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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7 17:25:30
Name 정테란
Subject 며칠전 개때문에 사람 죽인 이야기 아시죠.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0&SearchCondition=0&SearchConditionTxt=&bbslist_id=808988&page=2


제가 피지알 다음으로 많이 가는 디피에 뜬 글입니다.

피지알에도 개를 사람 못지 않게 친구처럼 느끼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허나 아무리 개가 인간과 친하고 가족과 같다고 해도 짐승은 짐승이죠.

생판 모르는 사람과 자신의 가족과 같은 개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라고 저한테

물어보면 저도 정확히 대답을 못할 것 같습니다.

아니 저 위 댓글 중에도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개를 구하고 싶어도 다급한 상황에서는

본능적으로 나도 모르게 사람에게 손이 가버리고 말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래 이외수씨의 개에 관련된 글을 떠올리면서 한동안 무지 마음이 아프겠지요.

피지알 분들은 어떠신가요?  과연 개를 구할 분들도 계시나요?

-------------------------------------------------------------------

                                                                                              이외수

  나는 소년 시절 내가 친구삼았던 몇 마리의 개들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집 잘 지키고 주인에게 유순했던 그러다가 결국은 보신탕 집으로 끌려가 버린 그

비통의 충복들을.

어머니는 섭섭해하시면서도 그것들을 팔아 치운 뒤

양은그릇들을 사오곤 하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엔 보신탕이 되어 버린 한 식구에 관

한 것보다 새로 찬장 속에 정돈된 그릇들을 더욱 소중히 하셨다.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어머니에 대해 나는 원망을 품곤 하였다.

나는 잊을 수 없었다.

끌려가지 않으려던 내 친구의 애처로운 버팀 그리고 울음이며 원망이며 불안으로

가득하던 그 얼굴을.

그러다 팔려 간 날 밤에 20리 길을 헐떡이며 다시 내 집으로  돌아온 개의 홀쭉한

뱃가죽과 반가움으로 미친 듯 꼬리를 흔들며 내 몸에 얼굴을 비비던 그 말못하는 짐승의

질기고 눈물 겨운 정을 나는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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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힘들
05/09/27 17:35
수정 아이콘
뭐 개를 구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만 저 글을 쓰신 분 사고방식은 도저히 이해가 안돼네요.
05/09/27 17:37
수정 아이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개보다 아름답습니다.
사람과 개 가운데 하나 고르라면 친소 여부를 떠나 사람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게 좀 더 사람답지 않나 싶습니다.
Morpheus
05/09/27 17:38
수정 아이콘
눈물 날 것 같아요..
태어난지 2주밖에 안되서 어미가 옆집 개한테 물려서 죽었거든요. 강아지3마리를 밤잠 설쳐가며 우유 먹이면서 온갖 정은 다 주고 키웠더랍니다. 그 중 한마리를 다른 집에 보내고 며칠 몇날을 울면서 보냈는지 모릅니다. 결국 집으로 데려왔죠. 그런데 제가 집에 없을때 아빠가 개장수한테 모두 팔아버렸답니다. 강아지였을때 찍은 사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Morpheus
05/09/27 17:40
수정 아이콘
참 제 댓글은 이외수씨 글에 대한;;
얼마전에 일어난 그 사건에 대해선...할말이 없습니다. 뭐 글 쓰신 분은 무슨 의도로 이외수씨 글을 밑에다 갖다 붙였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조폭블루
05/09/27 17:45
수정 아이콘
저 링크의 글쓴이는 -_-; 저로썬 이해가 안가는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해야 하나요...
봄눈겨울비
05/09/27 17:48
수정 아이콘
링크의 글쓴이는 저역시 이해가 안되네요.
마치 유게에 간듯하군요.
총알이 모자라.
05/09/27 17:50
수정 아이콘
목장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도축장에 키우던 소들을 열마리씩 싣고 가서 머리를 깨버리고 피 잘빠지라고 호스로 물 뿌리던 기억을 떠올리면...
짐승이라 말은 못해도 녀석들도 알거 다압니다. 외국의 수의학계에서는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동물에 대해 우월한 인간이 아닌 지구에 사는 똑같은 생명으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할 겁니다.
갑자기 외계인들이 지구에 오면 사람보다는 다른 동물들을 더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악플러X
05/09/27 17:50
수정 아이콘
세상이 많이 삭막해졌네요.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 안해봤나 보군요. 저사람은 생 판 남이 자기 보다 강아지를 구하면 뭐라고 생각할까요?
김평수
05/09/27 17:51
수정 아이콘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발상 -_-;;
05/09/27 17:52
수정 아이콘
저도 pgr과 더불어 dp를 자주 가는데요..
dp에서 그렇게 논란이 많았던 저 글을 굳이 여기서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요?
괜히 논란만 더 가져올 것 같네요..-_-;;
봄눈겨울비
05/09/27 17:57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생물은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인간의 입장에선 인간에게 더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05/09/27 18:03
수정 아이콘
헉... 저는 링크 글에 공감했는데... 뭐라 진득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과 제 집 강아지 둘중 고르라 한다면, 선뜻 사람에게 손을 내밀기 힘들거 같은걸요...;;
머리좋은드라
05/09/27 18:04
수정 아이콘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것도 사랑하지 못합니다. 단지 소유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것일 뿐... .
05/09/27 18:07
수정 아이콘
머리좋은드라군// 글쎄요.. 애완 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꺼 같은데요. 같이 사는 녀석(막둥이처럼)이지 넌 내 밑이다 내꺼다 라고 하지 않을거 같은데...
그리고 그건 사람에 대한 감정이 동물보다 낮은게 아니라 같이 살아온 녀석에 대한 정때문인거 같은데...
오랑캐군단
05/09/27 18:08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람이랑 개 둘중 고르라면 개를 고를겁니다. 개나 인간이나 어차피 똑같은 생명체라고 보고.. 그중에 좀더 다툼없고 믿을수있는 개를 선택할거 같네요. 뭐 잘해줬다가 뒷통수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05/09/27 18:16
수정 아이콘
자신과 어떤 인연을 맺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 친구녀석은 어릴때 집에서 소를 키웠는데 송아지는 친구녀석이 책임지고 돌봐야 했지요. 나중에 그 송아지가 소가 되어 팔려 나갔을때 며칠이고 우울해 하던 친구녀석이 생각납니다.
개든 소든 닭이든 자기자신과 어떤 인연을 맺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아직 사람보다 더 진한 인연을 동물과 맺지는 못했지만 사람보다 더 진한 인연을 동물들과 맺어 온 분들의 기분을 존중하고는 싶네요.
05/09/27 18: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DP에서 개를 구하겠다고 하시는 분도 어떤 선택을 하든 개를 구하면 나중에 정말 크게 후회를 하실것 같고, 사람을 구하면 개한테 많이 미안할것 같네요.. 즉, 사람>개
머리좋은드라
05/09/27 18:45
수정 아이콘
사람과 개 중 개를 구하겠다라... 허허. 위에 분 말씀대로 사람이 개보다는 소중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갑자기 사람들이 무서워지네요.
데스싸이즈
05/09/27 18:51
수정 아이콘
도저히 제머리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아무리 그사람을 모른다고 해도 사람보다 개를 먼저 구한다니.....
은경이에게
05/09/27 18:54
수정 아이콘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개가 아니라 돈 1억과 다른 모르는 사람의 목숨..저는 당연히 다른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고 지금은 생각하지만 막상 일에 닥쳐보면 그러지 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신영
05/09/27 18:56
수정 아이콘
기사랑 글이 전혀 매치가 되지 않네요..
확실한 것은.. 우리들 모두가 가끔은 개만도 못 해 질 때가 분명히 있다는 거죠..
정테란
05/09/27 19:01
수정 아이콘
밑에 외수형님 글은 좀 엉뚱합니다만 딱히 15줄 채우기가 그렇더군요^^
링크 글에서 괜히 사람 싸움에 개가 욕먹는것 같아서 개에 동정심 좀 유발하는 글을 덧붙여 올린 겁니다.
05/09/27 19:03
수정 아이콘
동물이라고는 거의 키워본적이 없기때문에 잘 모르겠네요 ;;
고구마감자
05/09/27 19:04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은 마치 자기를 앞으로 개처럼 대해 달라는 말 같은데요
도대체 어렸을때 어떻게 자라고 커서 무슨일을 하고 있길래
저런 생각이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완전 나는 사람이기를 거부한다 개로 살고싶다 이렇게 보이네요
05/09/27 19:14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논쟁을 너무 즐기시는게 아닌지요? ^^;
괜히 논란거리가 될만한 글은 (논란의 가치가 없는 글 아닌가요)
안 가져오셔도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밀가리
05/09/27 19:16
수정 아이콘
논쟁을 정리하면 개를 가축(짐승)으로 보는 사람과 가족이나 친구로 보는 사람으로 나뉠 수 있겠네요.
정테란
05/09/27 19:24
수정 아이콘
낙킹님 디피글은 논쟁이 심하지만 피지알 분들은 3자의 입장에서 논쟁없이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는데요. 그리고 논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게시판이라는게 다 그런것 아닐까요?
05/09/27 19:27
수정 아이콘
저라면... 주저없이 사람을 구한뒤
개와의 인연 대신 그 사람과의 인연을 만들겠습니다.
헤르젠
05/09/27 19:45
수정 아이콘
생판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전사하신 수많은 군인장병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또한 생판모르는 남을 위해 지하철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고
불속으로 뛰어들어 명을 달리하신 수많은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그대들은 사람보다 개를 소중히 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신겁니다..
공안 9과
05/09/27 19:48
수정 아이콘
개인주의가 극에 달하다 보니, 드디어 사람 목숨이 개만도 못하게 되는 세상이 오는군요.
랩퍼친구똥퍼
05/09/27 19:51
수정 아이콘
헤르젠//님 조금 해석이.... 전부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아닌데...
전 그냥 사람을 구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만약 애원하는 목소리로 사람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데 개를 구하고 싶어도 사람 먼저 구하고 싶을듯. 그 사람들의 가족을 생각한다면...

