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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25 22:57:03
Name legend
Subject 너무 쉽게 마음이 변하는건 아닌가 생각을 해보는게 어떨까요.
오늘 그랜드파이널에서 SKT1이 우승하였습니다.그리고 KTF는 다시 준우승을 했습니다.

이건 밑에 수많은 글들이 있으니 더 이상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글들의 댓글들을 보니 이제 더 이상 KTF에 대한 마음을 유지할 수 없다,

이제 인내심의 한계에 달했다,모두 선수교체해버려라 등등 KTF측 관계자가 본다면

마음이 찢어질만한 가슴 아픈 리플들이 많군요.

저는 KTF의 팬도 아니고 그파에서도 KTF를 응원했지만 그건 박정석선수가 있기에,

프로토스들이 많기에 그랬을뿐이기에 KTF팬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습니다.프로게임단

중에서는 KOR,소울 이 두팀의 팬입니다만 역시 완전 서포터급은 아니기에 이쪽도 부적

절해보이군요.

그래서 프로토스빠인 저는 KTF라는 자리에 프로토스라는 이름을 넣어서 과연 프로토스

가 저런 상황이라면,만약에 2006 최강종족전 그랜드파이널을 한다고 했을때 테란에게

패배하여 준우승을 1년동안 3번했다고 가정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만년 영웅의 종족.최강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낭만의 노스텔지아를 한구석에 품고

살아가는 프로토스의 팬이 또 다시 추락하는 프로토스를 보며

'아 이제는 틀렸구나.더 이상 뭘 기대해?프로토스따위...'

하면서 떠날까요?

적어도 전 그러지 않을겁니다.설사 제가 죽는 날까지 그런 패배를 당하더라도 프로토스

의 팬으로써 남을것입니다.

프로축구를 보면 그 연고지의 팬들은 아무리 수많은 패배를 당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

어도 자신의 팀을 버리진 않습니다.

프로야구의 부산팬들의 롯데 사랑은 지극하죠.제가 잘 모르는 분야지만 부산의 야구팬

들의 롯데에 대한 사랑은 귀동냥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연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각설하고...앞으로 몇년이 될지,혹은 몇십년이 될지 모릅니다.그런데 이제 겨우 2~3년?

프로리그가 출범한지 채 몇년이 안되었고 리그우승 트로피는 앞으로 셀 수 없이 많이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진정으로 그 팀을 사랑한다면,그런 만년 준우승조차 기다려주며 자신의 팀이 우승할 그

날까지 기다릴 수 있는 순애보는 이 21세기엔 더 이상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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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port
06/02/25 22:59
수정 아이콘
있습니다. 전 방출.........절대로 원하지 않아요.
평화의날
06/02/25 23:00
수정 아이콘
아직 스타판은 팀 보다 선수 사랑이 먼저죠...강민 박정석 홍진호 선수 이 세명만 나가면 KTF 팬분들 절반 이상이 줄어 들텐데... 확실히 프로축구 야구의 연고지팀과..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팀을 응원하는 스타판하고는 좀 다르죠..
새로운시작
06/02/25 23:00
수정 아이콘
여기요!!! 저 홍진호선수 좋아하진 4년이 넘어가구요
진호선수 때문이긴 하지만 케텝 좋아하진도 꽤 되었습니다..

두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아직 응원하는 팬이있다면
순애보가 있다고 말해줘도 되지 않을까요 ^^
06/02/25 23:0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마음이 쉽게 변하는 분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저는 KTF가 앞으로 10번 더 준우승을 하더라도
KTF를 응원하고 사랑할것입니다..
저는 그냥 KTF가 준우승한데 대해서 가슴아픈건..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준우승이라는 타이틀아래
짓밟히고 상처받는게..그게 너무 가슴아프네요...
KTF 화이팅!!!!!!!!!!!!!!!!!!!!!!!!
06/02/25 23:06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의 연고지가 이스포츠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겟죠. 강민이 지오에서 케텝으로 왔기에 케텝을 좋아하는 강민선수 팬들도 있고 박정석 선수를 좋아해서 한빛을 여전히 응원하면서도 케텝을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고요. 레젠드님의 차분한글은 다른곳에서의 모습과 너무달라 조금은 어색하네요.ㅎ
아침해쌀
06/02/25 23:07
수정 아이콘
전국에 경기장이 4~5개는 되야 할텐데..
06/02/25 23:09
수정 아이콘
선수를 먼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스타판의 시작은 개이전이니깐요. 선수들에게 먼저 애정이 가고 그 애정이 팀에 전이 되는 것은 순리 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팀으로서 저변 확대가 되려면 팀에 대한 애정이 더해져야 하겠지만 말이죠.
용잡이
06/02/25 23:22
수정 아이콘
저도 부럽습니다.
저렇게 마음이 쉽게 변하시는 분들을보면
아무리 팀이 중요해도..
스타팬분들의 대부분이
팀보다 선수가 우선 아니였나요?
물론 아니신분들도 있겠지만..
전 ktf의 팬은 아니지만 홍진호.박정석 선수의 팬입니다.
그래서 항상 응원애 애를 먹고 있습니다만..
전 그들이 꼭 팀단위 리그에서 우승하기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06/02/25 23:30
수정 아이콘
쏟은 애정이 적든 많든 참 버리기 힘드네요, 전 뭐랄까., 전승준우승을 한 이후로 승패보다는 오늘은 누가 어떻게 경기 했나를 보게되었습니다. 반쯤은 체념했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전 오늘 케텝의 준우승이 안타깝기 보다는 이병민 선수의 활약이 기특하고, 변길섭홍진호선수가 아쉽고 그러네요. 오늘의 패배로 너무 성급하게 맘 먹으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06/02/26 01:29
수정 아이콘
KTF팬이라고 선수 바꾸라는 내용의 글을 쓰신 분들이 진짜 KTF팬이라면 KTF선수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이기고 싶어서 노력했고 연습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는데 위로는 못 해줄 망정 비난 일색이라니...
KTF와의 결승전이 있으면 제가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도 KTF선수들이 걱정됩니다. 평소때 응원글 올라오면 리플하나 안 다는 분들이 한번 졌다고 하면 벌때같이 선수와 KTF를 비난합니다. 비판의 수준을 넘어서는 심한 말까지... 육두문자만 안 석었을 뿐 그냥 욕하는 것 보다 더 심합니다.
KTF가 질 때마다 비난하시고 떠난다고 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네요. 조용호 선수가 우승했을때 그만큼의 축하를 해 주었는지, KTF가 전기리그 전승으로 마감할때 그만큼의 환호를 보내주었는지...
환호나 축하한번 해 준적 없으면서 팬이라니 웃읍밖에 안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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