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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8 13:01:20
Name skzl
Subject 신상문 선수에 대하여..
전 본좌인 최연성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경기는. 뭐랄까요. 유연하고, 전략적입니다. 두뇌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이 같은 느낌을 우리는 흔히 '노련함'이라고 칭합니다. 노장들에겐 노련함이 있지요. 마재윤선수가 아직 나이는 어려도, 올해가 데뷔한지 7년차이니. '노련미'라는 말을 붙일 만합니다. 최연성 선수의 경우는 아직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더 검증을 해야겠지만, 마재윤 선수의 경우는 앞으로 쉽게 지지 않는 선수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노련미가 넘치는 전대본좌에 비해, 새롭게 본좌에 도전하고 있는 리쌍의 경우는. 아직은 '기세'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러니까 야구로 치자면 두 전대본좌가 구사하는 볼의 구질이 예측불허의 변화구라면, 리쌍이 구사하는 무기는 덤빌테면 덤벼보라고 으름장을 놓는 강속구라고 할까요. 이제동과 이영호의 경우. '볼이 묵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두 사람은 계속해서 새로운 구질을 연구하지요. 안티 캐리어 빌드라던지, 퀸의 사용이라던지. 택뱅리쌍이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라서, 이후 본좌가 또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지만. 여하튼 결국 근래의 스타리그에서 1인자의 영광은 이 4명 중 한사람이 차지하게 되겠지요. 그들의 경쟁이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어제 신상문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게 무너졌습니다. MSL에서는 이영호 선수에게 졌지요. 신인으로써 프로리그에서 아주 기세가 좋았던 신상문선수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벽'에 부딪치기 시작한 듯 합니다. 두 선배 고수들이 "아직 너는 때가 아니다."라며 1인자에 근접한 게이머로써의 위용을 보여준 듯 합니다. 정말 대단한 리쌍입니다. 그리고 신상문 선수의 하향세는 당분간 계속되겠지요. 신상문 선수의 게이머로써 능력은 이미 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갖춰진 프로게이머 훈련 프로그램을 아주 잘 소화해내었고, 프로리그에서 승수사로써의 진가를 보이며. 지금까지 승승장구 해온 듯 합니다. 신상문선수와 이제동선수의 기본기에 있어서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비단 신상문 선수와 이제동 선수만의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 모든 선수들에게는 선수들은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 거침없이 그 틈을 파고들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을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양산형 경기를 대량 생산 해낸 시기는 '기본기'가 '경험'을 압도하였던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기본대로만 가면 승리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기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 지금 시대에는 선수들의 타고난 기질 (전략형인지, 기세형인지), 큰 경기에 있어서의 긴장감, 기세 등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작은 변수들이 승부를 결정지어버리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는 듯 합니다.

이제 스타리그에서도 '경험'이라는 것이 승부를 가르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듯 하네요. 그리고 다시 신상문 선수의 하향세를 생각합니다. 신상문 선수가 데뷔한 이래로 처음 겪는 하향세라고 생각됩니다. 하향세는 누구나 겪는 것이니, 한번 쯤 4연패를 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상문 선수가 지금 겪고 있는 하향세는 이제동 선수나 송병구 선수들이 겪는 하향세의 모습과는 약간 다릅니다. 택뱅리쌍 이외에 적이 없는 4명의 라이벌이 가끔씩 겪는 하향세를 저는 '기복'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잘 나갈 때가 있고, 못 나갈 때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찾아오는 이 4명의 하향세의 원인은 그들 '내부'에 있습니다. 그야 말로 요즘들어 경기가 잘 안풀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앙팡테리블 신상문 선수의 하향세는 그 모습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신상문 선수의 하향세는 한때 마재윤 선수가 지독하게 겪었던 그 하향세와 모양이 흡사합니다. 하향세의 원인이 '외부'에 있다고 해야 할까요?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와 이성은 선수와의 관계에서 온 멘탈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오랜 시간 슬럼프를 겪었다면, 신상문 선수의 경우는 이미 정상에 근접한 '선배'들. 즉 리쌍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여 예전 무서웠던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내부의 적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서 평생동안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만, 외부의 적은 조금 더 독한 마음을 먹고 '승부'에 임하여 뛰어넘어야 합니다. 정상에 근접해봤다는 경험은, 우승을 해봤다는 경험은 아주 특별한 것입니다. 이제 막 신인의 티를 벗기 시작한 신상문 선수는 안정적으로 위엄을 쌓고 있는 선배선수들의 벽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앞으로 신상문 선수가 어떤 승부사 기질을 보여줄 지 아주 흥미롭습니다. 데뷔 이후 첫번째 벽을 만난 신상문 선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봅니다. 선전을 빕니다.

