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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0 01:14:19
Name 저퀴
Subject [히어로즈] 패치 이후의 플레이 후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클로즈 베타로 바뀌면서 꽤 큰 패치도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신규 영웅과 전장, 스킨도 있었고, 불만이 많았던 밸런싱도 똑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아직도 모자른 부분이 있고, 한참 더 만들어야 하는 게임이란 생각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클로즈 베타 테스트고요. 그런데 내 시간 투자해서 플레이하고, 배틀코인으로 유료 상품 사서 구매하는 유저들 입장에선 불만이 없을 수 없죠. 그래서 더욱 이번 패치는 만족스러웠네요.


1. 하늘 사원

자잘하게는 고대 이집트풍으로 꾸며진 전장은 기존 전장들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서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전장이 크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기존 것들보다 더욱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대표적으로 처음 하늘 사원에서 플레이하게 되면 별도의 나레이션과 함께 자잘한 연출까지 있습니다.(물론 그걸 다 보고 있을 시간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세 갈래의 진격로, 세 곳의 사원이 테마인 전장입니다. 사원은 일정 시간마다 수호자가 생기면서 열리는데, 그 곳을 점령하고 있으면 적진을 향해서 사원이 포격을 가하죠. 하늘 사원에서 플레이하면서 느낀 바로는 이 전장은 기존 전장의 특징만을 간추려서 만들었다 하는 느낌이 확 듭니다.

세 곳의 사원 중에서 때에 따라서 두 곳의 사원이 열려서 전력을 분할해야 한다는 측면은 용의 둥지와 유사합니다. 그런데 용의 둥지는 제단 두 곳을 점령하고 나서도 안전하게 용기사로 재탄생하는 긴 과정이 있는데 비해서, 하늘 사원은 그냥 전력만 나누고 사원만 점령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원이 적에게 포격을 가한다는 컨셉은 블랙하트 항만과 유사하죠. 그런데 한번 지불되면 무슨 수를 써도 확정적으로 들어가는 항만의 포격과 다르게, 사원의 점령은 언제나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고 재미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립 하수인을 처치한다는 개념은 죽음의 광산과 유사하죠. 하지만 단순하게 빠르게 적과 경쟁하면서 하수인을 처치하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버티기만 해도 사원이 활성화되기도 하거든요. 이것도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그냥 계속 하늘 사원만 플레이하고 싶어지더군요. 블리즈컨에서 소개된 다른 전장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2. 패치로 추가되고 바뀐 것들

스랄은 제가 구매하질 않아서 직접 플레이하진 않았네요. 그런데 역시나 인기 캐릭터라서 그런지 몰라도, 게임을 하다 보면 늘 보이는 영웅 중 하나가 스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군으로도, 적군으로도 많이 만났네요.

처음에는 같은 오크 주술사란 테마를 가진 레가르와 차별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있었는데 개성이 강해서 좋았습니다.(특히 지난 블리즈컨에서 개발진이 직접 이런 부분을 언급하면서 실바나스는 정신 지배 등의 기술을 가진 독특한 공성형 영웅으로 만들거라고 언급했는데 지금까진 잘 신경 쓰고 있는 듯하네요.)

그리고 밋밋했던 레이너의 가우스 소총이 시원하게 연사되도록 바꾸었고, 몇몇 스킨은 그 스킨에 맞게 새롭게 효과를 넣어주는 등, 확실히 게임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밸런싱 면에서도 아바투르에게도 똑같이 또 하나의 궁극기를 넣어준 부분이나 20레벨 폭풍의 재림 삭제도 개인적으로 반가웠던 부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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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가르
15/01/20 02:06
수정 아이콘
처음 맵 소개 영상 나오는건 이번 클베 패치로 생긴겁니다. 다른 맵들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다 떠요~ PC방에서 설치해서 해보면 모든 맵이 소개영상이 있더라구요.
하늘사원에서는 기존 잘 안보이던 영웅을 주류 픽으로 하는 분들도 계셔서 더 재밌는거 같아요. 가즈로나 해머상사의 경우 하늘사원에서는 제법 괜찮은 픽이죠.
재림 삭제는 정말 좋더군요. 마지막까지 방심할수 없게 만들더라구요. 유리하다고 싸워서 한타 대패하는 순간 순식간에 따라 잡히던가 역전까지도 나오니..

언능 디아블로맵과 길잃은 바이킹을 보고 싶네요
플라멜
15/01/20 02:19
수정 아이콘
이번에 추가된 스랄은 사람들이 좋다고 평가를 하는데 직접 해보니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늑대까지 샀는데..)
질풍과 패시브 조합이 좋기는 한데 뚜벅이 스타일이라 그런지 달라 붙어서 때리기 전에 녹아 버리네요
밸런싱 부분은 하루빨리 누더기 라던가 빛나래 좀 밸런스 조절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15/01/20 12:01
수정 아이콘
저 멀리서 체라만 쓰는 스랄 아프더라구요.
플라멜
15/01/20 12:59
수정 아이콘
체라 특성으로 찍으면 오히려 노답이지 않나요?
마나 소모도 많고 한타 잉여도도 심할 것 같은데 안 그러나요?
15/01/20 13:14
수정 아이콘
뚜벅이 한계가 갖는 점 때문에 그렇게 잉여 스럽진 않더라구요. 물론 잘큰 팀의 스랄이지만..
플라멜
15/01/20 14:01
수정 아이콘
오! 한번 해봐야겠네요
눈물고기
15/01/20 07:29
수정 아이콘
아바투르는 이번 패치로 완전 고인 됐습니다 ㅠㅠ
모스트 1 픽이었는데...
15/01/20 08:55
수정 아이콘
폭풍의 재림 삭제는 참 좋은데, 그로 인해서 게임 후반 영혼의 한타 후 우리가 지면 그 긴 부활시간 내내 서로 싸우더군요. ㅠㅠ
쿤데라
15/01/20 14:06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식 영웅리그 방식에 불만이 약간 있습니다. 그냥 스2래더식으로 하는게 더 좋을 거 같은데, 이게 자꾸 기타 게임 하고 차별화를 두려다 보니까 어울리지 않은 방식인데도 고수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블리자드 여러분! 당신들이 개발했던 기존의 방식도 충분히 훌륭하다구욧!. 이 방식을 오히려 다른게임에서 차용한 경우도 많은데, 왜 좋은방식을 두고 헤매는지 모르겠네요. 래더게임을 하는 이유는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목표달성을 하면서 얻는 쾌감과 일종의 다른유저들과의 차등의식인데, 너무 다 오르기 쉬운게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개인적으로 순위랑 래더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해외포럼봐도 이런의견이 꽤 있는 걸로 봐서 피드백이 꼭 있길 바랍니다.
키스도사
15/01/20 14:55
수정 아이콘
하늘 사원맵은 참 재밌어요. 맵도 넓은 편이고 광산처럼 오브젝트를 잡는다고 반드시 우리것이 되는게 아닌 것도 색다르고.

그리고 하늘사원 맵 바깥 하늘을 보게되면 화장실이 날라다니는게 보이네요 크크 스2에서도 캠페인에서 종종 나왔던 그 화장실인듯?
세이젤
15/01/20 18:26
수정 아이콘
와우로 치면
스랄은 정고술.
레가르는 복고술이니.

다를수 밖에 없죠. 쓰랄궁이 웅심같은거였으면 또 말이 있었을지 모르는데. 전혀 다른 스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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