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스타일리쉬한 게임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이 게임의 배경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미래시대지만 세상은 황무지가 되어버린 스팀펑크+서부영화+아포칼립스의 짬뽕입니다. 과거의 유물로 로봇이 발견되고 타임캡슐이 나오고 막 그래요. 주인공은 악당 부치를 물리치기 위해 트랙을 달리는데요 애들이 참 착합니다. 서로 말싸움 좀 하다가 경주 이긴 걸로 깔끔하게 항복 크크크
이 게임의 백미? 유니크한 매력 포인트라면 악당이 엄청난 부비트랩을 설치해서 주인공을 죽이려 하는데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 나홀로 집에의 케빈 급 고어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게임 하다 보면 "이 스테이지 에서는 주인공이 어떻게 당할까?" 하며 은근 즐기게됨;;
불에 타고 바위에 깔리고 톱날에 갈리고 확실히 "와장창"의 재미가 있습니다.
또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이에요. 모터 사이클 게임임에도 꽤 스토리에 비중을 두어서 캐릭터들에 애정을 갖게 해줍니다. 사실 애정이 아니라 애증.... 이자식들아 퀘스트 좀 쉽게 내라 ㅠ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몇명 소개해보면
불쌍한 캔디 중독소녀 중독자임을 알면서도 소녀에게 마약을 가져다 줄 수 밖에 없음. 미안하다 오빠가 장비 업그레이드 해야 되서...;;;
냥덕후인 졸부 할아범. 고양이를 위해 돈을 아낌없이 퍼부움. 신나게 돈이나 뜯어내자
어린 나이에 벌써 장사꾼 싹수가 보이는 공연 기획자 재주는 내가 넘고 이득은 니가 챙기냐? 부들부들.... 나를 살살 띄워주면서 항상 더 과격한 스턴트 묘기로 몰아넣음
4. 켠김에 왕까지 허준이 되어 보자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처음의 낮은 난이도에 쉽게 생각하셨습니까 고갱님! 게임이 진행될 수록 해괴망칙한 스테이지가 등장하고 각종 미션이 주어집니다. 한번의 컨트롤 미스로 아깝게 미션을 실패한다면! 후.... 그래도 멘탈 챙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도전하는데 계속 실패하면 계속 계속 계속 계속 x 10!!! 가만히 내 손꾸락을 째려 보다가 현실 욕 터진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는 가끔 아이패드를 쥐어 짜면서 사자후를 하기도;;; 본인이 컨트롤에 좀 자신이 있고 어려운 미션 깨는 것을 즐긴다? 한번 들어와 보셈
와 이걸 깰 수가 있어?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장비와 내 컨트롤을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깨집니다. 역시 깨라고 만든 게임임.
게임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너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지 마세요. 속도감을 즐기면서 막 달리면 재밌어요. 재밌는데 나중에 자기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퀘스트가 나오는데 진짜 피똥쌈 ㅠㅠ
2. 꽉 누른다고 더 세게 엑셀을 땡기는 게 아니에요. 어차피 스마트폰 액정 주제에 꽉 눌러봐야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흥분하면 어쩔 수 없.... 이 XX 왜 안돼! 하면서 꽉 누르게 되는데 내 엄지 관절은 소중합니다. 사랑해 주세요.
3. 막히면 쉬세요. 하다보면 분명히 막히는 구간이 옵니다. 퀘는 안깨지고 돈도 안 모이고 업글도 정체. 그래서 돈과 부속품을 모으려고 달리다 게임이 노가다로 느껴지면 그냥 쉬세요. 핸드폰 앱 서랍 한구석에 처박아 뒀다가 다시 달리는 게 그리워질 때 쯤 다시 켜보세요. 재밌습니다. 크크
4. 돈을 모으고 싶다면 슬롯 머신을 활용하세요. 돈을 모으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많이 할 수록 슬롯 머신 자체의 레벨이 올라가므로 보상이 더 커집니다. (아마 슬롯 머신은 초반에는 없고 플레이어 레벨을 좀 올려야 나올 거에요.)
5.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컨트롤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오는 뺑뺑이죠. 보상 휠입니다.
보상 휠을 돌리는 자기만의 감각을 터득해야 합니다. 이게 정말 게임을 쉽게 하느냐 어렵게 하느냐 엄청난 차이를 불러옵니다. 저는 보통 왼쪽으로 45쯤에 놓고 돌리는 편입니다. 보통 다른 게임 보면 보물 상자 세개 띄워 주고 야바위 느낌으로 랜덤으로 보상을 주는 것에 비하면 내 컨트롤 요소가 들어가는 편이라 저는 더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물론 안나오면 빡치긴 함.
6. 부속품은 함부로, 미리 미리 상위 템으로 조합하지 마세요. 바이크 업그레이드를 하기 직전에 조합하는 게 좋습니다. 퀘스트 도중에 부속품 모으는 퀘가 나올 수 있습니다.
7. 현질을 하실 생각이면 초반에 나오는 바이크에 올인 하지 마세요. 스테이지 티어가 3단계로 나뉩니다. 각 티어 별로 이용할 수 있는 바이크가 따로 있습니다. 1티어 스테이지는 1티어 바이크만 2티어는 2티어 바이크만 몰 수가 있어요.
더이상의 소개가 불필요 할 정도로 아주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입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사소한 부분들 까지 마감을 잘 해놓은 게 느껴질 정도에요. 유저로 하여금 불편함이 별로 없는 듯.
다만 무료 게임이다보니 최근 업데이트에서 자꾸 광고가 튀어 나옵니다. 유일한 단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1년동안 하다가 최근에 접었습니다... 도저히 업그레이드 감당이 안되고 아마 기억이 잘 안나는데 몇개월전에 패치가 한번 있었죠.
판을 깨면 주는 돈이 줄어드는 이게 너무 커서 그 앵벌이 좋았던 스테이지가 있었는데 부스트 쓰고도 이제 얼마 모으지를 못해서
답이 안나오더라구요.