농담삼아 말하자면 개를 구하면 솔직히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들듯 가족도 그걸 이해해 줄지... 사람을 구했다면 그래도... 농담삼아라고는 했지만 아마 진짜 이러겠죠. 주위 사람들이 사람과 개가 위험한데 사람을 냅두고 개를 구한데 소근대면 미칠듯.
헤르젠
05/09/27 19:54
수정 아이콘
랩퍼친구똥퍼// 그냥 푸념입니다..아무리 자신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지만 사람보다 개를 먼저 구하다니요..저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자신과 어느개가 물에빠져 허우적거리는데 어떤사람이 자신말고 개를
구해서 그냥 간다면????????????하하..허탈하군요..
05/09/27 19:55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그 게시물에서 뭔가 건질만한 리플이 있던가요? 꽤나 읽어봤지만 별로 없던데요..
피지알에서도 무작정 무조건 개가 좋다는 분이 없다는 법도 없고,
그분으로 인해 분노한(??) 유저들의 다굴?? 이 일어날것이 뻔하지 않나요..
게시판전투 많이 해보셨으면서요 ^^; 비꼬는것 아닙니다 ;;
윗 링크의 복사판이 될뿐이죠..
좀 더 좋은 얘기를 가져오셨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입니다.
05/09/27 19:55
수정 아이콘
저는 동물이나 사람이나 차이는 없다, 라는 말에 반박할수 있는 논리는 갖추지 못했으나 확실히 저건 이기주의의 극단이로군요.
김종민
05/09/27 20:06
수정 아이콘
사람의 존엄성이 개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동물을 먼저 구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똘똘이리버
05/09/27 20:29
수정 아이콘
질문을 조금 바꿔서 모르는 사람과 친구 중 고르라면 누굴 고르시겠습니까? 당연히 친구죠? - 이기적이시군요 ^^ - 하여간 저 사람은 개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개 키워본 사람은 공감이 갈 것이고, 그런 적 없는 사람은 이해가 안 되겠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야 당연한 일인데, 오지도 않을 상황 가지고 비난하지 맙시다.
카이사르
05/09/27 20:34
수정 아이콘
참. 개를 구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전부 인간혐오증 걸린 환자들도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자랑스럽게 사람보다 개를 먼저 구하겠다고 나설 수 있는 걸까요? 무슨 개가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천연기념물이고, 지금 안 구하면 종이 멸종되기라도 한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저도 잠깐 망설이겠지만, 겨우 몇 십만원짜리 개 한 마리 때문에, 사람 생명 하나 죽이겠다고요? 그거 살인입니다. 최소 살인방조 입니다. 개가 사람과 똑같이 존엄합니까? 그럼 집에서 키우지 말고 야생으로 내보내세요. 사람 자식도 다 컸으면 독립하라고 집에서 내보내는데, 그렇게 귀하고 존엄성있는 개쉐끼 죽을 때 까지 잡고 있지 말고 야생으로 보내요. 하루 아침에 늑대 밥이나 되겠죠. 짐승과 인간이 어떻게 비슷한 존엄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지구상 모든 종류의 생물 중에서 사람한테 꼬리 흔드는 법 하나 터득했다고, 개 목숨을 사람 목숨과 비슷하게 취급하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돼지가 개 만큼 귀여운 사람들은, 돼지 목숨도 사람 목숨과 비슷하게 생각할까요?
똘똘이리버
05/09/27 20:34
수정 아이콘
헤르젠님 댓글은 국민 전체와 목숨을 구원받은 사람들 전체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뜻은 아니겠지만 말의 논리가 그러네요. 고쳐주시길..
05/09/27 20:57
수정 아이콘
사람의 생명과 개의 생명을 비교하고..
사람의 생명과 돈의 가치를 비교하는 것을 보며..
물질주의 가치관과 개인주의 가치관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꽤 씁쓸하군요..
05/09/27 20: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개나 돈을 선택하시겠다는 분들..
범죄입니다.. 살인혐의..
아 살인 방조죄인가요..
이런것조차 법으로 제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05/09/27 21:09
수정 아이콘
똘똘이리버님은 참 이상한 비유를 드시는 군요..
모르는 사람과 친구는 둘다 사람이고.. 인간입니다..
님께서는 개의 생명을 사람의 생명과 동등하다고 생각하시나본데..
왜 아니라고 말하면 논리적으로 반박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사람의 생명이 개의 생명보다 더 낮지 않다는 이유를 말씀해 주셨으면
더 공감이 갈듯 합니다..
그리고.. 개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친구라구요..?
이런 말씀 들으시면 기분 상하실지지 모르겠으나 인간관계가 걱정되는군요..
저는 저를 개보다도 못하게 생각하거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와는 말도 하기 싫군요..

