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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3 23:03:22
Name 한니발
File #1 GY.jpg (220.5 KB), Download : 62
Subject 나는 고인규다.




상황 1.

신생 T1의 간판(이라고 쓰고 사실상 전부라고 읽죠.)이었던 도재욱 - 김택용 - 정명훈 라인이 주르륵 붕괴.
상대는 T1 킬러인 조일장. 게다가 그 뒤로는 저그에 박성준, 김윤환이고 테란에는 진영수.

질문. 여기서 과연 누가 나와야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은, 그렇네요.
어쩌면 누가 나와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죠.
정확히 말하면, '누가 나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희박한 확률이었고, 어쩌면 나오는 선수는 그저 패전 처리용, 덤터기를 뒤집어쓰고 나오는 것이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리느냐, 마느냐의 중요하고 또 중요한 승부.
그럼에도 도재욱, 김택용, 정명훈이 무너지고 난 뒤라면 '누가 나와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이것이 신생 T1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고인규가 나옵니다.



사실 고인규 선수가 나와줬으면 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T1 4테란 -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 네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 나와줬으면 했습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 양쪽에서 군림하던, 그야말로 무적함대였던 T1. 그 시절의 T1을 이끌었던 역대 최강의 테란 라인.  테란 한 시라고 불릴 정도였던 T1의 테란들은 언제부터인가 슬금슬금 모습을 감춰버렸죠.

T1의 선수들은 여전히 강합니다.
김택용, 도재욱, 정명훈. 이 필승루트는 신생 T1이 쌓아올린 노력의 산실이죠. 하지만 문제는, 그 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MSL의 반을 점령해버렸던, 그야말로 선수 전원이 카드였던 '리즈' T1에는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 점이죠.

그래서 그 시절을 이끌었던 T1의 테란 네 사람 중 한 명이 나와서, 설령 여기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면 했습니다.
김택용, 정명훈, 도재욱이며 박재혁, 박대경 선수와 같은 새로운 흐름에 더하여,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 윤종민, 성학승, 박태민, 박용욱, 김성제....그 시절의 오랜 날개를 단, 그런 T1의 가능성을요.



저그 기지, 고지를 코앞에 두고 골리앗들이 포위당합니다.
하늘에는 뮤탈리스크, 땅에는 히드라리스크. 빠져나갈래야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골리앗들은 그대로 전멸. 초반 기세는 좋았습니다만, 아무래도 테란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카메라가 비춘 고인규 선수는 표정하나 변하지 않습니다.
어찌나 집중하고 있는지, 오히려 아까보다 더욱 정교하게 손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금 저그의 앞마당으로 골리앗들이 진군합니다. 밀리면서도 벌쳐를 돌려 맹공을 거듭한 고인규.
그대로 GG.



조일장이 꺾이기가 무섭게, 김은동 감독는 또다시 저그 카드를 빼듭니다. 왕년의 T1이 테란 한 시였다면 왕년의 소울은 저그군단이었죠. 올킬로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김윤환이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 고인규는 대 뮤탈 방어의 완전 태세를 갖추고 나옵니다.
상대 수읽기는 최연성 못지 않고, 거기에 더한 것은 전성기 임요환을 방불케하는 과감하고 재빠른 판단의 공격. 스컬지의 순찰 타이밍을 아슬아슬하게 맞춰 본진으로 들어가는 드랍쉽에서, 게임은 절정에 달합니다.
잠시 후 들이닥치는 바이오닉. 결국 또다시 고인규가 GG를 받아냅니다.



마지막은 진영수도 아니고, 박성준도 아닌, 깜짝 프로토스 김윤중.
여기에 고인규는 시종일관 벌쳐의 맹공으로 응수합니다.

결국 밀려드는 메카닉 앞에 김윤중마저 GG.



T1의 경기를 손에 땀을 쥐고 보는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경기가 끝난 다음에도,

벅찬 가슴에 한 손을 쳐든 채 걸어나오는 고인규도 고인규.
얼씨구나하고 고인규 선수 가슴팍에 나훈장을 달아주는 임요환도 임요환.
'답이 없는' 상황에서 고인규라는 '정답'을 찾아낸 박용운 감독도 박용운 감독이고,

"안정적으로만 하면 안 된다고 말했었습니다. 그걸 극복했기 때문에...."
아마도 감독 시절에 몇 번이고 했을 충고를 되노이며 고인규의 승리에 기뻐하는 주훈 해설도 주훈 해설이었죠.



