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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25 15:04:08
Name 피터피터
Subject E-Sport에서 심판의 역할.
어제의 선지지 사건으로 여전히 말이 많은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런데 Pgr에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이 어제의 심판판결이 심판의 권위를 실추시킨 사건이라는 논조로 글이 올라오고 있기에 저는 다른 방향에서 어제 사건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어제 사건중에서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심판이 승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선수 본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것인데요. 이것이 이 스포츠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판의 권위를 훼손하는 아마추어적인 행위라는 것입니다. 어느 스포츠가 선수의 의견을 수렴해서 심판이 결론을 내리는 스포츠가 있냐고 불만을 표출하시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점에서 E-Sport에서 궁극적으로 심판이 하는 행위가 무엇인지를 한번 따져보고 싶습니다.

야구, 축구, 농구... 이런 스포츠에서 심판이 하는 행위는 그 경기의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야구에서 심판이 아웃하나를 잘못 판단하는 것, 홈런 하나를 잘못판단하는 것, 축구에서 심판이  PK 하나를 판단하는것, 선수 퇴장을 판단하는 행위... 이 모든 것이 경기의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승부의 행방을 가를 수 있는 크나 큰 요소입니다. 즉 심판은 경기 내용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복싱에서 주심은 어떨까요? 주심은 양쪽 코너의 선수들이 부정행위 없이 원할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진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질적으로 주심이 하는 행위가 승패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경우는 드물며 단지 선수의 부정을 단속하며, 선수보호의 차원에서 게임종료를 선언할 수 있는 재량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재량권을 사용함에 있어서 심판의 권위는 절대적인 것이며 외부에서 그 권위에 도전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단 심판에 따라서 닥터스톱, 또는 경기불능을 선언할 때 파이터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 또한 심판의 재량임에는 분명합니다. 싸울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를 그냥 주심 자신이 혼자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선수의 파이팅 의사를 물어보고 그 대답을 듣고 실질적인 판단은 다시 주심이 내리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볼 때 축구, 야구 같은 집단 스포츠와 복싱의 주심의 역할은 본질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럼 E-Sport에서 심판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E-Sport에서 심판은 경기의 내용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경기내용과 심판의 판결은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습니다. 스타판에서 심판은 선수의 부정행위를 단속하며, 경기자체의 원할한 진행을 서포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의 경우 심판은 경기의 원할한 진행을 위한 분쟁조정자의 역할을 했다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룰북이 모든 경우의 수를 포함하고 있다면 스타판에서 심판의 역할은 선수의 반칙행위를 적발해내는 것 이외에는 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같은 경우는 스타 10년 역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사건이었고 심판은 룰북의 내용만으로는 경기의 승패를 결론지을 수 없다고 판단을 하고, 경기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자신의 재량권을 사용하여 승패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 재량권을 사용함에 있어서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수의 의견을 수렴하느냐, 마느냐는 심판이 충분히 재량권을 사용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요소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판결의 내용에서 심판이 가장 고려하는 대상이 결국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해당사자 김재춘 선수의 의사라는 것을 분명히 하였기 때문이죠.

-- 즉 지금까지 선례가 없었던 이번 사건에 대한 심판의 재량적 판단은 --

개인리그에서 (저는 프로리그라면 어제와는 다른 판결이 나타났을 거라고 믿기에 프로리그 경기와 개인리그 경기를 분명히 구분하고 싶습니다.) 경기의 승패가 이미 변수없이 확정이 된 상태에서 이기고 있는 쪽의 선지지가 발생하였을 경우, 선지지의 피해 당사자인 선수쪽에서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일 경우에 한 해, 그 경기는 내용적인 면에서 승리한 선수가 경기의 승리를 가져가고 대신 이긴 선수는 선지지에 대한 주의조치를 받는다.

