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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31 12:29:24
Name 민머리요정
Subject [스타2] 2014년 마지막 프로리그 직관 후기
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이제 어느새, 2014년의 마지막 날이 밝았네요.
어제는 2014년의 마지막 프로리그가 열리는 날,
이런 의미있는 날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언제나처럼 반갑게 환영해주시는 채민준 캐스터님.
사진을 찍어드린다고 하니, 흔쾌히 포즈도 취해주셨습니다. :)



1경기는 삼성갤럭시와 Prime의 경기.
1세트는 서태희 선수와 최병현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2주 연속 프라임의 1세트로 최병현 선수가 경기를 치뤘습니다.
지난 ST-Yoe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최지성 선수를 잡아내더니,
이번에도 역시 서태희 선수를 제압하며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이제 프라임에는 강력한 1승카드로 최병현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1경기부터 서버의 상태가 좋지않아서,
경기가 지연되는 일이 좀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4세트 장현우 선수와 이영한 선수의 대결에서는,
이영한 선수가 장비상의 문제로 2차례나 pp를 거는 바람에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구요.
이 때문에 이영한 선수는 주의를 받았습니다.

** 저는 어제 삼성의 엔트리를 보고서,
많이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면이 강한 엔트리라고 생각했는데,
송병구 코치가 이기기위한 엔트리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서 약간의 의문을 품었는데
삼성 선수들의 기량이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팀에 강민수라는 좋은 저그 플레이어가 있어서 그런지,
어제 박진혁 선수와 이영한 선수의 경기력에도 상당히 놀랐습니다.

*** 1세트를 최병현 선수가 기분좋게 가져갔지만,
이후 삼성이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2015년 프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2경기는 CJ Entus : ST-Yoe의 경기였습니다.
지난주 에이스 결정전 끝에 승리한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죠.

1경기에서 한지원 선수가 승리하는 과정에서 또 한차례 pp가 있었습니다.
서버의 문제인지, 한 선수가 게임에서 튕기면서 게임이 복원되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복원되고나서 경기가 1분만에 끝나버린건 함정.....ㅠㅠ

2경기가 장기전이었는데요.
이원표 선수와의 경기였는데,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경기 끝에 김준호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김준호 선수는 12월 31일, 바로 오늘이 데뷔 2000일이라고 하는데요.
장기전 끝에 승리하며 자신의 데뷔 2000일을 자축했습니다.

경기 내적으로 보자면.... 이원표 선수가 유리한 상황이 참 많았습니다.
자신이 유리한 타이밍에 조금 움직였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타이밍에 움직이지 않고, 김준호 선수에게 시간을 내주게 되었고,
졸전으로 시간도 길어지고 참 지루한 경기였습니다 ㅠㅠ



2014년의 프로리그 마지막 경기는,
정우용 선수와 이승현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정우용 선수는 초반에 전진병영 빌드로, 이승현 선수의 앞마당에 벙커러쉬를 시도합니다.
사실 벙커가 2개나 완성이 되서 끝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승현 선수의 일벌레들이 해병이 벙커에 들어가려는 것을 기가막히게 막으면서 수비를 해냅니다.

하지만 이후에 정우용 선수는 밴카닉을 준비하며 상당한 규모의 병력을 대동해서,
깔끔한 3:0 승리를 만들어냅니다.

이로써, 2014년 프로리그의 마지막은,
삼성 갤럭시, CJ Entus가 승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스타테일 카페에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서,
팬카페에서 만든 스타테일 달력을 배부해주셨습니다.

이런 달력은 처음 받아보는데, 퀄리티도 괜찮고 사이즈도 적당해서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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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그런지, 서버도 불안정했고, 유난히도 퍼즈가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시간도 상당히 길었는데, 그때마다 상황상황을 전달해주시고,
직관오신 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만담이며, 사이사이 관객들과 대화도 하는 모습을 보며,
해설진 세분께 참 감사했습니다. :)

이제 11시간 30분이 지나면, 2015년 새해를 맞이하게 될텐데요.
새해에도 열심히 직관다니며 소식 계속 전달해드릴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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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파워근성
14/12/31 13:0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의 백미는 만담이었죠.
민머리요정
14/12/31 22:23
수정 아이콘
공감입니다.
유대현 시절 선수시절 이야기부터, 앞에 온 프로게이머 지망생 어린이하고 대화하고.... 특유의 고인규 해설 몰아가기 등 크크
광개토태왕
14/12/31 13:48
수정 아이콘
저도 직관 갔었습니다 크크
가루맨
14/12/31 15:27
수정 아이콘
김준호 대 이원표의 경기는 오히려 졸전 덕택에 막판에 엄청난 반전이 벌어졌죠...
사람two
14/12/31 18:43
수정 아이콘
헐...졸전이었나요? 전 나름 재밌게 봤는데...뻔한 프저전 군숙게임 양상이랑은 조금 달라서 흥미로웠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임 후반 때 이원표 선수가 토스 공중병력 다 잡고도 계속 수비만 하던 그 순간이...그때 토스 어택 들어갔으면 게임 끝낼 수 있었는데 말이죠...나름 양 선수 다 잘하지 않았나요???
민머리요정
14/12/31 22:20
수정 아이콘
졸전이라고 봐야죠. 이원표 선수가 경기를 끝낼수 있는 타이밍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김준호 선수한테 시간을 주면서 다시 살아나갈 수 있게 도와줬죠. -_-)......

의미없게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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