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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05 21:32:15
Name 김연우
Subject 김구현 감상문
오늘의 명장면들

5위-2경기 리콜 후 셔틀스톰
리콜 직후 좁은 입구로 올라오는 테란의 병력에게 스톰 샤워.



4위-1경기 캐리어 & 4질럿드랍 후 아 머리 격파
김구현은 굉장히 빠른 캐리어를 갔고, 그래서 이재호는 벌처를 건너뛰고 바로 골리앗.
그 덕에 발업 안된 질럿이 굉장한 공격력과 체력을 발휘하고, 4질럿 정도도 캐리어에 달라붙어야 하는 골리앗에게 엄청난 위력이다.
아머리 파괴는 업그레이드 & 골리앗 생산에 치명적



3위 - 4경기 초반 바이오닉 막는 프로브 컨트롤
화이어 뱃이 있었기에 자칫하면 프로브가 몰살하는 상황.
여기서 프로브의 고개를 한번 잘 보시라. 순간적으로 감싸고 메딕 일점사하고, 추가적으로 화이어뱃이 달려오자 프로브 2기 내밀어 프로브 몰살을 막는 컨트롤은 정말 예술적.



2위-4경기 리버 곡예
오늘 가장 많은 감탄을 불러낸 장면. 리버가 무슨 이제동 뮤짤처럼 움직이며 특히 셔틀은 마린과 터렛의 배치로 볼 때 이해가 안될 만큼 잘 살렸다. 마지막 유유히 셔틀이 빠져나갈 때, 셔틀 HP가 빨간색이 아닌 것이 뭔가 도깨비에 홀린 듯 하달까.

왠지 이승원 해설이 곡예, 로 미는 거 보니, 조커나 피에로, 장인(Master?) 같은 별명을 들고 나오는 거 아닌가 싶다.



1위 -3경기 9시쪽 미네랄 멀티 수비전투
진짜 백미. 오늘 다전제의 최고의 장면. 정말 압도적이다.
김구현의 패색이 짙어져가는 상황이었기에 모두 별로 집중하질 못했지만, 한번 다시 돌려 처음부터 보길 바란다.

경악.
푸른 발리스크 언덕 위에서 온리 드래군과 메카닉간의 교전. 드래군으로 탱크 적절히 일 점사 해주며 스플래시 데미지를 분산시키기 위해 드래군 산개시키고, 리듬에 맞춰 일 점사 하는 움직임은 진짜 송병구를 연상시킴.
이후 미네랄 멀티에서 환상적인 리버로 끝끝내 탱크 걷어내고, 캐리어 & 소수 드래군으로 골리앗까지 밀어내는 장면은 오늘 여러 장면 중 최고 중 최고다

한줄 요약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택&뱅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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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
08/02/05 21: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리버곡예가 1위로 나올것 같군요.
애플보요
08/02/05 21:38
수정 아이콘
오늘의 김구현 선수의 경기력만 놓고 봤을때 정말 기대하게 만드네요.

별로 상관은 없지만 오늘 김동준 해설이 아머리 파괴를 노리고 4질럿 드랍을 간거처럼 얘기했는데 제생각엔 아머리는 원래 별로 의도하지 않았던 보너스였고 그냥 4질럿은 시간뺏고 일꾼좀 잡고 흔들려고 넣어본거 같더군요
의정부프레임
08/02/05 21:3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의 백미는 리버곡예 인것 같아요.

말도 안되는 셔틀플레이입니다.

4강전에서 신희승 선수와 머리싸움이 보고 싶네요.
08/02/05 21:39
수정 아이콘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택&뱅 안녕2
08/02/05 21:41
수정 아이콘
한줄요약이 압권이네요. 하핫
찡하니
08/02/05 21:44
수정 아이콘
1위 공감합니다. 그 미네랄 멀티 수비하는 리버 컨트롤이 더 짱이었죠.
마음의손잡이
08/02/05 21:48
수정 아이콘
1위가... 김연우님 조금 감정적이셨던듯...(멋지긴하죠. 근성이라든지.) 하지만 그 상황부터 이재호 이미 관광모드 예약해놓고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대략 15분경 말씀 하시는 것 같은데. 전멀티 커맨드에 '눈감고 골리앗 앞마당랠리' 하고 있었습니다. 컨트롤 안되는거 뻔하구요...
칭찬하시던 환상적인 컨트롤 속에서도 벌처 살려서 김구현 본진 털고 있던 이재호의 컨트롤도 생각하시면 과연 이 장면이 1위였는지는 의문이네요.

