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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09 22:22:05
Name 피터피터
Subject 김택용의 비수류를 향한 고집에 대한 물음표...
김택용은 저그전은 정말 화려합니다. 그리고 강력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왜 정점에서 떨어질때는 항상 비수류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해 봅니다. 언젠가 제가 비수류의 핵심은 견제가 아니라 땅따먹기라고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비수류는 정말 혁신적인 빌드이고 개념입니다. 전쟁학적으로 봤을때 플토는 기술과 힘은 가졌지만, 항상 스피드와 보급에서 약점을 보여왔습니다. 그로인해 고질적으로 4인용맵에서 저그가 멀티를 넓게 늘려가는 플레이를 했을때 플토는 전투에서는 이기고 최종적으로 땅따먹기에서 져서 뒷힘을 잃는 경기가 계속적으로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런 4인용 맵에서 비수류는 혁신적입니다. 왜냐하면 저그가 멀티를 늘릴기 위해 타 스타팅 포인트를 먹으면 그곳은 빠른 테크를 탄 저그에게 적은 병력으로도 쉽게 견제를 할 수 있는 타겟이 됩니다. 멀티를 위해 늘어난 해처리는 병력생산을 하기에는 효율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초기 확장기지는 본진에서 생산한 병력을 파견하여 수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병력을 나누어서 방어를 하다보면 본진과 확장 모두를 방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그럼 어쩔수 없이 견제에 휘둘리게 되고, 그렇게 저그의 병력을 자신의 진영에 묶어둔 시간동안 플토가 확장을 늘려가서 결국에는 저그와 같은 숫자의 멀티를 가져가고 병력을 조합하여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비수류의 핵심입니다. 즉 비수류는 4인용맵의 넓은 공간을 플토가 지배하기 위해 나타난 하나의 혁신적인 빌드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기가 몽환에서 보여주는 마재윤과 김택용의 경기입니다.

하지만, 이 빌드가 3인용맵과 2인용맵에서 시전될때는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저그의 외부확장 기지가 본진과 너무 가깝기 때문에 저그가 본진과 확장을 방어하기가 상당히 용이합니다. 결국 플토가 견제할 수 있는 동선이 적어지면서 저그에게서 플토가 확장을 늘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낼수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플토가 외부확장을 늘려가는 장소가 제한적이고 상대적으로 저그의 진영에서 가깝습니다. 4인용맵에서 11시에 플토, 7시에 저그가 스타팅 포인트를 깔고 시작한다면, 플토가 1시에 멀티를 늘려간다고 했을때 저그가 그것을 견제하러 가는 것은 엄청나게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 1시 진영이 언덕지형이라면 포토 몇기와 리버 1기로 상당한 양의 히드라러쉬를 막아낼 수 있기때문에 초기에 리버를 활용한 견제를 해주고 템플러 테크로 넘어가서 셔틀 템플러 견제를 다니는 플토는 초기에 생산한 리버로 효과적인 확장기지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스트네이션에서 이제동과의 저그전을 통해서도 보여지지만, 김택용의 비수류는 초기에 스타게이트와 리버와 템플러 테크를 다 타고 나머지 자원으로 게이트를 늘려서 병력을 뽑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다량의 병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외부확장기지를 가져가야합니다. 즉 기반시설에 초기투자를 과도하게 하는 비수류는 나중에 그 공장을 돌릴 자금을 멀티를 통해 회수하지 못하면 바로 부도가 나는 시스템입니다. 즉 저그가 어떤 피해를 입던지 간에 김택용의 플토에게 멀티만 제시간에 주지 않으면 김택용의 비수류는 제풀에 지쳐 쓰러지는 약점이 있다는 것이죠.

