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1/18 00:20:44
Name JaeS
Subject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4일차 Preview
안녕하세요 소닉TV 똘PD입니다
프리뷰가 늦었습니다. 오늘은 내용이 좀 부실할 것 같지만.. 그래도 시작해보겠습니다.

[A조 4경기 P변현제 vs 진영화P (MAP: 투혼)]

P변현제 22승 21패 51.2% vsP 6승7패
P진영화 153승 99패 60.7% vsP 40승22패

"사랑의"시리즈로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는 기세좋은 변현제와 에버09의 준우승자라는 커리어에 턱없이 부족한 경기력을 보이는 진영화의 대결입니다. 아프리카 진출이후 꾸준히 강력함을 보였던 진영화 선수이기에 요즈음의 부진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헝그리앱 스타즈리그 위드 콩두(이하 콩두리그)에서도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 내일 경기에서 진다면 스베누 스타리그에서도 탈락이 확정됩니다. 진영화의 토스전 성적은 60%가 넘습니다. 동족전에서 이 정도의 승률을 60전 이상 우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맵도 투혼. 연습량에 대한 핑계는 대기 어려운 맵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변현제라는 상대는 너무도 매섭습니다. 변현제는 테란을 두 번 잡고 32강을 통과했으며 8강까지 저그를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의 토스전은 50%가 채 되지 못하지만, 박세정과의 경기에서 원게이트 출발 후 상대의 투게이트를 가스러시로 질럿강제 시킨 뒤 배터리로 극복하는 연이은 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최근까지 래더1위를 기록했었고, 선수들도 변현제의 경기력에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0. 네, 진영화가 앞서고 있습니다. 변현제는 투혼에서 첫 토스전, 진영화는 투혼에서 토스전 15승 3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중입니다. 모든 데이터는 진영화에게 쏠려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지금의 시점에선, 자꾸만 변현제라는 이름으로 무게추가 쏠리는 느낌이네요.

[B조 4경기 T임진묵vs 박성균T (MAP:신백두대간)]

T임진묵 31승 18패 63.3% vsT 10승7패
T박성균 41승 25패 62.1% vsT 5승9패

위의 데이터만으로도 느껴지시죠. 엄청 잘하는 두 테란의 맞대결입니다. 승률순위와 테테전 성적 모두 임진묵이 높지만, 1승을 거두고 있는 쪽은 박성균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1패의 허영무가 1승의 윤용태를 잡아낸 상황. 임진묵이 이긴다면 B조는 마지막 주차에 단두대매치 성사. 박성균이 이긴다면 50%의 확률로 재경기의 카오스가 열립니다.

박성균은 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소닉TV기준으로는 테테전 성적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프리카 전향 직후에 치뤄진 경기들이며, 콩두리그 3승진출 등 최근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박성균의 위험요소가 발동됩니다. 박성균은 다음 주에 최근 가장 강한 토스 윤용태와 원래 가장 강한 김택용을 각기 다른 대회에서 연이어 만나야 합니다. 임진묵에게 패배한 채로 다음주를 맞는 다면 한쪽은 다전제, 한쪽은 지면 탈락인 단두대매치입니다. 1승과1패의 대결이라 박성균이 여유로운 듯 보이지만 승리가 간절한 것은 오히려 그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박성균은 20승 11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중인 토스전 최강테란입니다만.
임진묵은 소닉TV의 데이터로만 보면, 단 하나만 극복하면 최강의 선수가 됩니다. 프로토스. 토스전 승률을 제하지 않더라도 그는 이미 소닉TV의 승률 5위 선수입니다. 저그전은 말도 안되는 수치로 1위(13승3패), 테란전도 60%에 육박하는 승률입니다. 토스전도 50%이긴 하지만, 번번히 토스에게 막혀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베누 스타리그에서도 기록한 두번의 패배가 모두 토스였죠. 그의 인터뷰 말처럼 본인은 토스전에 자신감이 충만한데 이상하게 방송경기때 실수가 나옵니다. 그게 실력이죠. 임진묵은 마지막 경기에서 허영무를 만나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면 자력 진출이 좌절됩니다. 그가 이겨야할 이유는 너무도 많습니다

[C조 4경기 Z조일장vs장윤철P (MAP:왕의귀환)]

