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5/04 20:49:35
Name 저퀴
Subject [기타] 마블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


1. 간단한 소개

마블 히어로즈는 이름처럼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디아블로 시리즈와 같은 액션 RPG 게임입니다. 현재 한 번의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에, 아이언맨3 개봉을 기념하여 이번에 3일동안 아무나 참여 가능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이죠. 저는 첫 베타 테스트를 해본 후에 다시 진행된 베타 테스트까지 즐겨보았습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그냥 평범한 액션 RPG 게임입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만 가지고 편하게 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요소가 여러분에게도 익숙한 디아블로 시리즈가 생각날 정도로 아주 평범하지요. 다만 디아블로3와 다르게 기본 골격은 MMORPG라는 점이 특이한 점인데, 보스 몬스터가 있는 인스턴스 던전 정도만 별도로 개인 단위로 제공되고, 나머지 일반 지역은 모두가 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점에선 디아블로 시리즈보다 옛 2D MMORPG, 리니지 같은 게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개발 중이긴 한데, 리니지 이터널과도 비슷하겠고요. 전반적인 느낌은 예전에 출시된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의 느낌 정도와 고전 MMORPG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2. 원작의 매력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헐크 같은 캐릭터는 영화 어벤져스의 대성공과 함께 정말 익숙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를 직접 골라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게임의 큰 매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한 캐릭터 외에도 베타 테스트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들은 엑스멘이나 퍼니셔, 블랙팬서 같이 마블 코믹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이름이나마 들어봤을 캐릭터들입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하나하나가 원작에 등장하는 악역들이고, 일반 몬스터조차 원작 코믹스에 나오는 악당 집단입니다. 

간단히 예를 말하자면, 제가 퍼니셔로 신나게 베놈을 쏘고 있고, 힘에 부치는 와중에 저멀리서 헐크와 토르가 달려와서 저와 함께 싸워서 베놈을 물리칩니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작에 대해서 잘 알수록, 하나하나가 유쾌한 부분이더군요. 하다 못해 실사 영화 정도만 봤더라도 이름 정도는 들어본 캐릭터를 계속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처음인 액트1만 하더라도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중에서 닥터 옥토퍼스나 그린 고블린이 있었으니까요.(두 캐릭터 모두 스파이더맨의 실사 영화에서 봤던 캐릭터고요.)

3. 돋보이는 요소

일단 부분 유료화 모델로 서비스될 게임인만큼, 캐릭터나 코스튬은 유료 상품입니다. 하지만 진행 중에 이런 유료 상품을 무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새로운 캐릭터 아이템을 주는 식으로요. 물론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냥 사는게 가장 좋을 겁니다. 그래도 두 번의 베타 테스트를 즐긴 바로는 이런 유료 모델 때문에 그렇게 불합리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4. 아쉬운 점

디아블로3 때도 그랬지만, 그저 가장 좋은 스킬 몇 가지만 가지고 주구장창 진행하는건 그렇게 재미있진 않습니다. 하다 못해 오래 즐기기에는요. 그래서 비록 제 취향에는 실패에 가까웠지만, 디아블로3의 스킬 시스템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바라봤었고요. 그런데 마블 히어로즈는 이 부분에 굉장히 형편 없습니다. 베타 테스트란 것을 감안하더라도 애시당초 캐릭터마다의 개성이 다를 수가 없는 게임이더군요. 자꾸 비교하게 되지만, 디아블로3에서 레벨 10 정도만 올라간다고 치면, 사람에 따라서 취향이 다르다면 충분히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스킬과 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마블 히어로즈는 이게 아예 없습니다. 하나의 캐릭터에 주어진 스킬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개성이 돋보이냐 묻는다면 말도 안 된다고 말할 정도로 적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퍼니셔처럼 총기를 다루는 캐릭터는 그저 쏘거나 터뜨리는 스킬만이 존재할 뿐이고, 헐크와 같은 캐릭터는 가까이서 때려부수는 스킬이 전부입니다. 

물론 헐크가 레이저 광선을 쏘거나 하는 식의 변화를 줄 순 없겠죠. 하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의 스킬은 너무 몰개성하고 진부한 수준입니다. 정식 출시 때는 이것보다 훨씬 나아지길 바랄 뿐이고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차피 토르에게 총기를 쓰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당연히 토르로 진행하다 보면 모든 무기가 망치고, 퍼니셔는 모두 총기인게 당연하지만 디아블로 시리즈마냥 구성할 필요가 있었나 싶더군요. RPG 게임인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몇몇 게임에선 이런거 없이도 충분히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5. 정리

