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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14 00:40:41
Name LanZi
Subject 김택용선수와 김구현선수의 저그전 차이점??
오늘 가만히 김택용선수와 김구현선수의 경기 VOD를 보다가 문득 생각난게..

김택용선수의 저그전과 김구현선수의 저그전의 차이점이 뭘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두 선수가 이제동선수를 상대했을때, 이제동선수에게 커세어리버를 사용했을때.

김택용선수의 경우 , 비수류의 운영은 스피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 스피디한 운영때문에 조금 안정적이지 못한 부분이 살짝살짝 보이더군요...
예시 경기는 날짜가 기억이 안나는데 08-09프로리그 2라운드 SKT vs 르까프(현 화승OZ) 5세트 에이스결정전 데스티네이션 경기...

그때 김택용선수의 운영을보면 상당히 스피디한 견제,운영을 했지만 결국 이제동선수의 놀라운 초반 셔틀잡기와 수비력,멀티견제에 의해 결국 무너지고 말았죠..

반면 그 경기 이후 얼마안되서 STX소울전에서 이제동선수는 콜로세움2에서 김구현선수와의 경기를 하게됩니다

김구현선수의 비수류 운영은 그다지 빠른건 아니지만 상당히 안정감있고, 육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버-제2멀티-다크리버-하이템플러 순으로 이어지는 화려한견제를 생략한대신, 초반 리버견제 이후2멀티 가져간후 한방
이제동선수는 김택용선수와의 경기때처럼 역뮤탈로 하이템플러를 1~2기정도 잡았지만 안정적이게 셔틀리버를 끝끝내 살린 김구현선수의 한방병력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죠..

두 선수의 저그전 차이점은 바로 "화려함"과 "안정감" 이 아닐까요??
김택용선수의 운영은 화려하지만 안정감이 조금 부족했고 , 김구현선수는 안정감이있지만 화려함을 약간 줄인 운영..

여기까지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최근에는 두선수 모두 최고의 저그전을 보여주고있어서 정말 눈이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두선두가 최고의 저그전을 펼칠수있으니,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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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4 00:48
수정 아이콘
사실 올해 1월까지만해도, 김택용선수가 대 조일장전에서 보인것처럼 견제가 안먹히면 조합이 덜된 (질럿리버라든가) 병력으로
진출해서 전투하려는 성향때문에 아무래도 중앙전투가 약해보였는데(님글 표현대로하자면 가볍고 덜 단단하달까요.)
요새는 많이 고친모습이구요..

사실 저는 김구현선수 저그전이 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데, 그놈의 바이오리듬때문에 이겼다 졋다 하더군요ㅠ_ㅠ..
김구현선수는 견제도 괜찮게 하면서 제일 중요한걸 딱잡고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 택용선수처럼 여러가지를 하기보다는
큰줄기 하나잡고 거기에 양념처럼 견제를 하는.. 그래서 중앙전투도 굉장히 잘하고..

여튼.. 제가 뭔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김구현선수 좋다구요 크크.
09/03/14 00:50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유일한 단점은

가끔 나타나는 경직된 운영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제동 선수와 곰티비 결승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제동 선수를 이길 수 있는지 파악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온게임넷을 마재로드 모드로 우승하고

다시 한 번 이 바닥에 기운을 불어넣어주길 바라네요.
!ArMada!
09/03/14 00:50
수정 아이콘
안정감이라..... 김구현선수가 좀더 육중한 느낌을 주는건 사실이지만, 그게 곧 안정감을 의미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위엣분 댓글처럼 바이오리듬이 언급되는데. 이는 곧 안정감에서의 부족이라는 의미이죠.

