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03 01:12:10
Name 허저비
Subject 스타리그 4강 구도 - "결승에 누가 올라가도 재미있겠네"
MSL결승이 끝나고 이제서야 뒤늦게 스타리그 4강이 가려졌습니다.
요즘 OSL이 MSL에 밀리네 어쩌네, 심지어 OSL 위기론까지 나오는 와중이었습니다만,
4강이 가려지고 보니 대진은 정말 환상적으로 짜여진 것 같습니다.

특히 프로토스 팬인 저에게 있어서 이번 결승은 정말로 누가 올라가도 재미있을 것 같을 뿐 아니라,
결승에 과연 누가 갈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만도 정말 즐겁도록 절묘한 대진이 짜여졌다고 생각합니다.

4강 한쪽에서는 현재 저그와 테란에서 가장 스타일이 뚜렷한 두 선수가 맞붙게 되었습니다.

컨트롤과 공격력 최강의 이제동. 마재윤과 김준영이 탈락한 가운데 현재 저그 가운데서 가장 극강의 포스를
내뿜고 있는 선수입니다. 맵이 전체적으로 저그에 웃어주고 있어 로얄로더로써의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전략의 신희승, 비록 이제동 선수에 비해서 최근의 기세가 그리 빼어난 편은 아닙니다만
특유의 전략을 통한 준비된 시나리오를 잘 짜온다면 그에게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무엇보다도 컨트롤과 전략의 충돌은 요즘같이 비슷비슷한 경기(물량 Vs. 물량)가 양산되는 시기에
정말 보기 힘든 매치업이죠. 그들의 5전 3선승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반대편은 혁명가 김택용과 총사령관 송병구의 맞대결입니다.
이미 MSL 결승에서 격돌한 적이 있고 두 선수 모두 프로토스전에 매우 강한 편이라 승자 예상이 정말 어렵습니다.

이선수들은 스타일보다는 타종족 전에서의 상반된 모습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됩니다.
즉 김택용 선수는 대저그전 최강의 모습에 비해 대테란전에서 비교적 약세를 보이고 있고
송병구 선수는 반대로 대테란전은 최강이지만 저그전에서는 그만큼의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서로를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고 김택용이 테란전 못한다, 송병구 저그전은 OME다 라는 이야는 결코 아닌거 아시죠? ^^;

어쨌든 이런 기본적인 판단을 토대로 결승 매치업 경우의 수 4가지를 예상하면

<김택용 선수가 결승 진출할 경우>
이제동 선수가 올라오면 우승확률 증가, 신희승 선수가 올라오면 우승확률 감소

<송병구 선수가 결승 진출할 경우>
이제동 선수가 올라오면 우승확률 감소, 신희승 선수가 올라오면 우승확률 증가

특정 선수 팬이 아닌 그냥 "프로토스 팬" 들은 이렇게 또 하나의 분기점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된거죠
김택용 - 신희승 or 송병구 - 이제동의 '미스매치'가 나오는가 아니면 김택용 - 이제동 or 송병구 - 신희승인가...

소위 부커진에게 일부러 대진 짜라고 해도 이렇게 스토리가 만들어지기는 힘들텐데요 ^_^
즐거운 마음으로 4강을 기다려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2/03 01:1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올라오면,, 송병구, 김택용 선수 둘다 우승할 확률 증가 아닌가요?? 송병구 선수는 마재윤,김준영 선수에게 특히 약한건지 저그전 막장은 아니지요,, 반면에 이제동 선수는,,,,,,,,,,,,,,,,
07/12/03 01:22
수정 아이콘
이제동vs토스선수 결승이 나오면 단기간에 토스전 각성을 바래야죠. 통산 승률이 54%던가.. 마재윤 선수 대플토전 승률이 70%가 넘고 김택용을 제외하면 80% 후반에 육박하는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허저비
07/12/03 01:26
수정 아이콘
예, 뭐 그런 선수간의 상대 전적이라든지 이제동 선수의 토스전 성적은 그냥 무시하고(...)
그도 그냥 일반적인 저그다 라고 상정해서 한 이야기입니다 ^^

글에도 있지만 송병구선수 저그전이 막장이라는게 아니라 김택용선수와의 서로간의 상대적 비교입니다. 오해 마시길.
투명드래곤
07/12/03 01:45
수정 아이콘
사실 4강 이상에서는 김택용-송병구가 제일 흥미진진할거 같네요 -_-;

그리고 김택용-송병구보다는 마재윤-김택용이 좀 더 재밌을거 같기도..;;
매콤한맛
07/12/03 02:17
수정 아이콘
어떤 토스가 올라오더라도 신희승이 올라오는편이 확실히 많은 관심을 받겠죠. 현재 이제동의 토스전은 그렇게 높은평가를 못받고 있으니까요. 신희승이 결승에 올라온다면 김택용 송병구중 어떤 선수가 올라오더라도 상당히 기대가 되고 경기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이제동은 테란하고 하는 결승이 되면 기대가 될텐데 어쩔수없이 토스가 올라올수밖에 없으니 이번에는 신희승이 결승에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로바로바
07/12/03 03:24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약점이 토스전이긴 하지만..
너무 막장으로 보시는거 같은데
e스타즈 우승할때 송병구 선수를 8강에서 2:1로 꺾었었죠
송병구 선수의 저그전 승률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한창 잘 나갈때 70%에 육박했던걸 기억해보자면..
이제동 선수가 완전 토막은 아닌거죠
信主NISSI
07/12/03 03:43
수정 아이콘
매번 느끼지만, '결승전'은 모든 맵데이터와 선수들의 상대전적을 무시하는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낭만토스
07/12/03 05:0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마재윤을 피한 송병구의 우승을 점칩니다만....

