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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26 04:37:38
Name unluckyboy
Subject 만약 팀배틀로 바뀐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조금 식상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몇가지 변화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처음엔 변화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써놓고 중립적인 부분으로 가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팀배틀 찬성쪽이었나 봅니다. 글이 그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군요.


팀배틀로 바뀐다면 무엇보다 감독님들의 부담이 상당히 커질껏이라고 생각됩니다.
중간 중간 선수기용에 대한 부담감과 더불어 언제 팀플을 넣어서 흐름을 변화시킬것인지 그에 대한 몫은 감독님들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 예상됩니다.
지금의 시스템에서 감독님들의 역활은 팀관리, 매니저몫이고 경기에 출전해서 선수가 이기던 지던 선수개인의 몫으로 돌아가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김가을 감독님 뒷담화에서도 잠깐 언급되었지만 어떤 선수를 잡기위해서 어떤선수를 내보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다른 선수가 나와서 무난하게 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의 시스템에서는 스나이핑 잘못하면 무난하게 질 수 있다는 위험부담때문에 설사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김가을 감독님이 이야기 하신것처럼 상대방의 선택에 대한 대응때문에 선택했지만 변수때문에 잘못될 수 있다는 것때문에 설사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감독님에게 돌아가는 비난은 크지 않습니다. 승률이 테6:저4인 맵에서 저그가 나와도 그냥 왜 나왔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정도입니다. 사실 저7:프3의 토스를 잡을려고 했을지도 모르지만요.
지금의 프로야구처럼 감독은 왜 그때 투수교체를 했나?라는 것 처럼요.
물론 프로야구에서 볼 수 있듯이 비난 부분이 더 커지겠지만요. 이에 대한 비난은 감독한테 돌아기기 쉽상입니다. 잘하면 용병술이고 못하면 잘못된 판단이겠죠. 감독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에는 변함없다고 생각되네요.
이것 제가 만약 감독이고 중간정도 성적을 내고 있다면 말그대로 제 개인 생각이지만 반대 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라고 예상됩니다. 하위권으로 내려간다면 팀내 개인 선수와 더불어 경기력에 저도 포함되는 것이니까요. 상위권으로 올라간다면 좋겠지만 팀내 확실한 카드가 적다면 부담 충분히 될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라이벌관계의 심화가 예상됩니다. 지금은 본인들의 의도하지 않은 라이벌 관계가 만들어 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전에 강민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성전이라는 이벤트로 라이벌 관계가 만들어졌는데 이건 경기결과와 상황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어느정도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군가의 선택이라는 측면이 적습니다.
a라는 선수가 나왔을때 b라는 선수가 3번이상 연속으로 출전하고 비등비등한 결과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건 누군가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라이벌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보다는 천적관계 심화가 두드러지겠죠.
현재의 개인리그에서의 라이벌관계나 천적관계를 보기는 쉽지만 프로리그에서는 그런 관계를 보기는 쉽지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관계가 좀 더 심화될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단판 출전이라도 일단은 천적관계를 예상하고 확실히 대놓고 그선수를 잡기위해서 출전하는 것이니까요. 슬램덩크보면서 느낀 것인데 북산에 어떤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를 상대하기 위한 라이벌 관계의 어떠한 선수가 꼭 있더군요. 그러한 상황연출이 좀 더 심화될꺼라 예상됩니다. 스포츠는 드라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측면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선수가 나와서 상대팀 선수를 올킬한다면? 진 상대팀이 만만치 않은 팀이라면 다음날 난리나겠죠. 이것이 너무 지속된다면 팀이라는 부분이 약화되는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중간에 저지 가능한 시스템 마련은 어느정도 대안이 나왔고 지금도 팀내 대표선수로 몇몇선수가 부각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부각되는 선수들이 생길껏이라 생각됩니다.
세종족 다  잘하는 팔방미인형선수도 있지만 어느종족에 특화된 선수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테란 상대로의 박정석 선수가 생각납니다. 박정석선수 테란 상대로는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전 유일하게 몇개월전 변형태선수와의 경기 vod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저그 상대로는 승률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좀 개인전 출전빈도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되네요.
종족 특화된 선수들이 주목받을 기회가 늘어날껏이라 생각합니다. 선수 자신으로도 개인리그에서의 성적을 기대한다면 3종족 모두 잘하는 것이 좋겠지만 적어도 프로리그에서 안정적인 출전기회를 보장받을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서지수선수가 한종족특화라도 연습해서 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선수 자신에게도 목표가 간결한 만큼 경기력 향상에 대한 집중도도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맵밸런스의 부담이 좀 줄어들것이라고 예상됩니다.
3:3:3 맵밸런스가 가장 좋겠지만 한종족 독식의 맵이 아니라면 충분히 가치가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한종족 독식맵이 나온다면 중간에 저지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맵순서가 정해져 있는 방식으로 간다면 이후 2-3판까지는 시나리오가 어느정도는 나오기 때문에 진 팀에게 맵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누군가와 게임을 하면 제가 이기면 다음판은 그분에게 어디서 할까요?라고 자연스럽게 묻게 되더군요.




