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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30 12:32:46
Name My name is J
Subject [잡담] 살다보니 정말 어렵게 느껴지는 몇가지들.
흠...나름 격변의 시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도대체 이건 몇년쨰...--;;)
그냥저냥 드는 생각이 있어서요. 으하하하-
반말체는 용서해주세요. 조금 솔직하게 써보고 싶어서...


1. girl talk-
익숙해 지지 않는 화제-
그 이름하야- 컬토크들.....
드라마, 옷, 화장품, 남자이야기 기타등등 기타등등...
(드라마, 옷, 스포츠, 여자이야기 로 바꿔도 상관없고-사실 남자들의 수다도 화제와 내용이 똑같은건 알고있다.쿨럭)

관심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잘 모르는 사람이라...
늘 꿀먹은 벙어리 흉내내며 마냥 웃기.
이젠 사람들이 뭔가 문제있는 애처럼 보는게 느껴진다.


2. 긴장하기, 혹은 긴장하지 않기.
늘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점점 긴장이 풀어지는 것을 알고있다.
평소 가졌던 관심사나 평소 하고싶었던 일들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것-
동시에 쓸데없는 일에 긴장하고 위축되어 자신감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고있는 것.

긴장하는 일이나 긴장하지 않는 일이나- 내마음대로 되었으면.


3. 포기하기.
가끔 좀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내가 접었으면 남도 접을수 있는 '꿈'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나한테는 내가 그럴수 있지만 나는 남한테 그게 잘 안된다.
끊임없이 '너는 할수 있어-'라고 말하는게 혹시 부담은 아닐까?

마음이 편치 않아 보이는 그 사람을 보니 나도 마음이 싸한것은..........


4. 의지하기.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그네들이 아니면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강하지 않다-라는 것을 인정하면 쉽게 될지도 모르지만..그걸 인정하는게 쉬우면 다들 왜 쓸데없는데 목숨을 걸까. 으하하하-

그래도 빨리 오라고 전화까지 하는 나는 일보전진하고 있는것이 틀림없을지도 모른다.(아아 자랑스러워라-)


5. 시간보내기-
이건 사실 잘하는 분야인데............
익숙하지 않은 이들과라는 전제가 붙어버리면
세상에서 이렇게 어려운일이 없다.

어렵다.









--------------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매일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끼니마다 밥먹는 것입니다.
'너 그러다 그자리에서 굶어 죽어도 용서해줄께'라는 언니님의 말씀에 그저 감사할뿐이죠. 으하하하-

(설겆이...가 아니라 설거지죠. 아아 쑥쓰럽다-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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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scv
05/09/30 12:35
수정 아이콘
저는 부지런해지는게 가장 어려운 일 같습니다. T_T
생각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죠..
-_- 엔토 응?
05/09/30 12:36
수정 아이콘
음...오늘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거 전 이걸 꼭 고처야 하는데.......걱정입니다....
총알이 모자라.
05/09/30 12:52
수정 아이콘
대충 살아요.
05/09/30 13:02
수정 아이콘
매일 밥하고 설겆이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끼니마다 밥먹는 것...
정말 어렵죠.ㅠ.ㅠ
Connection Out
05/09/30 13:30
수정 아이콘
남자들의 주요 화제는 강약약중강약약의 리듬에 맞춰서 스포츠,여자,여자,드라마,스포츠,여자,여자,여자...무한 도돌이표지요.
부들부들
05/09/30 13:36
수정 아이콘
누가 밥만 해줘도ㅜㅜ
Ms. Anscombe
05/09/30 13:58
수정 아이콘
하루 한끼..임..
최유형
05/09/30 14:00
수정 아이콘
남자들의 주요 화제에서 군대 빼면 섭해요.
05/09/30 17:39
수정 아이콘
네. 뭐 그래도 대충 익숙해 지면 괜찮아집니다..
괜찮아지더군요..
허졉유져^^
05/10/01 00:07
수정 아이콘
대충살아요,,대박 !!
정말,,부지런해진다는게,,정말 어려운거 같네요 ^^;
pandahouse
05/10/01 00:07
수정 아이콘
세상살면서 제일 어려운것이 남들 다하는걸 시기에 맞춰하는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대학가고, 남들 군대갈때 군대가고, 취직할대 취직하고, 결혼할때 바로 결혼해서, 애낳을때 애낳고, 60근처까지 일하다가 은퇴하는 ... 아 정말 어렵습니다.
05/10/01 12:12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보면 '평범한 인생'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인생'입니다. 흔히들 '남들처럼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죽고 싶지 않다'라는 문구를 많이 인용하는데 남들처럼 사는 것도 나름대로의 세부 방식이 있고 즐거움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첫번째 이야기는..저 또한 그렇습니다. 술자리에서 축구 이야기 나오면 그냥 멍하니 앉아 고개나 끄덕거려줍니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게 되면 저는 아예 앉아서 책을 읽습니다. 나름대로 적응했다고 할 수 있지만 친구들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더군요. 뭐, 어쩔 수 없죠. 저는 축구 경기가 정말 재미없습니다 -_- 친구들과의 타협이 불가능할 정도로요.
저는 긴장을 바탕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지라 긴장을 풀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편집증에 가까울 정도로 집착이 심한지라 냉장고 문을 닫을때도 '닫았다'라고 의식적으로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예 속으로 되뇌는거죠. 이건 저 스스로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포기를 강요하는 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포기를 항상 염두에 둬라'라고 이야기해주는 편이죠. 그래놓고 스스로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_-
네번째는 비슷하네요..저 또한 의지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제 슬슬 나를 믿어줄 때도 되지 않았느냐'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꼼꼼하고 탄탄한 것은 좋으나 그런 식으로는 진정한 친구가 생기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었지요..뭐, 가치관의 문제니까 상관은 없습니다만.
소위 '친구'라고 불리는 존재와 예비군 훈련을 받았지만 저는 사실 그들과 공감하는 바도 별로 없고, 술자리도 거부하던 터라 같이 있으면 정말 지겹더군요.
그리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끼니마다 밥먹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귀찮고 어렵습니다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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