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5 16:31:44
Name Swear
Subject 또 하나의 E-Sports..올림푸스 카트라이더 그랜드파이널을 보고왔습니다.
뒤쪽에 결승전 관련글이 있지만..직접보고온 느낌을 쓰고싶어서..직접 써봤습니다..-0-;;



일산에서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이 진행될때, 온게임넷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이을 E-Sports로 각광받는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결승이 열렸습니다. 물론 스타리그를 길지도 짧지도 않은시간, 근 4년을 봐온 입장에서는 아직 국민적인 E-Sports로 발전하기 위해선 많은점이 발전 되야된다고 생각했지만, 스타리그에서도 하지않은 영화관에서의 결승무대이기에..그리고 이벤트에 당첨 되었기에..한번 다녀와봤습니다.

우선 경기 내용만으로는 스튜디오에서 하는것 보다는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실수가 많고 약간 운이라는 요소가 작용하는듯 하더군요.
마지막 10경기를 앞두고 1위 김진용선수와 2위 조경재선수의 점수차이가 11점이기 때문에, 99%의 확률로 김진용선수의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었죠.
단하나 뒤집힐 가능성은 김진용선수가 꼴찌를 하거나 Retire를 당해서 (-)점수를 받고, 조경재선수가 반드시 1위를 해야 순위가 뒤바뀌거나, 재경기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결과만 우선 말씀드리면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중요한 말이 아니고 카트라이더에서도 팀플레이의 느낌을 마지막 10경기에서 보았습니다. 카트라이더리그란 방식은 8명의 선수가 매 경기마다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10경기가 끝나서 제일 고득점을 받은 선수가 우승하는 경기입니다. 그러므로 팀플레이란 방식보단 자기우선적인 요소가 무척이나 중요하고 또 많았는데요.
10경기에서 조경재선수와 같은팀인 조현준선수가 김진용선수를 자신의 차체로 길을 막음으로써 8위로 내리고 자신도 7위로 내려가고 조경재선수를 1위로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계속 김진용선수를 견제하면서 8위로 유지시키고 조경재선수가 1위를 한다면 재경기가 벌어질수 있는 상황이었죠. 그때 경기장에서는 전용준캐스터와 두 해설진분들이 엄청난 흥분을 하시면서 재경기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목이 쉬어가며 중계하셨죠. 그러나 막판에 김진용선수가 조현준선수를 역전하면서 7위로 들어와서 순위는 뒤바뀌지 않았지만, 카트라이더에서도 팀제도가 확실히 도입되서 팀플레이란 요소가 자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이 끝나고 시계를 보니 예상시간보다 10분이나 늦춰졌더군요. 뭐 결승무대고 생방송이니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있지만, 영화관 입장에서는 다음 영화 스케쥴을 맞춰야 하다보니 우승한 김진용선수 인터뷰도 안하고 시상식을 후딱 끝내고 방송을 빨리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에선 나오지 않았겠지만, 방송이 끝나고 영화 '야수' 상영이 있었는데요. 영화관입장에서는 얼른 상영을 해야하고 온게임넷 입장에서는 기자재들도 치워야되고 그래서 영화가 막 시작될때 많은분들이 서서 계시고 돌아다니고 하는 웃지못할광경들도 보였습니다.

어쨌든 영화관이란 장소가 너무 작은 관계로 많은분들이 줄을서서 기다리다가 결국 입장을 못하고 메가스튜디오로 가서 경기를 보기도 하는 장면도 보이기도 했는데요. 카트라이더 결승 + 영화 라는 이벤트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의 카트라이더 발전을 위한다면 계속적인 리그 보완과 규칙수정이 필요할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결승끝나고 경품추첨을 한다고 해서 약간의 기대를 했었는데, 결승이 끝난 후, 갑자기 말하시더군요. 경품추첨이 있으니 메가스튜디오로 오시기 바랍니다....같이 보여주기로 한 '야수' 는 포기하고 스튜디오로 가서 경품추첨을 기다리라는건지..좀 그렇더군요..

