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27 11:45:42
Name Gidday
Subject 피터의 원칙
저 분은 저 능력으로 어떻게 저 자리까지 올라갔을까?"
어떤 조직에서나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이 있다.

더 놀라운 건,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의 귀엣말이다.
"저래 보여도 저 양반, 옛날에는 전설적인 능력을 발휘했어.
요즘 왜 저러냐구? 나도 몰라."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저자는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진단을 내린다.
이른바 '피터의 법칙'이다.

"위계조직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

'잘한다' '열심히 하는 만큼 거기에 어울리는 자리를 줘야 하겠어' 라는 생각 때문에
점점 더 높은 자리로 나아간다.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거나 벅찬 일을 맡고 나서야
이전의 명성을 먹칠하면서 멈추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무작정 승진을 위해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더 이상 '미덕의 주인공'은 아닌 셈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결국 조직은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질지 모른다.

더욱더 비극적인 일은, 무능하면서 열심인 사람들이
조직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들을 쫓아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운동경기를 볼 때 흔히 하는 말 중에
"저 선수는 국내용이다.", "저 선수는 아시아 용이야."
라는 말은 저 피터의 법칙에 비추어 보면 일리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내심 걱정이 됩니다.

KTF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용은 아니지 않은가 하는 걱정 말이죠.

이병민 선수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이병민 선수의 2승을 제외한 경기에서 전패..

충분히 잘 해주었지만 그래도 패배는 패배, 아쉬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역사에는 IF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엔트리 예측을 정확히 했다면 조병호 선수를 비롯한 2군에서 자객을 하나정도 선발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것입니다.

정규시즌에 너무나도 잘 해주었기에 오히려 연구되고 읽혀서 플레이오프에 약해진 선수들, 기본기는 뛰어나지만 기본기를 넘어서 단 한경기를 위한 플레이와 전략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XoltCounteR
06/02/27 11:47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인 결론만 아니면 좋은글인데....
먹고살기힘들
06/02/27 12:01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인 문제보다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네요.
노력해도 안된다...
전 노력하면 언젠가는 분명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때가 안되었을 뿐이겠죠.
06/02/27 12:15
수정 아이콘
행정학에서 나오는 말이군요
06/02/27 12:31
수정 아이콘
피터의 법칙이라길래 간지제왕 피터선수의 법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윙크 한 번에 팬클럽 수 1000명 증가, 사진 한 번에 조회수 2배 증가
등등......
06/02/27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피터 선수의 윙크를 떠올렸습니다ㅡㅡb
화염투척사
06/02/27 13:26
수정 아이콘
피터선수의 APM으로 어떻게 이기는 걸까 라는 글로 진행되는줄 알았습니다. -_-;
마이스타일
06/02/27 13:40
수정 아이콘
전 그냥 피터선수와 관련된 법칙이줄 알고...
피터의 법칙이라는 법칙도 있었군요..
피터란 사람이 발견한 법칙인가요???
06/02/27 15:46
수정 아이콘
먹고살기힘들다 / 노력해도 안되는 건 분명히 있습니다. 때가 백년후일지 내일일지는 그 사람의 능력(과 운)에 달린 것이지요. 사회생활하면 할수록 그런 점을 느낍니다.
김명진
06/02/27 15:53
수정 아이콘
방금 유게의 APM관련글을 읽고온지라...
피터선수가 80대의 APM으로 어떻게 그런 플레이가 가능한지...
잡스러운 움직임을 제외한 가장 효율적인 APM에 관련한 글인줄 알았네요
심장마비
06/02/27 20:30
수정 아이콘
피터선수를 떠올린 전,,? -0-;;
06/02/28 00:43
수정 아이콘
노력해서 다 되면 세상이 얼마나 살기 좋을까...
한두명만 노력하는것도 아니고.. 머리가 딸리면 공부도 못하는법.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307 피터의 원칙 [11] Gidday3618 06/02/27 3618 0
21305 내 머리속의 궁금증~` [19] 하늘 사랑3472 06/02/27 3472 0
21304 임요환 선수의 그파1차전알포인트 맵에서의 전대미문의 그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46] 19996388 06/02/27 6388 0
21302 시대를 휩쓴 팀플최강멤버들 [41] 공공의적5727 06/02/27 5727 0
21299 [亂兎]안녕하십니까, 난폭토끼입니다. [19] 난폭토끼4745 06/02/26 4745 0
21298 박경락, 김선기 선수? [9] 마동왕4090 06/02/26 4090 0
21296 apm이 500이 넘는 시대도 올까요? [57] 박서야힘내라6401 06/02/26 6401 0
21295 오늘 프라이드 보신 분 없으시나요?? [22] 블루 위시3434 06/02/26 3434 0
21293 오늘의 프라이드31 경기들.(스포일러 가득) [26] 이브3932 06/02/26 3932 0
21292 Fly High… [3화] [3] ☆FlyingMarine☆3529 06/02/26 3529 0
21291 저는 KTF 선수들이 이해가 됩니다. [68] 6084 06/02/26 6084 0
21290 쇼트트랙이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17] tossgirl3617 06/02/26 3617 0
21289 안톤오노에 당한 또 다른 피해자 [24] genius4743 06/02/26 4743 0
21287 PGR21에 대한 추억... [6] 해피3834 06/02/26 3834 0
21286 팀원이라는 소속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건 어떨까요? [4] 물빛은어4720 06/02/26 4720 0
21285 아쉬움.. [1] Gidday3606 06/02/26 3606 0
21284 KTF팀 선수분들.. 수고하셨습니다. [3] stila3747 06/02/26 3747 0
21283 한국쇼트트랙. 김동성 선수에대한 추억.. [12] sOrA3716 06/02/26 3716 0
21282 통합 프로리그, 다음 시즌에 바라는 것들(+옵저버에 대한 작은 아이디어) [22] 날아와머리위4371 06/02/26 4371 0
21281 늦은 결승후기 - 장충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 [10] 세이시로3661 06/02/26 3661 0
21280 무겁게 누르고 계십니까 [25] Den_Zang3510 06/02/26 3510 0
21278 KTF와 SKT T1의 어제 경기 [16] intothesnow4271 06/02/26 4271 0
21277 2006시즌 T1의 최대견제세력 4팀+알파(삼성칸) [42] 초보랜덤4803 06/02/26 48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