P.S 제가 개를 협오 하는 사람으로 오해하실꺼 같아서 말씀드리지만..저는 개를 좋아하고 개를 키워본적도 있습니다..그 개가 죽고난뒤에는 키우지 않았지만요..
비호랑이
05/09/27 21:17
수정 아이콘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으론 이기적입니다. 그러나 그 이기적인 수준이 문제가 되겠지요. 자신과 친하다고 사람의 목숨을 다른 동물 밑으로 놓는다는게 슬프게 들리는군요. 그럼 애지중지 하는 돌맹이가 있는데 이것도 무지 아끼는거니 사람보다 먼저 건저내도 될까요? 그것을 보고도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른것이니 이해해 줘야 되는 걸까요?
아무리 그래도 개나 돌맹이나 사람의 목숨보다는 아래라고 믿고 싶습니다.
발렌타인
05/09/27 21:23
수정 아이콘
개를 먼저 구할수도 있죠.. 다 개인의 기호차이입니다. 이러면 발끈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이런예를 들어보죠. 사람과 개가 아니라. 사람이랑 100억. 저사람이 죽을걸 냅두면 100억이 생긴다. 그러면 사람 안구하고 100억을 선택할 사람이 80%는 넘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이세상은 모르는 사람의 생명보다 돈이 더 귀하고 그런식으로 시스템이 돌아가고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부분 수긍해서 잘 살고 있고요. 그 돈이란만큼의 가치가 특정 사람들에겐 개가 될수도 있죠.. 이런점은 분명히 인정해야합니다. 원래 생명의 서열로 따지면 사람 > 개 > 돈이죠.. 돈은 생명이 없으니 그러나 세상은 어떻습니까? 순위가 바뀐다고 남을 비난할만큼 자신이 인류애가 가득한 사람인지 먼저 생각해보았을면 좋겠네요..
Mintbluː
05/09/27 21:24
수정 아이콘
저는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사람보다 돈을 선택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범죄죠. 해서는 안되는..
마찬가지로 개를 선택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스스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는 아닌거 같은데요;
개가 분명 가족같고, 모르는 사람보다 더 소중한 존재일지도 모르긴 하지만..
그 개보다도 못해서 죽어간 사람들의 가족과, 그 사람을 알고있는 모든 사람과..
결정적으로 그 모르는 사람의 인생과 존엄성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저는 도저히 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입장 바꿔서 제가 그런 상황에 빠져서 죽게된다면.. 참..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을 더 우선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동물도 생명체고, 함부로 대해야할 존재가 아닌것은 틀림없지만..
그게 인간 개개인의 존재와, 가치보다 우선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겠네요, 전 도저히;
lotte_giants
05/09/27 21:24
수정 아이콘
개똥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군요...ㅡ.ㅡ;
Marriot Man..
05/09/27 21:26
수정 아이콘
아니 개를 먼저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이렇게 있다니..참..어이가 없습니다..무엇보다도 가장 가치있고 위에 있는 것이 사람의 생명입니다..참..
Marriot Man..
05/09/27 21:26
수정 아이콘
위의 lotte_giants님의 말씀처럼 개똥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신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랐습니다.
VoiceOfAid
05/09/27 21:30
수정 아이콘
욕먹을려고 작정을 했군요. -.-;
05/09/27 21:39
수정 아이콘
후아.. 아까 저 위에 댓글 달고 나서 뭔가 계속 속이 찜찜한것이... 소심해서 그런지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예전에 강아지 키우기 전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면 당연히 사람부터 구해야지,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잖아 라고 생각했을텐데... 키우기(라기 보단 살기죠)시작하면서 쉽사리 뭐라 못하겠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사람이 중요하고 어찌보면 방관에 살인인거 같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럼 지금껏 나랑 부비부비하며 살아온 저 녀석(강아지)은 어찌하나 싶기도 하구요.
강아지랑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속에 애견문화 글 볼때 제가 답글같은걸 달면 혹시나 개빠(^^;)처럼 보이지 않을까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개에 눈이 멀어서 사람이고 뭐고간에 개똥녀처럼 강아지만 보는 몰상식한 사람이라구 사람들이 생각할까봐 말이죠. 소심한 성격이 한몫해서 그런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이글 답 달때도 괜히 달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혼자 생각하고 말껄 왜 달았지... 지금 후회되기도 하네요;;
그냥 제 생각엔 저 위에 산적님께서 쓰신 글 처럼 경험과 감정의 문제일꺼 같아요. 그런.. 일어날 확률 낮은 상황속에서의 선택이라는 걸 가정하는것도 이상하고 또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험이나 감정이 모두 다를텐데 그걸 누가 옳고 그르냐 판단하는건....
이런 글 올라올때면 애견인이라는게 죄가 되는거 같기도 해서 씁쓸해지네요..
05/09/27 21:44
수정 아이콘
글쎄...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아마 돈 몇억짜리 물건과 사람 떨어지면 물건 주을 사람이 더 많을 것 같군요. 저는 소심해서 사람을 붙잡을 것 같긴 하지만... 여기에서 말씀하는 분들은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 재난상황에서 약탈과 각종 범죄가 일어나는 걸 보면 물질주의나 개인주의로 연결해 한탄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3가지 선택이 있을 때 물건을 줍는 것보다는 자기 개를 구하는 사람을 전 좋게 보겠습니다. ^^;; 우리는 그 개와 그 사람간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모르고...

웃으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인 친구와 모르는 인간이 물에 빠져 있다면 누구를 구하시겠습니까?
비호랑이
05/09/27 21:45
수정 아이콘
사람이 죽는걸 놔두고 100억을 얻을 사람이 80%라...
그럼 그 사람을 죽이고 100억을 얻을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것도 80% 인가요?
구할수 있는데 죽게 놔두는 것이나 죽이는 거나 같은게 아닐까요?
05/09/27 21:47
수정 아이콘
Marriot Man..// 헉... 강아지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듣기 싫은말이 그말일껍니다. 이쪽 사람들 대부분이 개똥녀 경멸(^^;)해요. 개똥녀 사건 후로 강아지랑 산책간적이 있는데 애가 똥싸면(^^;) 바로 치우는데 혹시나 주변에 사람이 몰카로 줍기 전 사진만 찍어 인터넷에 유포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답니다...ㅠ_ㅠ
그리고 제가 본 애견인들은 제 강아지 배설물뿐 아니라 다른 개 배설물이 혹시 버려져 있으면 줍는분들인데... 전부 개똥녀 취급하지 말아주세요ㅠ_ㅠ
총알이 모자라.
05/09/27 21:48
수정 아이콘
좀 형이상학적으로 애기해서 인간이 그렇게 개보다 소중한 대단한 존재일까요? 인간은 이 지구에 별보탬이 안되는 존재죠. 어떤식으로든 지구를 소비하는 생물입니다. 순환하는 생명의 체계에서 유일하게 소비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스스로 존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이유가 있지는 않을까요? 생명은 다 같은 생명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엄청나게 강한 외계인들이 지구에 와서 가장 지구에 도움이 안되는 생물을 하나 골라 없앤다면 어떤 동물일까요?
물론 저도 사람과 개가 동시에 위험에 처해져있다면 사람을 먼저 구할려고 하는게 당연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인간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인간이기 때문이죠. 사람 > 개가 아니라 나 = 타인 이기 때문입니다. 나 = 타인 = 개 = 동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05/09/27 21:49
수정 아이콘
비호랑이님// 죽이는 것과 구할 수 있는데 죽게 놔두는 것은 같지 않죠. 법적으로도 보증인지위가 인정되지 않으면 부작위에 의한 살인, 유기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도덕적인 문제라면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것 같군요.
난폭토끼
05/09/27 21:49
수정 아이콘
그냥, 왜케 불쌍한 사람들이 많은지 원...

뒷통수라....

그렇게 인생에 자신이 없으신건지, 아니면 너무너무 착하디 착하다 못해 순진함을 넘어서 바보같이만 살아온건지...

물론 살아가면서 그런일들, 겪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역시 살아가는 과정이고,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저도, 동년배들에 비해 그런경험은 많이 있씁니다만) 왜들 그렇게 사람을 못믿고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는건지 원...

저역시 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눈물로 묻어준 개도 몇 있구요...


그래도 저런 댓글을 다시는분들을 보니 참...