김택용이 저그전을 할때에 당황을 하는 순간이 종종 있습니다. 가장 당황하는 순간은 물론 초기의 셔틀리버가 폭사해서 경기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겠지만, 일반적으로 비수류를 사용할때 김택용의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나타나는 순간은 자신의 멀티타이밍이 읽혀서 취소당하는 그 때입니다. 그곳이 바로 비수류의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이죠. 비수류는 초기투자비가 너무 과도하기때문에 외부확장기지 없이는 절대로 플토의 병력조합을 맞출수가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병력이 조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장을 가져가야 하는 김택용 선수가 오늘처럼 순수 물량에 의해 과도한 압박을 받게 되면 스스로의 초조함으로 인해 저그병력과 말도 안되는 전장에서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전투를 종종벌이고는 합니다.

차라리 오늘 경기는 도재욱 선수가 하는 것처럼.. 외부 확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과감하게 일정량의 병력이 모일때까지 플토병력을 본진안에서 모아두었다면 순수 히드라물량은 플토의 한방병력 조합으로 노도처럼 몰아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미 템플러와 리버가 조합되는 테크를 완성한 플토가 순수 질럿만이라도 더 많이 모아서 한방에 몰아쳤다면, 요즘 소위의 도세어 위력을 김택용 선수도 보여줄 수 있었겠죠. 하지만 김택용선수는 게이트보다는 다음 단계를 위한 넥서스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자신의 저그전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택용의 비수류는 그만의 독보적인 운영입니다. 하지만 비수류는 전장을 골라서 운영해야하는 저그전 전술의 하나이지 절대적인 저그전의 답은 아닙니다. 메카닉, 비수류, 이영호의 3.3 업그레드 빌드... 이 모든 것은 특정조건이 충족되는 전장에서 사용하여야지만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이지 모든 전장에서 통하는 전술은 아닙니다. 김택용 선수 스스로 자신이 완성한 빌드에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과신하고 사용해야할 전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영호선수의 3.3 업그레이드 빌드가 무서운 이유는 이영호 선수가 그 빌드가 최적화 되지 않은 전장에서는 과감한 날빌을 사용해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의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택용 선수도 최근 저그전이 다시 포스를 가지기 시작한 이유가 비수류 때문은 아님을 스스로가 한번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비수류를 봉인하고 힘을 위주로한 안정적인 저그전을 추구하면서 김택용선수의 바닥까지 추락했던 저그전이 다시 힘을 받고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회복된 컨디션 때문인지 곰티비 클래식에서 위력적인 비수류를 한번 선보인 이후로는 다시 온리 비수류만을 고집하는 오만과 독선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런 이유에서 어제의 3저그 선택이 솔직히 개운치가 않았는데, 오늘 그 불안감이 현실로 들어나니 솔직히는 좀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이 강한 이유는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의 다양성에서 나오는 것이지, 절대로 비수류라는 빌드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비수류는 너무나 많은 판단과 피지컬을 요구합니다. 오늘 경기도 단 한번의 드랍을 예측하지 못하면서 경기자체가 확기울어져서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었고, 그 전에도 결정적인 실수 한방으로 잘풀어가던 경기를 놓친경우가 많았습니다. 최상급의 피지컬이란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을거라고 느껴집니다. 어제의 조지명식 이후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면 오늘은 비수류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옳았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에 비수류는 얼마만큼 큰 독이 되는지 오늘의 교훈을 되살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이제동의 플토전 피지컬은 실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경기가 끝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비수류는 순간의 실수가 바로 경기 결과로 이어지죠. 그만큼의 리스크를 안고서 한가지 전술만 고집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 아둔한 고집이라고 느껴지네요.)