라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 사건은 하나의 선례로 남을 것이고 앞으로 동일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일관성의 유지를 위해 심판의 재량권은 많이 줄어들고 반드시 선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심판은 승패판결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선지지의 피해당사자가 이의을 제기했을 경우 심판은 승리선언을 이의 제기자에서 내릴 가망성이 아주 크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 아마 심판은 주장하지 않은 권리에 대해서는 심판이 주체적으로 보호할 필요성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Sport에서 심판은 경기의 진행을 도와주는 도우미이며, 쌍방에서 이해관계가 대치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조정하는 분쟁 조정자입니다. 그리고 경기의 비김을 선언할 때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항이 역시 선수의 경기진행 의사입니다. 즉 이전에도 경기의 내용을 최종선언할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 선수의 의사였다는 것을 돌이켜본다면, 어제 심판이 김재춘선수의 의사수렴을 한 것이 반드시 잘못된 행위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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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논란은 조금 다른 측면에서 바라다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룰이 개정되어 보다 엄격한 GG선언이 선수들에게 의무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그럴경우 어제의 판결이 선례로서의 더 이상의 효력을 발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의 판결을 심판이 자신의 역할의 일부인 능동적인 재량권을 사용한 경우로 볼 경우에는 똑같은 사항에 관한한 어제의 판결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일관성과 공평성의 측면에서 옳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문제는 이제 심판이 선수의사를 수렴한 것에 대해 따져볼 것이 아니라, 심판이 자신의 재량을 남용하였느냐, 아니냐를 따져보아야 할 사건입니다. 룰북에 이미 승패선언에 관한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확한 명문규정이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재량을 남용한 경우이냐, 아니면 불명확한 규정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요지가 있어 심판이 자신의 역할인 경기진행자, 그리고 분쟁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하여 자신의 사용할 수 있는 재량의 범위내에서 판결을 내린 경우인가를 살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심판의 권위, 심판의 권위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심판의 권위를 누가 훼손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싶군요.

스타판에서 심판은 경기의 내용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단지 심판은 진행을 시키고 분쟁을 조정할 뿐이죠... 그렇다면 그 분쟁을 자신이 생각하는 재량의 범위내에서 조정한 심판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심판이 사용한 재량권이 심판에게 주어진 재량의 한계를 넘어선 것인가에 대해서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도 생각은 합니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E-Sport를 즐기는 관객이 어제의 판결을 가지고 E-Sport 자체를 폄하하는 발언은 조금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P.S : 현재 E-Sport에서 심판이 하는 역할은 분쟁조정자의 역할입니다.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서 재량권을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고, 문제는 그 재량권의 남용여부를 누가 판단하고, 결정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심판이 잘못된 재량권을 사용하여 잘못된 판결을 내린다면... 이해 당사자인 선수나 프로게임단에서 그것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고 보여지고 (왜냐하면 이 경우 심판의 판결은 경기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것을 재조정해 줄수 있는 상위기관이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고 저는 느껴지네요. 그럼 심판은 좀 더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판결을 내릴 수 있을 것이고 그 판결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좀 더 공정하게 구제를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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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저글링
08/12/25 15:13
수정 아이콘
무슨말씀을 하시는지는 잘 알겠습니다..

