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3/12 20:08:19
Name 팟저
Subject 오늘 4강을 보고...



아, 어떻게 우리가 이 작은 장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갑자기 검붉은 색깔의 어린 장미가 가까이서 눈에 띄는데
아, 우리가 장미를 찾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왔을때, 장미는 거기에 피어있었다.

장미가 그곳에 피어있기 전에는, 아무도 장미를 기대하지 않았다.
장미가 그곳에 피었을때는, 아무도 장미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아, 출발도 한 적 없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했구나.
하지만 모든 일이 워낙 이렇지 않았던가?






브레히트의 이 시가 머리를 탕 때리더군요.

음... 저그를 좀 살려달라 말하던 모두가 이런 것을 바라던 건 아니었을텐데요.

그러나, 어찌하지요. 우리에게 주어진 건 장미일 따름인데요.

그들 중 어떤 누구도 장미를 찾아온 것이 아니었으며,
장미를 기대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피어난 그 상황에서조차 믿으려하지 않았고,
최후의 최후의 순간까지도 부정하려고 발버둥쳤지만,

그러나 그런 그들이 장미를 갈구하며 염원했던 기억되겠지요.  

참으로 아이러니 아닙니까.



그리고 어떤 이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피어난 이 장미는 이제 누가 축복해줘야할런지... 쯧.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3/12 20:13
수정 아이콘
다른말은 필요없고 로스트사망
09/03/12 20:13
수정 아이콘
결승은 그래도 저저전이 아니니 다행..
09/03/12 20:19
수정 아이콘
로스트사가 상무님은 연락이 되질않고..
매콤한맛
09/03/12 20:24
수정 아이콘
박상현 캐스터는 관중석이 꽉 찼다고 하고...
우주사자
09/03/12 20:29
수정 아이콘
차기 시즌 롱기누스4가 나오게 되는데..
09/03/12 20:33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아 뿜었네요.
Lazin Frantz
09/03/12 20: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반응들이 영... 3:0때문에 그러시는지 아니면 박찬수선수가 진출해서 그러시는건지...
오늘 경기내용이 영 아니었나요? 제가 경기를 못봐서요.
오늘 커뮤니티들 반응은 전체적으로 다 가라앉았네요... 쩝...
09/03/12 20:37
수정 아이콘
Frantz님//
동족전에.. 일방적인 경기에..
순식간에 끝났고.. 관중 수도 적고..

뭐 그런거죠.
09/03/12 20:37
수정 아이콘
경기자체가 굉장히 허무했죠.. 그러니까 뭐라고할까 긴장감 조금도 없이 한쪽이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한쪽이 잘해주면서 또 한쪽이 못해주니까 그냥 재미가 없어지는... ㅠㅠ
진리탐구자
09/03/12 20:38
수정 아이콘
Lazin Frantz님// 그냥 뭐 총 경기시간이 3경기 합쳐서 25분 남짓이었다는 점 때문일 겁니다. 두 선수 다 인기는 높지 않기도 하고요.
09/03/12 20:39
수정 아이콘
Lazin Frantz님// 김명운선수가 예상외로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번번히 박찬수선수의 공격에 피해입고 변변한 반격한번 못하고 셧아웃..
09/03/12 20:40
수정 아이콘
Lazin Frantz님// 경기시간이 1,2,3경기 합쳐서 22분. 오프닝부터 '광고시간 전부 합쳐서 방송시간이 1시간 1분.. 거기에 경기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박찬수 선수가 불리했던 순간이 1초도 없이 압도적인 내용. 선수 인기도 별로 없음.. 이 다 합쳐진 결과지요.
물탄푹설
09/03/12 20:58
수정 아이콘
정말로 엠겜 로스트사가가 사망=실패라고 보는건 아니겠지요
4강의 하나가 저저전이라는 점 하나만 있지
다음번 4강은 좀처럼 볼수없는 팀킬대전이면서 육룡중 둘인
송병구,허영무입니다.
플토빠의 특징이 대동단결이란점과
사실상 택뱅리쌍의 일뱅과
사실상 육룡의 투맨 허영무입니다.
대진상 김택용,도재욱이나 박찬수,진영수등에 전혀 꿀리지 않는 시합이고
송병구가 올라오든 허영무가 올라오든
박찬수대 송병구or 허영무는 솔직히 택뱅리쌍의 대진이 아니라면 전혀 허접하지 않은 매치라고 보고
막말로 좀 물타기 같은 글이지만
온겜이 도재욱,박찬수,이제동,조일장의 4강으로 결정되 결승이 박찬수대 이제동혹은 조일장 되는날에는
정말 안습크리는 엠겜이 아니라 온겜일지도 모르는거 아닐까요
밑힌자
09/03/12 20:59
수정 아이콘
저저전은 전용 맵을 써야 한다는 신 규정 신설이 시급...
Hyacinth
09/03/12 21:01
수정 아이콘
대 마재윤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이 오늘은 발휘되지 못하는거 같더군요..
김명운 선수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차기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또한 박찬수 선수 결승 진출 축하드립니다.
SG망월
09/03/12 21:11
수정 아이콘
박찬수 선수의 결승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는 KTF의 2번째 에이스가 결승에 진출하는군요. 그리고 김명운 선수는 2시즌 연속 32강 탈락의 아픔을 이번 시즌에 씻어낸만큼 차기 시즌에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벨네드베드
09/03/12 21:28
수정 아이콘
김명운선수 강라인 신규회원이 되는건가요 ㅠ_ㅠ
담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09/03/12 21:30
수정 아이콘
저저전이라도 원래 이 정도로 원사이드한 경기는 보통 없었죠. 게다가 4강이라는 기대치가 있는데 말이죠.

