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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30 18:11:48
Name 호가든
File #1 스베누_스타리그_8강_A조_3경기.mp4_20150129_235148.038.jpg (60.8 KB), Download : 32
File #2 스베누_스타리그_8강_A조_3경기.mp4_20150129_235223.577.jpg (59.2 KB), Download : 27
Subject [기타] [스타1] 뇌제 윤용태와 스타2의 차원 관문, 하이템플러, 미네랄





0. 이 글은 스베누 스타리고 8강 A조 3경기, 윤용태 선수와 윤찬희 선수의 경기에 대한 개인적 생각입니다
[분석]으로 쓰려고 하다, 너무 거창한 것 같아서, 열렬 시청자의 주관적인 감상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 부분은 스타2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보충설명이니, 스타2를 잘 아시는 분은 안읽으셔도 됩니다)


-------------(아래)

스타크래프트2 프로토스에는 차원관문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있습니다.
이는 게이트웨이를 짖고, 사이버네틱스 코어에서 [차원관문] 기술을 연구하면
게이트웨이가 차원관문으로 바뀝니다. 그 이후에는 프로토스 유닛을, 파일론이 위치한 곳에서 생산(소환)할 수 있습니다.
아비터의 리콜과 다른 점은, 리콜은 생산된 병력을 순간적으로 이동시킬수 있는데, 차원관문은 향후 생산되는 유닛이
파일론 근처로 소환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1. 그림1에 대한 생각

윤용태선수(이하 호칭 생략, 이하같음)는 1차전에서 다잡았던 경기를, 유닛의 일렬 종대 달리기로 인하여 패배한후
2차전에는 획기전인 질럿 캐논 러쉬를 통하여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대망의 3차전. 윤찬희는 7시, 윤용태는 5시. 모두 아랫쪽에 위치했습니다.
장기간의 공방전을 통하여 경기는 막바지로 흘러가고,
윤찬희는 11시, 윤용태는 1시의,
자기 기지 위쪽의 스타팅 멀티를 먹었습니다.

윤용태는 1시에 게이트 웨이를 대거 소환하여 물량전을 대비헀습니다.
테란의 대규모 기갑병력은 1시를 밀기 위해 전진했고, 난전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뜻밖에 1시의 테란 스타팅 멀티에 프로브가 한마디 들어가서 파일론을 소환하였습니다. (그림1 참조)

언뜻 생각하면, 해설진의 얘기처럼 파일론을 지은후의 캐논 러쉬를 생각해 볼수 있겠습니다.

과연 윤용태는 포톤 러쉬를 하려는 것일까요? 포톤 캐논은 매우 강력한 위력을 가진 건물이지만, 이는 지어진 이후의 일이고
빌드 타임이 길고 체력이 약해서, SCV 몇기만 옆에 있어도 [상대에게 보이는] 포톤은 지어질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당시 옆에는 소수이지만 테란 병력이 존재하고 있었구요.
따라서 포톤 러쉬를 하려고 했다는 것에 대하여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바로 스타2의 차원관문과 혼동한 것이 아니었을까 입니다. 윤용태는 길지는 않았지만 분명 스타2 프로게이머로도
활동하였고 위너스리그 최강 팀이었던 KT 롤스터를 상대로 생애 첫 올킬을 기록한 바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누적된 경기로
인한 피로감과, 긴장감으로 인하여, 그리고 스타1와 스타2가 비슷한 점이 많으므로 혼동을 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듭니다.

2. 그림2에 대한 생각

윤용태가 가져갔던 1시 멀티는 스타팅 멀티로서, 자원도 풍부했고
다른 곳에 멀티도 많아서 1시에 약 12~15개 정도의 게이트 웨이를 소환하였습니다.

그런데 테란의 병력이 1시를 밀러갔을때, 꽤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지어진 게이트웨이 비해, 1시에는
병력은 이상할정도로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윤용태가 7시의 테란 본진에 병력을 리콜하긴 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병력이 너무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상외로 하이템플러가 많이 보였고, 비록 scv는 많이 잡았지만 비용에 비해
하이템플러의 덕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의문이 들었는데, 게임이 끝나갈때쯤 개인화면을 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미네랄은 무려 4000이 넘어가고 있지만, 가스는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네랄이 4000이면
질럿이 40기이고, 가스만 바쳐주면 드래군도 거의 30기 넘게 뽑을 수 있는 대병력입니다. 이 자원만 잘 활용했더라면 1시 공방전에서
테란의 병력을 전멸시킬수도 있었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후속병력과 합세한다면 충분히 방어가 가능했습니다.

1시를 정리한 테란 병력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병력을 보존했고
서로 멀티를 민 상황에서 남아있는 병력이 턱없이 부족한 윤용태는 결국 지지를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하이템플러를 조금만 덜 뽑아서 미네랄과 가스의 균형이 맞았다면,
그리고 자원이 조금이라도 유닛으로 더 적절히 전환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여러가지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지만, 가장 결정적이고 안타까운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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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5/01/30 18:21
수정 아이콘
스2하다가 1을 할때 제일 헷갈려 하는 게 차원관문이랑 서플라이 디팟, 그리고 크립이죠. 스2는 내려서 통로를 열수 있으니까요. 크립의 경우에도 스1보다 스2에서의 중요성이 더 크고요.

