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2/14 18:45:41
Name Again
Subject 과연 e-sports 인가...
가만히 돌이켜 본다.
선수들의 이적을 보면서, 그리고 버려지는 선수들을 보면서...
느낀점은 "아직은 스포츠로 치기엔 애매모호하다" 였다.

뉴욕 양키즈나 레알 마드리드를 보자.
선수들에게 일단 여입제시부터 하고 본다.
물론 그 선수들은 A급선수들이지만...
레알의 프렌차이즈 스타가 누가 있는가.
라울과 카시야스만이 떠나지 않고 굳건히 명문을 지키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3년에서 5년 사이에 이적이나 방출을 당하고 만다.
이는 뉴욕 양키즈에게도 해당된다.
호르헤 포사다정도만이 프렌차이즈 스타라고 과감히 명함을 내밀수 있을정도로,
2팀은 종목만 다를뿐이지, 아주 유사하다.

KTF를 보자.
선수들이 2004년에 대거 들어왔다.
그 중심엔 강민, 홍진호, 조용호, 변길섭, 박정석등 아주 절정의 포스를 뿜고 있던 때였다.
그렇다.
아주 나쁘게 말하자면 돈X랄이었던것이다.
왜 선수들을 마구잡이로 빼갔냐며... 그렇게 비판을 했었다.

SKT는,
KTF와는 다르게 알찬 스쿼드로 선수들을 산 케이스다.
전상욱 박태민만으로도 충분히 SKT의 라인을 완벽 이상으로 완성시켰고,
과거 영입만 해왔던 KTF는 그 선수들의 노쇠화로, 혹은 기량 절하로 오버 트리플 크라운의 가장 큰 희생이 되고야 말았다.

2006년, KTF는 눈에 띄는 선수들의 기량 절하로 인해 지금까지도 고생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SKT는 박성준에 이어 김택용을 영입하고 만다.
물론 스쿼드가 약했고, 현금 트레이드 였기에 문제될건 전혀 없다.

여기서 내가 고개를 갸우뚱 하는 이유.
왜 KTF가 2004년에 선수 영입으로 그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했는가
KTF조용호가 왜 은퇴하는데 KTF에게 돌을 던지는 것이며, 왜 KTF가 이병민을 망쳤다고 하는가.
조용호의 판단이든지, 아님 심하게 말해서 은퇴시켰을수도 있다.
이병민 역시 무엇이 어찌되었건 간에 좋던 나쁘던 트레이드 되었다.
돈X랄을 했던 어쨌던 은퇴를 시켰건 기량이 쇠퇴하니 트레이드 하건,
그건 보통 우리가 보는 축구나 야구에서 더 심하게 일어난다.
왜 SKT가 김택용 한명 더 영입해서 돈 많이 쓴다고 욕을 먹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이스포츠도 하나의 스포츠중 하나라면,
야구팀이나 축구팀과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해 주면 좋을것 같다.


---------------------------------------------------------------------
반말해서 죄송요...
뒷북이지만 할말 쓰고 싶어서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쇼콥스키
08/02/14 18:4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스포츠에서의 트레이드는 일상화 된건데.. 스타계의 이적시장은 좀 와닿지 않는가 봅니다
택용선수 지금 막 우는걸 보니 본인의지로 가는게 아닌 게 안쓰럽긴 하지만서도..
08/02/14 18:52
수정 아이콘
영원히 엠히에 남았으면 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솔직히 엠히 유니폼이 훨씬 더 잘어울립니다.
장딴지
08/02/14 19:34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는 프로스포츠이고

선수들은 프로선수들이지만

팬들은 아마추어니까요.


우리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조용호가 은퇴한다고 케텝을 욕하고

김택용 데려간다고 티원을 욕하는 것이겠죠.


우리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돈으로 움직이는 프로스포츠에서

정과 의리를 말하는 것일겁니다.
하늘하늘
08/02/14 19:39
수정 아이콘
야구의 경우 삼성이 돈지*했다고 상상 그이상의 욕을 얻어먹고 있습니다.

삼성팬으로서 할말도 많지만 워낙 기세가 등등하기때문에 말도 못꺼내죠.

이제는 그러려니 할뿐..
08/02/14 19:46
수정 아이콘
야구, 축구보다도 훨씬 심하죠....
올드 선수라고 해봐야 다른 스포츠 선수였으면 신인급인 20대 초중반이고..
게임만 열심히 했지 별반 사회 경험도 없는 게이머들이 대부분인지라
구단에 이리 저리 휘둘릴 수밖에 없나보네요.
swflying
08/02/14 20:21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도 언젠가 선수협이 나와야하지싶습니다.
지니-_-V
08/02/15 00:02
수정 아이콘
한가지 딴죽걸면 뉴욕양키스에서 지터빼면...... -_-;;
08/02/15 20:16
수정 아이콘
헐.. 마이아노 리베라 무시하나요?... 농담이고요. 어쩔수 없다고 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972 기대했던것보다 못한것은 저뿐인가요? [68] Canivalentine6584 08/02/15 6584 0
33971 눈물과 추억 [8] amiGO4097 08/02/15 4097 0
33970 전율 - [5] 방랑폐인3675 08/02/15 3675 0
33969 다섯번째 패러다임, 멀티태스킹. 그리고 패러다임의 충돌. [6] legend4756 08/02/15 4756 0
33967 MSL 8강 이제동/이영호 관람평 [22] Ace of Base8798 08/02/14 8798 1
33966 인간이 아닌 듯한 이제동.(리그일정추가) [15] Akira5705 08/02/14 5705 0
33965 차기 5대 본좌 후보.. [56] 삼삼한Stay6778 08/02/14 6778 0
33963 저그의 모든 유형을 소화해내는 이제동 [71] 냐옹까꿍6253 08/02/14 6253 0
33962 혁명의 계절은 가고.... [41] 프렐루드5506 08/02/14 5506 0
33961 과연 e-sports 인가... [8] Again4386 08/02/14 4386 0
33959 다시 시작해보자. [4] Ace of Base4787 08/02/14 4787 1
33958 [L.O.T.의 쉬어가기] 적절치 못한 GG 타이밍. [6] Love.of.Tears.6092 08/02/14 6092 0
33956 MSL 8강 이제동 대 이영호 [18] Akira6195 08/02/14 6195 0
33955 [프로리그의 발자취] (5) - SKY 프로리그 2004 3R [8] 彌親男4627 08/02/14 4627 1
33953 변화하기에 아름다운 테란,이영호. [10] Artstorm4586 08/02/14 4586 4
33952 한계를 극복하는 자들에게서 나는 일탈을 꿈꾼다. [2] legend4375 08/02/14 4375 6
33951 출사표 [6] 홈런볼4344 08/02/14 4344 1
33950 5대본좌 '김택용' [66] 당신은저그왕9360 08/02/13 9360 2
33949 뮤레이저 이제동, 그의 정점은 어디일지... [27] 난 X세대5619 08/02/13 5619 0
33948 내 영혼을 떨리게 하는 선수에게. [32] The xian6853 08/02/13 6853 22
33947 삼황 오제 사천왕 -序章- [35] 설탕가루인형6491 08/02/13 6491 4
33946 about "이영호 vs 이제동" [22] sylent7441 08/02/13 7441 11
33944 暴君 VS 神童 [68] SKY9213033 08/02/13 130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