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6 22:17:30
Name Juliett November
Subject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 7th MSL 조용호 선수의 우승.
  뭐 KTF의 첫 우승(정확히 말하면 세번째지만 지금 멤버가 구축된 이후로는...)이나...
  다 아시는 얘기들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쓰잘데기 없는' 측면에서 한번 조용호 선수의 우승을 뜯어볼까 합니다.


1. 2006년도 저그의 해로....

  최근 1년 간의 방송 대회들입니다.

  CYON MSL - 조용호(Z)
  WCG 2005 - 이재훈(P)
  SO1 OSL - 오영종(P)
  WEF 2005 - 마재윤(Z)
  CKCG 2005 - 최연성(T)
  우주 MSL - 마재윤(Z)
  '05 EVER OSL - 박성준(Z)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 홍진호(Z)
  IOPS OSL - 이윤열(T)
  당골왕 MSL - 박태민(Z)
  KT-KTF 프리미어리그 - 박성준(Z)

  보시다시피 최근 1년간 열린 11개의 대회에서 저그가 무려 7회의 우승을 쓸어 담았습니다. 테란과 토스는 서로 싸우지말고 힘을 합쳐 저그나 극복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응?) 하반기에 여러모로 하향세(..라고 하기도 뭐하지만)였다고는 해도 말이죠. 여전히 KeSPA 랭킹 1, 2위도 모두 저그이고... 벙커링에 치이고 커세어-리버에 녹아나도 그래도 마지막에 웃는 건 저그인걸까요... 최근 엠겜에서 방송된 5개 리그를 저그가 싹쓸이한 것도 몹시 인상적입니다. 이제 MSL은 '저그들의 크립'이라 불러도 무방하겠...네요.



  2. 가뭄에 콩나듯 스폰팀 우승

  양대 메이저에서 소위 말하는 스폰팀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윤열 선수의 IOPS OSL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2005년 스토브 이후의 메이저 대회에서 스폰팀 선수가 거둔 최초의 우승입니다. 그리고 보니 스토브 이후의 준우승자들이 죄다 스폰팀 선수들이네요;;;


3. 모든 종족을 차례로 즈려밟으시고....

  엠겜이 'MSL'로 간판을 바꿔 달고 더블엘리 방식을 택한 이후 7개의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 3종족을 모두 상대해본 우승은 UZOO배 마재윤, 그리고 이번 CYON배 조용호 단 둘뿐입니다. (강민 선수는 저그전이 없었고, 최연성 선수는 돌아가며 토스-저그-테란전이 없었으며, 박태민 선수는 토스전이 없었습니다)  종족 별로 살펴보면 테란은 서지훈, 저그는 성학승-마재윤, 토스는 김성제 선수를 상대했습니다. 김성제 선수의 경우는 단판이긴 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훌륭했으며, 대 서지훈 전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그리고 상대한 저그 둘 모두 동족전에서는 한가닥 하는 선수들인만큼, 조용호 선수의 우승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우승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3연속 동족전.

  조용호 선수는 성학승-마재윤-마재윤의 순서로 3차례에 걸쳐 다판제 동족전 승부를 펼쳐 모두 이겼습니다, 이는 최연성 선수(TG삼보배/한승엽-이병민-이윤열:::센게임/이병민-김정민-이윤열)에 이어 MSL에서 역대 3번째이며, 두 선수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 2개 대회에서 14전!

  두 선수는 UZOO와 CYON 두 대회에 걸쳐 모두 3차례의 5전 3선승제 경기를 치루면서, 총 14전을 벌였는데, 이는 단일 방송'리그' 내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뿐더러, 앞으로도 나오기 어려운 진기록이 아닌가 싶습니다. OSL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구요(무한 재경기라도 나오지 않는한...orz), MSL도 리그 방식이 다음 대회부터 바뀌면... 어려울 것 같네요..  참고로 단일 대회 최다전은... 다들 아시는바와 같이 당골왕 MSL 박태민-이윤열의 11전입니다.


  

  이리하여 조용호 선수의 우승에 대한 쓰잘데기 없는 고찰이 끝났습니다.
  
  스타리그의 역사가 계속 될수록 '뒤적거림'의 재미는 늘어만 가네요.


