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03 13:04:10
Name 아자뷰
Subject 사랑도 습관이다?
유게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어제 2000일 넘게 사긴 여친과 헤어졌습니다.
물론 2000일을 동안 왜 헤어졌는지 기억조차 못할만큼 사소한일로
수도 없이 헤어졌었습니다.
그때는 이른바 '자존심 싸움'이죠...
서로에게 지려서 하지 않고, 우기고 싸우고 그러다가 많이 헤어지고 다시 만났죠..

이번에는 좀 다르네요...
권태기와 함께 찾아온 제 3자가 있으니...
아무튼 그런 이유로 헤어졌는데요....

제가 가장힘든것 습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나도 모르게 전화하던 습관'
집을 나서면 '집을 나간다고 말하는습관'
밥먹으면 '밥먹는다고 말하고, 다먹고 커피마셨다고 말하던 습관'
집에오면 '집에왔다고 말하는 습관'
지금 씻었다고 말하던습관, 등등
모든일을 할때마다 그녀와 함께 했습니다.
2000일을 넘게 그렇게 해왔습니다. 잠시 싸웠을때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날들을...

이 모든일들을 하루 아침에 그만두어야 한다니....
무척이나 버겁습니다.

사랑도 습관일까요?
그녀와 함께 행던 행동들과 마찬가지로
제 마음도 그냥 자연스럽게 그녀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던것일까요?

사랑도 습관이라면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근데 저에게 그런 시간이 없답니다.
지금 9급시험준비하고 있는데 이제 한달 남았네요...
세무직이라서 이번아니면 다시 1년을 기다려하는데....

이 사랑이라는 습관 하루 아침은 아니더라도 빨리 고칠수 있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두미키
06/03/03 13:07
수정 아이콘
시간이 다 해결해줍니다.. 6년간 사귀던 친구랑 헤어지고.. 첨 2년 정도는 무덤덤했는데.. 그시간 후에 모든 일상에서 그친구가 떠올려지고, 정말 죽고싶더군요... 그런데... 거기서 또 2년 넘게 시간이 흐르니 무덤덤해지더군요.. 시간이 도와줍니다. 너무 얽매이지마시고 그냥 세월에 몸을 맡기세요..
정현준
06/03/03 13:16
수정 아이콘
뭐... 누구나 아는 것 처럼 시간이 약입니다. 저도 6년간 사귀던 사람과 헤어진 적이 있는데, 참 습관이란 게 무섭죠. 몸에 베인 걸 하루 아침에 씻어낼 수는 없는 법입니다. 거기에 한 가지 더,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그 흔적을 지우려면 더 걸립니다 -_-;; 하루 이틀 본 게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마저도 같이 묶어서 생각을 하거든요 -o- 해결책은 시간이 많~이 가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것 뿐 -_-;;
You.Sin.Young.
06/03/03 13:58
수정 아이콘
방법이 없습니다.
카이레스
06/03/03 15:03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시간과 다른 사람이 생기는 거 밖에 없는 거 같네요....
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
잠자는숲속의
06/03/03 15:1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참소주
06/03/05 10:32
수정 아이콘
2000일....힘내세요.. ^^; 분명히 좋은 사람 만나실꺼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405 러커 최후의 데미지, 그 진실은? [17] Jnine3472 06/03/03 3472 0
21404 아스트랄 임요환의 진가....+_+(스페셜포스) [33] 못된녀석3559 06/03/03 3559 0
21403 듀얼 중계진분들께 보내는 편지... 화이팅! [12] 잠자는숲속의3445 06/03/03 3445 0
21402 구관이 명관이다?(듀얼 E조) [100] kama4668 06/03/03 4668 0
21400 사랑도 습관이다? [6] 아자뷰3483 06/03/03 3483 0
21397 데이터로 미리보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전 [30] lotte_giants4068 06/03/03 4068 0
21395 인터넷이 키운 게시판 악플문화...익명성이 문제다. [16] 다크고스트3949 06/03/03 3949 0
21394 이 질럿이 사는 법 [7] legend4066 06/03/03 4066 0
21393 여러분 행복하신가요? [13] Timeless3546 06/03/03 3546 0
21392 골든마우스? 그래, '빼앗으러 왔다' - 박성준 선수 응원 글 [31] Blind3357 06/03/03 3357 0
21389 항상 소외된자 그 이름 투신 [39] 싸늘한웃음3417 06/03/03 3417 0
21387 [잡담]강행군 중의 짧은 휴식 중입니다 [38] Daviforever3915 06/03/02 3915 0
21386 안녕하세요. 글쓰기버튼이 생긴 3해처리땡초글링입니다. [23] 3해처리땡초글3380 06/03/02 3380 0
21384 이것아십니까????(축구관련글입니다.) [103] 농심저글링3890 06/03/02 3890 0
21383 스타크래프트... [9] 기는탱크위에3292 06/03/02 3292 0
21381 ... 최연성 ... 최연성 ... [74] Den_Zang6281 06/03/02 6281 0
21380 그 선수의 가치에 대해, '그 랭킹'의 가치에 대한 소견서 [110] 만달라3805 06/03/02 3805 0
21379 강민이 올라가야만 하는 이유(응원글) [13] 김정재3620 06/03/02 3620 0
21378 죽음의 듀얼 2R 제5,6막......(E,F조) [30] SKY924022 06/03/02 4022 0
21377 호나우도 vs 올리버칸의 맞대결 (d-2) [5] 초보랜덤4024 06/03/02 4024 0
21375 투신 대 괴물 , 역대 최초로 랭킹1위를 가리는 승부 [51] 줄라이4214 06/03/02 4214 0
21374 여친이 군대에 갔습니다.. [28] 별이될래5527 06/03/02 5527 0
21371 박지호 vs 한동욱 3, 4위전 제 2경기 [4] jyl9kr3247 06/03/02 32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