P.S : 이영호와 김택용 선수가 메두사에서 또한번의 전투를 치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번 곰티비 클래식에서 보여준 제 1경기는 엄청난 졸전이었기에 스스로도 화가 났었다고 말을 하는데... 저는 오늘 김택용선수가 느꼈던 멀티에 대한 압박감을 이영호도 이 전장에서 똑같이 느낄거라고 말을 해주고 싶군요. 스피드와 보급에 대한 약점은 이영호의 3.3 업그레이드 빌드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오늘 조일장 선수가 한것처럼... 테란이 자기 본진 주위의 앞뒤마당의 자원만 먹게해주고 최종적으로 1시 멀티를 가져가는 것을 막아버린다면, 이영호 선수의 업글빌드도 적어도 메두사에서는 비수류만큼이나 철저하게 봉인될거라고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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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_SlayeR
09/01/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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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선수가 못한것 보다 저그의 부활이 더 기쁜 소식이네요. 이제 메카닉의 해법만찾으면.,,
날으는씨즈
09/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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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택용선수의 스타일이 너무 방송경기도 많고 그러다보니 연습상대가 준비를 잘 해올수 있지않았나 싶네요
타이밍에 약점까지 모두다요 아무리 유연한 택용선수랄지도 선호하는 플레이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래도 김택용선수는 남다른 선수니까요 기대하고있습니다.
OSL은 나중에 제패하면 되죠뭐
MSL은 3저그 뚫기를 ...
일단 MSL 4연패도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一切唯心造
09/01/09 22:32
수정 아이콘
역으로 비수류를 모든 전장에서 모든 저그전에 대한 답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강력한 빌드로 생각하고 다른 전술들을 섞어주면 MSL에서는 기대할만 하겠네요.
갈비한짝
09/01/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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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테란유저지만 저그가 좋습니다~~~~~!
꿈꾸는리토
09/01/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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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선수는 커세어리버, 커세어다크로 대표돼는 비수류에 대한 자신만의 프라이드라고나 할까요. 자부심이 너무 쎈것 같던데요.
예전에야 비수류가 파해되고 2아칸진출등의 전략이 나오기전에야 이해하지만 지금의 맘놓고 지상군빌드가 더 할만해보이는전장들에서도 비수류에 대한 고집이란...;;
09/01/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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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고작 두번 진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글이 나오는걸 보니

판단이 섣부르던가
아니면 김택용선수가 본좌로드에서 검증받는 중인 것 같군요!
캐리건을사랑
09/01/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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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겨우 두경기 가지고 벌써부터 김택용 흔들기 설레발인가요~ 하려고 들어왔다가
일리있는 지적이신거 같아요
09/01/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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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저 경기력 자체가 조금 아니었다고 봅니다.
달의 눈물에서의 경기는 조일장 선수의 정찰 차단이 너무 좋았다 쳐도..
메두사에서의 경기는 순간 순간 판단이 정말 너무 아쉬웠습니다.
특히, 다수 발업질럿 + 리버와 히드라 부대의 첫 교전에서 달려들지만 않고 그 병력 유지하면서 조합을 갖추기만 했더라고,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싸움에서 지면서 경기는 안 좋은 분위기로 흘러갔죠.
피터피터
09/01/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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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님// 고작 두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택용 선수가 최강의 저그전을 가지고 있다는 평판을 들으면서도 전체 저그전 승률이 좋지 못한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의 부진때문입니다. 그 어느 순간을 잘살펴보면 바로 너무 지독할만큼 비수류를 고집하는 그의 저그전이 바탕에 있습니다. 그가 사용할 수 있는 저그전 패턴은 다양합니다. 스타게이트를 완전히 배제한 힘을 위주로 한 경기, 견제 위주의 경기, 그리고 초반부터 조이고 들어가는 원게이트 플레이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항상 저그전이 독보적이라는 호평을 받으면, 그 순간부터 그냥 계속 비수류를 고집하는 모습이 솔직히는 좀 안타까울 뿐입니다.
세상에 완전 무결한 빌드는 없다는 것이 스타의 역사를 통해서 내내 증명되어 온것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냥 다양성을 회복하기를 바랄뿐입니다.

