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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2 15:51:25
Name 별이될래
Subject 여친이 군대에 갔습니다..

작년 12월이었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가기 위해 그 동네 골목길을 걷다가
빵집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저 알바 괜찮지 않냐??'
'어?....... 뭐 그러네...'

하고 지나치다가.
한 3분정도 계속 걷다가..
잊혀지지가 않아서 다시 돌아와서 빵을 사 갔습니다.

그리고나서 두달간 평일에 매일 가서 빵을 샀습니다...-_-;;
많이 친해지고..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사귀기로 했으니
(사귀는 사람들처럼 행동한건 그보다 일주일 전이지만)
어쨌든 초콜릿 케이크도 받고.. 잘 지내다가..

여친이 2월 19일부로 현역입대했습니다.
이제 겨우 2주가 지났네요.






사실 여친이 간 곳은 기숙학원입니다.
경기도 광주의 유명한 D학원. 한달 수업료가 200만원이라죠...
나름대로 명문 기숙학원이라 확실하긴 하네요(학칙, 시설, 식사, 강의 등등)

핸드폰, MP3 못 갖고 들어갑니다.
2주에 한번, 부모님 허락하에 토일 외출 가능합니다.
면회는 가족 외의 경우엔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거 완전 군대죠...
이번 일요일에 보나 했더니..
분위기가 외출을 자제하는 것 같다면서.. 4월 중순에 한번 나오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공중전화도 5분이상 하기 힘들다네요.. 뒤에 줄이 쭉~ 있어서..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 되어서 그 전화마저도 일주일에 한번씩만 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저녁먹고 전화한다고 했으니.. 목욕재계하고 여섯시부터 기다려야겠네요.

여친은 11월 23일에 전역합니다. 10개월이죠,
뭐 그깟 10개월 정도야 하긴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무지 길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솔로 탈출하나 했더니만.. 해도 달라진게 없네요.

남친 군대 보내는 여자의 마음을 조금 알것도 같습니다.
저도 10개월이니까 기다린다고 했지, 만약 2년이라고 했으면...
기다린다고는 했지만 분명 흔들렸을것 같네요. 겪어보시면 어떤 기분인지 아실 겁니다.

음..
내년이면 4학년 복학에
내후년이면 취업인데
올 한해가 20대의 마지막 여유가 될 것 같은데
상황이 참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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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달린질럿
06/03/02 15:52
수정 아이콘
여친도 없고, 실제로 군대에 있는 저는 정말 난감하네요...안습
06/03/02 15:55
수정 아이콘
흠 염장글인지... 정말 난감하네요 -_-;
레기아크
06/03/02 15:56
수정 아이콘
정말 파악이 안되네요.. 이거 염장글 맞나요? -_-; 솔로경력 20여년의 저도 정말 분석이 안되네요.. -_-;;;
태양과눈사람
06/03/02 15:58
수정 아이콘
이글.. 무슨 글일까요? -_-?
염장글이라 하기엔 좀 가슴이 아프고...-_-;;
06/03/02 16:05
수정 아이콘
펜팔을 하십시오. 제 친구중에 한명은 여친이 유학가서.. 2년동안 딱 다섯번 만났지만 대신 이메일과 편지를 수천통 주고 받다가 결혼하더군요.
꼬라박지성
06/03/02 16:10
수정 아이콘
집중 방해한다고 전화도 자제하는 애인에게 펜팔은 좀...
06/03/02 16:1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근무했던 부대군요. 그런데 올해수능은 아마 11월 23일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요. 작년엔 APEC정상회담인가 그것때문에 일주일 늦췃던걸로 기억하고 올핸 한주 앞에칠텐데요
06/03/02 16:17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여군가신줄 착각했습니다...
기숙학원이면 입시학원같은데 남자분은 내후년취업이시라고 하시면 나이차가 어떻게 되나요..궁금하네요^^ 아무쪼록 떨어져있는동안은 서로 소중함을 알기위한기간이다 라고 생각 하시고 고무신 꺼꾸로 신지마세요(남자한테 이말하니 조금 이상하군요.)
seed님//그분들 참 대단 하시네요.^^ 2년이란기간이 그렇게 짧은 시간도 아닌데 저도 내년쯤 유학 가는데 희망이 생긴듯해요 히히
장지형
06/03/02 16:26
수정 아이콘
설마 등용문 학원인가......?
문근영
06/03/02 16:39
수정 아이콘
아직도 많이 좋아하시면 사랑하세요!!
그런데 얼굴도 자주 못 보고 연락도 자주 못할뿐더러
주위에 여자분들이 있다면 곧 잊혀질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요^^
카이레스
06/03/02 17:07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가슴아픈 염장글이네요..
암울송
06/03/02 17:15
수정 아이콘
염장글인데 안슬프다?
물빛은어
06/03/02 17:19
수정 아이콘
염장...? ^^
아...이건 너무 못된짓을 제가 하고 있는거 아닌지..;;
김재훈
06/03/02 17:51
수정 아이콘
기숙학원 근디 그거 도움되나요?
낭만서생
06/03/02 18:06
수정 아이콘
호 다들 커플쪽으로 헉 하시는군요 저는 학원비에 헉했는데 열달간 2000만원 대단하네요
06/03/02 18:19
수정 아이콘
이거 빵집에 빵사러 가는거 효과적인가요.;?

