
저도 별로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05/09/26 19:56
수정 아이콘
흐흐 은행원도 사람인디 이해해주세요.
제 어머니 친구도 은행원이신데 월말은 정산할것도 많고 처리할것도 많아서
그때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진다고 하네요.
05/09/26 19: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동전교환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해주는거죠.(....) 저도 10원짜리랑 50원짜리 동전은 따로 모으는데 솔직히 은행에서 바꿔주세요. 하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더라구요.
김종민
05/09/26 20:00
수정 아이콘
제가 은행직원이라도 교환해주기 짜증났을듯.. 입장을 바꾸고 생각해보세요
헤드샷날려봐
05/09/26 20: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분이면 그렇게 해서는 오래 근무 하기 힘들죠.. 어제 KTX타고 잠깐 부산 갔다 오는길에 한 여승무원이 계속 웃으면서 일하시던게 참 보기좋아서 저두 저절로 웃음이 나던데,
Cyrano Bernstein
05/09/26 20:08
수정 아이콘
흠..아무리 월말이라 바쁘다고해도 글쓰신분께서 연거푸 죄송하다고 말씀하셨는데도 저런것은..확실히 불친절한것 같은데요.
밀가리
05/09/26 20:09
수정 아이콘
반어법 남용으로 읽기가 불편하네요.
오야붕
05/09/26 20:11
수정 아이콘
기분 나빠도 참으세요. 그 행원이 바뻐서 표정관리를 못했구나 하고 생각하시고요. 동전교환으로 제대로된 고객대접 받기 힘들죠.(수수료를 내는것도 아니고요). 담부턴 다른 은행이용하시고요..그런데 만약 억대예금자가 동전교환하러 갔으면 어땠을까요.. 그 지점 뒤집어지겠죠??
05/09/26 20:11
수정 아이콘
어느 지역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은행은 그냥 동전을 지폐로 혹은 지폐를 동전으로 전부 기계로 하던대요.. 아직도 창구에서 하는곳도 있었군요 ㅠ_ㅠ
05/09/26 20:28
수정 아이콘
부산은행 덕천동지점은 동전교환기계가 있습니다. 후후. 문제는 저는 그 옆동네인 만덕에 사는데 동전교환기가 없어요.ㅠ_ㅠ
05/09/26 20:35
수정 아이콘
최근은 동전교환기계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제가 사는 대구 성서쪽에도 이미 몇 곳이 있죠. 학교 앞의 대구은행이나
국민은행이나...뭐 이래저래요.
자유감성
05/09/26 20:36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은행에 인터넷 뱅킹 신청하러 갔다가 거의 반강제적으로 신용카드 하나 만들고 왔습니다. 신용카드 안만들면 계속 버티면서 딴소리만 하고 정말....그래서 뭐 안쓰면 그만이지 하고 만들었는데 바로 5000원이 회원비로 통장에서 나가더군요.......이거 좀 몇년전 일인데 우리은행 신월동지점 바뻐서 그냥 넘어갔는데 정말 우리은행 갈때마다 그생각나서 불쾌하더군요
호랑이
05/09/26 20:47
수정 아이콘
월말이라 안된다면 확실히 자르던가 아님 여타(?) 손님에게 하듯이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직원&은행 입장에서도 일은 일대로 하고 욕먹는
상황이군요-_-;
아이스버그
05/09/26 21:43
수정 아이콘
저는 일본에서 오래 살아서인지 우리나라 거의 모든가게의 불친절함에 혀를 내두릅니다. 이곳 계시판도 그냥 참으시죠~ 라는 으견도 있는데, 그냥 참으면 영원히 서비스 안바뀝니다. 전 항상 불친절한 점원들한테 G랄을 하는 편이죠. (그래도 국내에서는 삼성쪽 기업의 서비스가 가장 나은편이라 생각합니다.)
letter_Couple™
05/09/26 21:45
수정 아이콘
!!!! 제가 일하는 곳은 100원짜리 대환영인데...
Winterreise
05/09/26 21:46
수정 아이콘
돈 있는 사람에게만 친절하죠.. VIP를 대상으로 하는 PB를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요새는 업종을 불문하고 이런식의 차별이 점점 확대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마이스타일
05/09/26 21:48
수정 아이콘
흠...저도 저에게 뭔가 불편하게 대하면
사과할때까지 걸고 넘어지는 편인데요...
그쪽도 사람인데 짜증나고 그럴수도 잇지만
'돈'을 받고 하는 직업이고
또 그 직업을 하기전에 이 직업을 하면 무슨무슨일이 있더라 라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그런말을 듣고도 그 직업을 선택했다는 소리는 그정도는 이겨낼 각오가 있다는 뜻이고 저에게 불친절하게 대한단 소리는 그 각오는 잊어버리고 그저 편하게 돈벌라는 X로밖에 안보이죠..
전 그냥 대놓고 욕합니다
불친절한 행동을 사과할때까지요
이렇게 한번하면 다음부터 그곳 가면 깍듯이 대해주더군요
초보저그
05/09/26 21:59
수정 아이콘
은행 서비스업 맞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대놓고 따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자신이 그 은행에 다시 가도 그렇고, 다른 고객들이 그 은행에 갔을 때도 같은 꼴을 안당하지요.
레지엔
05/09/26 22:07
수정 아이콘
원래 인간이라는 게 웃으면 안듣고 화내야 듣습니다. 저 윗분 말씀대로 금융감독원 전화걸어달라고 하세요.
05/09/26 22:25
수정 아이콘
은행은 "서비스"업이고, 서비스는 고객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주는 업종입니다.
저 상황은 무조건 은행 직원의 잘못이고요,
우리 나라 고객들이 그만큼 대접을 못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나라가 그만큼 후진적이라는 걸 의미하지요.
씁쓸합니다. 이런 일들 직접 겪거나, 간접으로라도 겪을 때는요.
05/09/26 22: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서비스업이라는 전제는 그에 대한 비용을 낼 경우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은행원이 좀 잘못한 면이 있겠지만 대놓고 따질 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댓글로 나온 것 처럼 일본이라면 훨씬 친절했겠지만 그게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05/09/27 01:11
수정 아이콘
딴거 없습니다. 서비스업이고 뭐고를 떠나서 이제 은행은 배가 부른거죠. 돈되는 장사만 하겠다는데, 돈 별로 없는 사람이 대접 못받는거 참아야죠..그래도 아직 시티은행처럼 되진 않았다는게 다행.
05/09/27 01:16
수정 아이콘
은행이요? 서비스업의 탈을 쓰고 돈장사하는 것들이죠.
돈장사 하는 것들이니, 돈으로만 사람을 판단하죠.
은행중에서도 하위로 내려갈수록 더 심합니다.