제생각에는 피터피터님의 생각대로의 심판의 역할이 이정도라면,
규정만 확실해 진다면, 정말 규정집 하나 가지고 해설진이나, 해당 방송국에서 충분히 진행할수 있을 정도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규정만 세련되게 잘 만들어 진다면 심판은 없어도 될거 같습니다.
블래키
08/12/25 15:24
수정 아이콘
규정집을 계속 보완하면서 심판은 사라져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심판의 판정은 이스포츠사에서 희대의 오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우를위해
08/12/25 15:32
수정 아이콘
이번사건 정말 뜨거운 불판이군요....이런 계기로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것 지향, 소모성 논란은 지양 되어야 겠죠..
08/12/25 15:35
수정 아이콘
선수가 헤드셋을 착용했는지 안했는지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게임 시작 지시하는 심판들한테
뭘 바라겠습니까. 동일한 경우는 아니었지만 어떤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어떤 경우는 선수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태도에 일관성이 없죠. 손찬웅 선수도 말했죠. 김재춘 선수가 기권 안했으면 자신이
진 경기라고. 애초에 이건 정해져 있던겁니다. 그 상황에서 김재춘선수 자리에서 심판이 와서 의사 물어보면
기권안할 선수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권위는 심판들 스스로가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마인에달리는
08/12/25 15:53
수정 아이콘
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에 상대방에 선지지선언에 대한 굴욕감이 얼마나 심한지 모르나봅니다. (배틀넷에서는 상대 조롱 혹은 무시 혹은 모욕을 줄때 자주나오는 비매너지요. 프로라서 다를거라고 하실분은 프로라고 하여서 화가 안날 사람있으면 나와보세요. 그래도 프로니까 참은거죠.) 그 심판은 말이죠. 오히려 윗분과 같이 심판이 다가와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본다면 그상황에서 기권하지 않는게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심판은 단정지을건 확실히 단정지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럴꺼면 규정은 왜 만들었으며, 그리고 상황에 대한 판단할 재량이 없으면 어떻게 심판은 왜 만들었을까요. 손찬웅선수야 내뱉는 순간 잘못됬다는거 알아서 진걸로 생각하고 있었을텐데(스포츠에서 한번에 너무 큰 실수로 패배하는 경우가 많죠.)
결국 김재춘 선수만 크리스마스이브사건에서 가장 불쌍하게 됬네요. 졌다는 슬픔이 오기도 전에 선지지에 대한 굴욕. 심판에 압박까지.
운명의Destiny
08/12/25 16:0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복싱에서 수건 던졌는데 실수로 잘못 던졌다고 하면 그거 무효로 인정해주나요?? 손찬웅 선수 깔려고 하는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피터피터
08/12/25 16:07
수정 아이콘
hide님// 심판들이 경기를 원할하게 진행시키기위해 기본적으로 확인해야하는 행위들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불만을 가지신다면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어제 판결은 연관관계는 없어보이는군요.

룰북이 완벽하게 확립이 된다면... 스타판에서 심판이 관객앞에 등장할 이유가 없죠. 하지만 그 가정 - 완벽한 룰북 - 에 대한 선언은 누가 할 것입니까? GG선언에 관한 사항만 손질이 되면 드디어 완벽한 스타판의 규정집이 완성이 되는 것입니까? 규정만 확실하다면 분쟁이 일어날 이유가 없고 당연히 심판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그 가정 완벽한 규정집에 대한 정의를 누가 내리고 판단할 수 있습니까?

규정만 확실해지면 심판이 필요없다는 말은 역으로 규정이 확실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심판은 필요하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겠죠.

축구, 야구와 같이 심판이 경기내용의 일부인 경기에서는 심판의 권위가 확실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심판판결의 내용이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오심도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왜냐하면 심판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으면 경기자체가 진행이 될 수 없기때문이죠. 하지만 스타판에서 심판이 없다고 해서 경기를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까? 심판이 권위적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스타판의 심판은 분쟁을 조정하는 조정자입니다. 그 조정자가 잘못된 재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재량권의 남용만 증명할 수 있다면 저는 심판의 판결 자체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이 분명히 축구, 야구의 심판판결과 스타판의 심판판결은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피해당사자가 심판위에 어제의 판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다면... 심판위 (이런 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는 어제 심판판결에 대해 재량권 남용심사를 할 것이고, 심판의 재량권이 남용되었다면.. 그 판결은 무효선언이 될거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동일한 사항에 대해 누구는 엄하게 누구는 덜하게 판결하여 일관성이 없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동일한 사건은 아닙니다. 프로리그에서 일어난 사건은 그 승패가 두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팀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로인해 사건에 대한 어필이 감독과 코치진에서 들어옵니다. 선수의 의견을 묻지를 않죠. 이해 당사자가 개인이 아닌 팀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 어필이 들어오면, 피해자쪽 어필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 이 바닥의 관례 같습니다.