비수류와 자신의 저그전 아이덴티티를 동시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이민님닉냄수
09/01/09 22:42
수정 아이콘
크크 오히려 msl 떨어진게 더 나을지도 모르져 사상 첫 단일리그 4회우승을 향하여 고고
ArcanumToss
09/01/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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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입니다.
김평수
09/01/09 22:45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이전에 이제동선수에게 졌을때도 본문과 같은 생각 여러번 하곤했었습니다
피터피터
09/01/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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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님// 비수류의 근본적인 마인드는 땅따먹기입니다. 자기땅을 늘려갈수 없다면 저그의 멀티라도 끊어서 저그와 동수의 멀티를 돌리겠다는 마인드가 비수류의 운영에 깔려있는 근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비수류가 꼬일때의 김택용 선수의 병력 운영을 보면 너무 급하죠. 좀 더 모아서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진출해서 타격을 입고 그 뒤로도 점점 경기가 무너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줍니다. 초반에 비수류가 무너지는 경기를 빼고 운영으로 무너지는 경기들을 모아서 보면 아마 이점을 보다 분명하게 느끼게 되실겁니다.
09/01/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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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피터님 글을 볼때마다 대단하다는 점을 느낍니다.
전략에 있어서의 중요포인트를 너무나도 잘 짚어 주시는 듯합니다.
특히 보급의 중요성...

P.S. 피터피터님의 글에서 양 웬리의 향기를 느낀 것은 저뿐인가요?
VerseMan
09/01/09 22:51
수정 아이콘
오늘 커세어가 드랍을 막아줬으면 김택용선수 승리였는데

보통커세어가 엉뚱한데 있어서..오늘은 코세어 모드가 아니였어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밑힌자
09/01/09 22:58
수정 아이콘
설득력 있는 분석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도 주 병력이 모일 기반이 안 되다 보니, 기동성과 파괴력을 자랑하던 셔틀리버와 커세어의 전장 선택도 상당히 어려워 보이더군요. 결국 본진에서 부족한 병력과 수비에 주력하다 모두 잡히고... 물론 예전엔 그 틈을 비집고 견제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만 오늘은 조일장 선수의 물량이 제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3햇을 깨기 위한 비수류, 그리고 비수류를 깨기 위한 5햇... 오랫동안 살아남은 정찰프로브가 무색한 느낌이었습니다.
ArcanumToss
09/01/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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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Man님// 오버로드 속업이 한참 전에 됐었고 히드라가 엄청나게 많은데도 드랍을 막을 수 있는 커세어 운용이 안 됐다는 것이 의아하더군요.

커세어 한 기는 저그의 테크와 확장을 체크하는 용도로 쓰고 나머지 커세어로는 드랍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0초 쯤 후 커세어가 프로토스 본진에서 아주 먼 맵 대각선 쪽에 있을 때 여지없이 드랍.

제가 예상했다면 김택용 선수도 예상할 수 있었을텐데 그걸 대비하지 않다니...
산들 바람
09/01/09 23:0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진리탐구자
09/01/09 23:00
수정 아이콘
음?

