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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08 21:00:11
Name 빵긋
Subject 마재윤의 패배.. 그리고 최근 테란vs저그
방금 마재윤 선수가 박성균 선수에게 패배를 당했습니다.
마재윤선수 팬인 저로서는 정말 결승진출 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지만 결국 무산되네요.

결론으로 넘어가서 오늘 마재윤 선수의 무력했던 모습. 그리고 테란의 움직임...
전년도의 테란들은 확실히 디파일러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재윤선수에게 힘을 못썻지만
최근의 테란들은 디파일러를 전혀 무서워하는거 같지가 않더군요. 다크스웜 쓰면 그냥 뒤로빼면 그만
한번씩 디파일러에 이레딧 걸어주면 그만 센터가 넓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최근의 테란선수들의
바이오닉 움직임이 너무 좋은거 같더군요. 저그가 주종인 저로서는 보기만해도 정말 난감한 플레이들...
초반 테란이 무리하지않고 무난하게 흘러가면 테란들 어떻게 이기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이제동 선수같은 극강의 뮤탈컨트롤이나 한상봉 선수같은 공격일변도로 끝내는 경우는 제외지만요.
이제 또다시 저그들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그 첫째로 위에서 말한것 처럼 이제동선수의 극에이른 뮤탈컨트롤로 피해를 주거나 한상봉 선수처럼
공격공격 또 공격을 들수 있겠지만 제 생각엔 저런 스타일은 곧 막힐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느냐 제가 나름대로 제시하는 해법은 테란을 넘어서는 컨트롤...
저글링 뮤탈 쌈싸먹기 저글링 러커 쌈싸먹기 등 최근저그 선수들의 컨트롤도 좋지만 쌈싸먹지 못할 경우
러커 심으면 뒤로 빼버리는 바이오닉들.. 하지만 이를 역이용한 전면에서 러커 저글링이 달려들때
러커 2~3기정도를 더 생산해 놓고 바이오닉 병력 뒤쪽으로 미리 심어 놓는 방법입니다.
앞쪽으로 달려드는 저글링 러커 컨트롤 그리고 뒤쪽으로 심는 러커 정말 손많이가고 귀찮습니다.
하지만 먹힌다면 대박 아닐까요?
또 한가지 끊임없이 움직여주는 스커지 컨트롤 오늘 마재윤선수와 박성균 선수 경기할때
박성균 선수가 베슬2기와 바이오닉 병력이 센터쪽으로 이동시키더군요. 보통 선수들이 이동시킬때 무브를 자주 사용하죠
때문에 스팀쓰지 않은 마린과 베슬의 이동속도는 차이가 나게되고 그 틈이 존재합니다.
이때마다 베슬 잡아먹어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또 디파일러를 생산했을때도 주병력 앞쪽으로
스커지가 끊임없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베슬에의한 디파일러 피해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진 컨트롤 하면서 이런 세세한 컨트롤까지 하기 정말 어려운것 알지만 필요한 컨트롤입니다.
더 부지런하게 더 빠르게 지금 순간에 필요한거죠.
또 다른 해법하나 잊을만하면 한번씩 제시되는 바로 그유닛 퀸입니다.
저그가 달려들때 테란이 피해받지 않는 이유가 기동성. 스팀사용한 마린은 금방 뒤로 빠져버리죠.
달려들기전 혹은 달려들면서 사용해주는 인스네어. 쌈싸먹으면 되겠죠.
제가 실력이 미천하여 퀸의 활용은 정말 입스타 뿐일지도 모르고 지금의 일반적인 플레이가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방송경기에서 인스네어걸린 바이오닉 병력이 저글링 러커에게
쌈싸먹히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스타 경기를 오래전부터 본것이 아니라서, 또 많이 본것이 아니라서 위에서 말한 제시들은
지금 사용되고 있을지도 혹은 사용됬지만 안좋다는 평가가 내려졌을지도 모르지만
일단한번 올려나 보자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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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08 21:07
수정 아이콘
이게되면 말그대로 입스타의 실현이네요.
제 기억에 박성준선수가 저글링으로 퇴로 막고 러커로 싸먹는건 몇번본거 같은데..

