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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7 21:14:26
Name Radixsort
Subject 주관적인 박지호 vs 박성준 4강 후기..
결과는 다들 아시겠죠..

박성준 선수를 응원했고 박성준 선수가 이겼지만..

정말 맘이 허해지는 결과 였습니다.

3:0의 스코어로 봐서는 박지호 선수가 정말 못했나 보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박지호 선수가 딱히 잘 못했다 라고는 보여지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1경기도 전략 정말 좋았지만 박성준 선수의 방어력과 전략에 대한 대처가 너무 좋았구요..

누구나 박지호 선수가 전략적인 준비를 해 올 것을 예상했듯 박성준 선수도 예상 했겠죠..

라오발에서 박성준 선수 상대로 더블 넥서스는 답이 없으니까요..

전진 포지 & 포톤, 전진 게이트에 몰래 리버 까지..

박지호 선수는 준비해 온 전략을 모두 꺼냅니다만...

역시 투신인가요..

리버를 저글링으로 잡아버리는 장면은 정말..

1경기는 정말 재밌었습니다..경기가 끝나고 안구에 습기가 핑~ 돌 정도였습니다..

2경기는 무난한 더블 넥서스 였습니다만...

박성준 선수 상대로 더블 넥서스를 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일까요..

엄재경 해설의 말이 생각 나는 군요.."박성준 선수 상대로 수비형 하면 않돼요.."

더블넥 상대로 2 해처리 땡히드라 라뇨...보도 듣지도 못한 방법이었습니다.

3경기..개척시대에서 박성준 선수는 김성제 선수의 연습 상대를 해주면서 이것 저것 많이 연습 한것 처럼 보이더군요..

김성제 선수도 개척시대에서는 박성준 선수를..거의 못이겼다죠?

그 연습의 결과로 김성제 선수는 프로토스의 재앙이었던 조용호 선수를 3게이트 하드 코어 질럿러쉬로 물리 칩니다...

박지호 선수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빠른 공업 까지 추가한 하드 코어 질럿 러쉬를 준비합니다만..

박성준 선수는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그에 대한 해법을 보여주는 군요.

적절한 성큰 타이밍 까지...

첫 번째 질럿 러쉬가 막히고 나서는 이미 경기는 기울었습니다..

박성준 선수는 3 경기 모두다 박지호 선수가 뭘 할지..

마치 맵핵을 켠 듯 읽고 경기를 했습니다.

박지호 선수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해야 하는 건가요..

박성준 선수가 방송경기에서 맵핵을 켜고 경기를 했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3연속 벙커링으로 얼룩진 4강에서는 홍진호 선수가 준비해 온 전략을 하나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끝나서 허무했었다지만..

이 번 4강은 박지호 선수가 준비해 온 전략들이 발동은 했으나 모두 막혀 버렸군요..

럴커를 밟아버리는 질럿으로 뜬 박지호 선수..

최근에는 전략으로 꽤나 많은 재미를 봤습니다만..

전략은 역시 읽혀버리면 답이 않나오는 군요..

휴...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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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7 21:20
수정 아이콘
뭐랄까 이렇게 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그렇게 되고 나니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고)
좀 허탈하긴 하네요;;
박지호 선수는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그저 대진운을 탓해야 될듯..
글루미선데이
06/02/17 21:32
수정 아이콘
저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결과를 보니 할말이 없네요 -_-
은경이에게
06/02/17 21:36
수정 아이콘
뭘해도 안되는거다 이거네요.;;정석도 안통하고 깜작전략도 안통하고..
06/02/17 21:41
수정 아이콘
맵 순서 상 한 경기만 따냈다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타까운 장면이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죠. 제가 어제
프리뷰를 적으면서 느낀거지만...예상된 결과였다는 말밖엔...
06/02/17 21:42
수정 아이콘
뭐 다 박성준선수의 노력이 이끌어 낸 결과죠. 인터뷰에서 몇 백게임 했다는 것을 봤는데...;; 이미 빌더오더같은것도 상당히 준비해 오고, 특히 2경기에서 느꼈었지만...;; 이대로 한번더 우승하시길~~~
터져라스캐럽
06/02/18 00:04
수정 아이콘
연속으로 두글을 적으신게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네요..
한글에 포함시키심이 어떠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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