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10/31 13:10:56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김택용과 진영화의 차이점
안녕하십니까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아랫글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번쯤 분석해보고 싶었던 게 진영화와 김택용의 저그전의 차이점이었습니다.
진영화 또한 과거 저그전에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프로토스 중에는 꽤나 현역시절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기억이 나는게 대 김명운 전, 이영한 전과 같은 큰 경기에서 3:1로 잡아내는 모습을 비춰줬습니다.
김택용이 슬럼프시절에 가장 주목받았던 대 저그전 선수가 진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도 진영화의 저그전은 꽤나 화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영화는 제가 보았을 때는 전투와 조합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리버와 하이템플러와 드러군 질럿
병력의 조합을 이뤘을 때 상대방을 어떻게 제압해야하는 지 그 타이밍을 확실히 그리고 정확하게 꽤 뚫고 있습니다.
특히 히드라 조합을 상대로는 이런 조합을 자주 선보이면서 승리를 따낸 적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보았던 저그전은 임홍규와 진영화 5판 3선승제 경기.
진영화는 비프로스트 2014에서만 단 한경기를 내 준 채 김택용과 변현제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무난하게 제압해버리는
프로토스전만은 탑 3로 인정받아도 되는 경기력을 가진 선수죠.
그리고 이틀전 소닉슈퍼파이트에서는 대 조일장 전에서는 화려한 셔틀견제와 러커가 나오기전 질럿 하이템플러로 적절한 찌르기
느린 손에서도 해내는 견제와 전투는 보는 사람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APM이 200대 정도라고 하는데 그걸 다하는 걸 보면 대단합니다.

김택용의 저그전은 최근에 공굴리기에 특화되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굴리기하면서 멀티점유와 상대방의 러커를 줄여주는 플레이
끊임없는 압박을 통해서 본인의 멀티가 견제받지 않는 타이밍을 확보하는 것, 즉 요지는 저그만큼의 많은 멀티를 확보하여서 값비싼
가스유닛을 다수 확보해서 저그의 물량에 대처해보자 인 것 같습니다.

최대한 이 두선수들은 확실히 드론을 줄여주려고 하는 모습, 즉 저그의 빈틈을 찾는 것에 정말 탁월합니다.
김택용과 진영화의 멀티태스킹은 여러군데를 왔다갔다하는 화면전환과 진영화의 경우 셔틀을 양갈래로 나눠서 2개 이상 활용하는 보는 옵져버
를 힘들게 만드는 플레이가 백미입니다.
김택용이 멀티타이밍과 공격타이밍을 당기는 스타일이라면, 진영화는 병력조합에 무게를 실으면서, 양 선수 모두 드론을 잡아주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라바를 유닛환산으로 환원시키기보다는 드론 확보로 자신의 타이밍을 버려는 모습은 분명히 현대의 프로토스 저그전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저프전은 스피드나 난전이나 그런 것들은 김택용 이후로 패러다임이 확실하게 바뀌어져 버렸습니다.
한동안 저그들은 비수류라는 새로운 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이제동은 비수류라는 특에 대안인 5해처리 전신 운영의 개발과
같은 큰 운영의 한 틀을 개발했고, 또한 프로토스들은 그에 대응한 커세어모으기와 드러군 하이템플러 조합 혹은 공격타이밍 앞당기기
저그는 이에 대응하는 심시티, 방 1업 뮤탈로 하이템플러 끊어먹기 등등 다채로운 대응을 보여주면서 오늘날의 플토 대 저그전은 어쩌면
선수들의 진정한 운영능력과 판단력을 평가하는 토스들에 있어서는 A급과 B급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돼지 않을까 합니다.

사파와 정파로 나뉘어져있었다고 볼 수 있었던 사파와 정파는 다시금 하나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더욱 더 가속화된 만능의 시대가 중요시해졌습니다.
현재는 아무래도 김택용의 화려함은 김택용 고유의 스타일이 되었고, 아마도 대부분의 프로토스들이 더 선호하는 것은 진영화의 묵직한 조합을
갖추어서 승부하는 저그전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주서없는 글을 쓰게 되었네요.