가능만하면 저테전 차기본좌 출현일듯하네요 쿨럭..
블러디샤인
07/11/08 21:10
수정 아이콘
퀸은 아직 가격대비 성능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
3가스도 제대로 못먹고 있는 저그들에게 퀸에게 가스까지 투자하라니요 ;;
게다가 님이 제시하신 방법들은 이미 마재윤선수가 본좌등극할 당시 자주 쓰던 방식이었고 오늘도 몇군데 나왔었습니다
퀸보다는 저는 극한까지 단련된 뮤탈리스크가 현 단계에서는 최선의 승부수라고 봅니다
이후 운영으로 테란을 잡아먹으려면 마메병력과 일꾼을 다수 잡아주는 뮤탈리스크가 가장 승률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태엽시계불태
07/11/08 21:15
수정 아이콘
컨트롤 측면에서는 더이상 발전할 것 같진 않습니다.
공방양민 vs 프로게이머면 충분히 실현가능하겠지만
상대도 프로게이머이고 테란이 저그보다 컨트롤하기 쉽고 저그가 컨트롤해도 테란이 컨트롤 하면 안먹힌다는걸 생각하면
앞으로도 본문에서 말한 세세한 플레이는 나오기 힘들다고 봅니다(그리고 예전 마재윤선수 본좌시절엔 그런 컨트롤을 해줬습니다.)

저그 유닛중에서 이제 활용 안된 유닛은 퀸 하나뿐인데 최대 단점은 퀸 업글 개발하느냐고 하이브가 늦어서 디파일러가 늦게나온다는 점이죠. 브루들링 시전 마나가 75만 되면 할만할텐데 150(맞나요?)이나 되기때문에 탱크하나 잡기도 힘들죠. 거기다가 베슬모여서 이레디걸어주면 역시 녹고요...

누군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저그 본좌가 다시 나오기 전에는 이젠 테란을 압도하긴 힘든것 같습니다
매트릭스
07/11/08 21:43
수정 아이콘
해설자들과 프로게이머들도 이제는 저그가 컨트롤이 더 어렵다고 한 걸 들은 것 같은데...
레인지 유닛 중심인 테란이 같이 컨트롤을 끌어올리는 한 컨트롤에서 대박을 치기는 힘들 것 같구요...
뮤탈리스크만이 유일한 대안이긴 한 것 같고, 또 뮤탈뭉치기로 인해 저그가 많이 좋아지긴 한 것 같은데, 테란들의 대응이
점점 좋아지니 뮤탈리스크의 활용도 점차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가장 잘 나가는 이유가 역시 빠른 손빠르기가 한몫 하는데, 이제동 선수같이 컨트롤과 멀티태스킹이 상대테란을 압도하면
저그가 굉장히 할만한 것 같지만 뮤탈이 잘 안 통하고 상대테란의 멀티태스킹도 상당한 실력이라면 역시 종족상성의 차이 때문일까요.
저그는 이제 토스에게도 치이고 테란에게도 힘겨운... 조금 있으면 다시 저그의 암흑기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맵도 저그에게 그다지 웃어주는 편은 아니고 승률을 보면 토스와 테란에게 많이 밀리고 있었는데 앞으로 과연 어찌 될지...
07/11/08 22:20
수정 아이콘
이미 저그는 암흑입니다.. 마재윤선수만 고군분투 했을뿐
김동진
07/11/08 23:18
수정 아이콘
니드님 //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 못지않게 이제동, 김준영 선수도 분투했죠.
또한, 한상봉, 박문기 선수 같은 신예들도 활약중이구요.
그 중에서 마재윤선수가 가장 돋보였기에 혼자 고군분투 한것처럼 보인거죠.
FlyingDragon
07/11/08 23:49
수정 아이콘
테란전에서 입스타를 가능하게해줬던게 바로 마재윤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입스타를 실현시키는 컨트롤을 요즘해주고있는게 이제동이고요.
펠릭스~
07/11/09 03:40
수정 아이콘
퀸 쓰는거 안어렵습니다...
한참 쓰다보니 깨닳아 진게 왜 프로게임어들이 이 좋은걸 안쓰나 정도....
4경기였던가 파이썬도 사실 퀸2~3기 뽑았으면 안졌습니다.. 브루드링 걸어 탱크 잡아주면
좋죠...패러사이트 써주면 테란에게도 많이 부담되고요..
퀸 가격도 싸구요....

어찌됐건 마재윤 선수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거 같아 아쉽습니다.
펠릭스~
07/11/09 03: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요즘 맵은 미네랄이 너무 많습니다.
라구요
07/11/09 06:24
수정 아이콘
베틀넷에서도....퀸 뽑기힘든데...........
저런경기서 퀸뽑다 지면..........퀸땜에 졋다고 머라할꺼 아닙니까...
입스타의 가장 대표적인것이 퀸입니다.
목동저그
07/11/09 13:20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빠로서 소외된 유닛인 퀸을 좀 봤음 하네요. 그동안은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 커맨드를 먹는 관광용으로만 쓰였지만, 인스네어나 브루드링 같은 기술은 꽤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퀸 가격도 뮤탈이랑 동일(100/100)하고, 어차피 하이브 가려면 퀸즈 네스트도 지아야 하니까 인스네어나 브루드링 개발에만 돈을 좀 투자하면 레어싸움에 도움이 될 듯한데... 퀸을 제대로 쓰는 저그를 함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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