저그전 통산 72승 35패로 승률 1위인 선수에게 저그전 승률이 안 좋다니. ;;
피터피터
09/01/09 23:05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통산 승률이 안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정시점에서의 저그전 승률이 무지막지하게 안좋은거죠. 그리고 그 시절의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을 보면 온리 비수류고요.
09/01/09 23:10
수정 아이콘
비수류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따로 다전제나 준비하지 않으면 비수류를 거의 쓰는건 맞는 말이고 조금씩 비트는 운영이 있어야 하겠죠.너무 자신감이 넘치다보니 빌드의 고착화과 되고 있는게 사실이고 다음주 3저그와 경기에 좋은 약이 될거라고 믿습니다.김택용 선수의 쓰러졌다 일어나는 턴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만큼 이번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09/01/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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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하지만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청나게 급 상승중인 김택용의 저그전이 깨졌다고 느낀건 이제동전 '단 한판'과 오늘 2경기 였습니다.
확실히 오늘의 김택용은 경기력 자체도 최상급플레이를 펼친것은 아닙니다. 조일장선수가 매우 잘한것도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서 말한 대부분의 말에 동의하지만 비수류가 완전히 깨졌다고 하기엔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의 저그전은 비수류만이 아니거든요.
최강프로!
09/01/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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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보는눈이 다르겠지만 오늘 제가 봤을때 김택용선수 너무 상대를 얕봤다고 해야할까요..준비를 너무 안해오고 무난하게 하려는 느낌이였습니다.아마 민찬기선수가 이길것을 확신하고 그쪽에 비중을 많이 두고 상대적으로 자신있는 저그전은 준비를 소홀히 해온느낌입니다.
1경기때 불의의 일격을 받고 심적으로 많이 흔들린 느낌도 있더군요..어떤상황에서도 침착하던 그 김택용선수가..확실히 준비가 너무 안되있던것 같습니다.2경기때도 김택용선수 판단이라면 온리히드라에 그런식으로 대처하진 않았을텐대..
아무래도 요즘 기세가 너무 좋고하다 보니.조일장선수쯤은 눈에 안차셔 방심했던것이 컸던것 같습니다.
이번패배가 그래도 김택용선수에게 큰 가르침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VerseMan
09/01/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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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김택용선수도 올인을 가끔 보여줘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블넥이후드라군리버 조합으로 밀어버리는것..

이것은 김택용선수가 마재윤선수상대로 이긴것도있고

몇달전 송병구선수가 드라군리버 조합으로 이제동선수를 꺾었거든요..

앞마당 이후 제3의넥셔스를 짓는 자원으로 병력으로 전환해서

저그를 단숨에 꺽어버린 김구현선수도있었구요..

새로운 프저전 전략과 운영이 나온다해도 언제나 병력의 중심은 커세어가 될것 같네요
피터피터
09/01/09 23:18
수정 아이콘
Latanta님// 저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4인용맵에서 비수류만큼 강력한 저그전 전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요즘 같이 안드로메다, 콜로세움 같은 부자맵은 이야기가 좀 다르지만 말입니다.

단지 김택용선수가 비수류를 사용할 전장을 좀 더 잘 골랐으면 하고, 저도 김택용선수가 다른 다양한 저그전 전술을 좀 더 적절하게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비수류는 어쨌든 극강의 피지컬을 요구하는 만큼 컨디션이 안따라주면 그만큼 리스크도 큰 전술이기에 컨디션이 안좋을때는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저그전을 풀어나갔으면 좋겠군요.)
09/01/09 23:20
수정 아이콘
최강프로!님의 말에 동의하는게, 사실 김택용선수는 민찬기선수가 올라올거라고 확신했던것 같습니다. 팀 동료였기도 하고, 민찬기의 저그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네임밸류가 상당히 떨어지는 조일장선수가 올라올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던것 같네요. 뭔가 허술하게 준비해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TWINSEEDS
09/01/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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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선수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군요.
아무튼 일주일동안 열심히 자신을 되돌아보고 MSL 개막전을 치르기를 바래봅니다.
09/01/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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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오늘 저그전 제대로 연습안한 김택용의 저그전 2판을 가지고 너무 확대해석하는 느낌도 들긴듭니다.
MSL이 더더욱 기대되는군요. 3저그를 놓고 저그전 최소 2판이상은 보여줘야 할텐데 김택용선수가 또 무너질지 다양한 패턴을 보여줄지요.
타쿠비
09/01/0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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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전 선두에는 항상 김택용 선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2경기는 졌지만, 다시 제 자리를 찾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요즘 페이스 자체가 워낙 좋으니...
피터피터
09/01/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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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LNaGa님// 네 분명 이영호 선수와의 프로리그 준비도 해야하는 김택용이 다양한 저그전을 준비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을테고, 그런고로 메두사에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운용을 그냥 했다는 것도 맞는 해석일겁니다.

