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04 23:50:12
Name Joy_a2cH
Subject 피지알 자유게시판의 용도...
안녕하세요...
피지알에 가입한지 1년6개월이 좀 모자란 회원입니다.
가입전 눈팅까지 포함하면 피지알을 접한지 3년정도 되었네요...

거의 매일 피지알에 들어옵니다.
스타발매되던 때부터 워낙 좋아하다보니 티비에서 하는
거의 모든겜은 재방송으로라도 챙겨보고 그것도 안되면
결과가 궁금해서 피지알에서 눈팅도 하고 그날 경기의 결과나
게임의 초점, 분석등등을 보는걸 참으로 좋아합니다.

헌데 참으로 아쉬운게...
여러분들은 피지알 자유게시판의 용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피지알에 필력이 좋으신 분들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쓴 좋은 글들도 많이 봤구요...
꼭 이름난 회원분의 글이 아니더라도 피지알의 특성상 라이트버튼의 무게가
예전만 하진 않더라도 상당한편이고 그것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글들또한 아무런 주제도 없고 글쓴이의 생각이 뭔지,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애매한 글들은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많은 인터넷 사이트중에 피지알만큼 게시판의 글 수준이 높은 사이트도
그다지 많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본문글과는 다르게
요즘 페이지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글들에 달리는 두서너명의 유저간의
자존심 싸움, 댓글을 통해 자기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고자하는 몇몇 유저들때문에
본문글이 많이 퇴색이 됩니다.
글쓴이가 공들여 적어놓은 글에 본문과는 상관없는 다툼이 난무하지요.
이번 페이지만 해도 그런 글들이 눈에 보입니다.
아쉽게도... 피지알 자유게시판이 자기 개인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댓글을 통해 진흙탕 싸움판이 되어가는것만 같습니다.
지금의 피지알이 있기까지 운영자분들의 노력과 수많은 회원분들의 주옥같은 글,
경기 분석글, 그리고 예의를 지키려는 서로간의 노력들이 최근의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댓글들 때문에 잊혀져 가는건 아닌지 아쉽습니다.

요즘은 피지알에 들어올때면
'뭔가 재밌고 새로운 소식이 있겠지'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가도
나갈때면
'괜히 들어왔다'란 마음에 하루에도 몇번씩 즐겨찾기에서 피지알을 지웠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추가하기를 반복합니다.

과연 피지알의 자유게시판이
여러분 개인의 싸움터입니까?
서로간의 토론은 좋습니다... 좋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더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헌데 지금 피지알에서 볼 수 있는 댓글들은 토론이 아닙니다.
그저 자기 고집부리기 밖엔요...
쪽지는 왜 있습니까? 멋으로 있나요? 단지 개인적으로 궁금한거 물어보기위해 있나요?
다른 사람들이 꼴사나워하는 댓글들... 한번만 더 생각해 보시고
서로간에 쪽지라는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셨음 합니다.

피지알... 정말 좋은 사이트입니다.
매일 들어와서 혼자 흥분해서 다신 안와야지 하는 맘이 들면서도
또다시 들어오는건 그래도 피지알만한 사이트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피지알...
조금만 더 자중자애합시다. 사람이다보니 흥분도 되고 화도 나지만
그런 개인적인 감정 하나하나까지 댓글로 표현해서 멋진글에 옥의 티가 되지 않도록
그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쪽지등을 이용해 풀도록 했음 좋겠네요.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라라고 하실진 모르지만 여러분은 중이 아닙니다.
단지 절이 좋아 찾아오는 신도일 뿐이지요... 맘에 들지 않는 신도 몇몇때문에
세상에 둘도없는 좋은 절을 떠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ps-운영진께 부끄럽지만 제안하나 합니다.
     좋은글에 어울리지 않는 서로 다투는 댓글을 단 회원분들에게도
     그에 걸맞는 징계를 내리는건 어떨런지요...
     피지알의 자유게시판 정화를 위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얀잼
06/02/04 23:56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전체적으로는 공감하지만; 그래도 징계까지는...--;
설탕가루인형
06/02/05 00:0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피지알에 들어올때면 '뭔가 재밌고 새로운 소식이 있겠지'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가도 나갈때면 '괜히 들어왔다'란 마음이 듭니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할때마다 들어오게 되는건 단지 습관이라고 하기보다는 뭔가 얻는게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lxl기파랑lxl
06/02/05 00:08
수정 아이콘
항상 즐겁습니다만.
정테란
06/02/05 00:12
수정 아이콘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니 논쟁이 없을 수가 없지요.
다소 격해져서 보기 흉한 글들도 많이 보게 되지만 게시판이란게 다 그런것 아닙니까? 항상 깨끗하고 에의 바르고 점잖기만 하다면 그것도 재미없지요. 물론 가끔 게시물마다 싸움만 하고 있는 경우는 좀 거시기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 싸움 중에는 저도 끼어 있을 때가 종종 있구요.
전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보기에 불만 없습니다.
대놓고 욕하는 사람들 징계야 당연하겠지요.
Joy_a2cH
06/02/05 00:24
수정 아이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약간의 논쟁도 없길 바라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정성들여 쓴 글에 글과는 상관없는 댓글들이 달릴때 글쓴이나 다른 유저분들이 볼때 과연 기분이 좋을까요... 글과 관계된 논쟁이라면 그나마 이해할만 하지만 글과 상관없는 댓글때문에 아쉬운겁니다. 요즘 피지알에서 글들을 보며 화가나는 이유도 글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과의 다툼으로 댓글들이 도배되는것 때문입니다...
Timeless
06/02/05 00:37
수정 아이콘
'논쟁의 기술'이라는 영화 시나리오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논쟁'을 못해서 학교에서 상처입는 우리의 주인공.