생각의 차이 뭐 이런걸 떠나 너무 불쌍하고, 사회생활 하시기 참 힘드실것 같다는 느낌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lotte_giants
05/09/27 21:51
수정 아이콘
지구 전체나 우주 전체로 볼때 사람이 가장 가치있다고 볼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람의 목숨이 가장 중요해야 되지 않을까요?
발렌타인
05/09/27 21:53
수정 아이콘
사람을 죽이면 100억 준다고하면 죽일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깜방안하게 뒷처리 다 해준다고해도 말이죠. 하지만 만일 마우스 클릭한번으로 사람을 죽일수 있다면? 그래도 많지 않을것같습니다.. 죄책감이란게 있기 때문에.. 하지만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도와주지말고 그냥 지나가면 100억을 준다고 하면? 솔직히 말해 물에 빠졌는데 도와줄 사람도 별로 많지도 않습니다. 근데 돈까지 주겠다고 하면 구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억을 마다하고 사람을 구하는 정도의 인류애를 가진 사람이 가끔씩 뉴스에 나오기도합니다. 아주 가끔씩요.. 근데 위에 리플단사람중엔 그런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도저히 안드는군요. 사람보다 개를 먼저 구하는거에 흥분하는것은 개가 식사시간만 되면 침흘리는것처럼 미리 준비된 모범답안을 별 고민없이 쓰는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Mintbluː
05/09/27 21:57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배부른 소리를 하는건가요?
만약에 그 100억이 없으면, 저와 제 가족이 지금 당장 굶어죽을 상황이라면..
그러면 저도 사실 갈등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사람을 구하겠습니다.
그게 뉴스에 나올정도의 인류애라고 할정도로 대단히 어려운 일인가요?
비호랑이
05/09/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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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전 지금 법적으로 따지는게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사람이 죽는건 살인이나 방관이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05/09/27 22:00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아무래도 우리 가족과 같은 개를 먼저 구하지 생판 모르는 사람을 구하진 않을 것 같네요. 응당 사람을 구해야 하는게 도리지만.. 사람 감정이라는게.. 개를 구하게 만들것 같습니다.
하늘호수
05/09/27 22:01
수정 아이콘
1. 며칠전 개때문에 사람을 죽인 일의 핵심은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개 짖는 소리 대신에 다른 것을 바꾸어 넣어 보면, 예를 들어 밤낮 부부싸움하는 소리라든가 시끄럽게 뭔가를 고치는 소리라든가... 이런 것들때문에 인사 한 번 나누지 않고 지내던 이웃이 다툼부터 시작했고 감정이 골이 계속 깊어져서 불행하게도 저런 일이 일어났겠죠. 이건 개에 대한 옹호나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아닙니다. 결과에 대한 원인을 생각해 본거죠.

2. 개가 인간과 친하다고 해도 짐승은 짐승이라는 생각...
네. 물론 그렇죠. 이 글과는 별 상관이 없지만 한 말씀 드리고 싶네요. 개는 짐승이지만 그건 사람의 기준이지요. 짐승 역시 생명입니다. 짐승이라는 이유로, 사람보다 못하다는(이것 역시 사람들의 생각이겠지만...) 이유로 그 짐승들을 어떻게 해도 된다는 생각은 좀 위험하다고 봅니다.

3. 위험한 상황에서 개를 구하겠냐, 사람을 구하겠냐는 질문은 그런 상황에 부딪히면 그냥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하시면 되겠죠. 얼마전 외신에서 본 것처럼 자신의 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진 아이가 있는가하면 그 아이에게 비웃음을 던진 누리꾼들도 만만치 않았으니까요.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고 자신이 배우고 느끼고 믿는 대로 말하고 행동할 겁니다. 비록 그것이 남이 보기에 틀리고 우습다고 해도 말이지요.
Marriot Man..
05/09/27 22:03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하네요...만일 개라면 물에 빠진 개하고 사람하고 누구를 먼저 구할까요?
05/09/27 22:04
수정 아이콘
자기와 다르다고 틀린건 아니죠..
비호랑이
05/09/27 22:05
수정 아이콘
발렌타인님이 죄책감 이야길 하셨는데.. 차라리 마우스 클릭으로 사람 죽이고 100억을 얻는게 내 눈앞에서 구해달라고 외친 사람을 죽게 내버려두고 100억을 얻는거 보다 나중에 훨씬 죄책감이 덜 할거 같은데요.
총알이 모자라.
05/09/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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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ot Man.. 님 그건 개에 따라 다르죠.
Marriot Man..
05/09/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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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 모자라...님/ 그렇겠네요~ 흠
동네노는오빠
05/09/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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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이제는 개와 사람목숨이 저울질되는군요..
발업까먹은질
05/09/27 22:16
수정 아이콘
윗분이랑 동감
개랑 사람의 목숨이 이젠 같은 무게를 띄는건가요...
개도 물론 동물이고 사실 인간과 제일 가까운 동물이죠...하지만 만약에 저랑 똑같이 먹고 웃고 그럴수 잇는 사람이 위험한데 개를 구한다..? 이거 너무 개인적인데요?..아니면 너무 세상을 모르는것 같아요..
똘똘이리버
05/09/27 22:16
수정 아이콘
TheLazy님//
저는 개의 생명과 인간의 생명을 동등하다고 말한 적도 없고 생각하지도 않고 개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_-;
글을 도대체 어떻게 읽으셨는지 어이가 없군요. 게다가 인간관계가 걱정된다는 말투로 비아냥거리기까지..설사 제가 개를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친구로 본다고 해도 그러시면 안 되죠. 진짜 걱정해서 한 말은 아닐테지만 님이 걱정하실 일도 아니고 비웃을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실 저 사람이라고 저런 생각을 평소 하고 있었겠습니까? 분명히 개의 잘못이 아니라 사람의 잘못으로 일어난 살인인데 애꿎은 개가 욕을 먹으니 발끈해서 그랬겠지요.
얼마전까지 개를 키웠던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고 그 상황을 생각해보며 살짝 갈등도 했기에, 저보다 더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개를 구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 마음을 이해해 줄려나하고 쓴 글입니다.
발업까먹은질
05/09/27 22:17
수정 아이콘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기가 싫은 선택도 해야되는건데...
아끼는 개와 모르는 사람이 위험하면...
05/09/27 22:17
수정 아이콘
똘똘이리버님.. 전 님께서 쓰신
질문을 조금 바꿔서 모르는 사람과 친구 중 고르라면 누굴 고르시겠습니까? 당연히 친구죠? - 이기적이시군요 ^^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한것입니다.
05/09/27 22:23
수정 아이콘
님께서 쓰신글의 속뜻을 이해해보면..
모르는 사람 과 친구(=소중한 개)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상황을 가정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말입니다..
공안 9과
05/09/27 22:25
수정 아이콘
개를 구한다는 분들도, 막상 어느 바퀴벌레 애호가가, 자기 대신 바퀴벌레를 구하면 발끈할텐데 말이죠.
05/09/27 22:27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인간의 생명이 다른 동물들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수는 없는거죠.
그러나 저 자신은 인간이고 그래서 인간의 생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동네노는오빠
05/09/27 22:28
수정 아이콘
릴렉스하는 차원에서 생각해보니 바퀴벌레=1억=개=사람
이런 공식도 나오네요..
똘똘이리버
05/09/27 22:29
수정 아이콘
TheLazy님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에서 제가 인간과 개의 생명을 동등하다고 생각한게 보였다는 겁니까?
05/09/27 22:29
수정 아이콘
똘똘이리버님께서는 그렇게 쓰시지 않았다고해도
그렇게 읽히는 뉘앙스가 많습니다.
의도하지 않으신 것이라면 차라리 삭제를 하시는게 나을듯 싶습니다만..
05/09/27 22:29
수정 아이콘
소중한 개와 친구를 마찬가지로 보는 뉘앙스 아닙니까.
카이사르
05/09/27 22:30
수정 아이콘
지구상에 유일하게 인간이 보탬이 안 되는 존재라는 글은 도대체 무슨 사고방식으로 올라온 글입니까? 저는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저런 글을 작성했는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아주 단세포 아메바랑 친구먹지 그러십니까? 생명이 다 같은 생명이고, 인간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보탬이 안 되는 존재라면서, 지구상에 인간들 전부 개와 동급으로 만들 작정이시면, 본인부터 생명의 순환에 대한 본보기나 좀 보여주시고, 지구상 사람들 전부 개, 돼지, 소, 말, 원숭이랑 동급으로 만드시던가요. 인간이 존귀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면, 지구에 대해서 인간이 마음대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땅 문서, 집 문서 같은 것들 전부 소각하세요. 야생으로 나가 맹수들의 식사가 되어 생명의 순환에 관한 의미있는 일이라도 하시던가.
05/09/27 22:33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
좀 과격하게 보신듯 하군요..
총알이 모자라님께서 말씀하시고 싶은건 생명은 다 중요하다..라는것 같은데요.
랩퍼친구똥퍼
05/09/27 22:36
수정 아이콘
대충 예로 A씨는 가족같이 여기는 개랑 살고 잇었는데 자신과 개가 동시에 죽음의 위기에 처했는데 친구나 모르는 사람이 개부터 구했다면 A씨? 가족같은 개부터 구했으니 다행이나 상관없다고 생각할까요? 어떻게 개부터 구하냐고 따질까요? 자신이 처해질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개부터 구한다고 못할꺼라 생각합니다.
똘똘이리버
05/09/27 22:37
수정 아이콘
아아 그런 뜻이었군요. 뉘앙스만 보시고 뒷말은 안 보셨군요?
youreinme
05/09/27 22:40
수정 아이콘
개와 함께 물에 빠지면 제 주위의 사람 중에 제발, 애견인이 없길 바랄 뿐이군요.