오늘의 고인규는 최근의 고인규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 언젠가, 프로리그에서 GO를 상대할 때였나요?
한창 저그가 강세던 프로리그에서 떡하니 4테란 엔트리로 도배하고 나온 T1, 그리고 네 번째로 나와 본좌 마재윤을 잡으면서 승부를 결정짓던, 그 때의 고인규를 보는 것 같았죠.
그 때는 루나의 새내기 팀플을 하던 고인규가 어느새 여기까지 컸나, 하고 놀랐었는데 오늘은 과감하기 그지없는 고인규에 또 놀랐습니다. 그 시절 T1 테란들의 정수를 모아놓은 것 같았달까....여하튼, 정말이지 놀랐어요.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믿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적함대 T1, 새로운 흐름과 오랜 흐름을 한데 갖춘 T1이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을요.

고인규 선수, 보여준 '가능성', 틀림없이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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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3 23:09
수정 아이콘
오늘의 고인규 선수의 속도는 신상문 선수의 속도와 견줄만 한 속도였습니다.

조일장 선수를 잡고, 청풍명월에서 김윤환 선수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멈춰있던 포텐이 폭발한 듯한 느낌의 경기였네요.

케텝팬이라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선수지만,

누구라도 이렇게 다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올드빠는 그저 덩실덩실입니다.
매콤한맛
09/03/03 23: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로보트댄스 세레모니...
스타2잼있겠다
09/03/03 23:10
수정 아이콘
고인규선수 웰컴백입니다!!
기대할께요~~ ^^
HardLuck
09/03/03 23:11
수정 아이콘
고인규! 고인규!
오늘의 고인규는 폐세자의 왕자의 난
09/03/03 23:13
수정 아이콘
오늘 첫 경기 할때 자신감 있는 모습이 승리를 예감한 것인지...오늘의 기세를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네요...^^
임조와
09/03/03 23:16
수정 아이콘
정말 스타 시청하면서
오랜만에 감동한 것 같네요.
눈물 날 뻔 했어요~~
고인규 선수 앞으로도 정말 화이팅입니다~^^.
마동왕
09/03/03 23:27
수정 아이콘
MSL 조지명식 때가 생각나는군요. "인규 형이 너무 잘해서 피하려구요."
서황 포텐이 터지나요!
세미기픈
09/03/03 23:30
수정 아이콘
고인규선수도 이제 올드인건가요.
올드들의 부활은 언제나 찡합니다. 별로 기대안했었는데 멋지게 해내는군요.

고인규, 전상욱선수 모두 화이팅입니다.
임요환, 최연성선수는 그냥 있는것 만으로도 감사감사. 하핫
09/03/03 23:34
수정 아이콘
오늘 고인규 선수는 타임머신 라이브 카메라 앞에 떡하니 손수건을 올려놓고, 껌을 짝짝 씹으면서 시종일관 심드렁한 표정으로...
뭔가 괴이한 포스를 풍기더군요;;; 이상하게도.... 오늘 뭔가 일을 낼듯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더니 3킬을 해버리네요 허허;;
keyworks
09/03/03 23:35
수정 아이콘
승리도 칭찬할 일이지만 그것보다 달라진 스타일에 박수를 보냅니다.
벌쳐와 드랍쉽을 이용한 끊임없는 견제와 병력들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동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고인규 선수 뿐 아니라, 전상욱 선수도 방송에서 보고 싶습니다.
정상에 서지 못하고 꺾인 분함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거라고 믿어요.
가츠79
09/03/03 23:38
수정 아이콘
요환단물 효과인가요..
임요환 선수의 T1복귀 시점과 맞춰서 T1이 과거의 영광을 보여주는건가요.
테란의 횡재
09/03/03 23:40
수정 아이콘
예전 itv 신인왕전 우승할때의 그 포스를 어서 되찾기를...
09/03/03 23:46
수정 아이콘
뭐랄까... 저도 어짜피 그 누구도 3킬 못할바에 임요환 선수나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고인규 선수가 3킬을 해내다니;;
lalrarara
09/03/04 00:02
수정 아이콘
이기고 팀원들이랑 손바닥 마주칠때 최연성,임요환선수(서있는 순서대로..) 보이니까 왠지 찡하던데요,

전상욱, 고인규 선수 진짜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완벽하게
09/03/04 00:09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전상욱선수도 기용을 하면 안될까요~ 감독님
아직까지도 전 감독님이 김택용선수만 편애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분히 편애 받을 만한 선수이고 에이스라는것도
다 인정하지만 티원은 역시 테란이 먼가 해주지 않으면 날개를 활짝 펼 수 없다고 생각해요
테란이 부활하지 않으면 그저 항상 우승할 가능성만 있는 팀밖에 되질 못할 것 같아요
누구보다 연습벌레인 전상욱선수, 경기 감만 찾으면 티원 테란의 부활이라고 믿습니다
신예ⓣerran
09/03/04 00:22
수정 아이콘
오늘 고인규선수는 김은동감독의 예상 밖의 출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 상대로 연습을 했을지언정 고인규선수의 출전까지는 생각 못하고 엔트리 구성이나 출전이 이루어 졌던것 같은데, 고인규선수가 출전하고 저그들이 줄줄이 무너져 내리니 답이 없어진거죠.

