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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07 04:01:03
Name 낭만토스
Subject 밸런스? 제발 그만좀! 하자~~



A와 제가 1:1 농구시합을 합니다. 하루에 한경기씩 했고 여름방학 기간 내내 한경기씩 펼쳤습니다. 그 결과 50여일의 날중 35일을 A가 이겼고 단 15일만을 제가 이겼습니다. A가 저와 경기할때 승률은 70퍼센트나 되고 만약 그 승률을 제 3자가 보게된다면 'A가 낭만토스보다 농구를 더 잘하는구나' 라고 생각 할겁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저는 오른손을 몸에 밀착시켜 묶고 했습니다. 그럼 우리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오른손을 묶고 해도 30퍼센트라는 승률을 냈으니 제가 더 잘해야 한다고 할까요? 아니면 아무리 손을 묶었어도 70퍼센트라는 고승률을 기록했으니 A가 더 잘해야 한다고 해야 할까요? 과연 오른손을 자유롭게 사용한다고 해서 제가 A를 압도 할수 있을까요? 아 물론 우리는 농구의 경우 오른손을 묶는다는게 너무나도 큰 핸디캡인걸 알기 때문에 '낭만토스가 양손다 사용하면 분명 다 이길것이다' 라는 결론을 낼 수 있겠죠. 너무나도 잘 아는 것이니까요. 예를 잘못든 후회가 밀려오기는 하지만 그냥 진행해보겠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이해하셨을것 같아서요.


스타크레프트에서 맵을 만들때 어느정도의 법칙은 존재합니다. 미네랄이 어떠면 어느종족이 유리하고 언덕의 유무, 러쉬거리, 가스멀티 등등... 현재까지 알아낸 많은 맵 제작 법칙이 있죠. 저는 맵을 단 한번도 만들어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게임도 잘 못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맵에 따라 상대종족간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패러독스에서 토스가 저그잡기 수월한것 알고, 발해의꿈에서 테란이 토스잡는것이 쉬운것 알고 있습니다. 2005년 상반기에 패러독스가 쓰여서 토스가 저그를 100판상대해서 70판을 이겼고, 하반기에는 머큐리가 쓰여서 저그가 토스를 100판해서 70판을 이겼습니다. 그러면 전적을 논하시는 분들은

'2005년 벨런스 너무 잘맞는다. 0.1퍼센트의 오차도 없는 5:5의 승률이다. 저그와 토스의 벨런스는 너무 잘맞는다' 라고 하실건가요?


종족상성은 일반적으로 저그>플토>테란>저그 라는게 정설입니다. 그런데 그걸 누가 만들었을까요? 99년도 스타 개념도 정립안되었을시절? 블리자드가 끼워넣은 맵중에 사람들이 마음대로 로템을 사용하고 국민맵이라 칭하면서? 왜 벨런스는 저그>플토>테란>저그 일까요? 왜 로템이라는 멥을 국민멥으로 만들어서 저그>플토>테란>저그라는 걸 만들어놓았습니까?

왜 제 오른손을 묶어서 A에게 35판이나 지게 만들어놓았습니까? 만약 제가 왼쪽다리를 쓰지 않고 A와 붙었다면? 전패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오른손을 묶고 경기했는데 15판밖에 못이겼다고 왜 절 A보다 농구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저그>플토>테란>저그 라는 것도 결국은 맵에 따른 겁니다. (물론 요즘 로템벨런스는 좀 맞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저 벨런스도 아직 각 종족의 트랜드가 진화가 되지 않은 상태, 혹은 패치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립된 벨런스라 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PGR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벨런스 논쟁은 결국 부질 없는 짓이란 겁니다.
차라리 ROV 에서 벨런스 논쟁을 합시다. 차라리 네오포르테에서 벨런스 논쟁을 합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로템에서 벨런스 논쟁을 합시다.

전적이 5:5라고요? 어떤 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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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7 04:04
수정 아이콘
사실 맵에 영향에 따라 종족 밸런스가 바뀌는 건 맞죠. 맵퍼들 이래저래 힘들겠네요.
Sulla-Felix
06/02/07 04:36
수정 아이콘
밸런스 워리어짓을 포기 했지만 토스유저에게서 이런 주장이 나오다니
참 흥미롭습니다. 대부분의 토스옹호론은 맵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한데 말이죠.
after_shave
06/02/07 07:03
수정 아이콘
님이 하신 말씀은 이미 남들이 많이 했던 말입니다.
그동안 밸런스에 대한 글을 다 읽어 왔다면, 구태여 이렇게 글을 쓸 필요는 못느꼈을것 같은데요...
이 글의 제목에 이글도 포함 될듯.
클레오빡돌아
06/02/07 09:22
수정 아이콘
5:5의 맵을 만드는것이 아니라 5:5에 가까운 맵을 만드는거죠;; 이글자체는 5:5라는 수치에 너무 집착하는거 같습니다.

가령 글에 있는 내용에서 농구에서 손을 묶고 했다고 하셨는데... 스타쪽으로 옮겨보면 맵상에서 유불리가 존재한다는 말인거 같군요. 바로 그 유불리를 좁혀야 하기에 밸런스 이야기가 자꾸 나오고 있는거 같습니다.
화염투척사
06/02/07 10:44
수정 아이콘
손을 스스로 묶는게 아니라 묶여 버린채로 시작한다는게 다르고,
경기가 어느 정도 진행될때 까지는 누가 어느정도 묶였는지조차 알수 없는것도 문제죠.
맵 자체가 확실히 검증되서 나온다면 밸런스 문제는 많이 줄어들텐데 아쉽네요.
칼잡이발도제
06/02/07 11:15
수정 아이콘
님이 맞습니다. 종족 상성같은거는 없습니다.

맵의 영향이 크지 않는 맵(루나더파이널, 인투더다크니스)같은맵에서

5:5가 확실히 나오지 않습니까.
땅강아지
06/02/07 11:51
수정 아이콘
전 플토빠들의 815개테란맵 논쟁잊지못합니다.. 당시 임요환선수의 승리까지 깍아내리면서 개테란맵이라 단정지으는 플토빠들말이죠
06/02/07 13:18
수정 아이콘
정말 밸런스 논쟁한다고해서 블리자드가 패치해 주는것도 아니고, 그래 어느종족이 더 우수하다 칩시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테란이 캐사기라고 해서 테란이 이기면 재경기라도 하자는 건가요? 맵의 경우야 계속 조정을 하면서 밸런스를 맞쳐나가면 되는것이고, 왜 바꿀수도 없는 밸런스를 따지나요. 억울하면 테란으로 바꾸던가요.
06/02/07 13:59
수정 아이콘
글쓴분도 그만 쓰세요
하지 말라고 한다고 안하지 않습니다
뇌공이
06/02/07 18:01
수정 아이콘
벨런스 논쟁 싫으시면 안읽으면 되실텐데...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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