기르던 개를 구한다는 것은 친한 친구를 먼저 구한다는 것과 동일시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참~ 씁쓸하군요.

그리고 총알님...의 말씀은 백번 지당합니다만,
사람도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것 자체가 '지구'에게는 위협입니다. 그렇다고 한 90%는 죽여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비호랑이
05/09/27 22:40
수정 아이콘
랩퍼친구똥퍼님 말씀대로 역지사지 입장으로 생각해 보면 될것 같습니다. 자신이 물속에서 떠내려가는데 누가 날 안구하고 개를 먼저 구한다.
과연 그 상황에서 물속에서 떠내려가던 나는 개를 구한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 갈수 있을까..
똘똘이리버
05/09/27 22:42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Lazy님은 제 글이 남한테 자기 고민을 얘기하면서 "내 친구가 말이지~"하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셨다는 건가요?
05/09/27 22:42
수정 아이콘
'길들인다'는게 무슨 말이야?"

"그건 '인연을 만든다'는 뜻이야."

"인연을 만든다고?"

"그래. 넌 지금 나에게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같은 한 소년이야. 그래서 난 네가 필요하지 않고,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아. 나도 너에게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불과해.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난 너에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될거야....내 생활은 매우 단순해.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달라질 거야. 나는 너의 발자국 소리를 알아듣게 될거야. 다른 발자국 소리는 나에게 겁을 주겠지만 너의 발자국 소리는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줄거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먹지 않기 떄문에 밀은 내겐 아무런 의미도 없어. 그런데 너는 금빛 머리카락을 가졌잖아. 그러니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밀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될 거야...."

"어떻게 하면 되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해. 우선 나랑 떨어져서 앉아. 난 너를 흘낏흘낏 훔쳐 볼 거야. 시간이 지나면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는 거야...항상 같은 시간에 오는 게 더 좋아. 예를 들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가 다되면 난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러다가 우리가 ㅁ나나면 넌 행복에 젖은 내 얼굴을 보게 될거야."

그래서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였다. 떠날 시간이 다가왔을 때 여우는 말했다.

"아아! 눈물이 나올 것 같아."

"그건 네 잘못이야. 나는 네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런데 네가 널 길들여 주길 원했잖아...."

"그건 그렇지."

"그런데도 넌 울려고 하잖아!"

"그래, 정말 그래."

"그러니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그렇지 않아. 밀밭을 보면 나는 너를 생각할 수 있잖아."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맙시다..-.,-
카이사르
05/09/27 22:44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보면 개야말로 지구상의 생산에 전혀 보탬이 안 되는 동물이죠. 개는 가장 대표적인 기생동물이죠. 닭이나 돼지는 사람한테 영양분이라고 공급하죠. 개는 하는 일이 없습니다. 사람한테 꼬랑지 흔들고 밥 먹는거죠. 지구상에 사람 없어지면, 같이 멸종할 동물들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개는 가장 대표적이죠. 사냥도 못 해, 싸움도 못 해, 집단생활도 못 해, 야성이라고는 사람한테 빌 붙으면서 수 천년전에 다 사라졌고,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쥐라도 사냥해서 잡아먹지..
Cheeeers
05/09/27 22:46
수정 아이콘
제가 아직 많이 못 살아서 그런 건가요..
세상이 많이 다양해졌다고들 하지만 저런 사고 방식..아직 접하기로는 난감하네요-_-;
물론 애견인 정말 많고, 충견은 자기 가족과도 같다는 거..백번 이해는 가지만..아무리 그래도 물에 빠진 사람을 놔두고 개를 구하다니.....전 이해가 잘 안 가네요..ㅡㅡ;
솔로처
05/09/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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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서 본 글 중에 가장 어이없는 글이군요.
위에 댓글 단 분들, 제발 제 주위엔 나타나지 말아주세요.
Marriot Man..
05/09/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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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람의 생각이 다양해 진다고 하고 사람마다 특별하다고는 하지만 이건아니죠...참...그 떠내려가면서 죽는 분은 소위 개만도 못하는 사람이 되는 거군요..
동네노는오빠
05/09/27 22:48
수정 아이콘
주위에 알짱알짱~
머리좋은드라
05/09/27 22:51
수정 아이콘
야근 후 귀가하여 다시 PGR을 방문해 보니 여기까지 진행되었군요. 허허 이거 참. 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개와 인간의 생명을 동급으로 놓는 건 정말 어이없습니다. 더군다나 돈까지 비교 대상이 되다니 좀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인간의 생명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 가치 아닌가요? 개인별로 사람보다 개를 우선시 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걸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기준이 어떠하던 간에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용인되는 가치기준과 배치되는 것은 공공연히 주장할 수 없는 거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간 존엄과 관계된 것은 말입니다. 갑자기 예전에 하일씨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 달팽이도 우리 친구지예!!!" 자 이제 달팽이와 인간을 저울질 하실 건가요? 제발 개인적으로만 용인되는 내적인 가치기준을 주장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동네노는오빠
05/09/27 22:53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1억=개=사람
에 달팽이 추가요..
자비심없는21단
05/09/27 23:04
수정 아이콘
//Morpheus 님 심정충분히 이해갑니다...
저희집에도 복실이라는 개가 있었죠.. 새기도 많이 나아주고
집도 잘지켜주고.. 제가 늦게들어오면 기다리고 있다가 문박박 긁고...
개집이 지하실이라 연탄가스 마셔서 죽을뻔 했을때 동치미국물까지
먹여서 간신히 살려놨는데 학교갔다온사이 부모님이 팔아버리셨더군요..
몇날 며칠을 울었습니다 ㅠㅜ
..
그런데 저 뉴스는 참... 황당한 세상입니다..
똘똘이리버
05/09/27 23:11
수정 아이콘
가능성은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지만 혹시라도 저런 일이 일어나면 그때 욕하든 옹호하든 합시다. 그럼 전 이만..
자리양보
05/09/27 23:12
수정 아이콘
다들 일어났던 사건보다는 누군가의 가정때문에 흥분하셨네요-_-;; 조금만 릴렉스합시다;;

위에 보니 총알님도 분명히 사람부터 구할 것 같다고 해놓으셨는데요. 총알님 말은 단지 그럴 수도 있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만...