하지만, 그런것이 바로 개인전 토너먼트의 매력이죠. 박성균은 김택용을 아는데 김택용은 박성균을 몰라서 무너져 내린 결승전, 그리고 오늘의 경기... 상대의 전력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정석보다는 역으로 의외성을 두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오늘은 정말 컨디션도 비수류를 사용하기에는 너무 안좋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커세어로 오버로드 드랍을 전혀 방비하지 못했다는 것과 카트리나에서 뒷마당 드랍을 당하고도 셔틀 리버로 그렇게 잘 방어해내던 김택용이 셔틀리버로 내내 삽질을 하는 모습등등...

즉 컨디션이 안좋을때는 피지컬보다는 운영으로 승부할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인 패턴을 준비해놓을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09/01/09 23:37
수정 아이콘
여러 매체 인터뷰를 보면 스타리그 우승에 대한 김택용 선수의 열망이 어느때보다도 큰 것 같았는데, 아무리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상대라도 아예 배제하고 테란전 연습에 치중했다면 엄청난 미스죠.
개념은?
09/01/09 23: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본문 내용에 끄덕여는 지지만 아직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런글은 3저그를 몰아넣은 MSL 까지 떨어진다면 그때 더더욱 어울리는 글 아닐까요??

솔직히 가끔 송병구선수도 테란전 지거든요??? 이윤열선수한테는 맥없이 졌었죠...(물론 그것도 이윤열선수가 잘한거였지만... 그게 개인리그였다면 더더욱 큰 충격이였을듯)

김택용선수의 패배가 의외이긴했지만.... 그렇다고 아직은 물음표를 줄만큼은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정상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겠지만요.... (표도르도 한판 지면 난리 나겠죠..)

아.. 그리고

비수류라고 해서 꼭 스타일이 한가지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김택용선수 저그전 스타일도 자세히는 말 못하겟지만(제가 분석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상당히 다른스타일이거든요.
이 글은 마치 비수류가 모두 하나의 스타일로 통일 되는것 같이 쓰셧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거는 조금 아닌듯 싶기도 합니다..
피터피터
09/01/09 23:59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제 글의 제목을 바꿔야 할것 같네요...

제글의 요지는 비수류는 엄청나게 완성도 있는 빌드이지만 모든 전장에서 최적화된 빌드는 아니며 (최적화는 되어있지 않더라도 컨디션이 엄청 좋아서 극강의 피지컬을 보여준다면 빌드와 전장의 궁합과는 상관없이 이기는 경기를 보여줄수도 있겠죠.) 컨디션에 따라 리스크도 큰 운용인데 왜 다양한 저그전 전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온리 비수류만 고집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내용입니다.

즉 상대 저그의 스나이핑 모드를 피할려면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대비해오는 상대를 역으로 노려칠 카운트 펀치도 필요하다는 말이며, 그만큼 빌드의 다양성을 활용해 보라는 말입니다. 제목때문에 김택용의 저그전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하셨다면 오해라고 말씀드려야겠네요.

저의 물음표는 왜 저그전이 안될때 김택용은 비수류만 죽어라고 고집할까?하는 의문점에 대한 물음표입니다.
피터피터
09/01/10 00:02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네 비수류도 두스타 비수류가 원스타도 있고 다양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먼저 테크를 올리고 상대적으로 빠른 멀티를 가져가는 저그의 멀티를 테크로 공략해서 멀티의 활성화를 제약하고 그 틈을 이용해서 자신의 멀티를 저그의 멀티와 동수로 맞추어가는 전술이 저는 비수류라고 이해하고 있어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 물론 제 의견이 절대적인 해석은 아니고, 선수본인이 자신의 비수류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기는 하죠.
개념은?
09/01/10 00:06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아 그런데 꼬릿말 해주신거 보고 ... 음 ... 님이 김택용선수가 왜 한가지 빌드만 쓰는지 아쉽다라고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사실 그거라면 저도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이게 가장 중요한 얘기 맞으시죠?? 아니라면 난감합니다..)

