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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3 01:35:29
Name Timeless
Subject 여러분 행복하신가요?
우리 주위에는 참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눈으로 그들을 보고, 귀로 그들을 듣고, 입으로 그들을 말하며, 코로 그들을 맡고, 온몸으로 그들을 느낍니다.

제가 그들과 떨어져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쓸데없는 참견인 줄 알면서도 저는 그들을 평가하고, 간섭하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정말 불행해 보인다.."

"저러고도 행복하다니.. 참 이상한 사람이야.."

"정말 행복해 보이는데 왜 불행하다고 할까?"


하지만, 항상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행복하고 안 하고, 그런 건 내가 정해"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다른 누군가를 또 제 마음대로 재단하려 하겠죠.

"니가 그러는 것 때문에 내 행복이 망가진다고는 생각 안 해?"


시기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들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는 제 모습에 만족하려는 걸까요?

"자신보다 낮은 레벨에 있는 사람의 불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 재밌군요"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압도적으로 눌러버리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꼭 있습니다.


추천게시판에 있는 그러려니님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놈" 이란 글만 봐도 압도적인 행복에 저 같은 주위의 나쁜 입들은 탄식과 함께 사그라지고 맙니다.





행복에 대해서 제 마음대로 평가내리려고 했으나 스케일이 달라서 포기했답니다.

길거리에서 5000원짜리 반지로 사랑을 맹세하는 커플과 천만원 짜리 반지로도 만족못하고 다투는 커플에서 행복은 돈의 액수가지고 어떻게 할 것이 아닐뿐더라 제가 뭐라 뭐라 평가할만한 것은 아니구나 했습니다.

아.. 천만원 짜리 반지로도 만족 못하고 다투던 커플도 그 사건 빼고는 행복할 수 있겠죠. 아니, 그 다툼 자체도 행복의 일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툴 수 있는 연인이 있다는 데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고, 별것도 아닌 것으로 싸웠구나 하며 미소 지을 수 있겠죠.

이렇게 마음을 조금만 바꿔도 실현되어버리는 것이 행복이네요.



힘든 일에 지쳐있던 부모님이 아이들의 세상 모르게 자는 모습에 피로가 다 사라져버린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도대체 행복이란 녀석의 힘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네요.



세상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힘"

그러면서도 재력, 지위 등을 모두 압도할 수 있는 "힘"

게다가 물리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나누어 주어도 닳지 않는 "힘"




주위에 이런 압도적인 "힘"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PS. 요즘 즐겨듣는 노래를 들으면서 써 내려간 글이라 난잡하네요.

뭐 행복이란 것이 문단 딱딱 나누어서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을 글쓴이의 의무 회피에 대한 핑계로 이렇게 남겨둡니다.




PS2.


하루는 우리 강아지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길래 물어봤습니다.

"토토야 너는 행복하지 않아?"

"멍멍"

우리 강아지가 뭐라고 대답한 걸까요?  정답은 강아지만 알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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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ayura
06/03/03 01:49
수정 아이콘
아..노래들으니 갑자기 아야 생각이..안습..ㅠ.ㅠ
행복은 자기주변에서 찾아야죠..
iloveeggo
06/03/03 01:51
수정 아이콘
난잡하다니요?
저에게 많은 걸 일깨우게 하는 글인걸요.^^
개인적으로, 요새 힘든 일이 많아서 잠시 "행복"이란 놈을 잊고 살았네요.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는 것도, 다시 힘을 얻은것도,,
아직 "행복"이란 놈은 제 근처에 있었나 봅니다.

타임리스님도 항상 행복하시구요.
추게로..말해볼게요.^^ 바로 옮겨주심이 어떨까요??

덧))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 개인홈피에 퍼가도 될런지요??
Timeless
06/03/03 01:51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8화에 아소가 교실에서 학생들과 선생님을 혼내주고(?) 바로 아야 쫓아가서 업어주고, 다리 위에서 이야기하는 씬이에요.

아야의 그 눈물 어린 대사

"잇쇼니 이떼 쿠레따"

흑흑..

아 왜 갑자기 드라마 이야기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 곡은 일본드라마 "1리터의 눈물"의 삽입곡 粉雪(코나유키)입니다.
Timeless
06/03/03 01:53
수정 아이콘
iloveeggo님//물론 퍼가셔도 됩니다^^ 힘든 일이 많으시다니.. 힘내시길!!
yurayura
06/03/03 01:54
수정 아이콘
저도 8화..아소군이 무릎꿇는데서 갑자기 눈물이 주룩...
아야 생각하면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교보문고 가니까 1리터 책 팔더군요..일어원판-_-으로..
사와지리 에리카랑 야쿠시마루 히로코 사진이 있더군요.
iloveeggo
06/03/03 01:56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감사합니다. 제 정보에 공개되어 있는 홈페이지로 퍼가겠습니다. ^^
늦은 밤에, 수고가 많으시네요. 화이팅입니다.!!
헤르세
06/03/03 02:14
수정 아이콘
요새는 제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 제가 처한 현실에 만족하고 있어요. 그 전에는 내가 가질 수 없는 것, 나에게 없는 것들에 대해서 많이 원망하고, 부러워하고, 갖고 싶어하고.. 그래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결국은 자괴감에 빠지면서 내 주변의 것들을 탓하게 되고.. 그런 마음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됩니다. 이상하죠. 내가 처한 상황은 그 전보다 나아진 게 없는데 내 마음은 더 편한 게.. 정말이지 행복이라는 건 어떠한 기준으로 재단될 수 없이 각자 마음속에 있는 것임을 깨달으면서 사는 것 같습니다. '행복'은 너무 신비로운 것 같아요.
06/03/03 03:27
수정 아이콘
아야 전학가는날 모두 날려와서 노래 부르는 장면이 생각납니다.항상 이 노래 전주만 들어도 아야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생각이 많은 새벽 글을 읽으로 들어왔는데 전주부터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Zakk Wylde
06/03/03 05:36
수정 아이콘
저도 일억명중에 찾아야할 사람이 있는데..-_ -
노래 가사 참 와닿습니다..
My name is J
06/03/03 07:59
수정 아이콘
드라마도 못봤고..음악도 안나오는 환경이라 글을 잘읽었는지 싶지만-
여튼-
행복이란 단어는 참 멋지지만 절대 그 순간에는 알수없는 것이겠지요. 다 지나고 나야..........
'아 그때는 행복했지-'어쩔수 없이 과거형 명사-랄까요.
여튼- 지금의 불행(은 아니라 힘겨움)은 다 돈때문입니다! 엉엉-(응?)
06/03/03 10:02
수정 아이콘
1리터의 눈물을 보시고 쓴 글이군요 정말 8화가 클라이맥스인 영화였죠 아소군이 무릎꿇는장면은 정말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예요 행복에대해서 정의를 내릴수 있을까요^^ 각자 자신의 행복이 있는거겠죠
06/03/03 11:37
수정 아이콘
아.. 훈훈해져요 ^^
심장마비
06/03/03 21:22
수정 아이콘
토토는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귀여워요^_^
여자친구분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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