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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4 04:34:27
Name My name is J
Subject [잡담] 왕자님과 공주님의 이야기.
불편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친절한 이야기도 아니니까...읽고선 '뭐야이거?' 하시는 분들...
시간 낭비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꾸벅-




세상에는 왕자님도 있고 공주님도 있죠.
날때 부터 금숟가락 쥐고 태어난 사람도 있고 당첨된 로또를 두손에 쥐고 태어난것 같은 사람도 있겠죠.

그래도 불변의 진리는 모든 왕자님에게는 공주님이,
모든 공주님에게는 왕자님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건 사실 대부분의 왕자도 공주도 아닌 사람들에게는 베알꼴리는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으하하하-



아마....그래도 우리가 가장 왕자님, 공주님이 되는 것 같은...
비록 누더기를 걸치더라도-
그런 순간은 첫 사랑- 첫 마음-의 순간일지도요.
두번째...라는 것에 의미를 낮추는건 아니지만
어렵고 낯설고 그저 두근거리는 가슴이 좋기만한 그때의 그것과는 다르겠지요.

꼭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반짝거리고 있는것 같은 이야기.


이야기를 하는데-
첫마음-이라는 것으로 도움을 받았지만,
그 마음이 꼭 그 마음은 아니어도 좋은 그저 소중히 대해지고 싶은 욕심들말입니다.
세상에 얼마없어 모두에게 반짝거리는 진짜공주님과 진짜 왕자님은 아니어도
몇 안되는 이들에게라도 귀한 공주님 왕자님이 되는 일들.



그냥 그런 욕심이 들어서...
그리고, 이미 나를 반짝거린다고 여겨주는 이들이 생각나서 말이지요.





지금 그네들이 없어지기도 했고, 달라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네들이 날 소중하게 대해줬던 기억만으로도
난 여전히 반짝거릴수 있어서 말입니다.
그래서...고맙기도 하고-
내가 충분히 소중하게 대해주었는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살면서, 늘 무언가가 되고파 했는데
어쩌면 우린 이미 이만큼- 되어 있는것은 아닐까요?




으하하하- 말은 이렇게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 이 풍진 세상에서 한번쯤은 왕자님, 공주님이 되고 싶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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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4 04:43
수정 아이콘
lovehis (2006-01-14 04:41:12)
왕자가 되어서 멋진 춤을 출까요?

공주가 되어 춤추는 왕자를 한번 흝겨 줄가요?


아니면... 그냥... 2:2 팀플 이라도 한번 할까요? 지금 베틀넷 아시아... lovehis 로 오세요....
(역시 술이 과하면...)
아케미
06/01/14 07:29
수정 아이콘
모든 여자들이 다 한 번씩은 공주를 꿈꾼다고들 하죠. 하하.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_-;; 글 잘 읽었습니다.
06/01/14 10:55
수정 아이콘
왜 왕자와 공주 이야기를 하니...갑자기 애니메이션 '마호라바'가 생각나는거지...;;OTL...
06/01/14 14:04
수정 아이콘
겉모습은 아니더라도 마음만은 모두 왕자와 공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화에 가끔 나오는 말썽쟁이 욕심쟁이에 새침떼기 이런이미지의 왕자와 공주가 아니라요^^;
06/01/14 17:21
수정 아이콘
음, 첫사랑은 특별합니다. 과거형이어서 그렇고 다시 경험될 수 없어서 그렇고요. 마지막의 헤어짐만 없다면, 아니 헤어짐의 아픔이 크기에 처음의 설레임, 익숙치 못해 범한 실수, 자신을 알아주는 또다른 나의 만남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하지만, 두번째의 사랑도 첫번째에 견줄 수 있지 않을까요?(그런가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의 상처 때문에, 그것을 잊기 위해 하는 사랑 말고 첫번째 만큼의 설레임으로 시작되는 사랑이라면 말이죠. 그래서 사랑은 세번째가 없습니다. 첫번째 사랑과 두번째 사랑만이 전부죠. 물론 세상에 주인공인 것같은, 왕자님이나 공주님이 된 것같은 환상은 없을지 몰라도... 어떻습니까? 누더기를 걸쳐도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도 현실의 어려움을 같이 헤쳐나가는 동반자가 있는 두번째 사랑도 의미있지 않을런지...
왕자는 이미 되어 보았으니, 이제 거지의 사랑도 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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