즉, pp사건이란 것, 선지지 사건이라는 것 모두 피해자쪽 의견을 물어봅니다. 즉 심판은 분쟁 조정자로서 피해자가 어필을 하면 피해자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관된 관례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어쨌든 심판은 피해자의 의견을 가해자쪽보다는 우선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것에서 일관성이 전혀없는 판결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터피터
08/12/25 16:13
수정 아이콘
운명의Destiny님// 글쎄요 일단 제가 알기로는 수건을 누가 던져는지는 분명히 문제가 될 것입니다. 선수보호를 위해 수건을 던질 수 있는 권한이 특정위치의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럼 그 특정위치에 있는 사람이 실수를 했다면 그 실수는 한 사람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볼때 아마 복싱에서 이 부분에 심판의 재량을 인정하지 않을거라고 저는 판단하고 그런 의미에서 실수로 수건을 던졌다고 할지라도 던진 쪽에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똑같은 이치로 선수의 선지지가 전적으로 선수 본인의 잘못이며 여기에 대한 책임은 선수본인이 져야 한다는 명문규정이 있다면 어제 심판이 재량권을 행사, 판결을 내린것 자체가 잘못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심판의 판결은 무효가 되겠죠.
밑힌자
08/12/25 16:14
수정 아이콘
운명의Destiny님// 복싱에서는 정확하게 이를 '패배 선언'으로 규정하고 있는 대신, 로프에 걸리거나 하지 않고 정확하게 수건이 링 안쪽으로 떨어져야만 합니다. 관중의 함성 소리 때문에 육성 어필이 잘 전달되지 않아 생긴 관습이자 동시에 정당한 룰입니다. GG선언이 승리 선언인지, 패배 선언인지, 심판의 선언인지 선수의 선언인지에 대한 언급도 없는 현 케스파 규정과는 차이가 큽니다.
운명의Destiny
08/12/25 16:21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그렇군요. 근데 케스파 현 규정에서도 패배 상황을 gg선언, has left the game, eliminated 세가지로 규정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그리고 한가지 다행인건 비난의 화살이 손찬웅 선수에게 심하게 가고 있지 않다는점은 e스포츠 팬들이 다소나마 성숙하다는걸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네요. 심판의 잘못이 100%라고 봅니다 저는. 손찬웅 선수야 실수로라도 얼마든지 지지를 칠 수 있는거고, 심판이 올바른 판정을 내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손찬웅 선수는 조금도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밑힌자
08/12/25 16:27
수정 아이콘
운명의Destiny님//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라고만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경기 종료에 대한 것인지, 승패와 관련된 것인지도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명백한 근거인지, 아니면 단순한 심판의 참고용 근거인지도 확실하지 않죠. 게다가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면 절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문항입니다. 심판이 '규정에 따르면 손찬웅 선수의 패배'라고 선언한 것은 단지 심판의 해석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규정 자체가 그 애매함으로 인해 심판의 재량권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는 점에서, 심판은 스스로 규정을 어기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닌 거죠. 규정이 불성실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말인데(특히 이 패배 규정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말들이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념은?
08/12/25 17:06
수정 아이콘
심판이 하는일은 프로리그 경기 기록도 있는것으로 압니다만....
포모스에서 여성 심판분 인터뷰한거 봤는데... 생각보다 경기 끝나고 하는일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매회 경기를 각각 기록하고 자료정리하는것도 심판이 하는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심판이 하는일이 없다는건 쫌 아닌듯 싶어서요.
피터피터
08/12/25 17:17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심판이 경기진행자로서 하는 일이 저도 많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심판을 비판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룰북이 완벽해진다면 분쟁조정자로서 심판의 필요성은 없어질테고, 심판이 직접적으로 관객 앞에 나서는 일도 없어질테죠. 그런 의미입니다. 하는 일이 없다.. 공짜 돈을 먹는 사람이다.. 이런 의견은 저로서도 별로 납득이 가는 의견은 아닙니다.
nicewing
08/12/25 17:55
수정 아이콘
심판이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심판 자체가 하는 일이 없다기보다는