아무튼 부족한점도 많고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스타크래프트 이외의 E-Sports라 할수있는 카트라이더 결승이 잘 진행되어서 좀 만족스럽더군요.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ps1. 김진용선수 축하드립니다! 제가 응원했어요..! 낄낄..
ps2. '야수'..볼만하더군요..약간..너무나도 사실적인욕에 놀라긴했지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15 16:35
수정 아이콘
PGR에 카트게시판이 생기는 그날까지
엠비씨게임에 카트리그가 생기는 그날까지
카트리그팬분들을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06/01/15 16:35
수정 아이콘
뭐 카트리그가 발전하려면.
넥슨부터 각성해야 합니다.

모티브가 다른 게임이라면. 확 발전시켜서 아예 다른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데.....
뭐 프로화가 되려면 확실히 카트의 셋팅과 맵의 다양성(..언제까지 거기서 달릴텐가?)
그리고 팀제도의 강화가 필요하겠죠.. 쓰고보니 스타와 발전방향이 비슷하군요. 후후.
아마추어인생
06/01/15 17:04
수정 아이콘
근데 팀플레이 심하게 해서 진로 방해로 걸리면 실격되는 것 아니었나요?
조현준 선수는 그나마 적절히 해서 넘어간 거였죠.
그렇게 같은 팀이라고 봐주거나 밀어주기 하는 건 공정치 못한 것 같네요.
06/01/15 17:09
수정 아이콘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다 라는 편견만 버리면 정말 스릴있게 볼수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뭐 아는선수라곤 김대겸 선수 밖에 없었지만 어제는 꽤 재밌게 봤네요. MSL결승이 일찍 끝나서 봤다고는 하지만....
Achillean
06/01/15 17:15
수정 아이콘
뭐랄까.. 팀별로 밀어주고 견제하고는
마치 쇼트트랙을 타면서 국가별로 견제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쇼트트랙과 같은 식으로도 카트리그가 성장할수 있지 않을가 싶은데요
일월오봉도
06/01/15 17:26
수정 아이콘
카트리그 나름대로 볼만하던걸요.
개인적으로는 SF 보다는 더 재미있더군요. SF 는 역시 보는것보다는 하는게임...
제이스트
06/01/15 17:38
수정 아이콘
카트리그..
맵때문에 때려친 초고수 몇명도 있답니다...
넥슨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매번 돈만 벌고있고..
예전에 모 엠블럼을 따려면 있어야 하는 차량대수x엠블럼수 하니
5억이 훌쩍 넘더라구요^^; 쿠퍼였나..
지금 엠블럼이 7만2천이 넘으니.. 이벤트다, 따른 경로를 통하고 이것저것 제외해도 순수히 산 돈만 5억이 넘죠.
거기에 코크랑 제휴맺고, 그것땜에 코크 마시게 된 아이들도 많고
코크로서는 성공적인 제휴라고 봐야합니다..

