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16 03:36:06
Name 비롱투유
Subject 시간이 가는게 무섭다.

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는데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간다.
내 나이 21살.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없이 어리고 약하고 바보같다.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찰.
...............                    
나에게 가당키나 한 일일까?
추한 얼굴을 거울에 비출 용기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도 모르겠기에 난 시간의 늪에 주저앉아 천천히 죽음을 기다리고만 있다.


한참 살아가야할 나이의 나는 왜 사형수처럼 죽음만을 기다리는 것인가.
줄이 꼬이고 또 꼬여 깰 수 없는 돌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가위로 싹뚝 잘라버릴려고 해도 단단한 돌은 잘리지 않는다.
연약한 날 더욱 아프게만 할 뿐..


힘들다.
이유도 없이 힘들다.
없는 팔이 아프면 더 괴로운 것처럼.
이유없는 외로움과 고통은 날 괴롭힌다.



...



다시 일어서고 싶은데
그래야만 하는데.        

주저앉아 있다.
시간의 늪에 주저앉아 울고만 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테란
06/02/16 03:43
수정 아이콘
이런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06/02/16 04:32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말씀드리지만
전문가와 말씀을 나눠보시는것 추천합니다...
저와 참 많이 닮으셨네요.
06/02/16 04:38
수정 아이콘
전 님 같은 감정 꾸역꾸역 혼자만 고민하다
지금 요모양 요꼴 되었습니다.
전 이유는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일종의 면죄부네요.........
어찌 되었든 빨리 푸십쇼... 그리고 강하게 사세요...
거울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군요...
snoopy40
06/02/16 05:17
수정 아이콘
29살입니다. 똑같습니다. ㅜ.ㅠ
이쥴레이
06/02/16 06:04
수정 아이콘
26살 입니다.

똑같습니다. ㅠ.ㅠ
유이치
06/02/16 08:07
수정 아이콘
전 23살. 비슷하네요-
letter_Couple™
06/02/16 08:12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는 시간이 안가는게 무섭습니다.
after_shave
06/02/16 09:08
수정 아이콘
자살충동을 느끼시는 건가요?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나요? 현재 참여하고 있는 모임도 없고요?
하고 싶은게 없다는 것은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것과 같은 겁니다.
주위에 아무것이라도 재밌는 것을 찾으세요. 하나는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이 쉬우면 이런 고민 안하실 테니, 아무 일이나 구해서 한번 시작해보세요. 아르바이트라도.
아니면, 동호회 하나 가입해서 활동해 보세요.
사진동호회, 인라인 동호회, 등등 찾아보면 좋은 동호회 있을 겁니다.
하다못해 스타가 너무 재밌으면 스타라도 열심히 하세요.
그것에 재미를 느끼신다면 살아가는게 휠씬 보람차리라 믿습니다.
사람은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게 있어야 합니다.

아무도 영문도 모르게 자살한 제 친구가 생각나 주절거려 봤습니다.
06/02/16 11:40
수정 아이콘
후... 저랑 매우 비슷한 처지인거 같네요... 힘내세요..^^;
06/02/16 11:57
수정 아이콘
I'm sorry about the English. My computer at the office doesn't support Korean.

Anyway, your agony is from the fact that you have not enough 'energy' for life. That 'energy' cannot be faked, you have to feel strong desire to 'live' to have that energy. How you can have that desire? There is no conventional way. Everyone has his own reason and desire for life.

What I want to say is : Take a break from life. Take a long ( at least a half year ) trip to India, Mongo, Savana dessert. Not europe or US. ( They are similar to Korea except that they are more developed. It means nothing to you ^^ ). Then you may be able to find a inner cause from your soul to survive.
My name is J
06/02/16 12:36
수정 아이콘
음...전 한 2년 놀았습니다.
요새도 그 여파 남아서 놀고먹는게 인생의 목표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으하하하
(그렇다고 딱히 그이전의 목표가 지금보다 나았다고는....먼산-)
가끔 쌓이고 쌓여서 지치면 쉬어줘야 하죠.
기간도 정하지 말고 목적도 정하지 말고, 우선은 마구 쉬세요.
꼭 뭘 해야한다고도 생각하지 말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느끼지말고-
그렇게 자신안에 있는 갑갑한 것들을 쏟아내듯 버리시는것도 좋을겁니다.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혹은 '뭐했냐'하는 20대 초반을 보낸 사람이지만 그 낭비-라고 불리우는 시간들이 정말 필요할수도 있는거거든요.
[S&F]-Lions71
06/02/16 14:40
수정 아이콘
자신에 대한 고찰을 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로군요.