그리고 애초에 이런 가정은 문제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구하지 않는다면 백프로 죽는다는 가정하에 그런 질문을 한다면 결과는 조금 달라질 것 같은데요. (일단 개부터 구하고 보자-는 생각은 언뜻 쉽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이 죽더라도 개부터 구하겠다-는 결정은 모니터 글자 몇개 읽고서 금방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닐 것 같아서요.)

그렇게 "거의 확실히 죽을 것이다"고 생각한다면 물에 뛰어든 후 자신의 생존률까지 고려대상에 들어갈테죠. 여러모로 머리아픕니다. -_-;;

그렇게 임의의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알고 싶다면 말이라도 조금 바꿔서 하죠. 가족처럼 아끼는 개가 물에 휩쓸려 내려갑니다. 지금 구하지 않는다면 아마 틀림없이 죽을 겁니다. 저 물살에서 나의 수영실력으로 살아 돌아올 확률은 50% 정도구요. 당신이라면 뛰어들겠습니까??

요정도 질문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군요. -_-;; 발끈하시는 분들도 "나를 안구하고 개부터 구한다면 @#$%"하시는 것 같구... 본인 목숨을 걸어서까지 가족같은 개를 구하겠다는데 화낼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구요. (웬지 비꼬는 사람들이야 많을 것 같다만;;_
자리양보
05/09/27 23:16
수정 아이콘
아...제가 한 질문에 제가 대답을 안 남겼군요. -_-;;;

저같으면 뛰어들지 않습니다. -_-

참고로 사랑스러운 애완견도 키우고 있습니다.(몇 일 안지났지만;;)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목숨을 걸어서 개를 구한대도(위의 댓글을 보니 외국에서는 그런일이 있었나보군요.) 특별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겠습니다.
난이겨낼수있
05/09/27 23:44
수정 아이콘
분명 황당하고 이상한 일이긴 하지만...개를 구한다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개를 키워왔고 가족과 같이 커왔기때문인가요..
사람먼저 구한다는 확신은 서지 않네요..
사람을 구할 확률이 높긴 하겠지만요..
생명은 모두 고귀한것 아닌가요..?
사람들의 가치관의 차이인 것같습니다.
사람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모든 것들의 생명은 똑같이 고귀하다는...
그리고 그 개의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던 그런 개일지도..
혹은 죽어가는 나의 유일한 친구일지도...
반대로 사람도 그럴수 있겠죠..
자신의 생각과 틀리다고해서 비난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총알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05/09/28 00:11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곳에서 다른 의견에 대한, 특히 아주 아름다운 생각에 반대하는 의견(대개 현실론적인,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에 대한 반론들은 충실한 의견이라기보다는 상대방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탄식이더군요. 안타깝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5/09/28 00:18
수정 아이콘
세상에 어느 생명도 가치를 매기진 않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가치르 매깁니다. 그러니 당연히 인간은 인간이 가장 우월하고 존귀하다고 생각하죠.
이솝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죠.
사자와 사람이 길을 가다 영웅이 사자를 잡고 늠름하게 서있는 동상을 보고 인간이 의기양양하게 말합니다.
'봐라 인간의 위대함이다'
사자가 말합니다.
'내가 조각할 능력이 있었다면 사람이 찟겨있었겠지...'
웃기지 않습니까? 인간에 대한 우월성은 인간만이 평가하고 스스로 매깁니다.
우리가 훌륭한 인격이라고 생각하는 요소중에는 겸손가 배려가 있습니다. 겸손과 배려가 꼭 인간들 만의 가치여야 의미가 있을까요? 다른 생명들에 대한 겸손과 배려는 의미가 없을까요?
뭐 제가 연기설과 무아론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사고를 하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콧물테란
05/09/28 00:31
수정 아이콘
사람말고 개에게도 이성이있나요?
콧물테란
05/09/28 00:32
수정 아이콘
어느분사고방식은 정말특이해서 머라 할말이없습니다
Marriot Man..
05/09/28 00:33
수정 아이콘
정말 어이가 없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네요..뭐..사람이 제각각이니 뭐라할 수는 없지만..제발 제가 물에 빠졌을때 사랑하는 바퀴벌래 구하려고 저를 무시하는 인간만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콧물테란
05/09/28 00:36
수정 아이콘
무섭다무섭다하던 세상이지만 이정도까지일줄이야
대단합니다
발렌타인
05/09/28 00:43
수정 아이콘
총알님 말씀은 그게 아닌데 생각할 시도조차 안해보고 뜻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문제입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있죠.. 심리학 관련책자를 좀만 봐도 저런 우매하고 성급한 결론은 안내릴텐데 말이죠.
자리양보
05/09/28 00:49
수정 아이콘
요즘 세상엔 개고 달팽이고 바퀴벌레고 뭐고 아무것도 구하지도 않으면서 사람도 안구하는 사람들 많죠...

그런 사람들보단 개라도 구하는 사람이 나을 것 같네요.
석양속으로
05/09/28 01:18
수정 아이콘
아 로그인하게 되는군요.
사람과 개 구하기 논쟁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벗어나게 몇가지 전제는 있어야겠네요.
1. 자신의 안전은 확보되어있다.
2. 개나 사람 둘중 하나만 구할수 있다.
3. 구하지 못한 개체는 반드시 죽는다.
전제를 이렇게 두었을 때
생명의 가치는 동등하다. 개를 구하지 못해 괴로울것이다. 순간적으로 많은 갈등을 할거 같다. 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개를 구할것이다라는 분은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생각은 이해하지만 변하지 않아야 할 원칙이란 것도 있습니다. 인간의 목숨이라는 가치는 이세상 그 어느것과도 비교될 수 없습니다.
05/09/28 01:22
수정 아이콘
애완견을 기르는 분들보면 시끄럽다고 성대를 자르고, 관리가 어렵다고 꼬리를 자르며, 발정난면 귀찬다고 거세하고.....이런 분들있습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학대와 괴롭힘을 잊은체 재롱떠는 견공을보고 우리는 친구라는 말을하고 있죠.


하하 참 재미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자! 개와 인간 모든 생명들을 동일선상에 보시는분들 항의 하세요. 왜 우리는 동등한 생명들을 학대하느냐!! 호랑이 사자등등의 모든 맹수들을 동물원에서 풀어줘라. 인간이 무슨권리로 그들을 구속하느냐!!

또 그러겠죠? 어린아이가 우리의 친구 배고픈 야생 견공에게 사냥당하는것을 방해하는 인간을 보며

"모든생명은 동등하다 사냥하는 견공을 해꼬지하지마라!! 그들은 먹고 살권리가 있다. 그러니 아이가 먹히게 둬라...."

