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23 21:02:01
Name donit2
Subject 홈페이지를 운영하다보면...
우선 제 신상에 관한 글들을 몇가지 짧게 나열만 해보겠습니다
1978년생 남자 1997년 대학 입학 1998년 군 입대 2000년 군 제대 2005년 대학원 입학

제 신상에서 가장 굵직한 일들만 적어보자면 현재로서는 이정도 인것 같네요

입사 지원서에 이력서를 저정도만 적는다면 많이 모자라겠지만
자유게시판 인 만큼 무리는 없겠지요?


이곳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처음 접한것은 1999년도 휴가나와서였고
제대로 스타.를 즐기고 보게 된것은 2001년 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된 프로게이머가 임요환이었고 홍진호였습니다

그리고 2004년 정도에 임요환선수가 제 고등학교 후배란 사실을 알고는 알게 모르게 뿌듯해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누구의 빠, 까 라고 불릴만한 나이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흔히 우리가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은어, 속어 들을 모를만큼 많은 나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 물론 나이로 이 모든것을 가늠한다는것은 우습지만 나이만으로 따지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

개인적으로 홈페이지를 2001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런 저런 홈페이지들을 운영해왔습니다

현재는 제 개인홈페이지와  심시티4의 팬사이트를 운영중입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다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지만
그만큼 알 수 없는 사람들을 더 많이 겪게 되는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대학에서 만난 사람보다 더 다양한 연령과 취향의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화가 나기도 하고 반갑고 고맙기도 한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뮤직비디오를 1000편 정도 업로드 했을때는 방문자가 한없이 많아지곤 하지만
좀 시니컬한 이야기나 자질구레한 사랑타령을 하면 방문자가 줄어듭니다

이곳처럼 스타.란 게임을 통해서 많이 이들이 방문했었겠지만
이제는 이런 저런 다양한 연령과 취향과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홈페이지
궁극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까운 사이트를 운영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운영자도 사람이지만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운영자는 절대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이
제 홈페이지 운영지론입니다만....
그래도 한 개인이기에 모자르기도 하고 때론 독재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정도 운영되는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관심과 인내가 있었을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 홈페이지가 아니라서 죽어가는 소리를 할 수도 없거니와
내 마음대로 문을 닫거나 다시 연다면 수없이 많은 비판을 들어야 할겁니다


가끔은 '우리'란 생각이 아닌
운영자의 입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시간이 없는지라 하고 싶은 말을 다 적지는 못하지만....
pgr에 처음으로 남기는 글인지라 꼭 운영자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이렇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주저리 주저리 떠들 공간을 유지하는데 드는
정성을 알고 있으니까요...


ps.
여기엔 심시티 하시는 분들은 안계신가요?
바쁘다 보니 저도 게임은 못하고 홈페이지만 운영하고 있지만 문득 궁금해지네요...

ps2.
역시나 15줄이란것은 참 길수도 있겠지만
할말을 적으려면 15줄로는 택도 없군요...
제가 운영하는 곳들도 15줄 이상 작성 정책을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from. donit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체로키
06/02/23 21:05
수정 아이콘
며칠전 길거리를 지나다가 문득 쥬얼로 팔고있는 심시티4를 충동구매했는데요... 이것저것 만져보다 어렵기도 하고 시간의 압박도 있고 해서 그냥 방치만 해뒀네요. 사이트 주소라도 알려주시면 한번 들어가보고 싶네요
LED_nol_ra
06/02/23 21:22
수정 아이콘
저는 홈페이지 운영을 해본적이 없어서 전혀 그런 생각을 못해봤네요..
생각해 보니 정말 조그만 싸이트 하나 운영하는 것도 신경쓸것이 참 많을 것 같네요...
저는 제가 다른 관점을 알려주는 글들을 참 좋아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Sawachika Eri~
06/02/23 21:25
수정 아이콘
예전 홈페이지를 잠깐 운영했었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06/02/23 21:26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학교 선배이면 저에게도 선배님이시네요^^
06/02/24 09:12
수정 아이콘
체로키// http://simcity4.ez.ro 로 한번 들어가보세요 (광고는 아닙니다)
LED_nol_ra// 다른 관점보다는... 그냥 감사의 글이랍니다 ^^;
o11o12// 제 선배님들도 pgr 어딘가에 계실테죠? ^^;;;
안경쓴질럿
06/02/25 20:56
수정 아이콘
저 Donit2님 홈페이지 회원입니다
06/02/26 20:42
수정 아이콘
반갑씁니다 안경쓴질럿.님 근데
전 Donit2 가 아니고 donit2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152 사랑하나요? [16] 문근영3183 06/02/24 3183 0
21151 다시보는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33] 나도가끔은...4685 06/02/24 4685 0
21150 [잡담] 갈등. [6] My name is J3582 06/02/23 3582 0
21149 '내 로얄로드를 방해한 박성준을 꺾고 말겠다.'최연성 VS '4드론의 원한을 갚아주겠다.'한동욱 [30] SKY924128 06/02/23 4128 0
21148 GENTLEMANSHIP in Battle.net [12] Lunatic Love3944 06/02/23 3944 0
21146 규정을 따라 승리하는 자가 진짜 승자다 [72] Hand3686 06/02/23 3686 0
21145 홈페이지를 운영하다보면... [7] donit23621 06/02/23 3621 0
21144 국가유공자 대우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문 전문. [14] FTossLove4142 06/02/23 4142 0
21143 유공자 가족 공무원시험 가산점 '헌법 불합치' 소식 들으셨습니까? [146] EzMura5726 06/02/23 5726 0
21142 2년만에 세상밖으로 나오다... [11] 다크고스트3297 06/02/23 3297 0
21140 [연재소설]Daydreamer - 2. 각자의 이유 [1] kama4499 06/02/23 4499 0
21137 구단평가전 6회차까지의 감상 [16] Velikii_Van3547 06/02/23 3547 0
21136 이병민vs전상욱 경기를 보며 느낀 KTF와SKT1의 차이 그리고 케텝의 저주에 대한 생각.. [51] headbomb6057 06/02/23 6057 0
21134 3:3 경기는 어떤가 [13] FlytotheSea3488 06/02/23 3488 0
21132 86년 생들에게... [18] 마리아3932 06/02/23 3932 0
21131 전상욱 그에게선... [4] 하늘 사랑3305 06/02/23 3305 0
21130 이병민의 부진 원인은 대체 뭘까... [36] 김정재4352 06/02/23 4352 0
21129 각 선수마다 자기만의 특색있는 게임 튜닝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18] legend3527 06/02/23 3527 0
21127 인권.. 그전에 밟힌 인권은?? [136] Solo_me3616 06/02/23 3616 0
21125 여성 프로게이머.. 가능성은 있는가? [24] Attack3643 06/02/23 3643 0
21122 진지하게 개척시대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89] Dizzy6015 06/02/22 6015 0
21121 오늘 LG가 E-SPORTS 진출했다는 기사 보신분 [37] 고등석6289 06/02/22 6289 0
21120 피파 대회 참가하고 독일월드컵 가자? [16] 윤인호3246 06/02/22 32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