  감사합니다(_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pikHigh-Kebee
06/01/16 22:20
수정 아이콘
진짜 IOPS랑 당골왕때 팀달록 너무 많이 봤죠^^
06/01/16 22:21
수정 아이콘
근대 누가 2번에 관한 설명좀 해주세요
윤열군은 팬택팀 인데 iops랑 먼상관이에요?
이번에도 싸이언인데 케텝과는 별상관없자나요-_-?
블루 위시
06/01/16 22:26
수정 아이콘
스폰팀이란.. 스폰서가 붙은 팀..
즉 팀에서 연봉을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_-;;
Achillean
06/01/16 22:27
수정 아이콘
케텝, 티원, 팬택, 한빛, 삼성 소속이 아닌 선수가 우승했다고 하면 될듯^^
06/01/16 22: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그vs테란중에서는 팀달록이 제일 재밋는거 같다는...
2번설명은 윗분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즉 스폰서가 있는 팀에 소속된 선수 가 우승한 경우를 말하는거지요
Juliett November
06/01/16 22:33
수정 아이콘
thehero님// 블루 위시님 말씀대로... '스폰서가 있는 팀'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좀 부족해요...^^;;
박산삼
06/01/16 22:55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는 3연속 결승에서 3종족을 상대한걸로 만회....안되겠삼?
태양과눈사람
06/01/16 22:55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는 토스전이 없었습니다. <-- 당시 박태민선수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저그가 토스전 없이 우승을 하다니...-_-;;
이번 후기리그 결승... 겨울시즌의 박태민선수를 믿어봅니다. ㅎㅅㅎ;
06/01/16 22:56
수정 아이콘
엠겜이제 서바이버리그랑 방식 바뀐다던데.. 사실인가요 ?
06/01/16 23:15
수정 아이콘
아아 위에 답변해주신분들 감사 드립니다 ^^:;
난 잠시 착각을 자기 스폰팀에서 먹은건줄 오해 했다는;;
치터테란
06/01/17 01:20
수정 아이콘
지난 한해는 저그의 한해였다고 봅니다.
치터테란
06/01/17 01:21
수정 아이콘
Juliett November님. 알찬정보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발업까먹은질
06/01/17 02:50
수정 아이콘
흐미 --;; 이윤열/박태민 선수는 정말 초반기에 징~하게 붙었군요 이제보니; 승자조 결승 - 최종 결승 - 아이옵스 4강..후덜덜;
달려라달려라
06/01/17 04:07
수정 아이콘
14경기가 아니라 5-6-5 해서 총 16경기 입니다 -_-;;
06/01/17 06:41
수정 아이콘
msl 방식이 바뀌고나면, 나오기 않을 진기록이군요. 아쉽습니다. 조용호 선수의 저그전은 정말 재밌습니다...

잘 봤습니다.
Juliett November
06/01/17 09:00
수정 아이콘
달려라달려라닭다리야님// 제가 말한건 '단일리그' 내에서인데.... '최근' 2개 대회로 하면 님 말씀처럼 16전이 맞습니다. 그러고 보니 또 새로운 정보를... 감사합니다^^;;;
Juliett November
06/01/17 10:2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4번은 수정하겠습니다.
역대 3번째네요... 2번째는 역시 최연성 선수(센게임/이병민-김정민-이윤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90 토스 VS 테란. 토스는 언제나 불리한것이 아니다. [42] 달려라질럿4671 06/01/17 4671 0
20188 무서운 리플이 반? [19] Timeless3625 06/01/17 3625 0
20187 프로토스의 우수성 [111] 소년4698 06/01/17 4698 0
20185 " 난 [아직도] 천재니까 ! " [21] 비롱투유3906 06/01/17 3906 0
20183 [잡담]안녕하세요, 하느님! (재미있네요..^^) [23] iloveus3464 06/01/17 3464 0
20181 인터넷은 전쟁중 [11] 포켓토이3352 06/01/16 3352 0
20180 실업계와 인문계 .......그리고 담배와 친구 .. [58] Rookie-Forever4090 06/01/16 4090 0
20179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 7th MSL 조용호 선수의 우승. [17] Juliett November3985 06/01/16 3985 0
20178 러브포보아 또 휴가 나와버렸네요;; [19] 러브포보아3673 06/01/16 3673 0
20177 이 때가 기억나십니까? [20] 신밧드3552 06/01/16 3552 0
20176 테플전, 테란의 전략이 사라지다. [57] SEIJI6208 06/01/16 6208 0
20175 분위기도 바꿔볼겸.. 배구 이야기...+96슈퍼리그 4차전 5세트 [73] 버관위_스타워5717 06/01/16 5717 0
20174 인파이터와 아웃복서 [23] Gidday4441 06/01/16 4441 0
20173 사회를 바꾸는 힘 [13] 식수센스3265 06/01/16 3265 0
20172 테란 VS 프로토스 오프라인 혈투 관전기와 '날 죽이면 너도 죽는다' [160] 4thrace6709 06/01/16 6709 0
20171 윤종민을 잊지 말자... [57] 임정현5498 06/01/16 5498 0
20168 나의 팬이 되자.. [6] 복숭아3598 06/01/16 3598 0
20167 [yoRR의 토막수필.#14]그리움에 지쳐있는 이에게. [9] 윤여광3431 06/01/16 3431 0
20166 글을 자삭할때 좀더 신중합시다. [14] 김테란3743 06/01/16 3743 0
20165 초등학생 전용관을 만드는건 어떨까요. [30] 하수태란3561 06/01/16 3561 0
20163 안정환 잉글랜드 블랙번 이적 확실시!! [30] estrolls4743 06/01/16 4743 0
20162 플토vs테란전쟁 이젠 끝났나요? [14] 기다림..3794 06/01/16 3794 0
20161 역대 양대리그 우승자 명단. [37] rakorn5345 06/01/16 53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