넥슨이 각성하지 않은이상 카트라이더는 절대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저도 때려침^^;)
인생의참된것
06/01/15 18:56
수정 아이콘
백작님은 이번에 경기결과 어떻게 되셧나요??
심장마비
06/01/15 19:02
수정 아이콘
김대겸선수 우승을 바랬는데 안타깝네요
김진용선수 잘하긴 잘하더군요
올림푸스배 개막일이었던가 A조였죠?
그때 신인이었는데 "어디서 이런 선수가 나왔죠?"라고
중계진이 핏대올리면서 칭찬하던 그 선수가 결국 우승을 했다니..
암튼 김진용선수 축하드립니다.
올드멤버(?)인 김대겸, 조현준 선수가 우승하지 못한건
아쉽지만요..^^;;
06/01/15 19:07
수정 아이콘
백작님은 메가박스자리가 부족하여 피시방에서 참가하시다가
풀방으로인해 참가못하셨습니다 ㄳ
똘똘이리버
06/01/16 04:25
수정 아이콘
아, 그런 거였나요? 조현준 선수가 일부러 막은 것이었군요.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그래서 더 재미있었죠. 실제로 자동차, 경마, 경륜 등 각종 레이싱에서도 같은 팀 밀어주기는 보편화 되어 있죠.
GunSeal[cn]
06/01/16 10:16
수정 아이콘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어쩌다가 조현준선수가 그지경까지 된거죠...ㅠ_ㅠ
현재 카트 게이머들의 인기상승도를 볼때는 카트리그도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개인적으로는 제가 아이템전만 1년 6개월정도 했고 아이템 길드 마스터 입니다만
아이템 팀전이 방송화 되는건 무리겠지요...ㅠㅠ 아이템 팀전도 정말 머리싸움에 눈치싸움... 그리고 아이템활용의 엄청난 호흡... 정말 재밌는데...
"광산 보석채굴장" 팀플레이는 아이템전 진국입니다... RP 40만 이상의 아템1년 이상의 경력 8명이 4:4로 팀전을 하면...
정말 머리에 쥐내립니다...-_- "아이템 화이팅"
06/01/16 20:06
수정 아이콘
아이템 팀전은 대학최강전인가.. 그런 아마추어대회로
스피드 팀전하고 섞어서 하는거 같더군요
페퍼민트:)
06/01/20 15:23
수정 아이콘
조현준선수의 우승을 바랬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단독2위까지 치고 갔었는데.............휴 ㅠㅠ 매 경기마다 선두로 달리고 있을때 사고가 잘나는지-_- 다음 리그에서는 우승하시길................그리고 서우석선수가 그랜드파이널에서 함께 경기했다면 정말 재밌었을텐데요. 난폭운전으로 다시 돌아오셨으면 크큭큭.....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60 프로토스가 약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 [45] jyl9kr4274 06/01/16 4274 0
20158 [잡담] 과연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28] 황태윤3965 06/01/16 3965 0
20157 [연우론] 2. 공격자의 한계, 수비자의 한계 [16] 김연우4903 06/01/16 4903 0
20156 공방의 허접한 유저의 생각... [11] 킬리란셀로3515 06/01/16 3515 0
20155 [연우론] 1. 낭만 시대를 추억하며 [19] 김연우5238 06/01/16 5238 0
20154 여러가지 다른분들에게도 필요한 '듯'한 질문을 해 봅니다; [16] lxl기파랑lxl2908 06/01/15 2908 0
20153 어이없는 의료사고를 생각하며 .. (차트 뒤바껴 수술이 바뀌어버린 어이없는 사고) [27] 무지개고고3884 06/01/15 3884 0
20152 [연우론] 5. 벨런스란 무엇인가? [28] 김연우4981 06/01/15 4981 0
20151 음... 항상 이런 밸런스 논쟁은 신중하게... 신중하게...(재밌는 글첨부) [26] 체념토스3749 06/01/15 3749 0
20150 이벤트 경품을 놓치신적이 있으십니까? [13] 승환3491 06/01/15 3491 0
20148 그가 돌아온다.... [86] Solo_me7021 06/01/15 7021 0
20147 [잡담]프로토스 정말 하기 싫다........ [76] 다쿠5086 06/01/15 5086 0
20146 또 하나의 E-Sports..올림푸스 카트라이더 그랜드파이널을 보고왔습니다. [14] Swear3787 06/01/15 3787 0
20145 언젠가... [22] 백야3643 06/01/15 3643 0
20144 가을의 전설은 사라지고.....그리고 남은 프로토스의 이름. [17] legend3841 06/01/15 3841 0
20143 [잡담]8th MSL을 기다리며 [37] Daviforever4677 06/01/15 4677 0
20142 지금의 pgr은.. [12] 간디테란.~@.@3368 06/01/15 3368 0
20140 -플테전 밸런스 논쟁에 대한 좀 다른 생각- [55] after_shave3553 06/01/15 3553 0
20139 "티원이 최강이라면 내가 이들을 꺾고 최고가 되겠다" [34] 버관위☆들쿠4706 06/01/15 4706 0
20138 개인리그를 통합하고 팀단위 리그를 늘리는게 [26] 토스희망봉사3335 06/01/15 3335 0
20137 일부 극성 프로토스팬분들의 논쟁개요 및 논쟁과정 총정리.(지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263] 김정규5102 06/01/15 5102 0
20136 신예테란 염보성선수를 주목하라!! [35] hyean3539 06/01/15 3539 0
20135 [잡담] 왕의 남자- 주절거리기.(스포일러 있습니다.) [32] My name is J3259 06/01/15 32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