P.S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음글은 진영화, 김택용 VS 박준오의 플토대 저그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4/10/31 13:21
수정 아이콘
글자체 대부분의 내용에는 동의합니다만

프로토스 사파, 정파 구분은 정말 의미없는 구분인데 아직까지도 계속 쓰이네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13:25
수정 아이콘
거의 이제는 사파와 정파는 의미가 없는 거죠. 다재다능한 플레이들이 접목된 플레이들에 태마가 확실하게 때문에 솔직히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4/10/31 13:27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의미 없었습니다. 정파 혹은 사파라고 불렸던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공통점이라던지 연속성을 찾을수가 없어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13:27
수정 아이콘
이제는 하나로 합쳐졌죠. 거의 모든 스타일이 획일화 되지 않았나싶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4/10/31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데요. 박용욱은 사파, 박정석은 정파. 김택용은 사파, 송병구는 정파. 게임 볼줄도 모르는 엉터리 해설자가 자기 맘대로 이렇게 나눠버렸던 때 말이에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13:3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예전에는 분명히 그렇게 많이 분류하고는 했었지만, 다시 언급하지만 오늘날에는 스타일이 다재다능하다보니 구분은 의미가 없죠. 박용욱 선수도 엄밀히 보면 사파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예전 의미로 말한다면 사파는 강민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4/10/31 13:44
수정 아이콘
박용욱, 김성제, 강민, 김택용 등등.. 사파라고 불렸던 선수들이 대체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봐야 이 선수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을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나 설명이 전무하죠. 아니, 설명을 할수가 없었을 겁니다. 애초에 저들은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선수들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파니 사파니 떠벌리고 다니는 해설자들 개인적으로 참 보기가 뭣스러웠습니다. 뭐 예전 이야기긴 합니다만..
영웅과몽상가
14/10/31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통점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죠. 솔직히 다 너무나 스타일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성제 선수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첸 스톰스타우트
14/10/31 13:55
수정 아이콘
외모(!)나 플레이스타일이나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였죠
영웅과몽상가
14/10/31 14:06
수정 아이콘
저는 가장기억이나는게 대 이병민 경기네요 무척스타일리쉬했습니다.
윤종신
14/11/01 02:08
수정 아이콘
사파 선수는 뭐 투수로 치면 변화구 투수 고 정파는 정통파 투수라고 보면 댈 듯요.. 박용욱, 김성제, 강민, 김택용 공통점은 머 초반 변수 유닛 견제 플레이겠죠.. 전 정파 사파가 완전 의미없다고는 보진 않습니다.
up 테란
14/10/31 13:26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저그전은 견제 스타일이 아니죠.
자신만의 일꾼 쉬는 타이밍이 있어, 질럿 커세어 다크 타이밍을 당겨서,
그냥 걸어가는 1질럿, 1다크로 이득을 보죠. 그리고 김택용의 저그전 최대 장점은 병력 생산력이죠.
진짜 불리해 졌을 때만 셔틀 견제 다니는데, 사실 김택용도 작정하고 견제하면 정말 화려하긴 합니다. 아즈텍 김명운전이 그랬죠.
하지만 보통은 1질럿 1다크부터 이득보고 들어가서, 그냥 물량 찌르면서 3멀티해도 다 통하는 수준이지요. 정파에 가까운듯 싶어요.

진영화는 시작부터 견제하려고 작정하는 스타일이죠. 로보에서 셔틀은 쉬지않고 뽑을 것 같습니다.
견제가 워낙 좋긴하지만, 적당히 막고 적당히 잘째는 조일장 스타일엔 물량에서 잘 지지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13:29
수정 아이콘
UP테란님 말에도 공감이 가는 게 1질럿, 1다크찌르기 계속 질럿찍어서 저글링을 강요하는 플레이와 더불어서 저그들을 최대한 가난하게 만드는 플레이들도 많이합니다.
장가가야지
14/10/31 13:30
수정 아이콘
전 김택용선수 3멀티타이밍이 사기라고 생각했거든요
3멀티 무난히 먹으면 왠만해서는 안지더라구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13:31
수정 아이콘
투혼에서 자주보여주는 운영이 바로 발업질럿 타이밍을 최대한 빠르게 당긴 후 가져가는 3멀티 타이밍인데 그 타이밍을 아무 견제없이 가져가니 물량충원
즉 드러군과 하이템플러 등 가스유닛을 충원하고 4멀티까지 가는 타이밍도 최대한 당겨지죠.
14/10/31 13:42
수정 아이콘
김택용은 빠른 손속과 좋은 판단으로 항상 최적의 플레이를 하죠.
영웅과몽상가
14/10/31 13:46
수정 아이콘
진짜 손속도와 정확한 판단은 눈치가 저그전만큼은 우주최강입니다.
14/10/31 14:36
수정 아이콘
김동준해설의 드립이 !
영웅과몽상가
14/10/31 14:48
수정 아이콘
우주최강해설이죠 크크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김동준하면 속도네요.
도바킨
14/10/31 19:23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방송 보면서 느끼건데
김택용은 초반 질럿 견제와 커세어, 발업질럿 타이밍까진 거의 동일하고
그 뒤로 중앙에서 병력을 굴려가면서 저그와 바꿔주기를 하는거 같아보였고
진영화는 자기 한방 병력을 모으면서 셔틀견제에 주력하는 모습이더군요.