신인이 탄탄한 기본기를 익혀 선배를 짓누르던 시대가 지나간 지금, 이제 갈 수록 '경험'은 경기 안에서 빛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생 1세대에서 승자의 위치에 오른 택뱅리쌍의 시대는 꽤나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1. 과도기의 본좌 마재윤의 부활이 택뱅리쌍 구도를 흔들 수 있을지, 2. 도재욱, 신상문, 정명훈 등 연습생 2세대 선수들이 1세대 선수들과 어떤 경쟁을 펼쳐가게 될지 가 아주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군요.

요즘 스타리그. 정말 재미나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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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8 13:05
수정 아이콘
으음...... 저는 리쌍도 리쌍이지만 vs마재윤전 타우크로스도 좀 컸다는 느낌이 들어요.


본좌의 부활을 위한 희생양 역할을 제대로 해줬던것이..... 뭐 그이후에 잠깐 이기긴 했지만 바로 연패에 빠지더군요;;


진짜 신상문선수가 그렇게 머리싸움에서 밀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까요.......좀 충격이 나름 있었을거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물론 이영호선수랑 이제동선수에게 압도당한것도 원인이라면 원인이라 할수 있겠지요~
09/02/18 13:07
수정 아이콘
그런 멘털적인 벽을 재빨리 훌훌 털어버려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경험이자 노련함이겠지요. 요즘들어 로얄로드라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그런 생각도 합니다. 정상으로 가기에 앞서 극복해야 할 벽들이 너무 많은 것 같거든요.

하지만 혜성처럼 누군가가 나타나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그런 시기가 또 등장하게 되겠지요. 여하튼 재미있습니다.
Anti-MAGE
09/02/18 13:12
수정 아이콘
정말 개인적으로 로열로드1순위로 뽑고 있는 선수인데.. 스타리그에 올라와서 강자들과 맞붙다보니.. 스스로의 벽에 부딪친것 같습니다.

그 벽을 어떻게 허무느냐에 따라서 신상문선수의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영향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일단 스타리그 8강은 갑시다. 화이팅~
SoulCity~*
09/02/18 13:19
수정 아이콘
누구랑 붙여도 지지않을거 같은 신상문선수의 기세였는데....

