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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18 23:25:56
Name 어딘데
Subject 잘못을 인정한다는거 참 어려운 일이죠?
얼마전에 이해찬 전 총리가 황제 골프 논란으로 총리직을 사퇴했습니다
분권형 정치의 한 축으로 역대 최고의 실세 총리였던
이해찬 전총리를 사퇴하게 한 황제 골프 논란은
현재까지는 삼일절에 골프 쳤고 의심스런 인물들과 골프를 쳤다는거 이외엔
이런 저런 의혹만 있을 뿐이지 그런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건 아직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에서 수사한다고 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그럼에도 실세 총리가 몇번이나 사과하고 대통령에게도 몇번이나 사과하고 사퇴까지 해야했던 이유는
골프란 운동이 주는 거부감도 있겠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이 전 총리가 거짓말을 했다는 거죠
삼일절 골프 논란 이후 해명자료로 발표했던게
하나씩 둘씩 거짓말로 들어났고 그에 따라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사퇴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까지 온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골프 논란이 있은 후 인정할건 인정하고 깔끔하게 사과했더라면
사퇴까지는 안 했어도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근엔 이명박 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이 이슈입니다
남산 실내 체육관을 이용료도 내지 않고 주말에 독점이용했다는 이야기죠
처음엔  주말 독점이용과 이용료 미지물이 논란의 핵심이었는데
가지에 가지를 치고 나가 잠원동 실내 테니스장문제까지 논란이 번진 상태입니다
(학교를 지어야 하는 학교용지에다 테니스장을 지어서 허가가 나지 않으니까
가설물로 허가를 내고 완공한 상태입니다
서초구에서 거기다 학교짓겠다고 하면 58억이나 들인 테니스장을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죠
게다가 운영권을 서초구의 반발에도 서울시 체육회쪽에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고
서울시 체육회 부회장은 남산 테니스장 예약담당자였습니다)

이명박 시장이 방미 일정을 앞당겨서 급귀국을 했는데
귀국해서 한 해명들이 어쩐지 이 전 총리 사건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1년8개월간 같이 테니스도 치고 같이 밥도 먹은 사람한테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고
이용료는 자기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라서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하는 등
상식선에선 이해 하기 힘든 얘기를 하더군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일이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현 상황에서 확실한건 주말 독점이용과 이용료 미지불뿐입니다
이명박 시장이 해명한 내용이 전부 사실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라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깔끔하게 잘못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좋겠습니다
총리의 골프 사건에서 보듯이 요즘 세상이 감춘다고 감춰질 세상이 아닙니다
혹여 해명한 일들이 하나라도 거짓으로 밝혀지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이 벌어질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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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6/03/18 23:33
수정 아이콘
어렵죠...그래도 한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자 하는 의지 있다면 그래주기를 바랍니다. 이건 그 개인에 대한 호불호와 무관하게 우리나라의 정치인들 모두에게 바라는 점이도 하지요.
셋쇼마루사마
06/03/18 23:47
수정 아이콘
그 쪽 동네가면 일단 철면피에 오리발에 안하무인의 인격을 가지게 되나 봅니다. 어느 분이 가도 말이죠...그나마 남아 있는 깨끗한 이미지의 분은 차라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자
06/03/19 00:38
수정 아이콘
최연희가 사과하는 것 좀 보고싶습니다.
06/03/19 01:17
수정 아이콘
최연희 의원(아직은...)은 법정 투쟁까지 갈 생각도 있는 모양입니다. 동해시 아주머니들한테서 힘을 얻고 오신 모양입니다. '여성 신호 판단 착오설'(여성이 남성이 보기에 자신을 유혹하는 행동을 해서 남성이 불가항력적으로 성범죄를 일으켰다는 설)을 밀어 볼 생각인가 봅니다.

이해찬 전총리는 나름 깔끔하게 물러났는데, 이명박 시장도, 최연희 의원도 자신의 과오가 있으면 인정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책임질 것은 지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딘데
06/03/19 01:21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 보니 어느새 최연희 의원 일은 주요 뉴스에서 밀려났네요
그 동안 워낙 큰 사건들이 터져서
최연희 의원 사건은 관심밖으로 멀어져갔네요
최연희 의원 이번에 버티고 버텨서 나중에 좋은 자리 하나 하시게 되면
골프,야구,테니스 종목에 지원 많이 하셔야 겠어요
You.Sin.Young.
06/03/19 01:25
수정 아이콘
성추행한 그 사람은 여전히..
블루 위시
06/03/19 02:08
수정 아이콘
저 아는 분이 신문사에서 일하시는데..
그분은 최연희의원도 나쁜 놈이지만..
동아일보기자들에게 더 분개하더라구요..
기자란 사람들이 그 고액의 식사자리에.. 그 고액의 술자리에 왜 합석
했는지에 대해서요.. 국회의원에게 술대접및 식사대접받는 건 분명히
선거법위반이죠..
Timeless
06/03/19 03:01
수정 아이콘
따로 따로죠.

동아일보기자들도 잘못했고, 최연희의원도 잘못했고.

둘다 합당한 벌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법은 왜 이렇게 저런 분들께는 관대한지..
이상윤
06/03/19 08:05
수정 아이콘
골프치는거 보다 잘못이 있는데두 저렇게 뻔뻔하게 나가니깐 문제가 되는거겠죠. 진짜 울나라 법은 왜 있는건지...... 저따위놈도 처벌못하는데 말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3/19 10:52
수정 아이콘
재밌는 것이...이총리 파문때는 동아일보에서 기본적으로 두세면은 할애해서 신나게 비판하더니
최연희 의원은 조그만 박스기사 하나씩 나옵니다(이시장도 그렇구요)
오만과 독선 악에 박힌 것이 전총리였는지..아님 동아일보인지...ㅋ
우리나라 신문들은 아예 정치 쪽에 발을 끊는 것은 어떨지
다른 부분에서는 참 잘하다가도 정치권 기사만 쓰면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되더군요
블루 위시
06/03/19 12:29
수정 아이콘
둘다 잘못한 건 맞는데.. 동아일보 기자들을 비난하는 이야긴 거의
못 들었습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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