심판으로서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뜻이겠죠.
nicewing
08/12/25 17:58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협회가 규정 상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는데 방치했다면 이건 욕 먹어도 할 말 없을 일이군요.
밑힌자
08/12/25 18:02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아... 협회가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사람들이 규정을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제 주위에서는 늘 하던 이야기였거든요. 규정에 구멍이 너무 많다고...
nicewing
08/12/25 18:05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그냥 사석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고, pgr 같은 공적인 공간에서 토론된 이야기라면 협회에서 그런 여론은 포착해서 수정을 했어야죠. 또 밥도둑이란 이미지 하나 추가되겠군요. (근데 하나 추가된 들 워낙 많이 삽질을 해서리 티도 안 날테지만...)
08/12/25 22:13
수정 아이콘
그냥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과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룰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발생하는거같네요.
타 스포츠의 경우 예를들어 축구를 봐도 동네축구나 프로축구나 룰이 다르진 않죠. 근데 스타크래프트에선 실제로는 지지를 먼저치던 뭘 하던간에 먼저 나가거나 엘리당한쪽이 패배인데, 프로규정에는 gg선언이 패배에 포함되있으니 이런 애매한사건이 발생하는거같네요. 그런만큼 심판이 우왕좌왕하는일이 발생하고요. gg선언=패배 라는 규정이 잘못된점이 있더라도 규정대로 단호히 손찬웅선수의 패배를 판정했다면 그 나름대로 논란이 일었겠지만, 심판이 하는일이 없다는 이런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완전연소
08/12/25 22:25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의 의견에 많이 공감하고 아래 27599번 글에 썼던 리플을 복사해서 다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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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에서야 여러가지 의미로 지지를 치지만 방송경기에서는 딱 두가지 용도로 지지를 사용합니다.

첫번째는 스스로의 패배를 자인하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의 패배 선언에 대한 답례의 의미죠.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께서 손찬웅 선수의 'zizi yO'가 왜 꼭 패배선언이라고 생각하실까요?
제가 볼때는 답례를 하려다 실수한게 뻔한거 같거든요.
(설사 조롱의도로 보더라도 패배선언이 아니라는건 너무 뻔한거 아닌가요?)

방송 중 전용준 캐스터와 두 분 해설께서 말씀하셨듯이 사실상 승부가 손찬웅 선수의 승리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었고,
손찬웅 선수가 김재춘 선수에게 일부러 져줄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손찬웅 선수의 지지는 답례 실수라고 보는게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답례를 꼬박꼬박 잘하는 손찬웅 선수의 평소 특징을 봐도 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0.1%의 확률로라도 손찬웅 선수의 지지선언이 패배를 자인하는 의사였다면 김재춘 선수의 승리로 선언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심판이 패배선언을 한건지 아니면 실수인지를 확인하는 의미에서 손찬웅선수에게 직접 물어본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지가 패배선언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그 지지로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답례로 지지를 치는 것은 게임 중 채팅이 아니라서
주의를 받지 않지만, 김재춘 선수가 게임을 떠나기 전에 답례로나마 금지된 채팅을 했기 때문에 주의를 부과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물론 규정이 꼼꼼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어제 심판의 판정은 휼륭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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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초이스
08/12/25 22:38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이번일은 복싱의 경우와는 조금은 다르다고 봅니다..
심판의 권한을 야구와 달리 복싱의 경우에 대입해보더라도 이번경우는 굳이 따지면 이기고 있는 편의 트레이너가 실수로 기권을 나타내는 흰수건을 링에 던져버린경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그렇다고 손찬웅선수의 팀감독이 경기포기선언했다는건 아니구요]
이런경우에 심판이 지금 다운몇번당하고 점수차이가 많이 벌어졌다고해서 지고있는 상대에게 상대방측이 실수로 패배를 선언해버렸는데 어떻게 할꺼냐고 묻는거와 같다고 보네요..
물론 이런일이 처음이라고 하면 어찌어찌해서 넘어갈 수가 있겠지만 이미 이런비슷한경우[즉 상대방의 실수로 패배가 일어나는 일]가 몇번있었고 규칙에 의해 몰수패를 당했지요.대표적인경우가 강민선수의 경우 실수로 경기시작하자마자 ppp를 쳤고 심판은 규정대로 바로 몰수패를 선언했지요. 만약 오늘처럼 판정되었다면 심판은 몰수패를 선언하는게 아니라 강민선수의 상대편에게 강민선수의 실수로 인해 몰수패가 되게 생겼는데 재경기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어야됩니다..하지만 심판은 그러지 않았고 몰수패를 선언했죠.
심판이 나름대로 경기의 진행을 위하여 선수의 의견을 수렴하더라도 규칙은 지켜져야된다고 보네요.
이미 그 규칙에 의거하여 몇번 판정을 내린 이후라면요.
완전연소
08/12/25 23:08
수정 아이콘
나의초이스님// 위에 리플에도 달았지만 어제 사건에서 손찬웅 선수는 패배를 선언한게 아닙니다.