두 번의 베타 테스트를 직접 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기대를 했던 게임도 아니고, 오히려 부정적으로 본 쪽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베타 테스트 이후로는 그런 생각보다는 일단 정식 출시가 기다려지는 게임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물론 당장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아직은 아리송한 부분도 많습니다. 불안해보이는 부분도 있고요.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래도 이 정도면 마블 코믹스란 소재를 잘 살린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약간이나마 개선이 된다면 크게 기대해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고작 2일 정도 해볼 수 있겠지만 혹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에게 간단히 방법을 알려드리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즐기시면 됩니다. 영어로 서비스되서 언어의 압박이 있긴 한데, 애시당초 게임 자체가 어렵지도 않아서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저도 별 무리 없이 베타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https://marvelheroes.com/ 
-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3/05/04 21:05
수정 아이콘
예전 캡콤에서 나온 대전 격투 게임을 생각해본다면 헐크는 돌을 집어던지거나 땅을 박차고 올라서 순식간에 적에게 접근하거나 하는
등의 스킬을 생각해 볼 수 있고 토르도 번개로 원거리 공격이나 망치를 던진다던지 망치로 직접 때린다던지 하는 등 원거리, 근거리와
중거리 스킬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텐데요. 메즈기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요. 10년도 더 된 고전 격투 게임에서도 근거리, 원거리와
메즈 스킬까지 다 구현되어 있는데 그 좋은 캐릭터성을 못 살리고 단순하게 만들어 출시한다면 아쉬울 것 같네요.
13/05/04 21:08
수정 아이콘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딱 그 정도는 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동시기에 출시되거나 서비스된 게임에 비교하자면 단순하다고 이야기할 수준이라고 봐야겠지요. 대전 격투면 모를까, RPG 게임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보고요.
ChelseaFC
13/05/05 00:16
수정 아이콘
한번 해볼려고 하는데 클라이언트 어디 잇나요;;?
ChelseaFC
13/05/05 00:24
수정 아이콘
아 찾앗네요.. 되게 이상한데 잇네.;
프로필 눌러야 오른쪽 옆에 마이 어카운트에 중간쯤 잇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253 [기타] [스타1] 과연 홍남봉은 누구였을까? [31] MDIR.EXE14645 13/05/26 14645 1
51246 [기타] [스타1]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방어타워별 특징 [21] 키루신10202 13/05/25 10202 2
51235 [기타] [철권] (약간 늦은) 테켄 스트라이크 2주차 리뷰.. [22] 세인10048 13/05/23 10048 2
51230 [기타] [확밀아] 유부남은 게임한다 [22] 글곰6900 13/05/22 6900 1
51229 [기타] 온게임넷 스폐셜 '728호 아저씨의 게임이야기'를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7] 광개토태왕9520 13/05/22 9520 0
51227 [기타] 바이오쇼크 시리즈에 대한 짧은 생각 -하- (인피니트) [6] 사과씨8054 13/05/22 8054 1
51225 [기타] Xbox ONE이 공개되었습니다. [36] 저퀴9818 13/05/22 9818 0
51223 [기타] 바이오쇼크 시리즈에 대한 짧은 생각 -상- [16] 사과씨7702 13/05/21 7702 1
51221 [공지] ①e스포츠 종사자 저격 ②글 제목 수위 ③악담 Toby8358 13/05/20 8358 17
51095 [공지] 게임 게시판 / 게임 뉴스 게시판 분리 안내 [11] kimbilly9894 13/03/26 9894 2
51199 [기타] [던스] 추가로 작성하는 던전스트라이커 [18] 재이7588 13/05/17 7588 1
51192 [기타] [던스] 오픈베타 컨텐츠 클리어 후기 (게임 자체 스포있음) [14] 재이8086 13/05/16 8086 0
51179 [기타] [던스] 던전스트라이커 오픈기념 입문 팁 [25] 재이7135 13/05/15 7135 0
51172 [도타2] 도타2의 세계 [12] 저퀴16501 13/05/14 16501 3
51167 [기타] 심시티5 구매만 하시고 버려두셨나요? [26] Syndra17692 13/05/13 17692 0
51163 [기타] [철권] 드디어 오늘입니다!!! [17] 세인10932 13/05/11 10932 1
51139 [기타] [부고] 워크래프트3 Go)Space 박승현 선수 [204] 감자튀김21453 13/05/07 21453 5
51136 [기타] [확밀아] 덱 시뮬레이터 v0.91 [16] pgr219824 13/05/06 9824 8
51119 [기타] 마블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 [4] 저퀴8126 13/05/04 8126 0
51118 [기타] 게임 '중독' 에 관한 두기사 [68] 바람과별8424 13/05/04 8424 0
51116 [기타] [WOT] WTKL의 시작을 앞두고... [5] NLostPsiki7573 13/05/04 7573 0
51102 [기타] 게임 악법.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혹은 그 이하 [98] The xian9794 13/05/02 9794 4
51093 [기타] e스포츠는 스포츠가 될 수 있을까요? [49] 정용현11039 13/05/02 1103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