'논쟁'의 고수를 만나다!

목욕탕에서 만난 논쟁 좋아하는 어느 대학 교수에게도 촌철살인으로 피똥싸게 하는 고수!

그에게 배운 주인공은 결국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의 악질 논객들에게 일침을 가한다는 스토리.

결말은 논쟁의 고수도 주인공도 결국 '존중'이라는 논쟁의 궁극적인 기술 앞에 무릎 끓고 지난 날을 반성한다는 내용이 좋겠네요.
나루호도 류이
06/02/05 00:54
수정 아이콘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스타팬'이라는 점이 논쟁이 잦은 이유중 하나겠죠. 그나마 pgr이라서 이정도로 통제되는거라 봅니다.
06/02/05 10:29
수정 아이콘
징계는 강력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방이나 언어폭력도 물리적 폭력 못지 않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Checky입니다욧~
06/02/05 11:11
수정 아이콘
징계를 내리는 기준을 잡기가 너무 힘들죠.
다투는 댓글에 무작정 징계를 내리면 싸움댓글과 함께 건전한 토론문화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PGR운영진님들이 결정하면 따르겠지만요..^^;;
S.FreeDom
06/02/05 14:06
수정 아이콘
건전한토론문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PGR논쟁은 // 1~2가지 이유를 가지고 100~200개씩 우려먹으면서 논쟁을 펼치지요. 보기 정말 안좋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749 Pgr의 가장 큰 문제..랄까 [53] 마법사소년3441 06/02/06 3441 0
20748 프로게임계에서의 2위... [27] 클레오빡돌아4851 06/02/06 4851 0
20747 다 끝냈습니다.. [36] EndLEss_MAy3916 06/02/06 3916 0
20746 박정석. 그는 왜? 그리고 언제부터 저그에 약해진건가? [43] Kim_toss4931 06/02/06 4931 0
20740 섣부른 개척시대의 논평??? [49] 미소속의슬픔4259 06/02/05 4259 0
20739 최고가 되는건 어떤 느낌일까? [11] legend3822 06/02/05 3822 0
20738 매너...라는 것 말이죠. [23] GogoGo3596 06/02/05 3596 0
20735 pgr을 떠나며...pgr에게 할말 [182] KaradoX7140 06/02/05 7140 0
20734 동영상 가격 얼마가 적당할까요??? [17] 한인3477 06/02/05 3477 0
20733 유닛생산은 단축키 없이 하면 안돼나? [32] 박서야힘내라5703 06/02/05 5703 0
20732 뮤지션의 라이브를 보면서 눈물 흘린 기억은?? [106] 정테란4128 06/02/05 4128 0
20730 풀햄전 경기후 BBC계시판 팬반응 [19] _ωφη_5485 06/02/05 5485 0
20729 인터넷 세상과 현실 세상.... [9] Saviour of our life3367 06/02/05 3367 0
20728 언제부터일까요 ? [17] S.FreeDom3273 06/02/05 3273 0
20727 대학 구경을 좀 시켜주실 분을 찾습니다. [58] EzMura4699 06/02/05 4699 0
20726 절대밸런스? 인간이 만들어낸것으로써 절대성을 가질수있는가? [58] 만달라4086 06/02/05 4086 0
20724 itv 5차 랭킹전에 대한 추억 - 부제 : 김성제의 반란 [21] 일택4874 06/02/05 4874 0
20722 @@ <맨체스터 Utd vs 풀럼> ... 드뎌 정규리그 첫골입니다^^ [59] 메딕아빠4081 06/02/05 4081 0
20721 [연재소설]Daydreamer - prologue [7] kama4501 06/02/05 4501 0
20720 "왕의남자"의 흥행.. 그리고 1000만 관객.. [48] iloveus4653 06/02/05 4653 0
20719 노씨가 좋아요 [23] Timeless3978 06/02/05 3978 0
20717 피지알 자유게시판의 용도... [10] Joy_a2cH3736 06/02/04 3736 0
20716 임요환 - 그리고 테란 캐사기론? [425] loadingangels7553 06/02/04 75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