한번 지고나니까 자기 자신도 지는 모습이 그려지나봅니다...
Art Brut
09/02/18 13:20
수정 아이콘
그동안 프로리그에서(위너스리그 전의) 높은 승률을 올릴 수 있던 까닭은
상대와 상대 종족을 알고 특정 맵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이죠.
대진운이 매우 나쁘지 않다면 상대 팀 에이스와 붙을 확률도 별로 없는 프로리그라 고승률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강자들을 만나는 것은 스타리그, MSL 본선인데 스타리그는 8강 갈 것 같으나 MSL은 너무 높은 벽을 초반부터 만났네요.
거품이라고 말을 듣지만 이 고비를 넘느냐 마느냐가 이 선수를 결정할지도 모르겠네요.
염보성 선수가 8강을 못가고 전상욱 선수가 결승을 못간 듯이 이 고비를 못 넘기면
포스는 있어도 결정적 순간에 주저앉는 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100%를 발휘해서 꼭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네요.
라이시륜
09/02/18 13: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데뷔후 한번도 쉬지않고 본좌가 될 때까지 계속 상승세일수는 없으니까요
늦건 빠르건 벽에 한번 부딪히는 시간은 오는데, 신상문 선수는 그게 좀 늦어져서 택뱅리쌍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는 동안에는 부딪히지 않았다는거죠.
이 벽을 뚫고 택뱅리쌍문이될지, 1인자를 노리는 1.5인자로서 입지를 다질 것인지, 아니면 이도저도아닌 양산형 테란이 되어버릴지는 두고봐야 알겠네요.
The Drizzle
09/02/18 13: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양산형이 아니라는 점에 있어서 큰 기대를 걸 고 있습니다. 신희승 선수도 스타리그 4강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지고 잠깐 벽에 부딪혔다가 부활했듯이, 신상문 선수도 다시 부활할 거라고 믿어요. 전상욱, 염보성 선수처럼 늘 하던대로 하는 플레이는 안하는 선수니까요.
09/02/18 13:31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가 탱뱅 리쌍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승부사로써 신상문선수의 선수 생활은 여기서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그들을 뛰어넘어 임이최마문이 될 것인지, 그 대열에 합류하여 리쌍택뱅문이 될 것인지, 두고봐야 하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쉽게 무너질만한 선수는 절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초원의빛
09/02/18 13:32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 아직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리쌍의 높은 벽에 잠깐 주춤했지만 앞으로 계속 잘해낼거라고 믿어요.
09/02/18 13:45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 개인리그에서 우승해야겠다는 부담감하에 날빌이나 전략적으로 밀리지 않으려고 자꾸 안정적인 빌드만을 선택하고 있네요.(마재윤 선수와 의 대결 이후 특히 그렇다고 볼수도 있고) 뭐 보통 선수들 상대로는 모르겠지만 이영호나 이제동 급 선수상대로 한수접은 안정적인 빌드로 승리하는건 힘들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위험을 감수한 그런 게임 보고싶네요.
Art Brut
09/02/18 13:47
수정 아이콘
캇카님// 어제는 안정적인 빌드라기 보단 구식 전략이었죠.
옛날 2배럭 본진테란 한다고 안정적인게 아니죠. 후반갈수록 매우 불리해지니.
그리고 전략은 테란이 불리한 맵에서나 해야지 유리한 맵에서는 그냥 정석 플레이 하는게 최고입니다.
보름달
09/02/18 13:57
수정 아이콘
사실 게이머가 가지고 있는 기본기야 다 비슷하다고 보지만, 그 기본기의 변수가 될 수 있는게 바로 '높은 곳'이라는 개인리그 상위 랭커들과의 격전이겠죠. 이제동선수의 기본기 최대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나은점은 많지 않다고 보지만, 이 선수는 이미 개인리그 물을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기본기의 변역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신상문선수가 최근 보여주는 기본기는 몇주전에 비해서 좀 떨어진 것 같은데, 이제 슬슬 혹사를 당하고 강한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만나면서 변역이 생기기 시작한거죠.
달걀껍질
09/02/18 14:11
수정 아이콘
상향 평준화.. 10년동안 들어온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아레스
09/02/18 14:31
수정 아이콘
근데 신상문선수의 하향세를 얘기하기엔 아직 보여준게 많지않은 선수라고 생각되어서인지...
개인리그 4강이라도 한번 들어야, 그런얘기할 자격이 있지않을까요..
o.otttttt
09/02/18 15:34
수정 아이콘
신상문선수 아직 더보여주기엔 모자란듯..

이기세유지하면서 우승1번하면 서지훈선수랑 비슷한느낌-_-;
마빠이
09/02/18 16:10
수정 아이콘
사실 본좌후보 가 아니라 우승후보라는 말이 더어울리는 선수였죠
확실한건 개인리그는 그야말로 야생정글이죠
8강만가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즐비하고 4강가면
택뱅리쌍에 6룡급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선수들을 뛰어넘고 우승 두세번 할만한 선수는 아닌거
같아보입니다.
단 언젠가 우승은 꼭할거 같아보입니다.
양산형젤나가
09/02/18 16:5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번 MSL 32강에서 2연패로 한번 떨어졌던 선수고 이 때 저같은 경우는 좋은 모습 보여주긴 하지만 이 선수가 당분간 리쌍이나 육룡을 넘어서기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그대로 가는 거 같습니다. 뭐 송병구 선수의 케이스처럼 잠시 뒤 다시 급부상할지는 모르겠어요.
마동왕
09/02/18 17:22
수정 아이콘
준비를 해오면 잘하는데 준비해온 것이 없고 게다가 상대가 택뱅리쌍 혹은 육룡급인 경우, 흔들다가 제풀에 지쳐 GG치거나 너무 수비적으로 하다 GG치거나... 기본기는 모자랄 것이 없지만 수싸움과 기본적으로 힘싸움 체제가 돌입되었을 때 운영이라던게 좀 부족해 보이더군요.
09/02/18 18:3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와 신상문선수의 경기를 보면 - 뒤에 이영호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 신상문선수의 장기인 스피디함을 더한 스피디함으로 압도해서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 하게 하고 이겼습니다. 김용의 천룡팔부에 보면 두전성이라는 무공이 있어 상대의 공격을 그대로 돌려주는 초식이 있는데, 마치 그런 초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죠.

그 이후 4연패인가를 하고 있는데 지금 시기가 신상문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듯 보여집니다. 개인리그의 상위선수들과의 다전제를 통해 택뱅리쌍급의 선수로 발돋움하게 될 지 아니면 - 미안하지만 - 염보성선수같은 전철을 밟게 될지 말입니다.

제가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를 더 중요시해서일수도 있지만 확실히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실력을 갖추기위해서는 프로리그에서 MVP가 되는 것보다 개인리그에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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