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2/14 10:39:07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블루스톰 3차전 염보성 대 김택용
안녕하십니까 어제 소닉 프로리그를 시청한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역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꼭 만나게 되있나 봅니다.

1,2 경기에서 자존심 상한 염보성과 오늘도 3차전 블루스톰에서 염보성을 이긴 경험이 있는 김택용이 스스로 자진해서 출전합니다.

솔직히 어제 경기보면서 염보성 대 김택용이 또 블루스톰에서 할까라는 그런 생각은 전혀하지도 않았는데,

어제도 또 김택용 선수가 출전을 감행하면서 3연속으로 한 맵에서 한 선수와 경기하는 정말 프로리그에서나 개인리그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팀배틀과 프로리그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게임 안으로 들어가서 설명을 드리면, 위치는 다르기 11시 염보성, 5시 김택용 역시나 김택용은 전진게이트를 통한 빠른 빠른 질럿 푸쉬를 준

비하지만, 가만히 있을 염보성이 아니었습니다. 그 때와는 다르게 확실한 심시티와 컨트롤로 김택용의 병력을 무력화, 앞마당 언덕 전투에서 벌쳐

한기와 마린 소수를 내주면서 오히려 3질럿 1드라군을 잡아버리는 쏠쏠한 이득을 챙겨오면서 더군다나 전진파일런마저 지난번과는 달리 빠르게

무력화 시켜버렸습니다. 후에 FD형태의 공격을 통해서 탱크를 잃긴했어도 상대방의 드러군은 거의 모두를 엇애거나 빈사상태로 만드는 것에 성

공했죠.그러면서 빠른 트리플 멀티를 선택한 염보성과 피해를 만회하고 시간을 벌면서 자신도 트리플 확보를 목표로 선택한 리버. 리버 또한 일꾼

과 벌쳐 몇 기를 잡기는 했지만 리버를 사용한만큼 쏠쏠한 피해를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비장의 카드인 2스타 케리어를 준비하는 김택용, 모두들 아시겠지만 캐리어는 2기 정도에서는 효과를 발휘하기 힘든 유닛이고, 업골리앗

에게는 인터셉터만 잡아줘도 위협적인 존재는 되지 못합니다. 염보성이 스캔은 늦게 달긴했어도 캐리어를 정확히 예측했는 지 빠르게 골리앗을

충원하기 시작합니다.

케리어 2기 타이밍에 앞마당에 탱크를 진격시켜서 프로브를 빼게 만든 염보성, 하지만 김택용의 탁월한 판단은 11시의 빠른 멀티에 있었습니다.

병력이 부족했음에도 빠르게 11시를 선택함으로써 앞마당 피해를 만회하고 더군다나,케리어의 기반과 발업질럿 및 드러군을 확보할 기반을 얻었

것입니다. 김택용 진영 언덕에서 부근의 골리앗 탱크와  발업질럿, 드러군, 캐리어의 줄다리기 첫 대규모 교전에서 김택용은 모아둔 발업질럿으

로 어느 정도 골리앗 탱크에 균열을 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염보성도 물론 5시를 확보하면서 후반을 도모하는 데 물론 반땅이나 같은 멀티가 있다면 무조건 테란이 좋은 겁니다.

33업은 말그대로 사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것은 플토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자명히 알고 있습니다.

1차 센터 대규모 교전에서 득을 챙긴 김택용은 케리어 4기 정도로 염보성의 앞마당 타격에 커멘드는 깨지 못했지만 리파이너리를 파괴와

SCV타격이라는 소정의 성과는 거두어드렸습니다.

이 찰나에 진격해온 염보성의 골리앗, 탱크 병력 하지만 김택용은 병력으로 이를 잘 극복하며 좋은 케리어 컨트롤을 보여주며 막아냈습니다.

5시가 돌아갔음에도 염보성은 GG를 쳤습니다.

후에 리플레이를 보니 김택용 선수가 리파이너리를 깨는 순간 염보성의 미네랄은 2900, 가스는 43 그야말로 심각한 가스난에 허덕이고 있었습니

다. 탱크 골리앗을 함께 뽑다 보니 벌쳐를 충원할 타이밍을 가지지 않아서 미네랄은 고스란히 남아버리고, 가스는 너무 없고 불균형에 시달린거

죠.

결국 염보성은 어제도 그렇게 저그만 1킬하고 씁쓸히 김택용을 상대로 물러나게 됩니다.

어제 느낀 건 김택용 선수의 케리어 컨트롤이 정말 좋다고, 김태형 해설도 운용을 이제는 어느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현역시절 케리어를 써서 진경기도 많지만 이긴 경기도 더러 있습니다.

좀 패한 경기에 임펙트가 커서 다들 김택용 선수의 케리어는 경계하거나 본인 스스스로도 조금 그런 상흔이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이후 김택용은 박수범을 이기고, 김기훈의 전진2게이트 파일런 쉴드베터리 가두기에 의해서 드러군 한기를 잃으면서 경기를 GG치고 말았

지만 어쨌든 박수범 전에서는 다크를 배제하고 오히려 찌르면서 앞마당을 일찍하고 박수범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무너뜨렸을 때 김택용은 정

말 다시한 번 대단한 선수란 걸 느꼈습니다.