물론, 육룡의 저그전은 다 좋아합니다. 다만 육중한 느낌과 안정감은 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각 선수의 안정감은 곧 승률에 비례하는거 같고, 60%승률 넘는 토스들의 안정감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헤나투
09/03/14 00:5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견제는 운영을 위한 견제이고, 김구현선수의 견제는 무언가 노림수(아마도 한방러쉬?)를 위한 견제같더군요~
뭐... 그게 그걸지도 모르겠네요;;
킹이바
09/03/14 00:58
수정 아이콘
김택용,김구현 선수류의 저그전도 좋지만.. 요즘은 윤용태 선수의 저그전도 엄청 끌리더군요;; 덜덜
필요없어
09/03/14 01:01
수정 아이콘
용태 선수의 저그전이 도재욱 선수의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끌어모은 저그전이죠. 구지 따라하기 힘든 김택용식 저그전을 연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09/03/14 01:10
수정 아이콘
6룡은 나름대로 개성있게 저그전을 운영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윤용태선수의 저그전이 가장 재밌어요. 보는맛이 있다고나할까 시원하다는 느낌이들더군요
원더걸스
09/03/14 01:24
수정 아이콘
윤용태선수의 공굴리기는... S급!!

견제위주 김택용선수와는 색다른 플레이!
이루까라
09/03/14 01:35
수정 아이콘
그냥 제 느낌대로 표현하자면...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은 시원하구 박진감있구요.
김구현 선수의 저그전은 묵직하구 단단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택용 선수의 문제는 시원하구 박진감 넘치다보니 큰 줄기를 놓칠 때가 가끔 있다는 것..
김구현 선수의 문제는 바이오리듬이 떨어지면 의외로 어이없게 진다는 것..(묵직한 걸 끌고갈 피지컬이 떨어져 일까요? ^^;)
그냥 제 느낌이었습니다.

P.S) 어떻든 플토빠로서 커세어가 오버로드 찢어버리는 광경은 항상 즐겁습니다.
아고니스
09/03/14 01:38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의 공굴리기는 여타 6룡들도 보고 배워야할만큼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지 분위기가 예전 저그전 토스들의 진화형 같다고나할까..
그만큼 전투도 시원시원 하고요.
솔직히 다른토스들이 구사해야하는 토스전은 김택용류보단
윤용태류가 아닌듯 싶기도 합니다.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를 다른토스들이 따라하기에는 좀힘들어 보이네요.
하지만 하나 흠이라면 가끔씩 너무나 허무하게 상대에게 허를 찔리고
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건 어떤 프로토스라도 마찬가지 이긴 합니다만..
그것만더 줄인다면 윤용태 선수가 더높이 올라가는 밑거름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ArMada!
09/03/14 02:07
수정 아이콘
비수류토스를 좋아하는 분은...놓쳤을수도 있는데... 김택용선수가 위메이드 올킬한날

동시에 벌어졌던 삼성칸vs이스트로 경기에서, 최윤선선수vs신대근선수 경기 보기를 추천합니다.

그렇게 재빠른 피지컬이 돋보인 경기는 아니지만, 여기서도 비수류가 나옵니다.
오가사카
09/03/14 02:11
수정 아이콘
저도 김택용선수는 결국 무너져도 윤용태선수는 끝까지 남을거같네요
공굴리기가 저그전의 해법이라고느꼈네요
송병구선수는 비수류따라하다 정체성을잃은듯한...
내일은
09/03/14 02:34
수정 아이콘
공굴리기가 비수류의 화려함 보다는 좀 쉬워보여도, 끊임없이 유닛을 흘리지 않고 공을 굴리며, 전투에서 이기고, 유닛 비율 유지하면서, 상대의 멀티 확장을 견제해야 합니다. 플저전에서 플토는 뭐를 해도 어려워요.
라구요
09/03/14 06:53
수정 아이콘
진짜 두 선수 비슷한 운영이긴 합니다....................
하지만 누가뭐래도 원조가 최고인듯.
09/03/14 07:18
수정 아이콘
비수넥이 파생된 이후 두 선수의 주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쉽게 차이를 접할수있죠.

김택용 선수는 끊임없는 커세어+셔틀견제로 저그의 시간과 자원을 뺏으며
왠만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한 저그와의 반땅멀티 이어가기를 즐겼고

김구현 선수는 비수넥을 통하여 비수넥용 커세어+질럿+리버라는
한점돌파에 좀 더 비중을 둔 조합을 처음 선보였죠.

