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 알파유저들이 흔히 말하는 뉴질랜드 대첩(?) 으로 운이 좋게도 알파계정이 당첨돼
북미섭에서 알파를 즐기고 있는 쿤데라 입니다. 해외섭이지만 블리자드의 비슷한 핑끼리만 매칭을
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인해서 큰 불편없이 히오스를 즐겨오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한국 알파는 아직 당첨되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약간은 있지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한글텍스트 + 음성 모두 사용가능하기때문에)

알파를 시작하기전에 처음 여러 스트림으로 통해서 접했던 히오스는 그렇게 재밌어 보이진 않는다는게
솔직한 저의 감상이였습니다. 특히 다음팟 특정 bj 분 방송은 프레임이 너무 끊겨보여서 더욱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막상 제가 당첨이 되어서 플레이를 해보니까, 저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너무 재밌더군요. 5가지 맵 모두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모바 장르류에서 도타와 lol 맵방식 이상의 디자인은 더이상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블리자드 답게 " 우린 새로운 맵을 만들수 있는데!!" 를 증명 해주었습니다. 작년에 하스스톤이 팍스에서 공개되었을때
모두가 블리자드 한물갔다고 욕하고 실망했었지만, 막상 출시 되고 해보니까 재밌다는걸 증명 해준 케이스와
명확히도 비슷한 경험이였습니다.

LOL유저가 만렙전까지 렙업의 목적의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역시 룬을 구비하기위해서와 어서 만렙이 되어야만 랭크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라는 대답을 할 수 있을텐데요.

히오스에선 색다른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마스터스킨의 존재때문이죠. 이 시스템덕분에 아직 구현되지 않은 랭크시스템전에
몰입할 요소가 생성됩니다. 캐릭에 대한 애정(?)과 숙련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시스템으로 인해서
룬없어도 게임상 골드를 소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히오스가 그렇다면 단점이 없는게임이냐 그건 절대아닙니다. 제가 발견한 치명적인 단점 몇가지를 적자면

우선 게임복원시스템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튕김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히오스는 재접시스템이

스타2 복원하기 시스템과 완전히 동일한데, 이건 팀게임에서 정말 큰 불편입니다. 게임시작후 5분이내 튕기면 큰 불편을 못느끼는데

만약 20분쯤에 튕기면 그냥 게임을 재접속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복원하기 시스템은 아주 답답한 시스템입니다. 재접속을 하는방식이

테이프 빨리감기 식이라 시간경과에 영향을 받기때문이죠.

다른 단점으로는 경기시간의 다양성이 조금 너무 한정적인게 아닌가 싶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솔직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다가오는 단점은 아닙니다(개인차가있기때문에) 하지만 e스포츠화 되었을때는 분명히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맥시멈시간이 20분에서 25분선으로 정해져있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평균시간은 대략 17분선이라 다소 이스포츠관람시 드라마틱한 양상은 적을 수 가 있습니다.

특히 저주맵과 정원맵을 제외한 나머지 3맵(광산,용기사,항만)은 때에따라서는 7분컷도 종종나와서 짧아도 너무짧다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이렇게 경기양상이 짧게 되면 필연적으로 방송사입장에서는 대전 수를 늘릴 수 밖에 없는데요. 경기시간짧다--->대전수를 늘린다--->시청자가 빨리질린다. 스2에서 겪었던 아픔을 또 겪을 수 도 있다는게 저의 우려입니다. 물론 1.3배속으로 진행되는 스2보다는 경기시간이 길 수밖에없고 아직 새로운 맵 추가할 여지도 있기때문에 두고봐야하지만, 스2개발진 특유의 불필요한 시간을 확실히 줄여서 재밌는시간을 늘린다는 발상을 약간만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게 저의 바람입니다. 개그코너짤때도 반드시 재미없는 개그맨을 집어넣어야만 그 개그프로그램이 더 재밌다고 하는데 게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재미의 효용만따져서 압축을 강행하면 쉽게 질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했으면좋겠네요.

다음 추가맵으로 저주맵과 정원맵 이상의 경기시간이 나오는 맵이 꼭 추가되었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