후에 최호선이 김기훈과 박지호를 힘겹게 무너뜨리며 결국 T1은 200만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P.S 어쨌든 어제 경기 재미있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ainymood
13/12/14 10:49
수정 아이콘
저는 초반에 김택용선수가 못 막을줄 알았는데 그걸 막아내더군요.
역시 택신이었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3/12/14 11:28
수정 아이콘
막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13/12/14 10:58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도 김택용이 김기훈한테 일격을 맞지 않았나요.
김기훈은 김택용연구만 하는건가..;
영웅과몽상가
13/12/14 11:27
수정 아이콘
일렉트릭에서 김택용 선수만 잡을 생각을 하는 듯, 스나이퍼네요.
13/12/14 11:44
수정 아이콘
염보성과 붙어도 재밌지만 박성균과 치고박고 하는것도 재밌더라구요. 최근 경기는 박성균이 2:0으로 압도하더군요.
놀라운 본능
13/12/14 11:58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싶은데 번번히 못보네요
일정좀 알수 없나요?
미카엘
13/12/14 12:02
수정 아이콘
혹시 영상 볼 수 있는 곳 있을까요? 깜박하고 놓쳤네요..
개념은?
13/12/14 12:05
수정 아이콘
소닉 프로리그는 소닉 방송국에서 재방으로 하고, 김택용선수 개인화면으로 보시려면 김택용선수 방송국 다시보기 들어가면 올라와있습니다.
미카엘
13/12/14 12: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처음입니다
13/12/14 12:05
수정 아이콘
어제는 못봤는데 재미있었군요. 블루스톰 본진은 1시 7시 아닌가요? 글 처음에 11시 5시로 되어있어서 헷갈렸네요.
개념은?
13/12/14 12:12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 역시 염보성이 괜히 자리 잡다가 놓친 경기였죠. 저번 블루스톰 2연패를 통해 염보성이 배운것이 있다면 타이밍이라 생각했는지 초반에는 이보다 좋을수 없고, 중반 역시 엄청나게 빠른 타이밍에 압박해서 이번에는 염보성이 이기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중앙에서 자리잡고 더이상 올라가지 않더군요. 그냥 딱 앞마당 타격만 줄 생각으로 나간것 같은데.... 캐리어를 늦게 안게 패인이었던것 같습니다. 김택용선수가 리플보면서 설명해주는데 원래 토스가 리버를 가면 아카데미가 늦어서(참 당연한 얘기인데 또 하나 깨달았습니다) 그거 노리고 캐리어 간거라는데 그게 정확하게 맞았죠. 골리앗도 뽑아놓긴했지만 사실 셔틀 견제용 정도였으니까요. 김택용이 리플보면서 설명해줄때 염보성선수가 전진할때 제발 중앙만 넘지마라, 오지마자 오지마라 속으로 기도했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아비터였으면 그 정도에서 앞마당까지만 압박했어도 맞는것이었습니다. 그것만 하더라도 토스는 너무나 큰 압박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김택용이 선택한것은 캐리어였기 때문에 사실 지상병력이 쉬지 않고 전진했어야 했죠.

다만, 우선 염보성이 아쉬웠던것 아쉬웠던것이고 이번 경기 역시 김택용이 대단했습니다. 요새 일부러 캐리어 운영하면서 컨트롤 연습하더니 어제 염보성선수 상대로 캐리어 컨트롤은 정말 일품이었거든요. 염보성의 전진이 늦긴 했지만, 그렇다고 캐리어가 완전히 6기정도 쌓일떄까지 모른것도 아니었고, 첫진출 당시에만 몰랐을 때였습니다. 캐리어 2기가 자리잡은 탱크 쫓아낼때는 이미 골리앗 사업이 됐었으니까요. 여전히 불리한 상황을 지상군+캐리어 컨트롤로 극복하는걸 보면서 짜릿짜릿 했습니다.