,...left the game,...eliminated 같은 프로그램적인 패배선언 외에 지지선언은 선수 개인의 의사와 관련해서만
패배선언이라고 보는게 당연합니다. 즉 패배의 의사로 지지선언을 한 경우에만 패배선언으로 봐야죠.

만약 규정을 잘 모르는 선수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인사의 의미로 '지지'를 쳤다고 합시다.
그럼 누구나 채팅 실수로 주의를 받을꺼라고 생각하지, 그 선수가 패배선언으로 지지를 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적인 패배인정 방법이 있음에도 선수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만들어진 패배선언 규정이 '지지선언'인데,
지지를 친 사람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상대방보다 먼저 지지를 쳤다고 패배선언이라는건 지나치게 형식적인 규정해석입니다.
드론찌개
08/12/26 12:26
수정 아이콘
완전연소님 말씀이 맞습니다.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 규정에서 gg선언은 선수의 패배선언 채팅을 일컫는 것이지, 꼭 gg라는 특정 채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 경기는 손찬웅 선수가 유리한 상황에서 패배선언으로 오인 할 만한 채팅을 했고,
이어서 김재춘 선수는 게임을 나갔습니다.
심판은 당연히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두 선수에게 물어봐야 하죠.
손찬웅 선수는 실수로 채팅을 한 것이지 패배선언이 아니라고 의사타진을 한 것이고,
김재춘 선수는 상대방의 채팅을 패배선언으로 판단하고 나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졌음을 인정하고 left the game을 한 것이라고 밝힌 것이구요.
판정은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더불어 이런 논란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으려면 패배선언에 대한 더 명확한 규정이 있어야 합니다.
gg선언은 채팅 규정에 포함시키고 (ex.패배를 인정하는 채팅과 그에 대한 답례, 포즈 요청를 제외한 모든 채팅 금지),
left the game 만을 패배선언으로 인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레스
08/12/26 13:50
수정 아이콘
심판의 문제 이전에 규정의 문제죠..
얼마전 잘못된 gg 에대한 규정을 해야하느냐.. 에대한 글이올라왔을때도 얘기했었지만..
그래도 e-sports라고 하는 스타크래프트에서 규정부분은 너무나 미흡합니다..
이번 gg 사건은 복싱으로치면 우세한 선수측에서 타올을 던져서 기권패로 판정내려져야할 순간이지만, 심판이 상대쪽 프론터에가서 실수로 타올이 떨어진거다.. 어떻게할까.. 라고 물어보는거하고 다를바없습니다..
그런 심판의 행위자체가 보통 스포츠에서 얘기하는 심판의 모습과는 다른것이란 말이죠..
야구경기에서도 심판이 스트라익이라고 콜해서 타자는 삼진아웃됐지만, 그순간 심판생각엔 볼인데 실수로 잘못콜했다는 생각으로 투수에게가서 저거 볼인데 내가 잘못콜한것같다.. 어떻게할까.. 라고 물어보는 것처럼 말이죠..
10년만에 처음 일어났다는 선gg사건이라서 대처가 어려웠다고하는데.. 제가볼땐 규정을 만드는 협회의 변명일 뿐입니다..
얼마든지 gg에대한 명확하고 광범위한 규정을 마련할 시간과 생각은 할수있었습니다..
그냥 신경쓰지않고 놔둔거지요.. 꼼꼼하게 그부분까지 챙기는 사람이 없었던거지요..
gg의 다른형태 흐흐 나 ww나 니은지지 나 zizi 같은 모습들이 등장했을때도만해도 저런 부분에서도 규정을 만들었어야죠..
니은지지로 논란이 자꾸일면, 심판의 스타트신호가 떨어진후에는 채팅을 금한다라는 규정을 만들던가요..
이번일은 심판이 손찬웅선수의 패배로 인정했어도 논란이 더컸으면 더컸지 작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러나 스포츠적 관점에서 본다면 그게 오히려 옳은 행위였겠지요..