당시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벽히 따라하고 또한 성공하는 게이머가 없을정도로
극도의 피지컬에 의한 속도와 난전으로 저그에게 일정이상의 피해를 반드시 줘야만 한다는 전제가 붙었으나

김구현 선수의 비수넥, 커리운영은 현재의 정석으로까지 자리잡을 틀을 마련한만큼 좀 더 오소독스한 운영의 한 갈래라고 생각합니다.
인하대학교
09/03/14 09:26
수정 아이콘
요즘은 김택용선수 그런모습 많이줄어들은것같지만
저 데티경기때까지만해도 너무 견제에 의존하는 경향이있었죠
없는틈도 만들어내면서 견제하려고하기에 너무 불안한외줄타기운영이 되어버렸고..
반면에 김구현선수는 견제는 말그대로 견제수준으로 적당히하면서
한방병력과 셔틀리버가 합쳐졌을때 컨트롤이 굉장히 뛰어나더군요

하지만 요즘은 김택용선수도 견제에만 치중하지않고
힘에 비중을 실어서 경기운영하더군여..
장경진
09/03/14 10:39
수정 아이콘
오가사카님// 공굴리기가 저그전의 궁극적인 해법은 아닙니다.
왜 마재윤시대에 수많은 플토가 죽어나가고, 그 해법으로 비수류가 나왔는지 이해하신다면 아실텐데요.
공굴리기는 저그가 아니라 견제를 잘 막는 이제동 선수 같은 저그를 이기기에 좋은 해법입니다.
전략은 돌고 도는 거죠. 내일은님 말씀처럼 공굴리기가 되기까지의 플토는 해야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전 김택용 선수가 공굴리기 운영을 흡수한다면 최강의 저그전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곰클 최강자전에서 중앙을 잡고 저그를 말려죽이는 운영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었죠.
sgoodsq289
09/03/14 11:16
수정 아이콘
장경진 님 //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그 유저인 제 입장에선 윤용태 선수 타입의 플토가 제일 무서워요. 윤용태 선수라고 해서 아주 견제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멀티를 견제해주되 자신은 힘을 키우면서 수비!
이런 식의 플토를 상대하면 저그는 마음이 급해진답니다. 그럴 때에 칼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면 무너지는거죠..
Legend0fProToss
09/03/14 11:31
수정 아이콘
윤용태의 저그전은 마치 테란의 바이오닉을 보는듯해요
그래서인지 어느정도의 조합이 갖춰지기 시작하면 거의 지질 않는듯 보이거든요
헌터지존
09/03/14 11:49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큰한방 견제플레이 이건 맵에 영향이 큰거 같구요..공굴리기는 자원많은 안드로메다 메두사 정도? 어울리는 전략인거 같고 데스티네이션 청풍명월 같은 삼룡이 멀티를 가져가기 조금 힘든맵에서는 견제플레이로 운영을 해가는걸로 보입니다...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김택용선수가 보여주는거 같습니다..다만 아쉬운건 견제위주로 플레이를 하다가 중요한 힘싸움을 할때 하이템플러의 수와 리버의 위치로 가끔 대패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견제플레이의 약점은 실패했을때 중앙한덩어리에 하이템플러의 마나와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때가 있는데, 견제의 양날의 검인듯 싶습니다...김택용선수가 요세 보이는 저그전은 비수류보다는 큰한덩어리 운영과 네오사우론식 저그 운영의 초반찌르기 및 다템활용을 가미한 버전업된 저그전운영이 되어졌네요..
Nothing better than
09/03/14 12:52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은 연초 저그전 4연패인가요? 하여튼 그때를 기준으로 전후로 비교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작년말 이전을 보고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이 이렇다 저렇다고 말하는건 최근의 업그레이드된 비수류의 김택용에 대한 평가로는 적절치 않아보이네요.

그리고 공굴리기운영은 엄청난 힘으로 밀어보이니 포스가 부각되긴 하지만 비수류보단 제가 따라하기엔 쉬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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