김구현 감상문이라면 역시 4경기 리버곡예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매콤한맛
08/02/05 21:50
수정 아이콘
김구현, 그에게서 전태규의 향기가...
우승은 허영무의 것.
08/02/05 21:50
수정 아이콘
경기를 쭉 보면서 이재호선수가 어떡해 이길까라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4강에서 허영무선수만 만나지않는다면 무난히 결승까지갈수있는 선수라고봅니다
김연우
08/02/05 21:57
수정 아이콘
마음의 손잡이 // VOD로 한번 더 보고 적은겁니다. 눈감고 골리앗 랠리 하는데 시즈모드 띄엄띄엄 해주고 벌처 뒤로 빠져서 마인박는 컨트롤 해줄리 없죠. 교전 와중에 후방으로 빠진 벌처를 뒤로 난입시킬만큼 이재호 선수의 컨트롤도 빛났기에 좋았다고 한 것입니다.
彌親男
08/02/05 21:58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요즘 김구현 선수 토토전 많이 극복했잖아요. 토토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선수들 연속으로 잡으면서...

그래도 전태규 선수의 향기가 아니 김동수 선수의 향기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벨리어스
08/02/05 22:16
수정 아이콘
인터뷰를 보니 본인도 그런 여론을 잘 인식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개의치 않고 연습을 필사적으로 해서 자신에게 맡긴다고 하는군요.
제3의타이밍
08/02/05 22:40
수정 아이콘
1위 장면은 정말 이재호 선수가 생산력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졌다면 드라군 캐리어 조합으로 뚫어내는 분위기였죠..
08/02/05 22:49
수정 아이콘
제가 오영종선수팬이라 인터뷰를 잘기억하는데요 작년 전기리그에서 김구현선수를 이겼을때도 인터뷰에서 연습때 참 많이지던상대라는 말을 하더군요. 김구현선수도 연습때는 토스전도 잘한다는 이야기겠지요. 저는 연습때의 기량을 믿는편이에요. 방송경기에서 떨지않고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선수에 한에서는요. 이제동선수도 토막이라 다들 부르실때도 연습실에선 토스한테 안진다는 이야기를듣고 언젠간 방송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거라 생각했구요. 오늘정도의 실력을 보여준거에서 김구현선수도 4강에서 토스와붙어도 좋은경기 할거라 확신하고있습니다.
08/02/06 00:56
수정 아이콘
위험천만 셔틀 곡예 운전을 보다 퍼뜩 생각났습니다.
'크레이지 택시!'
크래이지 택시(실은 셔틀) 드라이버 김구현 최고!
녹차쟁이
08/02/06 01:25
수정 아이콘
보성이를 이기고 올라간 재호선수였기에 꼭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랬는데..
김구현 선수 경기력 정말 좋네요.. 기대이상이라고 해야되나..
재호선수는 정말 아쉽다는..
루이스 엔리케
08/02/06 01:33
수정 아이콘
리버 곡예 하면서 끝나고 보니 어느새 본진 3스타게이트에 찍혀있는 캐리어...
리버 컨트롤 보면서 터렛 간격 아주 미세하게 재는거 보면서 야 저건 화면 계속 보고 있나보다 했는데 어떻게 저러지??? 역시 프로게이머는 다르네요...
예전에 박정석선수 전성기때도 저런 느낌이었는데 김택용선수처럼 이 선수 손빠르기도 상당할듯.
확실히 셔틀 컨트롤은 김택용선수를, 리버이후 캐리어로 안정적으로 넘어가는 운영은 송병구선수를 연상시키네요!!
이승원 해설님이 말한것처럼 교전 컨트롤은 윤용태선수를 연상시키기까지 확실히 다 잘하는 선수인듯.
볼튼 원더걸스
08/02/06 02:31
수정 아이콘
1,2 경기 이기고 3경기 지고 다시 4경기 이겨준 김구현선수 고맙습니다
덕분에 미네랄 많이 벌었어요
dlaehdtjr
08/02/06 04:04
수정 아이콘
오늘 보여준 경기는 정말 흠잡을때가 없네요...왼쪽 4강 김구현 vs 신희승 매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4Atropos
08/02/06 05:30
수정 아이콘
흐으.. 개인적으로 리버곡예는 감탄하면서 봤었지만.. 3경기 9시 방어전은.. 정말 몰입해서 봤네요..

1경기는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봤는데.. 2경기부터는 정말 눈을 떼기 힘들더군요..

좋은 경기 보여준 두선수에게 감사를..
08/02/06 10:07
수정 아이콘
곡예사토스 김구현!
지터와 브라이
08/02/06 18:57
수정 아이콘
희승아 너만 믿는다!
투 토스잡고 결승에서 제동이한테 복수전 가자!
벨리어스
08/02/07 19:1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후기 후반쯤엔가 김구현 선수가 신희승 선수를 압도적으로 이겼던 때를 봐서는 신희승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카트리나에서 꺾었을때처럼, 정말 엄청난 전략 전술의 준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두선수 다 전략 전술하면 자신있어 하는 선수이니 만큼.. 재밌는 경기 예상됩니다.
막말테란
08/02/10 07:47
수정 아이콘
진짜 택&뱅 한테 안녕해도 되는 정도예요? 기대만땅~ 얼른 가서 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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