패배로 인정하는 신호나 행위나 콜을 했으면 그걸로 끝난겁니다..
아무리 규정을 완비한다해도 그 규칙을 자꾸 융통성있게 할려고한다면 그건 스포츠로써 인정받기 힘들죠..
다른 스포츠들도 논란의 여지가많은 일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만, 정해놓은 규정대로하는 이유가 있는거겠지요..
특히나 e-spoers에는 나이어린 청소년들도 많은데, 경기승패를 그들의 의사로 집행한다는것 자체가 있을수있는 일이겠습니까..
경기에 이기는것보다 네티즌의 비난을 감수할 그런 상황이 아니지않습니까..
e-sports란 이름으로 계속 발전해나가려면, 정말 프로라고, 스포츠라고 생각되는 틀부터 갖추길 바랍니다..
아레스
08/12/26 14: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패배선언을 받아들이는 세가지 신호로는
gg선언, left the game, eliminated 이렇게 3가지라고 합니다..
심판의 인터뷰를 보니까..
"gg보다 선수가 경기에서 나가는 것을 경기 종료 및 패배 시인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춘 선수의 패배 시인은 판정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경기에서 나간 행위 자체만을 판정의 근거로 삼았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말은 gg를 치고 승리한선수가 패배한선수보다 먼저나가면, 그 먼저나간 선수가 지는것이라고해도 뭐라 대꾸할게 없는거지요..
물론 또 논란을 낳겠죠..
그동안 스타크래프트경기에서 상대방gg받아내고, 먼저나간선수가 없었을거라 장담할수있습니까..
앞으로도 그런일이 안생길거라 장담할수있습니까..
앞으로는 무조건 세레모니한다고 빨리뛰어나가기보단 무조건 오래앉아있게될수도 있겠군요.. 상대방이 확실히 나가나 안나가나..
심판의 그런멘트가 미약한 규정아래 그상황에대한 변명으로 들리는건 저만그럴까요..
심판의 판정실수에대한 변명이아니라 그렇게 할수밖에없었던 규정에 대한 변명이라고 해두죠..
BlazinBeat
08/12/26 19:39
수정 아이콘
gg 선언이 채팅금지의 예외조항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규정과 여론추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판판단의 결과자체는 납득합니다만 그 과정이나 이후 심판판단 근거를 봤을때는 혼란스럽네요. "gg보다 선수가 경기에서 나가는 것을 경기 종료 및 패배 시인으로 판단했다"는 심판의 인터뷰는 참 답답하네요. 선수본인 의견을 물은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만 'zizi yo' 가 패배선언의 'gg'가 아님을 확인, gg는 없었고 left the game 을 판단근거로 했다고 해야지, 우선순위로 결정했다는 듯한 저 발언은 앞뒤가 맞지도 않을뿐더러 두고두고 문제가 되고 그때마다 선수한테 가서 물어봐야 할겁니다.
08/12/27 11:33
수정 아이콘
복싱의 수건과 비유하는 분이 많이 계시네요(기사글에서도 그렇고). 수건을 던지는 행위를 하는 당사자를 생각해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부적절한 비유의 오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정과 다른 판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만 규정 자체가 엉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심판의 판단 자체는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게 뭡니까... 적어도 "gg선언 혹은 left the game 혹은 eliminated 세가지 중 한가지가 충족시" 뭐 이런 식으로 표현되어야 옳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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