정신없이 앞만보고 수십 년 간 달려간 사람들이나 할 수 있을 만한
사치스런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제안도 힘드네요.

상황도 잘 모르고 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다른 분들처럼 여행이나 휴식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잊으세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인간은 편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무얼해도 다 잘 적응해서 시간이 지나면 전문가가 되지요.

뭘할까?
적성, 소질, 열정, 환경 다 고려하다보면
나이가 들어도 결국은 똑같은 고민속에서 헤맵니다.
수만가지나 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어느 누구에게 물어봐도
자신의 희망과 현재 직업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결과를 의도하지 마세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최선을 다하세요.
아니, 그런 습관을 들이세요.
좋은 결과는 좋은 과정의 결과물이지 의도된 것일 수 없습니다.

젊은 날의 고민... 저도 많이 했습니다만
시간은 많이 잡아 먹으면서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이가 많고 얘기가 통할만한 분을 찾아서 의논해 보시길 권합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런 분을 찾기 힘들다면 아쉬운대로 저라도 찾아주시면
의논 상대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시간낭비가 익숙해지면
평생을 두고 시간을 펑펑 쓰면서 살게 됩니다.
가급적이면 조속히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화성인
06/02/16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인도여행 강추!!
Den_Zang
06/02/16 18:41
수정 아이콘
여행이 삶에 지친 울적한 당신을 다시 현실에서 살아보고자 하는 의지를 불어넣어 줄것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979 25일. 다시 만나는 그들. 카드를 한장 더 가진 채로. [6] ForceCop3521 06/02/16 3521 0
20978 추억의 경기(11)-SPRIS MBC 게임 스타리그 패자조 준결승 2경기 강 민 VS 이병민 [21] SKY923705 06/02/16 3705 0
20977 우리모두 장파라치가 되어봅시다 !! [7] lunaboy3628 06/02/16 3628 0
20974 이병민선수 이제는 명승부에 가해자가 되기를 [31] 초보랜덤3990 06/02/16 3990 0
20973 영파라치에 대한 참고 사항입니다.(참고해두시면 손해보는일이 줄어들어요.) [17] 나둥나둥4376 06/02/16 4376 0
20972 이번 결승에서 보고싶은 경기....(KTF 팬입니다.) [12] sgoodsq2893477 06/02/16 3477 0
20971 더 나은 중계를 위한 몇몇 건의사항 [16] 지니쏠4250 06/02/16 4250 0
20969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5) [3] KuTaR조군3636 06/02/16 3636 0
20967 인터넷 방송의 시대가 온다! [11] 나르샤_스카이3658 06/02/16 3658 0
20966 KTF 이병민. 그 효과는..? [24] 하얀그림자4689 06/02/16 4689 0
20965 스타매니아의 재미에 관한 단상 [7] Judas Pain3932 06/02/16 3932 0
20964 달라진 파이터포럼? [4] 천생연3696 06/02/16 3696 0
20963 시간이 가는게 무섭다. [14] 비롱투유4330 06/02/16 4330 0
20959 이번 결승 대박이네요.(엔트리 예측) [53] SKY925513 06/02/15 5513 0
20958 2005년의 대미를 장식할 최후의 승부 SKT T1 VS KTF [64] 초보랜덤4931 06/02/15 4931 0
20957 마음대로 정의하는 S급...A급...그리고 B- [39] 나도가끔은...4998 06/02/15 4998 0
20956 프로리그에서 테란 플토 조합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25] 신소망3604 06/02/15 3604 0
20953 플레이오프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353] 호나우딩요7822 06/02/15 7822 0
20952 정수영 감독의 엔트리구성은 정말로 문제인가? [34] 다크고스트4802 06/02/15 4802 0
20950 다크고스트가 선정한 2005~2006 Best Player... [22] 다크고스트3640 06/02/15 3640 0
20948 인터넷이 없었다면... [30] 신소망3582 06/02/15 3582 0
20947 NaDa & Terran...테란의 버려진 것들을 이용해 더 높은 곳으로...4 [62] 풀업프로브@_@3933 06/02/15 3933 0
20945 D-DAY 어느팀이 장충으로 가느냐 (오늘의 운명을 가를 양팀의 키플레이어) [26] 초보랜덤3435 06/02/15 34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