은행,카드,증권 3개가 대표적으로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판단하는 업종이죠. 말이 좋아 금융업이지, 사채업자나 일수놓는 것이나 은행이나 다 거기거 거기 아니곘습니까.
(삼순이의 명대사, '시장에서 금융업 하고 계십니다'가, 그냥 나온얘기가 아니죠. 일수 놓는 아줌마나 은행이나 돈놀이하는 건 똑같습니다)

대놓고 따진다고 해도 눈하나 까딱하지 않을껍니다. 오히려 영업방해한다며 청원경찰 불러서 끌고가려고 할껄요.

말도 안되는 수수료 폭리를 취해놓고, 서민서비스인 공과금납부,입출금,일반예금 등은 계속 축소축소하고, 주택담보대출에 전세자금대출이라는 해괴망측한 대출까지 만들어두어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 주제에, 돈많은 고객에게만 굽신굽신거리는...
길위에서
05/09/27 02:11
수정 아이콘
은행은 금융업이지 서비스업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은행가서 돈거래하고 난 다음에 은행원에게 팁주십니까 ?
길위에서
05/09/27 02:18
수정 아이콘
그냥 생각나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카드사용하다가 한번이라도 연체고지서를 받은 적이 있다면 거래은행을 바꾸는게 신용평가에 오히려 유리합니다.