그래도 스2를 보는 관점에서도 저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역시 포톤캐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노하라신노스케
15/01/30 18:22
수정 아이콘
스2와의 순간적 착각 일리있네여...근데 그렇다고 해도 너무 대놓고 지어서 ㅠㅠ
불쌍한오빠
15/01/30 18:28
수정 아이콘
착각이라고 한다면 파일런이 설명되긴 하네요
1시 지역에 병력이 없었던건 그 병력이 11시 지역에 리콜갖기 때문이 아닐까요?
재방송보니 화면엔 리콜 한번 규모만 잡혀있는데 미니맵으로 봤을땐 두기로 리콜한게 아닌가 싶던데
15/01/30 18:35
수정 아이콘
근데 스2프로쯤 되도 저위치에 파일런을 가만 놔둘리가 없다는건 함정..
azurespace
15/01/30 18:40
수정 아이콘
스2로 착각한 건 아니죠. 차라리 셔틀을 분광기로 착각해서 그냥 보내는 일은 있을 수 있어도 그 어떤 스2 프로토스도 파일런을 저렇게 대놓고 짓지 않습니다.
게다가 경기 내내 관문에 하나하나 일일히 찍고 있었는데 그걸 착각한다는건 --;
제가 경기를 보지 않아서 확언하긴 어렵지만 차라리 멀티를 위해 전장의 안개에 파일런을 지어뒀다가 그제서야 멀티를 발견한 것은 아닐까 싶네요.
시글드
15/01/30 18:52
수정 아이콘
개인방송보면 스1에만 집중하던데요.
스2랑 헷갈려서라기보다는 집중력이 흐려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네요ㅠ 그렇게 고생해서 올라갔는데
15/01/30 19:12
수정 아이콘
11시 파일런은 윗분 말대로 시야확보 됐었던 지역에 파일런 지으라고 시켜놓고 안 본거죠.

아프리카 하면서 스타1을 몇백판 넘게 했는데 그걸 착각할리가요..
15/01/30 19:16
수정 아이콘
절대 착각 할 일이 없죠.... 스타1으로 개인방송만 몇천시간했는데.. 그냥 시야확보용입니다
장야면
15/01/30 19:29
수정 아이콘
저거 당시 채팅창으로 농담으로 저 이야기가 도배 되긴 했죠. 당연히 없을꺼라 생각하고 그냥 bp 찍어놨던거 같습니다. 그 생각이 결국 패인이 됐고요.
불쌍한오빠
15/01/30 19:41
수정 아이콘
다시보기로 확인하니 파일런은 시야확보가 맞는것 같긴 한데
파일런 지은 직후 셔틀과 드라군 컨트롤 해준걸로 봐선 파일런 짓고 있는걸 봤을텐데 취소를 안했네요
개인방송에서 설명 좀 듣고싶네요 흐흐
ThisisZero
15/01/30 20:19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스타2라도 저렇게 대놓고 짓지는 않죠. 안보이는 쪽에다 지어두지 흐흐;;
내장미남
15/01/30 21:31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장면은 역시 미네랄 4000이었죠, 저 두번째 짤이 나오기 직전에 리콜했을때 불판에서 어떤 분이 템플러 너무 많이 데려왔다고 하셨는데
리콜로 상대편 본진 장악을 하려면 템플러는 솔직히 2~3기면 충분하죠 어차피 상대방도 정신없이 올라와서 막아야하니까요.
차라리 교전중에 질럿만 던져주고 드라군은 살리는 운영을 했다면 결과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1시는 게이트도 많아서 막을줄 알았는데 ㅠㅠ 아쉽네요. 모든 주목은 다 받고, 자신을 위한 판은 완벽히 준비되었는데 탈락이라뇨 ㅠㅠ
15/01/31 00:12
수정 아이콘
전 보면서 스2면 소환할텐데 안되네 크크 하고 넘어갔는데 저건 1시쪽도 게이트 늘리려고 하거나 시야확보정도..로 미리 파일런 찍어놓은건데 그제서야 안거죠. 그것보다 안타까운건 아비터 활용이 너무 안되더라구요.. 모든 힘을 쏟아부었는데 박성균선수랑 같이 탈락하다니ㅠ
싸구려신사
15/01/31 22:28
수정 아이콘
저는 혼돈한것도, 미리 파일런 만들도록 시킨것도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냥 병력보내서 11시 깰것이고깨게되면 넥+파일런 +게이트를 지어야하기때문에 그냥 파일런지은걸로보여지네요
강남돼랑이
15/02/01 01:47
수정 아이콘
윤찬희가 생각보단 단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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