너무 희극같은 비유인가요? 저는 인간과 타 생명을 같은선상에 두는 당신들이 더 웃깁니다.
석양속으로
05/09/28 01:23
수정 아이콘
위에 100억주면 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분들...
이세상에 눈앞에 닥친 100만원이 100억보다 더 절실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분들이 단돈 100만원때문에 자기를 구하지 않는다면 어떡하실 겁니까?
예.100억이 가진 무게 상상하기 어렵다는거 압니다. 내 자신이 그런상황에 놓였다해도 저 역시 갈등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100억주면 사람목숨 안구하겠다는 말이 이런 공공게시판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뇌물 부정 비리로 100억 모은 사람 아마 많을겁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적어도 비리로 100억모았다고 자랑하고 다니진 않습니다.
Ms. Anscombe
05/09/28 01:48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들엔 여러 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인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나, 인간이 다른 생명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사람이나 인위적 / 자연적 의 구분을 모두 받아들이고 있죠. 마치 인간의 자연적인 본성은 동물과 동일한 상태로 따로 존재하고, 그 위에 어떤 인위적인 것이 덧붙여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tonoske 님이 말씀하신 희극적인 예에 나오는 사람은 아마도 그 '인위적'인 부분을 완전히 거부하는 사람인 셈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토록 단순한 사람이 아닌 바에야 생명의 가치를 중히 여기는 사람이 그런 어리석은 발언을 하지는 않겠죠.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더 가치가 있다거나 혹은 모두 동등하다는 건 어떤 절대 진리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이 아닙니다. 각각의 주장은 어떤 식으로도 논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죠. '그냥 그럴' 뿐입니다.

인간을 중히 여기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일종의 관습입니다. 그리고 이는 같은 종류의 생명체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고, 잘 느낄 수 있다는, 익숙하다는 점에 의존합니다. 필연적으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곰을 숭배하는 한 집단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 집단에서는 인간보다 곰이 더 귀하게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들은 인간보다 곰을 더 숭배하는 하나의 가치, 규칙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누군가는 현대 사회는 개인들을 숭배하는 곳이며, 따라서 개인들 자체가 하나의 신성한 존재가 된다고, 그리고 모든 체계들이 그에 맞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할 때의 의도는 그런게 아니긴 하지만, 여튼 소위 '인권' 같은 개념도 등장한지가 오래된 것은 아니죠. 인간을 더 '중시하는' 생각은 인간을 다른 생명체와 '똑같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역사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분명히 현대 사회는 인간을 더 중시하는 규칙을 따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개를 죽이는 행위는 재물에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취급되지만,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살인'으로 여겨지죠. 근본적으로 따지고보면 신기하기는 하지만 인간들은 인간들을 서로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고 살아갑니다. 이 규칙은 논리적으로 증명되기 보다는 그저 받아들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반박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동의하지 않는 분은 소수이리라 봅니다. 그 분들도 법이 인간들에 대한 것이라는 점, 온갖 요소들이 인간들을 위해 만들어져 있다는 것, 자신도 인간들과 생활한다는 점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것까지 거부하는 분은 아마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없겠죠. 그렇지만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도 사람들과 '잘 살아'갑니다.

문제는 모든 생명의 가치는 똑같다는 말을 마치 모든 인간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받아들이거나 혹은 그렇게 주장하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있습니다. 생명체의 가치가 동등하다는 것은 여전히 인간적인 하나의 주장입니다. 인간이 더 '우월하다'는 주장과 하등의 차이도 없습니다. 그것이 더 자연에 충실하거나 인위적이지 않거나 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주장을 판단할 때 비추어보아야 할 것은 우리들이 폭넓게 합의하고 있는 어떤 가치, 긍정적으로 삼고 있는 그런 가치에 부합하는지, 세상을 좀 더 낫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등등입니다.

이건 별로 필요없는 얘기일 테지만, 누구를 구하는 것은 권장되어야 할 가치일지는 모르나 강요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에서 그다지 좋을 일은 아니고, 환영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 이상의 무엇을 덮어씌우기는 어렵겠죠.
05/09/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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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물에 빠지더라도 혼자 헤엄쳐나오는게 최선일듯.
05/09/28 03:0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글을 정말 차분하게 구성하시는군요. 우선 주의를 주신부분 정말 감사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나름대로 평정심을 이루었다고 생각했건만 이번글과 리플들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니 아직 갈길이 먼것같습니다.

저의 리플에 희극적인 예에 나오는 사람은 아마도 그 인위적인 부분을 완전히 거부하는 사람인 셈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토록 단순한 사람이 아닌 바에야 생명의 가치를 중히 여기는 사람이 그런 어리석은 발언을 하지는 않겠죠.

휴 근데 말입니다. 위 리플중 오랑케 군단님이 쓰신걸 보면 그토록 어리석은 발언을 하고 계십니다. 아마 제가 잘못 생각한건 아닐것입니다.

그리고 총알이모자라님의 리플을 보면 저는 정말 훌륭한 인품이라고 칭찬찬하고 싶습니다. 단! 이 글의 리플이 아닌데서 올라왔다면 말이죠.

많은 공부는 아니지만 몇권의 신학과 종교에 관련된 책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종교는 사랑과 평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인간이 있습니다(토테미즘의 동물숭배도 그 원론에 들어가면 인간을 지켜주는 수호동물, 재앙을 알려 부족을 지켜주는 동물...이런식으로 중심에는 인간이 있습니다). 하물며 연기설을 포함하는 불교라면 말할것도 없습니다. 제가 틀린글을 적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여기서 물에 빠진 자신의 애완견과 모르는 사람이라는 주제에 관련있는 글에서 연기설 무오설이 나와 생명의 동등함을 말한다면 괴변이라고 답해주고 싶습니다.

문제는 모든 생명의 가치는 똑같다는 말을 마치 모든 인간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받아들이거나 혹은 그렇게 주장하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착각해 흥분한것이 아니라 자세히 보시면 모든 생명의 가치를 모든 인간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말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천국은 인간만이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인간중심 입겠죠? 언젠가 종교의 논쟁이 발생해 거기서 개를 인간과 같은 선상에서 말하셨던분들이 계신다면 그 분들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그럴꺼면 종교는 왜 믿냐고...
Ms. Anscombe
05/09/28 04:34
수정 아이콘
예.. 반성하실 것 까지는 없고, 마찬가지로 차분하게 잘 쓰십니다..^^

오랑케 군단 님의 말은(삭제한 게 없다면), 그저 자신에게 더 의미있는 존재에 손을 내밀겠다는 말일 뿐입니다. 확실히 그렇게까지 환영받을 발언은 아닐지 모르지만, 인위적 / 자연적의 구분과는 별개의 문제인 듯 싶습니다. 오히려 다른 몇몇 분들이 그와 가까운 듯 싶습니다만.. 나의 절반이나 다름없는 A라는 사람과 별 관계없는 B라는 사람 중 한 명만을 구할 수 있다면 대부분 A를 구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A가 개로 대치되면 논란이 생기죠. 하지만, A와 B가 '실제로' 어떤 존재인가와 무관하게 그것이 내가 구할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사용할만큼의 '의미'가 있느냐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실 문제는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 관계가 깊은 사람, 관계가 깊은 개, 관계가 없는 사람 등등, 모두 '내게 갖는 의미'라는 측면에서 파악될 수 있고, 그가 사람인지, 개인지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실제로 특정한 경우에 내가 어떤 개를 어떤 사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해서 개와 사람이 같다거나 개가 사람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이런 식의 상황 구성 어법은 너무 작위적인 구석이 많아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죠.

모든 생명의 가치가 똑같다는 말은 '정말로' 똑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른 생명들도 인간들만큼 소중한 것이고, 그들도 하나의 '생명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환기시키고, 관심을 주는 의미에서 그러한 것이지 정말로 똑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말로 똑같다는 의미라면, 당장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에 대해 인간들을 대할 때와 똑같은 태도를 보여줘야 하겠죠. 제가 알기로 그런 사람은 기껏해야 모글리 정도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모글리도 그 범주에 들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동물들을 '우리가' 인간 대하듯 하지만, 사람들을 '우리가' 동물 대하듯 하니까요.

말을 할 때는 그것을 '문자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그 말이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어떤 식으로 쓰이는 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읽는 이나, 쓰는 이나 그런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읽는 이는 말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고, 쓰는 이는 뭔가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과 다른 걸 말하는 듯 싶고, 종국에는 그 말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맙니다. 생명과 관련된 논의들이 상당 부분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죠. 아무래도 명확히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그럴 것입니다.