게임이란 게 한 쪽이 잘하는데, 다른 한 쪽이 더 잘해야 좀 흥분이 되는데, 오늘은 김명운 선수가 자신의 기량의 반도 못 보여줬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나도 아쉬웠던 4강 첫 경기였습니다.
마동왕
09/03/12 21:44
수정 아이콘
점점 양대 송찬록이 되어가는 분위기... MSL은 50%의 확률로 송병구 VS 박찬수 네요. 허허.
09/03/12 23:27
수정 아이콘
경기도 재미가 없었고 관객도 없고 경기시간도 짧아서 말이죠 뭔가 두루두루 없었죠
물론 박찬수 선수의 결승 진출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경기였습니다만
09/03/12 23:40
수정 아이콘
저저전이 원사이드한 경우는 많았죠. 옛날 홍진호선수다 박경락선수를 3:0으로 준결승에서 압도적으로 제압한적이있었고

무엇보다 역대 저그원탑들은 전부다 저그전이 다른저그들보다 독보적으로 강했습니다. 저그대 저그가 5:5라는 말은 애초에 잘못된 말입니다.

스타판에서 편견을 깨야 할 사항이 몇개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저저전 5:5라는 설입니다. 홍진호선수 전성기 박성준선수 전성기 조용호선수 전성기 마재윤선수 전성기 이제동선수 전성기 시절에 다른저그들은 이들과붙으면 압도적으로 패배하기에 바빴죠
진리탐구자
09/03/12 23:50
수정 아이콘
산화님// 하지만 저저전 공식전 승률이 6할이 넘는 것은 이제동/박찬수/박태민 이 세 선수에 불과합니다.

