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을 대체 얼마만에 해보는걸까요.........




진짜 오늘의 경기는 이런말로도 부족한것 같습니다.




정말 이제동선수에게 3킬을 당하고,


5드론을 시작할때만해도, 솔직히 거의 포기상태였습니다.


결승전같은 야외무대에 처음출전해보는 신인이, 저런 극단적인 수를 막아내기 힘들다고 봤었거든요. 특히 높은무대에서는 암수가 더 잘통해서........


근데 그걸 어찌저찌 막아내더니 말도안되는 일이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5경기 노게이트 더블을 보고 치즈러쉬 들어가면서, 벙커깨지면서 실패하는듯 싶었으나 어떻게든 벌쳐마린으로 밀어내고,


6경기 타이밍러쉬 갈때 그냥 무리하게 자리잡다가 셔틀 4질럿에 무난히 막히고 쌈싸먹힐줄 알았는데 탱크를 미끼로 쓰면서 벌쳐 난입으로 흔들고, 그이후에 벙커 신의한수로 수비를 해내면서 거짓말같이 7경기에 오고.......



그리고 7경기. 진짜 짜고쳐도 이렇게 나올수는 없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앞마당의 SCV가 그렇게 많이 잡히고 탱크 벌쳐가 입구를 막았을때, 그리고 그때 CJ 벤치 선수들의 표정을 봤을때 또다시 포기상태로 들어갈뻔했습니다.......


근데 구성훈선수의 계속된 들이받기와 조병세선수의 놀라운 집중력........



그리고 기적같은 역전승....... 꿈을 꾸는가 싶었는데, 진짜 말도안돼는 꿈이 현실이 되는것을, 그것을 보게해준 CJ선수단과, 조규남감독, 그리고 조병세선수에게 특히 감사드립니다 ㅠㅠ


아...... 그저 생방으로 봐서 영광이예요 ㅠㅠ 정말 부족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초 후기리그 결승의 눈물이 오늘의 결실을 맺기 위한 것이였나요 ㅠㅠ


CJ 엔투스 위너스리그 첫 올킬이, 결승전에서, 그것도 역올킬로 나오다니.......



아...... 너무 감동먹어서 아직도 여운이 안가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