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03 17:20:26
Name 이리
Subject 영웅의 시대는 갔나?
http://puregreen.tistory.com/242

박정석 선수의 시대가 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저 블로그의 글을 살펴 보시면 알것이라 생각하고..
저는 저 글을 보면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계도 저렇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갈수록 탄탄해지고 체계화 되는 빌드와 시스템이 위대한 개인이 탄생하길 더욱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하구요.
과연 1년, 5년, 10년, 20년뒤의 스타크래프트 게임은 어떨까요.
여전히 영웅들이 태어나며 예전의 꿈 같던 감동을 던져 줄까요?
한 때는 방송에서 하는 모든 경기를 모조리 봤었지만, 지금은 임요환 선수의 경기 정도나 보는 저를 돌이켜 보면서..
어쩌면 프로리그(팀리그의 반대개념이 아닌 팀전이란 의미)로 무게를 전환시킨 협회의 판단은 선견지명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당분간은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이해 받긴 힘들겠지만요.

이 글의 주제는 아니지만 협회 관련해 조금 더 덧붙이자면..

팬(수요자)들이 원하는 것과 Business Development에 방향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막연히 게임 숫자가 늘어서 주목효과가 줄었다, 관심이 준다 어쩌고 하지만,
제가 추측하기에 프로리그란 컨텐츠에 붙는 광고 집행 총액은 분명히 증가 했을 겁니다.
한 마디로 '더 돈되는 선택'인거죠. 아니면 그렇게 유지할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문제는 그게 단기적인 돈 뽑기냐, 장기적인 체력고르기냐 인데 이건 판단이 힘든 부분입니다. 귀신도 모르죠.
어차피 그런 이상, 그리고 저쪽이 주도세력인 이상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이익집단을 구성하는 정치 세력화. 맞장 뜨는 거죠.
...아마 십중팔구 깨질겁니다.
둘째는 상대방의 논리 하에서 우리의 니드를 반영시키는 것. 가장 현실적입니다.
백날 말해봐야 협회가 받아들여주지 않을 거다 라고 하는데, 그건 협회가 닫혀서이기도 하겠지만, 그 보단 우리의 논의가 그들에겐 비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사업가에겐 숫자로 말해야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7/12/03 17:40
수정 아이콘
엄옹의 시대는 갔나? 라고 보고 들어왔는데 -_-;;
Name=네임
07/12/03 20:0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김택용선수가 압도적인 '본좌'라기 보다는 드라마틱한 '영웅'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3 혁명이라던가 최근에 진영수, 마재윤 선수와의 분리형 다전제경기를 보더라도 참 영웅적 기질을 타고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임이최마처럼 전성기 때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게 아쉬울 뿐...
그레이브
07/12/03 20:11
수정 아이콘
Name=네임님// 개개인의 판단 나름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김택용의 드라마틱함에는 고개를 갸웃 거릴 듯 합니다.

드라마틱? 음....박정석이 플토가 죽쑤고 있을때 2002 스카이에서 우승하면서 영웅으로 떠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영웅에 자리에 김택용은 어울리지 않다고 보입니다.
Name=네임
07/12/03 20:28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님// 최근에 진영수 선수와의 경기나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 전 주에 1패를 해서 2연승을 해야하는 상황을 다 잡아낸 것만 보더라도(특히 조디악에서의 진영수전, 카트리나에서의 마재윤전은 대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틱이라는 말을 '감히'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 게다가 3.3은 말할 나위도 없구요. 프로토스 대재앙의 종결을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뭐 물론 김택용선수를 영웅분류로 칭하는 것은 사심이 들어간 것도 없지 않겠지만 저는 요즘 김택용선수가 본좌라기 보다는 영웅에 가까운 선수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댓글 남겨봤었습니다~.
노맵핵노랜덤
07/12/03 21:21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게임외적인 모습은 영웅의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토스가 절대 못이길거 같던 마재윤선수를 격파하고 곰티비배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등등
하지만 내적인 모습으로 들어가면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겨서 어려운 상황에서 멋있게 이기는 영웅이라고 보다는 본좌의 이미지가 맞는거 같습니다. 물론 본좌가 되기위해선 약간의 커리어가 더 필요하겠지만...
아침해쌀
07/12/03 23:24
수정 아이콘
게임 외적인 면도 넘치고도 남게 있지만 박정석 선수를 가장 빛나게 하는 부분은 게임 내적인 부분이라고 봅니다.

'드라마틱한 게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108 위메이드 4연승이군요. 엄청난 상승세! [22] 헤나투6586 07/12/05 6586 1
33107 프로게이머 박태민 [58] 비밀....9119 07/12/05 9119 0
33106 MSL 4차 곰티비 서바이버 박지호vs이성은 해설에 오류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99] 밀가리10378 07/12/05 10378 9
33105 언젠가는, 랜덤본좌가 등장할 수 있을까요 , .. [21] Lupus5544 07/12/05 5544 1
33103 가능성이 없어 슬픈 종족, 테란 [44] 볼텍스6745 07/12/05 6745 4
33102 송병구!! [33] 종합백과6589 07/12/04 6589 0
33100 진정한 팀 대 팀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의 팀리그에 대한 생각 [45] 블레싱you4053 07/12/04 4053 1
33099 선수추천을 위한 자료입니다. [2] 프렐루드4472 07/12/04 4472 1
33098 07시즌. 현재까지 선수들의 커리어 순위 정리. [26] Leeka6259 07/12/04 6259 1
33096 김택용 vs 송병구 2007시즌 승률비교 [38] 5993 07/12/04 5993 0
33095 김택용선수와 마재윤선수의 EVER스타리그 8강 경기가 끝났을때_ [11] 아뵤6667 07/12/04 6667 3
33094 프로리그 이런 방식은 어떤가요? <에결에 비중을 높이자> +++ [16] 메렁탱크4022 07/12/04 4022 1
33093 세레모니의 역사 [26] 노맵핵노랜덤6541 07/12/03 6541 0
33092 프로리그 시스템, 이런 건 어떨까? [6] Velikii_Van4205 07/12/03 4205 0
33091 송병구 선수의 온게임넷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 [54] kips75450 07/12/03 5450 0
33090 야구에 비교하는 스타 전략 전술의 변화 [14] Hwasin3916 07/12/03 3916 0
33089 [wp랭킹의 허구성, 그리고 바라는 랭킹]에 대한 반박 [15] Observer214918 07/12/03 4918 2
33088 영웅의 시대는 갔나? [6] 이리4432 07/12/03 4432 0
33087 팀리그의 단점 [145] Hwasin5625 07/12/03 5625 9
33086 테드 윌리엄스. 그리고 송병구... [32] 루카와4757 07/12/03 4757 6
33085 소위 본좌의 조건 [26] 시암3941 07/12/03 3941 0
33084 김택용 VS 송병구. 4강기념 1년간 전적 총정리. [74] Leeka7221 07/12/03 7221 2
33083 액티비전 블리자드 합병.... [20] 프렐루드5152 07/12/03 51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