인간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우리가 동물을 인간과 똑같이 대우할 수 없는 건 오로지 그들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물을 이해할 수 없는 건 그들이 멍청하거나 열등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들에게 '이해'라는 말을 적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동물도 이성을 갖고 있느냐라는 문제는 단지 사실의 측면에서의 호기심이 아닌 바에야 별 의미가 없습니다. 닥터 두리틀이라면 문제를 해결해 줄지도 모르지만, 이 역시 약간의 난점을 안고 있기는 하죠. 어쨌든 역사상 두리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생명론자들에 대항해서 인간 중심을 외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더 인간 중심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인간 중심적일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인정하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간을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거나 혹은 다른 존재들이 '열등하다'고 주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우리와 같이 '더불어' 살아가기 어려운(단순히 같이 존재한다는 의미에서의 공존이 아니라) 존재일 뿐입니다.

소위 인간 중심적이라는 서양 철학, 사상의 흐름이 노장 사상이나 불교 등에서 영감을 얻고 생명을 외치는 것은 조금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 중심적일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인정하고가면 불필요한 형이상학적인 논의들을 배제할 수 있겠죠. 그 이후에도 여러 난점들이 남겠지만 말입니다.
태을천상원군
05/09/28 08:37
수정 아이콘
로그인 하게 만드네요...

위에 리플다신 분들중에 개를 구하게 될것같다는 분들..

이해는 합니다.. 허나.. 용서가 안되네요.
개를 구하고 싶어도 사람먼저 구하십시오. 감정적으로 자기가 키우는 가족같은 개를 구하고 싶어도 꼭 사람을 구하십시오. 님들이 사람이라면, 생각이 있고 말을 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물에 빠진 모르는 사람도 생각이 있고 말을 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님들이 부모가 있다면 물에 빠진 사람도 부모가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애완견이 물에 빠졌다고 해도 사람이라면 사람을 구하는게 도리입니다.

표현역시 사람을 구한다고 하시기 바랍니다. 울면서 자기 애완견을 버릴지언정 사람을 구하는게 도리입니다. 애완견을 구하고자 하는 맘 이해는 합니다. 망설일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구하는게 사람된 도리아니겠습니까.

님들께서 물에 빠졌습니다. 옆에는 개가 같이 빠졌습니다. 물가에서 개 주인이 서있네요. 당신은 그 사람이 누굴 구하길 바라십니까?

애완견을 구하길 바란다는 사람에게는 할말이 없습니다..
봄눈겨울비
05/09/28 09:14
수정 아이콘
제가 죽기 전에 살견죄로 감옥살이 하게 되는 뉴스도 들을수 있을거 같군요.
비호랑이
05/09/28 10:20
수정 아이콘
인간이 가장 존엄하고 위대한 존재니까 당연히 개보다 인간을 구해야 된다가 아닙니다. 무슨 가치를 매겨서 중요한 순서대로 구하는 것도 아니고요. 우리는 인간이기에 같은 인간을 구해야 된다는 것 뿐입니다.
무인도나 산속에서 혼자 생활하는 사람이 아닌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회라는 의미를 안다면요...
05/09/28 11:30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글도 잘 읽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생각을 할수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러고보면 인간이 소중하고 가치를 지닌 존재가 된것은 얼마 안됐네요. 몇백만년이 지난 뒤에는 또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구요.
인간의 가치라는 것은 절대불변의 진리인줄 알았는데 이것 또한 하나의 시대적 관습이라는 점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인간이기에 인간에게 가장 가치있는 대접을 받고싶어서 그런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것이겠지요.
음...처음엔 화가 무척 났었는데 개를 먼저 구하겠다는 분들을 용서할 수 있을거같습니다. 다만 저한테는 저 개주인분들이 더 소중한데 개주인분들은 개가 더 소중하니. 그건 살짝 억울하군요.허헛^^
스톰 샤~워
05/09/28 14:08
수정 아이콘
인간이 가장 존귀한 생명체이고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에 인간을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을 구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휴머니즘, 혹은 왜곡된 휴머니즘의 예는 많이 봅니다. 어릴 때 미국영화를 보면 흑인들을 노예로 부려먹으면서 그들의 고통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으면서 자신의 키우는 말이나, 개를 위해 정말 헌신적인 사랑을 베푸는 감동적(?)인 것들이 꽤 있었죠. 어려서부터 반골이었기 때문인지 그런 영화보면 역겨워서 채널 돌려버렸습니다.

전 지구적인 인간이 개나 말보다 더 존귀하고 우월한 생물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을 가장 귀하게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라성논객
05/09/28 15:02
수정 아이콘
적어도 죽어가는 입장에서, 옆의 개가 구해지는 걸 볼 때 느낄 감정을 생각하면 사람을 구하는게 낫다고 느껴집니다.
은하수
05/09/28 15:24
수정 아이콘
개도 개나름이고 사람도 사람나름이지요.
글루미선데이
05/09/28 15:55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의 말씀에 동감하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같은 인간이면 인간을 구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자연의 순리니 뭐니 따지기 이전에 동족보다 타종족을 먼저 구한다는 방식부터가 자연섭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와 고양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개도 무척좋아하고 고양이도 사랑합니다
하지만 밥상에 올라온다던가 기타등등 말썽을 피우면 바로 주먹날아갑니다
사랑을 하던 증오를 하던 동물은 동물이고 같은 인간은 인간입니다
어떻게 인간의 가치를 개와 동급으로 볼 수 있는걸까요?
거창한 봉사활동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눈 앞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때는 당연하게 인간을 구해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련지요
전 애견인이라면 애견인이지만 몇몇분 말씀들은 전혀 이해 못하겠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09/28 15:57
수정 아이콘
개를 사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버해서 사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그가 뭘 사랑하던지 그건 내가 존중해야할 타인의 취향일테니까요

하지만 그가 나보다 개를 더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이건 건드리지 말아야할 내 존엄성에 관한 문제이므로
그는 나에게 실례를 한 것이고 나는 그와 어떤 관계도 맺지 않을것입니다
윤태균
05/09/28 16:23
수정 아이콘
가치관의 차이인데 욕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치관이 옳다 그르다라고 그누구도 말할수없습니다. 내 자신의 가치관과 많이 어긋난다 정도로 표현할순 있겠지요. 짐승의 생명 < 인간의 생명. 이것이 성립될까요? 전 성인군자가 아니라 본능에 따라 나자신의 '종족'의 생명이 우선시 되겠지만 아무도 무엇이 더 소중하다 확답을 내릴수없습니다. 증명할수가 없기때문이죠.
스톰 샤~워
05/09/28 19: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런 문제까지 상대적인 문제로 포용해야 할지는 모르겠군요.
여러가지 말로 포장할 수는 있겠지만 제 생각엔 결국 자신의 이기심 이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 개와 모르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자기 개부터 건지겠다는 사람은 자기 돈 지갑과 모르는 사람이 빠졌을 때도 역시 자기 돈 지갑부터 건지고 여유가 되면 다른 사람을 건질 것 같군요.
개와 지갑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것, 자기가 아끼는 것이라는 점에서 똑같은 겁니다.
개가 생명체이고 덧붙여 자신과의 관계를 덧칠한다고 해서 이기심이 아닌게 아니죠.
05/09/28 21:10
수정 아이콘
입장바꿔서 자기와 개한마리가 물에빠졌는데 개주인이 개를 구한다면..
그걸 인정하고 그냥 죽을수 있을지..
윤태균
05/09/28 21:13
수정 아이콘
만약을 적용하자면 한도끝도 없죠...만약 어머니와 부인이 물에 빠졌다면 누굴 구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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