요약하자면 김택용은 꾸준한 찌르기 후 공굴리기
진영화는 꾸준한 견제 후 한방 병력

비슷한듯하지만 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4/10/31 20:2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스타일이 완전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달콤씁쓸한
14/11/01 23:14
수정 아이콘
http://live.afreeca.com:8079/app/index.cgi?szType=read_ucc_bbs&szBjId=rlaxordyd&nStationNo=6691487&nBbsNo=13118669&nTitleNo=15319307&nRowNum=15&szSkin=&nPageNo=1

최근에 가장 재미있었던 김택용 저그전 인거같아서 주소 올립니다.
10월 19일 조일장과 5판3선 경기 입니다.
아마도 35분 이후에 찾아서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아프리카 김택용 개인방송국 다시보기 주소입니다.
박수흠
14/11/03 06:24
수정 아이콘
영화선수 팬이라 흥미로운 글이네요 일단 영화선수는 템테크 이후에 로보 올리는 간격이 짧죠 발질로 센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저그 신경쓰이게하고 셔틀에 질럿다크하템 태워서 돌아다니죠 질럿다크 먼저 본진 내려서 드론 앞마당으로 피하게 하고 앞마당에 템 내려서 한꺼번에 지지는 패턴 중후반되면 셔틀 두개 따로따로 운용하고요
또 하나는 커로보 운영인데요 투질원리버 속업셔틀로 여기저기 찌르고 그동안 게이트 팍늘려서 빡시게 드라군 템 모아서 한방가는데 이게 진짜 쎕니다
최근에 중국 한달 다녀왔는데 오히려 저그전은 더 잘해진듯한 느낌 천적 조일장을 비롯 저그유저들 막 패고 ?다니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557 [히어로즈] 약 6시간 연속 플레이 결과 및 이야기 [14] Leeka8025 14/11/03 8025 0
55556 [히어로즈] 개인적으로 느끼는 히어로즈의 문제점들 + 소감 [62] Sir Pandragon11859 14/11/02 11859 0
55555 [기타] 아프리카 TV의 시청자의 문화의식에 대한 질타를 해보려고 합니다. [56] AQUAn9601 14/11/02 9601 1
55538 [기타] Final Fantasy 14 A Realm Reborn Opening [18] Tiny5187 14/10/31 5187 0
55537 [기타] [스타1] 김택용과 진영화의 차이점 [23] 영웅과몽상가8924 14/10/31 8924 1
55535 [히어로즈] 히어로즈도 TOP 5 plays 가 있습니다. + (개인적인 팁한가지) [7] 쿤데라6881 14/10/31 6881 0
55534 [히어로즈] 전적 검색 사이트 [1] 라이즈16762 14/10/31 16762 0
55533 [히어로즈] 5종의 맵에 대한 이야기 [7] Leeka6283 14/10/31 6283 1
55532 [기타] 고전게임 엔딩 모음 (스포주의) [35] 오즈s11776 14/10/30 11776 1
55530 [히어로즈] 좀 더 들어가서 해보는 히어로즈 이야기 [59] Leeka7665 14/10/30 7665 0
55528 [기타] 마비노기 영웅전의 시즌3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6] Ahri5298 14/10/30 5298 0
55526 [히어로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어디로 갈 것인가? [66] 블교&도슬람11383 14/10/29 11383 0
55525 [히어로즈] 간단한 5종 로테쳄 소개. [10] 세이젤8684 14/10/29 8684 0
55524 [히어로즈] 간단한 초반 체험 이야기 [96] Leeka8360 14/10/29 8360 0
55523 [기타] [스타1] 김택용의 저그전은 아름답다. [11] 영웅과몽상가7292 14/10/29 7292 16
55520 [기타] 얼리 액세스의 문제를 보여주는 게임 중 하나 [25] swordfish-72만세17454 14/10/29 17454 1
55519 [히어로즈] 알파 테스터 추가선발 완료? (+신규 테스터를 위한 간단 팁) [135] Tigris9382 14/10/29 9382 0
55492 [기타] 전염병 주식회사 Plague Inc [32] 눈시BBand13163 14/10/26 13163 0
55491 [기타] 플레이스테이션4 쉐어플레이가 공개되었습니다. [20] Leeka8897 14/10/26 8897 1
55490 [기타] 스마트폰 낚시게임 피싱마스터 미리내사태 [8] 바람모리14058 14/10/26 14058 1
55487 [기타] 2014년 부분유료 게임 매출, 롤 1위 달성 [56] Leeka13401 14/10/25 13401 1
55485 [기타] [문명] 비욘드 어스. 초반팁들. [9] 세이젤32121 14/10/25 32121 0
55484 [기타] [문명] 비욘드 어스 중간감상 - 이놈의 건강! [5] 당근매니아7727 14/10/25 77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