Z조일장 141승 115패 55.3% vsP 74승 34패
P장윤철 5승 5패 100% vsZ 1승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토스킬러 조일장와 패배를 모르는 장윤철의 맞대결!
조일장은 이번 시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 없는 스베누 스타리그 1번시드자이며, 32강도 토스 2명과 16강도 토스 2명과 함께 하는 대진운도 따라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어딘가 모르게 불안합니다. 전태규의 분전 덕이었지만, 첫경기부터 큰일을 치를 뻔 했었고 16강 역시 무기력한 패배로 시작해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토스전이라면. 분명히 다를것이라 생각해도 되겠죠. 뻔히 알면서도 당하게 되는 조일장의 히드라웨이브 앞에 수많은 토스들이 사그라져 왔습니다. 16강 편성 후 그가 보여준 회심의 미소가 허세가 아니었음을 보여줄 필요도 있겠구요.
반면 장윤철은, 아프리카 진출 이후 그야말로 파죽지세입니다. 개인방송의 승률은 이 정도로 파괴적이진 않은데, 적어도 소닉TV를 통해 치뤄진 경기에서만큼은 그야말로 무적. 단 5전뿐이지만 무패. 유일무이한 승률 100%의 사나이입니다.
조일장은 이 날, 두개의 대회에 모두 출전해야 합니다. 조일장이 지면 스베누스타리그는 탈락이 확정됩니다. 조일장을 이긴 김택용을 이긴 한상봉을 이긴 장윤철을, 조일장이 집아낼 수 있을까요?

[D조 4경기 T구성훈vs김성현T (MAP:블루스톰)]

T구성훈 139승 104패 57.4% vsT 29승24패
T김성현 2승 2패 50% vsT 1승

임홍규를 잡아내고 여유롭게 손목을 빙글 돌리는 구성훈의 모습에선 암흑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언제나 유쾌한 구성훈이지만, 이번 스타리그에서만큼은 어딘가 모를 악역의 모습이 자꾸 보여지네요. 입으로는 우는 소리를 하는데, 경기에선 서슬퍼런 대도같은 기운이 상대를 덮칩니다. 3토스 조에서 가뿐히 2승. 그리고 12승3패라는 압도적 관계의 홍구를 즈려밟고 왔습니다. 그의 앞에 선 김성현은 왠지 약한 어린아이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김성현 선수는 그런 선수가 아닙니다. 리그 개막 전 선수들이 가장 경계하던 선수가 김성현이었습니다. 개인리그에서의 성적이 현역시절 부족했지만, 그는 꾸준히 스타를 놓지 않고 왔습니다. 브루드워 개인리그에 대한 한이 담겨 있는 김성현의 가슴에는 지난 김승현과의 경기가 한 번 더 상처를 주었습니다. 못했다기 보다는 잘했죠 상대가. 알고보면 스2첫 스타리그의 3위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왠지 모르게, 김성현 선수가 깎고 깎은 빌드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네요. 또다시 구성훈이 능글능글 손목을 돌리며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주 스베누 스타리그의 16강의 모든 경기는 1승을 거둔 선수와 1패를 거둔 선수가 갖게 되었습니다. 만드는 이들에게는 재경기 무한루프의 공포가 엄습해있지만, 보는 이에게는 이것처럼 꿀맛인 상황도 없죠.

기대가 됩니다. 이번 주 일요일도.


아빠된 거 축하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아들 녀석과 함께, 아빠가 함께 만들고 있는 대회라며 스타리그를 보여주고 싶네요. 그런 대회를 선수들이 만들어 줄거라 믿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1/18 00:28
수정 아이콘
조리원에 앉아 폰으로 글을 쓰려니 빠진 게 여럿 있네요. 진영화의 100번째 패배+탈락 / 변현제의 사랑이 이번엔 어디로 갈지? / 박성균의 소닉TV 7연승(콩두포함 11연승) 도전 / 임진묵의 죽음의 조 생존여부 / 저그 첫승 뺏긴 조일장의 반격 / 장윤철의 전승 기록유지... 김성현의 마지막 경기는 테란전 부진한 홍구 / 구성훈의 세리모니...경기에 집중할 이유는 무궁무진합니다.
15/01/18 02:41
수정 아이콘
스베누, 콩두 모든 스타리그가 흥해서 지속적으로 스타1 리그가 열리길 바라는 팬입니다.
좋은 퀄리티의 경기와 흥행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되도록이면 본방사수 하겠습니다!
불쌍한오빠
15/01/18 08:37
수정 아이콘
4경기 구성훈vs김성현은 김성현 우세로 봅니다
김성현이 다른건 몰라도 테테전만큼은 잘했습니다
11-12시즌 초중반까진 전승기세였고 물이 올라있던 정명훈을 밀봉관광 보낸것도 기억에 남고요
다만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하고 질질끄는 스타일이어서 상대에게 기회를 줘버리는게 약점이긴 한데
구성훈 상대로 어느정도까지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블랙탄_진도
15/01/18 11:14
수정 아이콘
3경기가 기대되기는 하는데