다른 종족전에 비하면 굉장히 숫자가 적죠.
09/03/13 03:17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나 마재윤선수는 60프로 안되나요? 제가알기론 변은종선수나 삼성준선수도 60프로넘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마늘향기
09/03/13 04:37
수정 아이콘
저저전은 뮤탈을 금지시켜야 합니다!?
RunDavid
09/03/13 07:09
수정 아이콘
저저전은 15분 no rush -_-
카르타고
09/03/13 09:07
수정 아이콘
산화님// 전 이제동이전에는 저그vs저그전이 5:5인줄알았습니다
홍진호,박성준,조용호,마재윤 다잘했지만 무조건 이긴다는생각은 안들었거든요 가끔씩 무너지기도하고요 상대가 9발업했는데 12앞마당하거나 이러면 솔직히 못이기죠
인하대학교
09/03/13 10:36
수정 아이콘
4강은이래도 결승은 재밌을것같은데말이죠..
양대리그 결승에서 아직까지 김택용을 제외하고는 저그를상대로 이긴선수가 없지않나요?
이 점이 제일 기대되네요...
김택용을 제외하고는 결승까지올정도의 절정의기량을갖춘 저그와 토스가 맞붙었을때
항상 저그의압승으로 끝이났는데 송병구or허영무는 극복할수있을런지..
09/03/13 11:18
수정 아이콘
김명운선수 강라인 신규회원이 되는건가요 (2)
황제의 재림
09/03/13 11:31
수정 아이콘
엠겜이 요즘 최고의 포스들이 탈락해서 관심이 줄고있네요..아쉽네요. 물론 그래도 새로운 스타가 나와야 이판이 커지니 이를 계기로 박찬수 김명운 두선수 모두 커나가길..
09/03/13 11:41
수정 아이콘
4강까지 갔는데 강라인은 좀;;;
장경진
09/03/13 11:45
수정 아이콘
김명운 선수가 손발을 잘 못 맞춰줘서 상대적으로 박찬수 선수의 첫 결승진출이 부각되지 않는 점이 아쉽네요.
박찬수 선수 결승 진출 정말 축하드립니다.
예전 4강 때는 박찬수 선수에게 많이 실망도 했었는데
이번 시즌 실력도 마인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이제는 결승 갈 자격이 충분히 있는 저그라고 생각합니다.

김명운 선수 다음 다전제 때는 오늘과 같은 모습 보이지 않기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290 박지수 선수 KTF 전격 이적!!! [92] 스타대왕9927 09/03/13 9927 0
37289 '올스타 종족 최강전’ 을 개최하는군요. [91] 스타대왕8474 09/03/13 8474 0
37287 pgrer가 가장 선호하는 결승전 종족 대진? 최고의 결승전은? [102] 애무부장관7002 09/03/12 7002 0
37286 오늘 4강을 보고... [31] 팟저7769 09/03/12 7769 1
37285 로스트사가 MSL 2009 4강 A조 김명운 vs 박찬수 [211] jc5752 09/03/12 5752 0
37283 위너스리그 플옵 엔트리 발표! [87] IntiFadA9228 09/03/12 9228 1
37282 [알림] 워크래프트3 2009 토너먼트 (일정수정). [8] 메딕아빠4467 09/03/10 4467 0
37281 그땐 그랬지 [7] Ace of Base6086 09/03/12 6086 8
37278 E-Sport의 압축성... 그리고 그로인한 상대성... [20] 피터피터5248 09/03/12 5248 6
37276 그래프와 함께하는 커리어 랭킹 ver 2.0 [43] ClassicMild6837 09/03/12 6837 13
37275 2009 Winners League All-First Team [16] 코세워다크5154 09/03/11 5154 0
37274 3라운드 동족전, 그리고 이종족전 [6] 얼음날개3906 09/03/11 3906 0
37273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v3.0 [11] Love.of.Tears.8305 09/03/11 8305 3
37272 3라운드 팀리그의 빛과 어둠. [38] 애국보수6955 09/03/11 6955 10
37271 3라운드 다승 기여도 그래프 정리 [9] 프렐루드4416 09/03/11 4416 0
37270 최근 공식전 300전으로 본 스타크래프트 밸런스 [40] 이성은이망극8224 09/03/11 8224 0
37269 서지훈 선수 엊그제 입대했네요ㅠ [23] 초절정미소년5841 09/03/11 5841 2
37268 올드는 왜 부활하지 못할까요? [31] [NC]...TesTER6492 09/03/11 6492 0
37266 테란 정녕 답이 없는걸까요? [167] 김재혁7983 09/03/11 7983 0
37264 안녕, 좁디 좁은 천하여 [31] 코세워다크8151 09/03/11 8151 34
37263 공군 ACE엔 미래가 없다. [67] Nakama9856 09/03/10 9856 2
37261 Ver 2.0 김택용 선수를 이기는 방법. 2가지. [133] 마르키아르12012 09/03/10 12012 10
37260 위너스리그 위메이드 성적표 [16] 점쟁이5745 09/03/10 57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