예금 천만원있는 사람보다 대출 천만원있는 사람이 은행의 신용평가가 더 높습니다. (이자 잘 낼때..)

은행에 예금이 20만원 미만이라면 은행에서는 여러분이 다른 은행과 거래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05/09/27 03:11
수정 아이콘
길위에서 님/

금융업은 서비스업 아닌가요? 농업입니까? 제조업? 금융업이 직업군에 따로 분류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2년 전에 제가 대학교 새내기이던 시절에 들은 교양 수업에서는 아닌 것 같더군요;;;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서 자본을 형성해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하는 행동이 충분히 용역, 즉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만;;; 꼭 팁을 받아야 서비스업일까요?

공장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새벽마다 배타고 나가시는 분들은 자기가 조작하는 기계나 손질하는 그물을 친절하게 대할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은행 창구 직원 태도가 매우 불손하다면 그 은행의 (적어도 그 지점의) 수신고나 각종 실적이 올라가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후루꾸
05/09/27 04:08
수정 아이콘
금융업은 서비스업에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지나가던
05/09/27 12:32
수정 아이콘
서비스업 맞습니다. 동전교환은 은행에 댓가가 없다구요? 저런 사소한 서비스도, 예금이나 외환거래 개인 고객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고객이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거죠.

월말에는 동전 교환을 자제해 주세요?? 정말 웃기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857 [추억]사회과부도 기억나세요?(중간 중간 퀴즈도 있습니다) [44] [NC]...TesTER4543 05/09/27 4543 0
16856 나라는 선인장 [3] kiss the tears4193 05/09/27 4193 0
16855 공상笑과학대전 - 파일런..파~이런 [14] 총알이 모자라.4037 05/09/27 4037 0
16854 바죠, 내 가슴속 영웅 [14] Lord4215 05/09/27 4215 0
16853 욕심, 그와 함께 여행을 떠나다 [8] Timeless4371 05/09/27 4371 0
16852 원나라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인가, 몽골의 역사인가 [5] 헤르메스9025 05/09/27 9025 0
16851 나이스물에 사춘기가 또.... [7] 게레로4071 05/09/27 4071 0
16849 마음 놓고 먹을수 있는 음식은 없을까요? [5] 요쉬4350 05/09/27 4350 0
16848 통계석 수치로부터의 밸런스 유추방법에 대한 고찰 - 1 (밸런스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서) [26] 스타매니아4394 05/09/27 4394 0
16846 서울대 법학과와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의 수능 평균과 커트라인 [19] 학몽6118 05/09/27 6118 0
16845 '완전한 사육' 이란 영화 아십니까? [22] 김호철8378 05/09/27 8378 0
16843 냄비의 얼굴은 반짝인다 [2] 웃다.3620 05/09/27 3620 0
16842 나의 청춘시절과 함께 했던 90년대 트로이카.. [8] may0544074 05/09/27 4074 0
16840 저에게도 고민이 있습니다. [10] kicaesar4107 05/09/26 4107 0
16839 누려라, 즐겨라 Let's PlaY! [4] 종합백과4459 05/09/26 4459 0
16838 오늘은 프로토스의 날? [11] swflying3858 05/09/26 3858 0
16836 순희의 스타일기 1편 [5] 토돌냥4091 05/09/26 4091 0
16835 비타넷 연재칼럼 '순희의 스타일기' [1] 토돌냥4348 05/09/26 4348 0
16834 사랑이라는 불안감과, 초조함..... [2] 태을사자4293 05/09/26 4293 0
16833 2005년 3차 스타리그 공식맵 후보작 오픈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11] 김진태4552 05/09/26 4552 0
16831 또 다시 찾아온 가을에 넌 없다 [8] 난이겨낼수있4077 05/09/26 4077 0
16829 은행..., 서비스업 맞지요? [29] 전범철5452 05/09/26 5452 0
16826 세상의 중심에서 즐을 외치다. [44] spin5335 05/09/26 53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