저번에 2패후에 소닉리그 끝나고 다시 염보성선수와 김택용선수가 블루스톰 경기했었고, 그때 염보성선수가 이기면서 염보성선수가 세번은 안당한다고 막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세번...크크) 공식(?) 경기인 소닉리그에서는 결국 세번 당했네요.크크
up 테란
13/12/14 13:58
수정 아이콘
계속해서 블루스톰에서 염보성이 김택용에게 당하는데 이건 감독의 실수인것 같습니다.
김택용만 피하면 누구에게도 이길것같은 염보성카드를 중견으로 소모하고
대장으로 박지호는 좀 아쉽네요.
개념은?
13/12/14 14:24
수정 아이콘
저그는 염보성이, 김택용은 프프전으로 잡는게 엠겜의 계속된 작전이죠. 전 괜찮다고 봅니다.
어제도 거의다 맞아떨어졌죠. 저그 잡고, 김택용은 김기훈이 전진게이트로 또 잡아버리고...
다만 최호선 상대로 김기훈, 박지호 둘다 유리했던 게임을 꼬라박 모드 발동해서 졌다는게 함정...
불쌍한오빠
13/12/14 16:07
수정 아이콘
김캐리가 코리어를 인정하는날이 오는군요 크크크
옆집백수총각
13/12/14 16:53
수정 아이콘
스타1에 기타 카테고리가 안붙을수가 없어서 슬프네요
갓영호
13/12/14 17:09
수정 아이콘
미네랄이 2900이나 남았었다니... 이영호 선수였다면 그게 다 터렛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성기 이영호와 현재 염보성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azurespace
13/12/14 18:04
수정 아이콘
이게 관련글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따로 글을 쓰자니 분량상 너무 적기도 하고 애매해서 일단 여기에 댓글을 달게요.
박지호 선수가 아프리카 방송에서 말하기를 곰티비에서 스1 리그를 준비중에 있다고, 작가가 연락해와서 다른 선수들 연락처도 받아갔다고 하는군요.

아마 초청전 방식의 대회가 될 것 같은데, 이게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상금 규모가 2천만원이라는 식의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한 것 같던데..
13/12/15 14:12
수정 아이콘
그냥 스1리그를 다시 해보려는거 아닌가요.
스1리그가 끝난 건 다른게 아니라 조작파동으로 스폰서가 잡히지 않아서였는데, 사건 종결된지 시간이 꽤 지났고
은퇴한 선수들이 많아서 협회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뛸 수 있는 선수들도 많고, 인기 있었던 선수들도 많아 자연스럽게 광고도 되겠다 싶으니 하는 거겠죠.
거기다가 초창기와는 다르게 이제 스1을 뛰는 선수와 스2를 뛰는 선수가 확연하게 층이 갈렸다는 것도 한몫할 것 같습니다.

초청전이니 정기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이벤트 전으로 한 번 테스트해보는 것 같네요.
azurespace
13/12/15 14:14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크크
스타2 2.1 패치로 아케이드 무료화되는걸 홍보하기 위해서 스2 유즈맵으로 스1을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085 [기타] 제 마음대로 뽑아보는 올해의 게임 [32] 저퀴9550 13/12/20 9550 0
53079 [기타] [프야매] 99년도 덱 재평가 돌입 [39] 낭천7365 13/12/20 7365 0
53078 [기타] [프야매] 12넥센덱을 완성했습니다 [16] 글곰8558 13/12/20 8558 0
53075 [기타] 입장 대기 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여쭈어봅니다. [160] 헤더10008 13/12/19 10008 3
53073 [기타] 풋볼데이 체험기 [12] V.serum6879 13/12/19 6879 0
53072 [기타] FM2014에 플레이 하다 열받는점 세가지 [44] 류세라23963 13/12/17 23963 1
53067 [기타] 2014년, 각 방송사의 행보는? [34] Quelzaram8855 13/12/18 8855 5
53064 [기타] 게임음악밴드 Falcom jdk BAND [11] MDIR.EXE6368 13/12/18 6368 2
53057 [기타] 플레이스테이션 4 사용 후기 [20] Leeka9407 13/12/17 9407 2
53056 [기타] [스타1] PGR 입스타 리그도 열면 어떨까요? [16] BIFROST6102 13/12/17 6102 0
53054 [도타2]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등장 예고!? [20] 이호철7023 13/12/17 7023 0
53050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로 본 민족이란? [18] 요정 칼괴기9618 13/12/17 9618 1
53048 [도타2] 신영웅에 대한 간략한 소개. (엠버, 어스, 레기온) [12] 세이젤8695 13/12/17 8695 0
53045 [기타] [월오탱] 방어가 유리한게임은 성공할 수 없다. [26] 태랑ap9094 13/12/16 9094 3
53044 [기타] 한국 온라인 게임 매출 이야기 (내용 오류 정정) [41] 凡人9708 13/12/16 9708 0
53043 2013 e-Sports Awards in PGR21 - 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17] kimbilly12850 13/12/16 12850 5
53041 [기타] [스타1] BJ.Number배 PBS 8강 공지 [18] 옆집백수총각6438 13/12/15 6438 2
53037 [기타] [크킹2] 비공식 튜토리얼 - 더블린 백작 플레이 예시 [25] Siriuslee18741 13/12/15 18741 10
53034 [기타] 솔로 크리스마스를 지내기 위한 적절한 모바일 패키지 [도쿠로] [12] 알킬칼켈콜7971 13/12/14 7971 0
53032 [기타] [스타1] 블루스톰 3차전 염보성 대 김택용 [19] 영웅과몽상가8099 13/12/14 8099 0
53026 [도타2] fOu 팀이 해체 했군요. - 선수들의 향후 행보는? [8] Quelzaram8807 13/12/13 8807 0
53025 [기타] 먹이사슬 게임 온라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37] iizs8974 13/12/13 8974 2
53014 [도타2] 이 영웅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5종 초고수용 캐릭터 소개 [23] 세이젤12039 13/12/13 120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