장윤철 대 조일장 아프리카에서 하는거 봤는데 장윤철이 계속 지드라구여 ㅠㅠ
물통이없어졌어요
15/01/18 12:04
수정 아이콘
프리뷰 잘쓰시네요. '서슬퍼런 대도같은 기운' ...무협지 보는거 같아요...
15/01/19 00:45
수정 아이콘
김성현 구성훈은 김성현이 분명히 이길거 같은게 아프리카나 프로리그 보면 테테전은 진짜 일품이라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119 [스타1] 노처녀 둘이서 스타한 이야기. [16] 저글링앞다리8387 15/01/24 8387 23
56112 [기타] [스타1] 임홍규 선수에 대하여. [39] 내장미남10746 15/01/22 10746 5
56099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5일차 Preview [3] JaeS7187 15/01/21 7187 1
56097 [기타] [스타1] 스타리그 소재의 만화 컨텐츠는 성공불가능한가? [75] 스타리그로열로더9664 15/01/21 9664 2
56076 [기타] [스타1] 기동전과 각 종족의 특성 [29] 이치죠 호타루12223 15/01/18 12223 18
56072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4일차 Preview [6] JaeS6466 15/01/18 6466 1
56068 [기타] [스타1] 고의적 패배 [62] 영웅과몽상가10099 15/01/17 10099 1
56065 [기타] [스타1] 기억에 남는 자작맵들 [5] 케이틀린13565 15/01/17 13565 0
56063 [기타] [스타1] 콩두리그 16강 마지막 매치 간략 포인트 [6] 빵pro점쟁이6008 15/01/17 6008 0
56052 [기타] [스타1] 스타리그 리뷰(+ 문득 윤용태 VS 허영무 VS 김택용) [4] 호가든5941 15/01/16 5941 0
56051 [기타] [스타1] 본격_사무실서_일안하고_찍은_맵.jpg [13] Naked Star8220 15/01/16 8220 1
56045 [기타] [스타1] 브루드워 양대리그 중간 감상(?) [12] 첸 스톰스타우트8033 15/01/15 8033 2
56039 [기타] [스타1] 김구현선수 비슷한 사람을 봤네요 [12] 후라이드슈타인11285 15/01/14 11285 1
56027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3일차 Preview [5] JaeS6444 15/01/13 6444 4
56024 [기타] [스타1] 격동의 2007 시즌 : 드래프트 세대 라이즈 [54] 구밀복검18595 15/01/12 18595 19
56021 [기타] [스타1] 정말 오래간만의 브루드워 경기 감상+@ [28] 첸 스톰스타우트8593 15/01/12 8593 2
56015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오늘 경기 리뷰 및 한줄평 [10] 호가든8204 15/01/11 8204 0
56005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2일차 Preview [13] JaeS7241 15/01/09 7241 5
55995 [기타] [스타1] 밸런스와 맵 그리고 통계 - 다 쉬어가는 떡밥을 뒤지다 [34] 이치죠 호타루33613 15/01/08 33613 22
55970 댓글잠금 [기타] [스타1] 철구 콩두스타리그 참가 논란과 마재윤에 관한 내용들 [180] 불쌍한오빠21247 15/01/02 21247 0
55914 [스타1] 홍진호가 가진 이름. [35] 저글링앞다리17442 14/12/23 17442 32
55759 [스타1] 왜 그깟 게임에 열광했을까 [63] 저글링앞다리11264 14/11/30 11264 1
30670 하늘이 그대를 선택했노라. [4] 파란무테6345 07/05/12 63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