오늘 고인규 선수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던지라 상성관계에 있는 저그는 속수무책이고, 공인된 테테전 강자이기때문에 테란카드를 내밀기도 어색하고 토스를 쓰자니 이미 김구현선수는 선봉에 출전했었고 남은건 김윤중..


위너스리그에서 T1 테란라인의 부활의 조짐이 조금씩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정명훈선수가 약간 부진한 틈을 최연성 선수와 고인규선수가 앞으로도 잘 메워서 오랜만에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
sliderxx
09/03/04 00:54
수정 아이콘
팀내 랭킹전에선 테란중 연습생인 최호선선수와 함께 1.2위를 다툰다고 하는 인규선수..

오늘 3킬을 계기로 방송무대서도 제 실력 발휘하기 바랍니다..오늘 먼가 응어리진게 폭발한듯한 느낌이던데 이 기세 잘 아어나가길..
한가지
09/03/04 01:24
수정 아이콘
[[고]] 화이팅입니다. 오늘 경기는 변형태 선수 경기를 보는거 같았네요. 눈이 즐거웠습니다. 아울러 전상욱 선수도 본진플레이로 송병구 선수 잡을 때 처럼 좀 더 스피디해 졌으면 좋겠네요.
오가사카
09/03/04 02:08
수정 아이콘
우와 팀리그의 묘미를 제대로봤네요
몸풀린 고인규... 대단하네요
초보저그
09/03/04 03:2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나 김택용 선수처럼 각 팀의 에이스들이 나와서 올킬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역시 팀리그의 묘미는 의외의 선수가 깜짝 활약을 해줄 때 빛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1승 밖에 못한 도택명이 다 졌을 때, t1 팬들은 거의 경기를 포기했었죠. 그리고 문자 중계를 봐도 고인규 선수가 나왔을 때, 회의적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인규 선수가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로 3승을 해서 팀을 이기니 갑자기 관심이 폭발하는군요.
고인규 선수의 이번 3킬이 반짝 활약이 아니라 꾸준한 기세로 이어지기를 빕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스피디한 스타일로의 변화도 계속 유지했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고.
나두미키
09/03/04 08:00
수정 아이콘
어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껌 씹는 고인규......
예전의 순딩이 이미지, 수면제 이미지에 대해서 이젠 아니라고 말하는 듯한 그 포스..
일회성이 아니라 정말 부활한 인규 선수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lost myself
09/03/04 08:37
수정 아이콘
저도 밤에 무심코 재방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잠이 확달아나더군요

조일장 선수의 경기력에 놀랐고

고인규 선수의 껌씹으며 한명 한명 꺾어 버리는 모습에 정말 긴장되더군요
IntiFadA
09/03/04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김택용 선수 지는 걸 보고 TV를 꺼버렸었죠.
그리고 생각해봤습니다.
'대장 카드는 누가 나올까? 최연성? 박재혁? 임요환? 박대경?'
임요환 선수까지는 떠올렸는데 고인규 선수는 생각도 못했네요....
하지만 STX의 남은 카드 중에 김구현 선수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고인규가 정답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고인규 선수 매번 희망고문을 했던 선수라 (지난 서바이버에서도...;;; 서황...-_-;)
T1 팬이면서도 큰 기대 안했었는데...
앞으로 프로리그에서 저그 잡는 카드 (T1이 테란/토스용 카드는 적지 않은데 저그용 카드가 에이스 카드 한 장 뿐이라..)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인규 선수, 어젠 정말 즐거웠습니다. ^^
Ovv_Run!
09/03/04 09:02
수정 아이콘
사실 어제 고인규선수가 나오는걸보고 실망했었습니다.
잘해야 1승카드인데.. 포스트시즌은 끝났구나..
많이 실망했었지요 차라리 임요환,최연성선수를 내지..
하고있었지요..
하지만 어제 경기를 보며 참 감동이였습니다.
오랜만에 티원을 보며 전율을 느꼈어요
잘될거같습니다
DuomoFirenze
09/03/04 10:0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전상욱 선수는 이제 못보는건가요??
도달자
09/03/04 16:09
수정 아이콘
하늘의 뮤탈리스크와 지상에 히드라리스크에 제압당한 테란의 병력... 사실 그상황에서 gg나올만한 상황같았고..
완벽히 기울어진 상황이었는데.. 그때 잡아준 고인규선수표정은 껌씹고 "뭐 어쩌라능?" 같은표정;;
어젠 정말 재밌었습니다.
리니시아
09/03/05 06:53
수정 아이콘
IntiFadA님// TV를 끄셨다가 다시 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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