사실 비수류라는것은 송병구선수의 옵드라처럼 개인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빌드라고 생각하고... 또 승률도 괜찮게 나와서 사용하는게 아닌가싶거든요.

송병구선수가 라이브배틀인가?? 어디에 나와서 이런소리한적있거든요.
"전 테란전 옵드라가면 자신있어요. 상대가 몰 하든 보면서 맞춰가니까요..."

김택용선수의 비수류라는것도 그런의미 아닐까 싶구요. 저그전에서 가장 무난한 정석.... 그리고 승률도 아주 괜찮았죠. 오늘 혼나긴했지만..

송병구선수도 테란전에 옵드라만 사용하지는 않죠..
음... 오늘은 신인이라서 안전하게 하자 라는 마인드가 아니였나 싶기도 하고..

제가 도대체 뭐라 주절거리는지.. ㅠㅠ
선택과 과정
09/01/10 00:08
수정 아이콘
김구현선수가 얼마전 바투에서 정영철선수를 상대로 전혀다른 1,2경기를 보여준 모습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네요. 준비가 부족한 모습...
MSL의 같은조 저그 세선수..왠지 더 긴장될것 같네요. 조일장선수가 그를 달궈주었다는 생각에
피터피터
09/01/10 00:13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네 그렇죠. 그런데 김택용선수는 비수류만 사용해서 이미 한번 혼이 난적이 있죠
과거 MSL에서는 3저그 뽑아놓고 광속탈락하기도 했고요. 즉 비수류만 사용할때의 김택용의 저그전 승률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오히려 계속 초반과 후반운영에서 실수를 해서 망친경기가 더 많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최근 그의 저그전 승률이 다시 좋아지기 시작한 이유는 경기들을 모아보시만 알겠지만, 오히려 비수류를 사용하지 않은 경기가 더 많다는겁니다. 다양한 전략을 섞어 사용하면서 비수류를 기습적으로 내보이면 상대가 당황하지만, 대놓고 사용하기에는 비수류는 이미 저그들의 눈에 많이 익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컨디션 최상일때 극강의 피지컬로 조일장과 다시 붙는다면 비수류로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집중력은 그렇게 대놓고 비수류를 할만큼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개념은?
09/01/10 00:14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그런것 같네요. 아무래도 신인이다 보니까 테란전 옵드라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빌드를 사용했는데 결국 덜미를 잡힌것 같네요..
아무래도 민찬기 선수가 올라올거라는 생각을 많이 한것 같기도 하고..