우리 동네 빵집알바도 이뻐서.. 일부러 빵사러 간적있었는데;;
이웅익
06/03/02 20:22
수정 아이콘
낭만서생// 저도 학원비에 놀랐어요.. 한달에 200만원 이라니.. 그저 ㄷㄷㄷ 입니다..
ILoveH?;;;
06/03/02 20:23
수정 아이콘
허허.. 가슴아프실듯..

저는 몇일만 못 봐도..;;

힘내세요~!!
letter_Couple™
06/03/02 20:26
수정 아이콘
이제 곧 화이트데이구나...
레지엔
06/03/02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여자친구는 지금 교대역에 있는 모 학원에서 재수 중이고(아실겁니다 해 뜨기 전에 들어가서 해 떨어지고 한참 후에 밖에 나가는 학원이라고...) 전 대전에서 의대 1학년 이제 시작했습니다... 저흰 둘 중 한 명이 용케 스케쥴 바꿔가면서 빠져나와도 다른 하나를 만날 도리가 없습니다...
엠케리
06/03/02 21:27
수정 아이콘
저는 누구를 그렇게 좋아해 본 기억이 없어서... 좋아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뭐 그런 분 만나신 건 행운이라 생각하시고 그 사랑 꾸준히 이어가시길.^^
김준철
06/03/02 21:39
수정 아이콘
헐.... 전 그러한상황의 여자친구라도 있었음 좋겠군요..
위드커피
06/03/02 22:30
수정 아이콘
여군 직업군인도 있죠.
06/03/02 23:09
수정 아이콘
순간 부대에서 본 드라마가 한편 생각났...-_-;
여친이 부대에 간 남자가 고무신 거꾸로 신기 방지 동호회인가? 거기에서 활약하는 내용이었는데.. 음..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군대보다야 덜 할텐데요. 쿨럭;
06/03/02 23:51
수정 아이콘
나중에 빵집 차리는 분들은 이쁜 여성 알바를 둬야할듯..^^;
소한민수
06/03/03 00:00
수정 아이콘
제대로 염장글이군요;;
쭈너니
06/03/03 00:15
수정 아이콘
음..군대 보다 더 빡신(?)곳으로 가셨네요..^^ 그래도 여친에게 힘내라고 화이팅하라고 말해주세요.사랑의 속삭임으로....^^
빈집털이전문
06/03/03 09:11
수정 아이콘
남자도 고무신 꺾어 신을수 있다는 거 한번 보여주세요~
(염장엔 태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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