저번 태권도 올림픽 종족 퇴출위기를 보면서 경기방식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인기가 없다는 비판이 너무 안까웠습니다.
여러가지 대안이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부위별 타격 점수도 다르고 점프후에 타격이면 몇점이라는 식으로 경기방식 변화 및 몇가지 대안이 나왔지만 여전히 흐지부지 입니다.
결국 퇴출종족 리스트에 올랐고 다행히 위기는 넘겼지만 서로간의 이해관계로 사실상 변화는 힘들다고 예상되고 점점 하향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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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主NISSI
07/11/26 06:35
수정 아이콘
팀배틀로 펼쳐질 경우 다양한 선수들의 기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독의 용병술의 폭이 생각만큼 넓어지지는 않을 겁니다.(그래도 현방식보다야 넓어지겠지만.)

그래서 팀배틀과 프로리그 방식이 동시에 진행됐으면 좋겠는데...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불가능 하지도 않죠.)
미라클신화
07/11/26 07:23
수정 아이콘
팀배틀만 있는것은 사실 전 반대입니다.. 물론 지금의 프로리그방식도 마음에 안들지만 팀배틀 방식가면 르카프와 같은 고정적인 선수기용만이 눈에 띌것입니다(여기서 르카프를 예로 든것은 가장 고정된엔트리가 많이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숫자도 현저히 줄어들죠..
뭐 여러가지 문제만 바뀐다면 팀배틀 방식이 더 좋다고봅니다만.
목동저그
07/11/26 08:58
수정 아이콘
팀배틀 형식이야말로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하죠.
솔직히 프로리그 방식보다는 팀리그 방식이 '감독'의 본질적인 의미에 잘 부합되는 방식이 아닐까 하는데...
yellinoe
07/11/26 09:33
수정 아이콘
팀플은 캐스파컵을 변형해서 캐스파팀플최강전을 별도로 개최하면 됩니다.프로 24개팀(공군제외시 22개팀) 아마추어 12개팀이 팀플 더블엘리미네이션을 하면 되죠, 초기에는 3전 2승제 올라갈수록 5전 3선승제 식으로 말이에요,
펠릭스~
07/11/26 11:20
수정 아이콘
팀배틀 참 여러가지 장점이 있네요
경기도 재미있어 지겠고
다만 맵밸런스 관련해서는 지금보다 논란에 자주 휩싸일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불리한 전장에서 불리한 여건으로 싸워서 스나이핑 되는 사례가 많을 테니까요
반대로 그걸 극복해 낸다면 대박환호도 나오겠지만.
그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전 육상이 재미없는데 종목수가 엄청 많은걸 보면
태권도도 미국 우세 종목이였으면 한 5킬로급마다 따로 만들었을 꺼에요
뭐 태권도가 한판같은 것이 없어서 재미가 없긴 하지만
퇴출될 정도라는건 아무래도 양궁이 한국이 너무 잘해서 금메달수도 줄어들고
별별 다른 방식으로 바뀌는것과 비슷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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