비수류는 옵드라만큼은 쉽게 할 수 있는 빌드가 아니긴하죠.
王天君
09/01/10 00:15
수정 아이콘
와우. 간만에 멋진 분석글이네요. 잘봤습니다.
확실히 비수류는 앞마당 이후 두번째멀티를 전제로 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병력의 공백을 단지 게릴라와 고급테크로 막는 다는 것이 상당히 불안한 점입니다. 그래서 김택용이나 도재욱이나 첫번째 셔틀이 잡히거나 도세어를 시전해도 어차피 멀티는 먹고 있고 테크는 이미 다올라갔으니까 입구 쪽에 방어 든든히 해놓으면서 뽑을꺼뽑고 타이밍 잡고 나가면 내가 무조건 이긴다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하는 듯 해요. 그게 실제로도 그렇게 흘러간적이 많구요.
커세어가 잡히거나 오버로드를 놓친다면 폭탄드랍에는 좀 약한거 같습니다. 속업셔틀과 커세어만으로 지상병력의 공백을 다 메꾸기는 무척 어려운 거 같아요. 암만 리버가 세다지만 결국 사람의 컨트롤 하에서 그 능력이 발휘되는 유닛이니까요. 오늘처럼 셔틀이 먼저 잡혀버리면 제아무리 히드라를 죽여도 결국에는 리버가 죽어버리면서 연타드랍을 막기가 수월치 않아보입니다.
어느멋진날
09/01/10 00:16
수정 아이콘
선택과 과정// 긴장보다는 자신감이 업될것 같네요. 특히 마재윤 선수같은 경우에는 이미 더이상 떨어질 나락도 없는 상대전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경기를 보면서 자기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좀 가지고 나오는게 당연지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뭐 그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선택과 과정
09/01/10 00:22
수정 아이콘
어느멋진날 // 자신감과 긴장..둘중에 하나는 맞겠죠. 하지만 비슈류만의 대처법만을 생각하면 됐던 준비가 이젠 김택용이 각성하고 뭘할지 모르는 상황이 됐으니 상대방의 또 다른 전략에 대한 준비까지 해야 하는 수고도 있을 것 같네요. 예전 가끔 보여주던 드라곤+리버 전략이나 초반 투케잇같은...저의 바램도 마재윤의 승리 입니다. 그리고 다전제가 아닌 단판 프로토스전이라는게 마재윤선수 팬으로서 더 큰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임요환선수를 기대하는 것 처럼
09/01/10 00:39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김택용 선수가 이영호 선수의 그것을 닮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네요.
부르토스
09/01/10 00:41
수정 아이콘
전 김택용팬으로서 오늘의 패배가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하는데요...
언젠가는 곪아터져야 할것이 생각보다
빨리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처가 mSL까지 갈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주일이란 시간은
변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지만
김택용이기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전술 운영을 가진 최고의 플토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야누스
09/01/10 01:03
수정 아이콘
아..마재윤선수팬으로서 기회는오는가? 했는데 절망에 빠져버렸네요.
라울리스타
09/01/10 02:4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클럽데이 온라인 MSL 이후로, 살아나기 시작한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을 보면 2아칸 공발업 러쉬나 타이밍 드라군-리버 식의 다른 운영으로 승리를 많이 거두었는데, 최근들어서 다시 비수류를 고집하기 시작하더군요.

특히 오늘은 첫 경기나 두번째 경기 모두 준비 자체가 부실해 보였습니다. 특히 1경기는 완전 날로 먹으려는 듯한 경기였죠.

근래들어 본좌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각광받아서인지, 2007년 말미의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닐까 우려될 정도로 말입니다.

이번 충격으로 MSL에서 더욱 분발할 것으로 예상하구요, 단순히 실력과 기세만으로는 본좌가 될 수는 없다! 는 점을 알고 게임하면 다시 스타리그를 정복할 기회는 충분히 옵니다.

이런 점에서는 최코치의 도움이 필요할 듯?
천재여우
09/01/10 08:12
수정 아이콘
오옷 멋진 글~
오히려 msl에서의 준비를 더더욱 착실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09/01/10 12:48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제목을 바꾸긴 해야 될 것 같습니다만, 아집보다는 고집이 문맥상 맞는 듯 합니다.
Nothing better than
09/01/10 14:01
수정 아이콘
어제 MSL 조지명식에.... 요즘 좀 잘나가고 저그전에 대한 자만심.... 등 확실히 김택용 선수 너무 하던대로 하더군요.

아무리 강속구 투수라도 상대방 타자가 100% 구질을 알수만 있다면 홈런맞기 십상이죠.

어제를 계기로 모든 경기에 준비를 철저히하고 더욱 강해지는 김택용선수가 되기 바랍니다.
09/01/10 18: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비수류가 아닌 운영(비수류는 빌드보다는 운영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저그전을 보여주는 선수는 오영종 선수라고 봅니다.(실제 승률도 상당히 좋구요.)
오영종 선수의 스타일도 좀 흡수하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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