어쨋든 김택용 vs 송병구의 승자가 우승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진영수 선수가 떨어진게 아쉬웠습니다. 왠지 진영수선수에게 4강테란의 향기가 나네요. 이상하게도 말이죠
태엽시계불태
07/12/03 07:09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송병구선수가아니라 허영무선수입니다.
07/12/03 08:22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8강에서 송병구 선수, 결승에서 허영무 선수요.
비밀....
07/12/03 10:07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그게 유일하게 송병구 선수를 이겨본거고 나머진 전패죠. 상대전적이 4:2인가 5:2로 송병구 선수가 앞섭니다.
천재여우
07/12/03 10:13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김택용vs신희승이 가장 예측하기 어렵고 송병구선수는 결승만가면 누가 와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이제동선수는 그나마 송병구선수가 올라오는게 나을것 같고 신희승선수는 두 플토중 누가와도 확률은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07/12/03 11: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토스가 요즘 잘나가긴 잘나가네요.김택용 송병구 승자가 무조건 우승할거같은 느낌
하이드
07/12/03 13:17
수정 아이콘
결승이던, 3/4위전이던... 김택용VS이제동 송병구VS신희승 이런 대진이 나온다면,, 우린 희대의 플토의 타종족 학살전을 감상할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김택용VS신희승,, 송병구VS이제동 이 나오면 재미있겠죠..;; 온겜이 엠겜보다 좋은것은 3/4위전이 있다는거.
잃어버린기억
07/12/03 13:38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우승할것 같습니다. ... 그냥 느낌이!
07/12/03 16:24
수정 아이콘
하이드님// 그럴 일은 극히 드물겠지만 - 혹은 없겠지만 - 이제동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만나
3:0으로 승리한다면 그 것 또한 3.3절에 버금가는 충격이 아닐련지요. 흐흐.
07/12/03 22:33
수정 아이콘
누가 올라가던 정말 대박매치가 되겠죠. 정말 기대 됩니다.
07/12/07 01:15
수정 아이콘
맵만 아니면 신희승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이길수 있을것 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081 엠겜이 스토리를 만들고 온겜은 그 스토리를 흡수한다 [20] Hwasin5777 07/12/03 5777 3
33080 스타리그 4강 구도 - "결승에 누가 올라가도 재미있겠네" [18] 허저비5092 07/12/03 5092 0
33079 2007년 11월 Monthly COP - 송병구(삼성전자) [2] 프렐루드4546 07/12/03 4546 0
33078 WP랭킹의 허구성, 그리고 바라는 랭킹 [14] 매콤한맛4037 07/12/03 4037 0
33077 페르소나 논란에 대한 원초적 접근 [45] AnDes6071 07/12/02 6071 0
33076 2007.12.02일자 PP랭킹 [10] 프렐루드4518 07/12/02 4518 2
33075 33혁명에 대한 원론적 접근 [23] Observer216190 07/12/02 6190 4
33074 플저전에 대한 잡소리 [38] rakorn5870 07/12/02 5870 0
33073 김택용 과연 양대리그 결승에 도달할 것인가. [12] 택용스칸5403 07/12/02 5403 0
33072 [영상]마재윤 통곡의벽(에버 스타리그 2007 8강 c조 2set) [15] UZOO6540 07/12/02 6540 1
33071 EVER스타리그 8강 2경기 김택용vs마재윤 분석 +++ [35] 메렁탱크6664 07/12/02 6664 0
33070 MSL 로 최고의 대박 결승전은 뭐가 있을까요? [38] 엠씨용준5810 07/12/02 5810 0
33069 테란한시의 아성을 위메이드의 테란라인이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40] Yes7639 07/12/01 7639 0
33067 박성균 선수 진짜배기네요! [37] 엘렌딜8483 07/12/01 8483 0
33066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8강 2주차 [11] ls5587 07/12/01 5587 0
33065 엘리트 스쿨리그 다들 보셨나요? ^^ [1] Pride-fc N0-14312 07/12/01 4312 0
33064 페르소나의 악몽 [52] 태엽시계불태6221 07/12/01 6221 0
33063 과연 결승에 누가갈것인지 [14] 처음느낌4012 07/12/01 4012 0
33062 스포어가 그렇게 부담이 되나요? (2경기 감상) [66] 8148083 07/12/01 8083 1
33061 특정 프로게이머가 사용하는 최고의 사기유닛은? [30] 디럭스봄버6656 07/12/01 6656 0
33059 스타의 중심에 아웃싸이더 우뚝 서다!. 아니..우뚝서길 응원한다. [5] 김정규3843 07/12/01 3843 2
33058 오늘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3] unluckyboy5083 07/12/01 5083 0
33056 인스네어? NO!! 부르드링? NO!! 패러사이트? OK!! [18] 낭만토스7136 07/12/01 71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